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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 아들과 용왕 딸 인연 맺고 돌로 변한 ‘백도’ 백도 유람, ‘아 제게, 서방바위구나!’ 다양한 조각품 [섬에서 함께 놀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백도’ 구경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유람선 선착장... 옥황상제 전설이 서린 백도... “살~다~보~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담은 신화, 전설, 민담 등을 듣곤 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냥 씩 웃고 넘어가는 게 상책입니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여행의 백미는 단연 ‘백도(白道)’ 유람입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에는 인간계를 넘은 무협지 같은 신계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백도 가는 배 떠요?” 날씨 등으로 인해 백도 행 유람선이 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인, “거문도 여행에서 백도 구경 못하면 ‘앙꼬 없는 찐빵’ 먹는 격이다”며 걱정스레 유람선 관계자에.. 더보기
딸의 알바에서 88만원 세대의 고달픈 삶을 보다 “우리 아들도 흰 머리가 났네. 흰머리가 많네!” “서빙 하는 날 앉아서 고기 사 먹을 수 없잖아.”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십만 원이 입금됐더라.” 추석 풍경과 아르바이트에 나선 딸, 부모 마음은? 아이들이 있어 분위기 삽니다. 추석 전날, 부모님 댁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큰누나와 작은 누나 식구들까지 함께 모였습니다. 목사인 형은 미리 다녀간 관계로 공석. 누나 손자들까지 합류해 북적대니 명절답습니다. 덩달아 웃음꽃과 울음꽃이 피어납니다. 역시 아이들이 있어야 제 맛입니다. 바뀔 때도 되었건만 명절 모습은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여자들은 부침개, 나물, 생선 찜 등을 만드느라 정신없습니다. 남자들은 거실 TV 앞에 앉아 과일 등을 먹는 그림. 언제나 대하는 이러한 명절 모습.. 더보기
“여자 마술사? 속 편한 소리. 먹고 살기 힘든 세상” “여자가 사다리 타고 페인트 칠 하기 쉽겠나?” “일복이 많다. 아무래도 팔자인가 하고 산다!” 여자 도장공, 유미자ㆍ양송남ㆍ주현숙 씨와의 한담 경력 5년의 주현숙 씨도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공 쪽에서는 초짜라 합니다. 아직 경력 2~30년씩 되는 언니들과 같이 일하려면 일 쫓아가기 힘들다네요.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생이라잖아요.” 주현숙. ‘삶=고행’인 걸 어찌 알았을까. 페인트를 칠 하던 그녀 얼굴에 허망함이 잠시 묻어났다 사라집니다. 인생길은 고행길이라는 거 살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요. 아무래도 삶은 도인이 되어가는 과정이지 싶네요.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를 닦으며 땀을 훔칩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내뱉은 말은 씁쓸합니다. “부모 잘 만난 사람이나 편하게 살까, 누가 편하게 살겠어요. 우리 .. 더보기
어버이 날, 선물 카네이션과 유자빵 그리고 삶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자연의 이치와 삶의 지혜 당신의 삶이 묻어 있는 향기로운 빵과 카네이션 장모님, 애지중지 키운 딸 고생시켜 죄송합니다! 어버이 날 가슴에 다시는 카네이션에는 뿌듯함이 서려 있습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해라!” 5월 8일.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왜 인지 가슴 답답합니다. 자식으로 부모님께 한 게 있어야지요. 부모님께서는 “니들이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만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자식 입장에선 효(孝)를 다하지 못함에 미안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꼭 내리사랑 때문만은 아니지요. “아이 고맙다!” 올해 87이신 아버지의 전화.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또 거두절미하시고 바로 본론이셨습니다. 예전부터 아버지께서는 “전화비 많이 나.. 더보기
