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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스타킹, 신축성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림 보다 추은 게 낫다


“여보, 내복 없어?”

DBS 크루즈에서 진행하는 ‘블라디보스톡 2010 winter’ 여행에 내복이 필요했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라는데 내복 없이 견디기는 힘들 것 같았다. 집에서 내복을 찾아도 없었다.

“이거라도 입어요. 아님, 같이 가서 사던지….”

아내가 슬그머니 내 놓은 건 팬티스타킹이었다. 이런 젠장~. 요걸 입어라니,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당신은 신랑이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려도 괜찮단 말이지?”
“그게 뭐 어때서요. 팬티스타킹이 얼마나 따뜻한 줄 알아요? 여자들이 추운 겨울에 이걸 신고 견디는 걸 보면 몰라요. 춥지만 안으면 되지….”

생각해 보니, “겨울 멋쟁이는 얼어 죽는다”는 말처럼, 과연 그럴까? 여자들의 팬티스타킹 성능을 시험해 것도 괜찮을 성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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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내놓은 팬티스타킹.

팬티스타킹, 신축성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팬티스타킹 한 번 입어볼까?”

겸연쩍음을 숨기며 주섬주섬 챙겨 가방에 넣었다. 팬티스타킹을 집에서부터 입고 가긴 싫었다. 그나마 남아있는 알량한 남자의 자존심 때문이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도착 전, 배에서 갈아입을 생각이었다. 

배가 러시아에 도착할 즈음, 앉아서 팬티스타킹을 대충 입었다. 일어나 보니 길이가 짧다. 엉덩이 아래에 걸쳤다. 다시 앉아 발, 종아리, 허벅지 순으로 스타킹을 쭉쭉 늘렸다. 그제야 엉덩이를 덮었다. 신축성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스타킹 위에 양말을 신었다. 발가락이 몹시 불편했다. 손으로 이음새 부분의 불편함을 제거했다. 발목까지 오는 팬티스타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블라디보스톡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저녁식사 후, 호텔 방 배정을 받았다. 제주도에서 온 30대 중반의 키다리 아저씨와 한방을 쓰게 됐다. 선수를 쳤다.

“저~, 벗은 뒤태 사진 좀 찍어줄래요?”
“어~, 팬티스타킹이네요. 저도 그거 입을 뻔했는데….”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린 거 보다 추은 게 낫다

키다리 아저씨도 팬티스타킹에 얽힌 사연이 있었다. 그에게 얽힌 사연을 들었다.

“아내에게 ‘쫄쫄이 없냐?’고 물었더니, 팬티스타킹 입고 가라 하대요. ‘남자가 그걸 어떻게 입느냐?’고.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린 거 보다 추은 게 낫다’하고 바지만 입고 왔어요. 그거 입으면 변태라고 오해할까봐.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입고 올걸 그랬어요.”

어쨌거나 생각은 비슷비슷했다.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봤더니 사각 팬티가 구겨져 뒤태가 영 아니었다. 그렇잖아도 엉덩이가 개였는데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다음 날에도 팬티스타킹을 입고 나섰다.

여자의 팬티스타킹을 입고 난 소감이 어땠냐고? 가볍고 따뜻했다. 여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팬티스타킹과 미니스커트로 멋을 내는 기분을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이렇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내개 추억 아닌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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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가 가운데 사진처럼 쭉쭉빵빵은 아니었다.남녀의 뒤태 차이는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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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추울때 한번 입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내가 저를 혹시 오해하지 않을 까여^^;

    2010.12.20 07:41 신고
  2.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얼마나 따스한지는
    미니스커트 입고 팬티 스타킹만 신은 여자들을 보면 짐작이 가시잖아요.
    이제 벗기 힘들 듯....??

    2010.12.20 16:35 신고
  3. 은하수길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는 레깅스에 도전해보시길.. 아무래도 발이 뚫려있어 좀 편하지 않을까요? 저도 남편한테 한번 권유해봐야겠습니다.

