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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학교 가자, 집에 오는 아이 친구를 보니 “아빠, 친구가 문 밖에서 기다린단 말에요.”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아빠, 밥 그만 먹고 학교 갈게요.”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공부가 잘돼. 다 먹고 가라.” 밥 먹다 말고 학교 간다는 딸아이를 돌려세웠습니다. 그렇잖아도 키가 작아 걱정인데, 아침을 대충 먹고 간다니 말이 될 법한 소립니까. “아빠, 친구가 문 밖에서 기다린단 말에요.” “뭐, 밖에 친구가 기다린다고?” “예.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요.” “그럼, 그만 먹고 학교 가라.” 인기척도 없었는데 며칠 간 기다렸나 봅니다. 요즘 세상에도 문밖에서 친구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이 가는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재잘거리며 신나게 가더군요. 저희 학교 다닐 때가 떠오르더군요. 그때에는 담 너머로 “○○야, 빨리 .. 더보기
“불효자는 웁니다!”, 울기 전에… “불효자는 웁니다!”, 울기 전에… [아버지의 자화상 2] 부모님 모시기 “주말에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 내게 아이들은 ‘아빠는 우리랑 놀아주지도 않고, 또 일 나가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런다고 철없는 아이들에게 ‘~어쩔 수 없단다’ 하고 설명할 수도 없고…. 이럴 때 아버지가 내 자리를 대신했다.” 양기원 씨는 일로 바쁜 자신의 빈자리를 그의 아버지가 대신했다 합니다. 묵묵히 자기를 지켜주셨던 아버지는 세월이 흘러 또 묵묵히 손자를 지켜주셨다 합니다. 양 씨는 줄곧 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아빠가 뭐라 나무라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먼저 아이들에게 ‘예의’를 가르치시니 좋았다.”며 “덕분에 자신도 ‘욱’하는 성질이 고쳐졌다” 합니다. 이렇듯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일 것입니다. 지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