중3 아들이 엄마에게 사랑 받는 비법 못 생긴 얼굴, 예쁘다 하면 내가 속을 줄 알고? "엄만 사진만 예쁜 게 아니라 실물이 더 예쁘잖아!" 우리 아들은 ‘센스’쟁이. 당신도 이런 걸 좀 배워! 아이들 염색하느라 법석입니다. 생명이 살아가는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모든 생명은 존귀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사랑받을 자격 있습니다. 사랑받고자 애쓰는 모습은 생명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추억이란 이름으로. 사진 찍고, 글 남기는 이유도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함입니다. 인생이란 이름으로. 어제는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 아내 사진을 보았습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내가 그나마 찍은 곳은 대부분 ‘꽃’ 옆이었습니다. 아마, 꽃이 되고픈 마음 간절하나 봅니다. 언제나 꽃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런 여.. 더보기
‘아빠가 가정교육 잘못시켰다’는 아들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젓가락질 가르친 걸로 아는데….” 중학생 아들의 돌 직구에 ‘허허~’ 웃으며 뒤끝 작렬 설 잘 쇠셨어요? 명절 분위기 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요... 그럼 제 이야기 시작 할게용~^^ 부모 노릇 쉽지 않습니다. 올 3월,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아들이 식탁에서 밥 먹다 말고 한소리 하더군요. “아빠가 아들 가정교육 잘못시켰어요.” 이건 또 뭔 소리당가? 살다 살다 이런 말 처음입니다. 중학생 아들의 난데없는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에 기가 찼습니다. 아들의 돌직구에 얼굴이 화끈화끈. 그렇더라도 사태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아들. 왜 아빠가 가정교육 잘못시켰다는 거야?” 가정교육을 잘못시킨 아빠의 죄(?)의 원인을 알 겸 아들에게 조심히 물었습니다. 아들, 겸연쩍게 씨~익 웃으.. 더보기
중학교 하복 입고 귀신 분장한 딸~ 아빠들은 딸의 이런 모습에 꼴까닥 넘어가지요! 집 근처 초등학교에 갔더군요. “아빠 친구들이랑 집에 가도 돼?” 중학교 3학년인 딸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아니, 주말에 오라고 해.” 식구들이 저녁 먹는데 딸이 왔습니다. 딸은 “아~, 배부르다”하며 얼쩡거립니다. 평소 같으면 방으로 들어가 군말 없이 핸드폰 보고 있을 텐데, 오늘 따라 잔소리가 많습니다. 눈치 빠른 아내, 한 마디 합니다. 엄마 : “친구들 집 밖에 세워 두면 어떡해. 어서 들어오라고 해.” 딸 : “엄마, 친구들 밖에 있는 줄 어찌 알았어. 우리 엄마 귀신이네, 귀신. 아빠 친구들 들어오라 할까?" 아빠 : “집 앞까지 왔으면 같이 들어와야지, 친구들만 밖에 세워 뒀어?” 딸 : “얘들아, 들어와.” 저녁은 친구들끼리 사먹고 왔답니다... 더보기
오랜만에 만든 가족 축제, 무생채 김치 만들기 “아들, 우리는 무 채 썬다.”…“아빠 저도 할래요.” “여보, 무 좀 썰어요. 당신이 좋아하는 무 채김치 담아 줄게.” 아내, 무 하나 식탁에 놓으며 하는 말입니다. 무 채김치 담아 주는 건 좋은데…. 시큰 둥. 옆에서 엄마 말을 같이 듣던 딸, “와 재밌겠당~^^. 나도 할래. 아빠 우리 같이 하자.” 딸의 긍정 마인드에 마음이 동했습니다. 이왕 할 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재밌게 하자, 했지요. 칼과 도마를 식탁에 얹고, 아들을 불렀습니다. “아들, 우리는 무 채 썬다~~~.” “아빠 저도 할래요.” 룰루랄라~, 분위기 완전 짱! “아빤, 잘하네.” “우리 딸 아들도 잘하는데 뭐. 손목에 힘을 빼고, 스냅을 이용해서 이렇게 하면 더 잘돼~~~.” “그러네.” 탁탁탁탁~. 식구 셋이 달라붙어 무채 써.. 더보기