    2010.12.22 01:23
  4. 담덕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에 야구 할때 팬티스타킹은 아니지만 여자 레깅스를 입으면 입은것 같지도 않게 가벼우면서도 따뜻 합니다. 발까지 덮어 버리는 팬티스타킹은 스파이크 안에서 양말에 밀려 운동하긴 불편하더군요. 저도 여성용 팬티 레깅스를 겨울엔 자주 애용 합니다.
    단, 여성용을 입게 되는 이유는 남성용 레깅스도 있으나 엄청 비싸서 엄두도 못내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물론 내복 입어도 되나 내복은 운동복에 쓸려다녀 불편함이 많습니다.

    2011.05.26 14:47

헉! 잠에는 장사가 없구먼, 잠자는 강아지


오늘부터 설 명절 대이동이 시작되겠군요.
지방으로 가야하는 분들은 차량정체로 인한 지루한 귀성길이 되기 쉽상일 겁니다.

이럴 땐 무료한 기다림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준비가 필요하겠죠.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하시기 전, 재미있는 강아지 잠자는 포즈 보시고, 웃으면서 생각들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자,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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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몽돌인데요. 올해 3살입니다.
인형 뺏길까봐 인형 앞에서 조는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인형 욕심이 많아 뺏으려면 으르릉~!

"몽돌아 책 읽어란 말야."
"주인님 저는 책이 쥐약인줄 몰랐어요?"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나봐요.
책 앞에만 있으면 자는 게 말입니다.

몽동이의 잠자리는 온 집안 침대 위지요.
이녀석은 수컷인데 꼭 지가 공주인 줄 안다니까요!

"야, 또 자냐? 고만 자라고!"
"내가 얼마나 잤다고 그래!"

'쇼파 이불 위'도 몽돌이가 즐기는 잠자리인데요~.
되도록이면 요렇게 사람 옆에 자리를 잡는 답니다.

"누나 책을 들고 있으면 어떡해.
책만 보면 자는 줄 뻔히 알면서..."

사람 배 위도 주요 잠자리 중 하나지요.
이렇게 있으면 편안하나 봐요.

"야, 나 움직여야 한단 말이야.
저리 가서 자!"

발라당 뒤집어졌습니다.
요럴 땐 피곤할 때입니다.

"저 등산 갔다 왔더니 넘 피곤해요!"
"야, 그게 등산이냐, 산책이지. 그만 자!"

몽돌이가 좋아하는 공.
혹시나 가져갈까봐 앞에서 지키고 있습니다요.

"갖고 가기만 해봐"
"그런다고 내가 못가져 갈까봐. 어림없지!"

"나, 찍지 마요!
맨얼굴로 꼭 잠잘 때 찍는다니까."

그런다고 안찍을 줄 알아?
그냥 푹 자셔~ㅋㅋㅋ

저는 여 다리 모양이 제일 귀여워요.
요때는 엄청 피곤할 때거든요.

"주인님. 저도 부끄럼 있거든요'
왜 뒤태를 찍고 그러삼!"

잠자리는 자고로 편해야~~
방석 위도 제 잠자리 중 하나랍니다.

"왜 여기서 자냐고요?
알면서~, 푹신푹신하잖아요."

요 때는 완전 퍼질 때지요.
대부분 본격적인 등산을 했을 때입니다.

"에고에고, 이크 완전 들켰네.
그냥 세상 모르고 나 잘래요!"



"제 아빠 이웃님들!
아빠가 이상한 사진만 올렸죠?
우리 아빤 그렇다니깐~^^"

"그거 기억 마시고 이 모습만 기억해 주삼.
이게 본래 모습이랍니다~~~ㅇ"

"참, 잊었네요. 설 잘 보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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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 잘 보내세요^^
    현철님의 두 방중 골라다니는 재미 ㅋㅋㅋ

    2010.02.13 0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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