사랑이 부족한 걸까? 투정 부리는 아들의 항변 “엄마(아빠), 저 한 번만 안아 달라니까. 제발~~~!” 사랑은 자주 표현해야 사랑받는 걸 느끼나 봅니다! 윙크하는 몽돌이. 사랑 받는 법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사랑! 참 묘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니 만물은 뭐든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봅니다. 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건 반려동물 강아지입니다. 기른 지 8년 째. 엄청 사랑스럽습니다. 아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법을 아는 겁니다. 그러니, 심심할 때면 어김없이 귀염둥이 강아지를 찾습니다. “몽돌아! 우리 몽돌이 어디 갔데?” 강아지가 기척이 없습니다. 평소 같으면 후다닥 달려올 녀석이 어딜 갔을까. 짚이는 데가 있습니다. 뻔합니다. 아들 녀석이 못 가게 꽉 붙잡고 있을 겁니다. 아들 방에 기웃거렸더니, 예상 적중입니다. “너~, 몽돌이 좀 귀찮게 굴지 마... 더보기
아들이 먹고 싶다고 '담양 떡갈비' 집 가보니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흐뭇한 ‘떡갈비’ 아이들을 위해 아까울 게 없는 ‘담양 떡갈비’ 자식이 맛있게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실감 [담양 맛집] 담양 떡갈비 ‘덕인관’ 살다보면 먹고 싶은 게 많지요. 뭐가 그리 먹고 싶은지, 아이들도 예외가 없습니다. 그놈의 입은... “담양 떡갈비 먹고 싶다.” 한창 클 나이인 중학교 2학년 아들, 담양 떡갈비 타령이 며칠 째 계속되었습니다. 저희 부부, “저 놈이, 입은 또 고급이네.”하며 “먹어 본 놈이 그 맛을 안다더니, 어설프게 먹었나.”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부부, 아들 하나 살린 셈 치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우리 아들 소원 하나 들어주자.” 이렇게 가족이 함께 담양으로 내달렸습니다. 담양으로 가던 중, 차 안에서 또 물.. 더보기
누나가 마법사인줄 알았다는 아들, 지금은…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ㅋㅋ~^^ 아이들 키우다보면 별일 다 있지요. “난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누나가 진짜 마법사인 줄 알았다 ~.” 헐~. 어젯 밤 물 마시는데,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황당한 고백. 그러니까 한 살 위인 누나가 고작 한 살 아래인 남동생을 재밌게 가지고 논 겁니다. 그래도 이런 추억 있으면 재밌지요. 아빠 : “너희들 둘 만의 좋은 추억이네.” 딸 : “너 진짜 그랬어? 하하하하~” 아들 : “나도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딸은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뜻밖의 반응에 아들은 당혹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마법사를 꿈꿨던 딸은 이제 평범한 중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아빠 : “아들. 누나가 .. 더보기
중2 아들, 설거지 시켰더니 하는 말이... “아들이 내 말을 씹어. 당신이 아들에게 말 좀 해.” 엄마 말이 우스운 걸까?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도 자길 가장 사랑하는 엄마라는 걸 아니까. 다만, 생리적인 반발일 뿐. 아내는 아빠의 위엄으로 말 잘 안 듣는 아들을 감당하라는 주문입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집안 청소입니다. 아들은 중학교 2학년이 되더니, 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중 2. 삶에서 가장 무섭다는 시기. 하지만 머리가 크면 잔소리하기 전에 알아서 해야 할 텐데, 반대입니다. 이러고도 머리 컸다 할 수 있을까. 컸다는 건, 스스로 생각해 움직일 수 있는 것. 아직 멀었지요. 그래서 청소년기겠죠? 질풍노도의 시기를 온 가족이 잘 넘기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밤늦게 들어 온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찰떡 같이 알아들을까, 잠시 고민합니.. 더보기
아들의 '이제야 아빠 같다’는 말에 띵~ 아빠들도 최소 10가지 요리는 해야 한다고? 아빠표 김치볶음밥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열대야~~~ 때 아니 게, ‘무더위에 지친 저녁, 가족들에게 맛있는 저녁 먹게 해 줘야지.’ 싶었습니다. “얘들아, 우리 뭐 먹을까?” 서비스에 들어 간 겁니다. 이에 대한 식구들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아내 : “당신, 뭐 먹고 싶은데?” 딸 : “아빠, 왜 그래?” 아들 : “해만 줘. 뭐든 먹을게.” 놀람과 반가움, 설마 등의 역설이 난무했습니다.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단순한 게 최고. 주방에서 참기름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는데 아이들이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아빠도 요리 할 줄 알았어?” “아빠도 종종 했잖아. 닭도리탕도 해주고, 라면도 끓여주고.” “얼마나 했다고….” 요거 하나에 온 가족이.. 더보기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낳았냐는 딸에게…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부모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시랑을 줘야 한다? 딸이 가슴 아픈 한 마디를 했습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날 낳았냐고?” 헉, 이게 부모에게 할 말인가. 철이 없다 치부하고 넘길 일도 아닙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여름방학 중인 중3 딸과 중2 아들, 여유롭게 빈둥댑니다. 핸드폰을 끼고 삽니다. 할 일은 하고 놀면 좋으련만. 부모는 속 터집니다. 곱지 않은 말이 나갑니다.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청소와 강아지 대소변 치우고, 빨래를 걷어 접을 걸 요구했습니다. 듣는 둥 마는 둥입니다. 모른 척 지나가려 합니다. 이건 아니지 싶어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너희들, 아빠 말을 씹어?” 밤늦게 큰 소리가 나고 얼마지 나지 않아 아.. 더보기
썰렁한 모녀지간과 부자지간은 물렀거라~ “난 안할래.”...“왜에? 엄마도 그냥 즐겨!” 영암 도기박물관에서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도기빚기문화체험중입니다. 영암도기박물관입니다. 흙 만지는 느낌 짱입니다. 부드러움... 세상을 즐긴다는 건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만의 행복일까? “난 안할래. 그냥 보고 있을게.” “왜에? 엄마도 그냥 즐겨!” 중학교 1학년인 딸 이민영 양과 엄마 주미애 씨의 대화입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서 뒤로 빼던 엄마는 딸의 권유에 못 이긴 척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어느 새 “이 재밌는 걸 왜 안하려고 했지?”하며, 도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와~, 아빠 잘 만드네~.” “우리 아들이 더 잘 하는데….” 아버지와 아들. 왠지 서먹서먹한 사이입니다. 원인은 “게임 그만해라”, “공부 좀 해라”, “일찍 .. 더보기
중3 딸 성적표에 대한 부모 반응 "당당하게 성적표 건네는 우리 딸, 정말 대단해.” 진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딸 되길 묵묵히 지켜볼 뿐 아이들 성적이 뭐라고 부모는 자녀 성적에 일희일비합니다. “딸 성적표 왔대.” 아내에게 말하면서 ‘빨리 왔네. 잘 나왔던가요?’라는 말을 기대했습니다. 근데, 아내의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공부보다는 취미생활에 더 관심인 것을 아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딸 관심은 글 쓰고, 사진 찍고, 미니 영화 제작하기 등입니다. 또 미용, 축구, 그림, 의상 등 다양합니다. 공부는 거의 담쌓았습니다. 딸의 성적에 시큰둥했던 아내가 뒤늦게 궁금했는지 조심스레 묻더군요. 배 아파 기를 쓰고 낳은 엄마는 엄마인 거죠. 아내 : “잘 했던가요?” 남편 : “좋지도 않은 성적을 자랑이라고 ‘아빠 성적표 왔.. 더보기
결혼, 딸의 심경 변화와 아빠 생각 “그래? 다행이네. 딸이 왜 결혼 안할 생각이었대?” “빨리 결혼하면 좋잖아. 돈도 안 들고, 우리는 해방.“ 중3 딸입니다. “더위야, 물렀거라!” 무더운 여름, 현명한 여름나기는 운동이 제일. 부부, 해 저문 후 혹은 밤에 시간 날 때면 틈틈이 여수시 소호 요트장 해안도로 인근을 1시간 정도 걷습니다. 해가 진 이후, 구름과 어울린 섬 등의 고즈넉한 고요가 차분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또 불빛 쏟아지는 야경도 멋있고,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 호가 있는 풍경도 멋스럽습니다. 이곳을 걸을 때에는 부부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벼라 별 이야기가 다 쏟아집니다. 말 그대로 “♪별이 쏟아지는 해변~♬”입니다. 소호요트장입니다. 범선 코리아나호... 아내 : “시집 안 간다던 딸이 요즘엔.. 더보기
버스 안에서 만난 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큭’ “뒤에 자리 있어?” … “아니.” … “자리 있다.” 아빠와 딸의 이심전심과 “사랑한다, 우리 딸” 버스에서 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낯익다. 맞다. 꿈에서 본 듯하다.” 살다보면 이런 우연 있습니다. 특히 기막힌 우연을 두고 인연 혹은 필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인연이더라도 맞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집니다. 그러니까 우연도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어제 딸과의 기막힌 우연에 얽힌 사연입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앉아 집으로 오던 중 딸을 닮은 여학생이 언뜻 보였습니다. 승객 사이로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제 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헉, 이러면 딸 바본가?) 승객이 많아 큰 소리도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서로 눈 마주치기를 기다.. 더보기
“청소하기 싫어. 우리가 청소하면 아빠는 뭐해?” 우렁이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내 보며… “여보. 당신이 아이들에게 청소 좀 시켜요.” 사람 마음 누구나 같은데 이걸 잊고 삽니다. “여보. 당신이 아이들에게 청소 좀 시켜요.” “당신이 하지.” “아이들이 엄마 말은 씹는다니까.” 아내의 요구입니다. 중3 딸, 중2 아들, 자기방 청소도 안 하는데 공동 주거 공간 청소를 하겠냐는 겁니다.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인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아버지는 집에서 아이들과 가깝지도 멀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지켜보는 존재여야 그나마 아이들에게 점수 딸 수 있다.” 하지만 아내의 요구에 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아버지 보다 좋은 남편이 우선 아니겠어요. 편안한 노후를 위해 아내에게 들 적금이 더 절실한 겁니다. “얘들아. 청소 좀 해라.. 더보기
청소년기 자녀 둔 부모가 특히 가져야 할 자세 중2, 중3 자녀를 둔 부모는 가슴이 철렁철렁 중 3년 딸, 대체 새벽같이 어디로 갔을까? 럭비공 딸입니다~^^ 청소년기를 부르는 말이 많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시기 등...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는 몹시 힘들어 합니다. 청소년기 절정이라는 중학교 2학년 자녀 부모는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소위 ‘중 2 병’이라고 합니다. 제 아들은 중 2, 딸은 중 3. 장난 아닙니다. 아이들 깨우는 것도 전쟁입니다. 짜증을 부렸다, 웃었다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딸, 일어나라. 학교 가야지.” 어제 아침, 딸을 깨웠는데 조용합니다. 보통 때와는 달리 딸 방에 가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글 쓰며 입으로만 깨웠습니다. 그러고 말았는데, 특히 아침잠 많은 중2 아들이 .. 더보기
중학교 3 딸의 투정이 반가운 아빠와 문자 “우산 갖고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아내가 보내온 문자. 딸 안경 맞추다 속터져...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아빠에게 우산 갖고 정류장으로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중학교 3학년인 사랑스런 딸, 집에 들어오면서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교복은 젖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 버스에 내렸는데 어떤 학생은 엄마가 정류장에 우산을 들고 나왔더랍니다. 그게 부러웠는데 참았다나요. 하여, 냉정한(?) 아빠에게 묻고 싶더랍니다.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아련하고 그리운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지요.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초등학교로 우산 들고 가는 엄마들 종종 보이대요. 저희 부부는 그걸 못했습니다.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참 미안할 뿐입니다. “우산 가지고 .. 더보기
재밌겠다, 아빠 저도 한 번 해 볼래요 ‘무채’ '무채 만들기', 가족을 깜짝 화목으로 이끌다~^^ 가족이 함께 만든 무채. “여보, 당신 무채 먹을래?” 무채 잘 먹는 남편을 위한 아내의 특별 제안입니다. 어젯밤, 오랜만에 부부가 시장에 갔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을 이렇게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이 늦게 끝나거나, 약속 때문에 엇갈리는데 어제는 운 좋게 날이 맞은 겁니다. 시장에서 무를 보니 신랑이 잘 먹는 무채김치가 떠올랐나 봅니다. 아직도 남편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준다니 무척 반갑지요. 즉석에서 “콜~^^”하고 외쳤습니다. 무 한 개를 샀습니다. 후다닥 장을 보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빨리 반찬해서 밥 먹어요. 조금만 기다려~.” 요리 하는 아내 모습이 사랑스럽데요. 무엇이든 함께해야겠다는 생각 뿐. 옆에서 무얼 할까 고민하다 번쩍이는 아이.. 더보기
‘잘 생겼다’ 자아도취에 빠진 아들, 문제는? 아들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 과하지 않기를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올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사춘기입니다. 이때를 가리켜 인생에서 가장 무서울 게 없는 나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중딩 아들 녀석이 요즘 실없는 소릴 자주 지껄입니다. “와~, 정말 잘 생겼다~” 자신감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거울 앞에서 자아도취에 빠진 아들을 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기죽일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아빠라고 해도 점점 도가 지나칩니다. 기어코 아들에게 물어 봅니다. “네가 정말 잘 생겼다고 생각하니?” “예, 아빠. 진짜 잘 생겼잖아요.” 이쯤이면 뭐라 할 말 없습니다. 사실을 직시하면 좋을 텐데 싶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그 자체로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문.. 더보기
핸드폰 문자 씹는 아이들, 왜? 누구 탓일까? 왕따 아버지, 가족과 소통 이렇게 하시면… 다화개별꽃입니다. 아버지들 고생 많습니다. 무한도전 무한상사 편에서 정준하의 해고는 많은 아버지들의 현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자녀 교육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도 우리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아버지들은 이런 현실에서도 가족과 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소통을 위해서 또 노력해야 합니다. 어제 지인과 집 뒷산인 안심산에 올랐습니다. 여수 가막만의 섬들과 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진 다도해 풍경을 보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풍경이 너무 예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묵묵부답. “야~, 철쭉이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피었네~” 안심산 정상 밑 8부 능선에 예쁜 철쭉이 피었더군요. 지인은 이 철쭉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문자로 보내더군요. 그러면.. 더보기
씻기 싫어하던 아들이 변했다…아내 반응 “나 샤워해야겠다.” 어젯밤,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아들답지 않은 말을 했습니다. 중간고사 준비한답시고 공부하고 늦게 들어온 녀석이 잠자겠다는 말 대신 샤워 소릴 꺼낸 겁니다. 목욕탕에 가자해도 혼자 씻겠다며 거부하는 등 잘 씻지 않는 아들인데 스스로 샤워하겠다고 나섰으니 우리 부부가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아들이 좋아진 게 있긴 합니다. 이는 잘 닦습니다. 누나가 입 냄새난다고 타박하기 때문이지만 변화 조짐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스스로 샤워한다니 무슨 일 있지 싶었습니다. 아들의 샤워 소리에 아내와 저는 ‘웬일~’이란 표정과 눈짓을 서로 나눴습니다. 설거지 아르바이트 중인 중 2 아들입니다. “여보, 우리 아들이 좀 변한 것 같지 않아요?” 샤워하러 간 사이 내뱉은 아내의 목소리에.. 더보기
결혼 15주년, ‘나랑 살아줘 고맙다’ 했더니… 이건 뭐, 결혼기념일에 대한 아이들 재밌는 반응 “쿨한 우리 아들, 엄가가 너 키우는 맛에 산다!” 15주년 결혼기념일에 찾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였습니다. “올해부턴 결혼기념일 너희들이 챙겨라.” “결혼한 당사자들이 챙겨야지, 그걸 왜 우리가 챙겨.” 아내가 아이들에게 호기롭게 내맡긴 결혼기념일이 허공에 둥둥 떠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연초에 내팽개친 결혼기념일을 누군가는 다시 챙겨야 했습니다. 어제는 15년차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그제 아내에게 넌지시 물었습니다. “당신 뭐 받고 싶은 거 없어?” “선물 같은 거 결단코 하지 마요.” 진정 썰렁했던 아내의 반응에 할 말 없었습니다. 그동안 결혼기념일이면 아내의 직장으로 꽃다발을 배달시켰는데, 이제는 그러지 마라는 선전포고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더보기
딸 바보, 딸의 애교 필살기에 녹다 “집에서 아무 말 않니?”…“아무 말 안하겠어?” “미술학원 다니고 싶어~. 엄마는 허락했는데~.” “삼겹살 먹을래? 그 식당에서….” 아이들과 번개팅은 버스 안에서 보내는 늘 이런 문자메시지로 시작됩니다. 중학생인 딸과 아들 녀석과 대화가 줄어들다 보니 이야기를 하려면 이렇게라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과 점점 더 멀어질까봐 가까워지기 위한 아버지의 처절한 몸부림인 셈입니다. 아이들과 번개팅은 매번 아내가 없을 때 이뤄집니다. 아내의 부재 사유는 출장이나, 회의, 야근 등입니다. 아내가 있을 때에는 이야기가 얘들 엄마에게 집중되다 보니 아내가 없을 때 편법으로 삼겹살 데이트를 즐기는 겁니다. 그래야 아빠와 아이들 간 속 이야기가 술술 풀리니까. “아빠, 나는 콜.” 딸이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 더보기
세배 돈 쓰기, 남자 VS 여자의 차이 치장에 올인한 딸 VS 저금에 올인한 아들 세배 돈, 받는 입장서 주는 입장 되어 보니 “이게 바로 돈 세탁 과정을 거친 돈이네” 설 전, 딸은 세배 돈을 쓸 구상에 빠졌습니다. “우리 아들 세배 돈 모은 게 벌써 백만 원이 넘었다~.” 어제 저녁, 중학교 1학년 아들의 세배 돈을 통장에 넣고 온 아내는 밥상머리에서 뿌듯해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인 딸은 겨우 50만 원 뿐이라며 혀를 찼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돈 쓰는 데에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크더군요. “세배 돈 저축할 사람은 엄마에게 돈을 맡겨라!” 아내의 말에 아들은 세배 돈으로 받은 16만원 전부와 가지고 있던 5천원을 더해 165,000원을 흔쾌히 내놓았습니다.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녀석은 용돈이 생.. 더보기
외국 아이와 맺은 소중한 인연 월드비전 통해 만난 미얀마 아이, 건강하길 돕는 방법, 당신이 술 한 번 덜 먹으면 된다! 월드비전에서 보낸 후원자 프로필 문자입니다. “여보, 올해부턴 외국 아이들도 도와야겠어요.” 지난 1월, 아내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사회복지법인 등에 후원금을 내는 것에서 외국까지 영역을 확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일이라 흔쾌히 찬성했습니다. 기특한 생각을 한 아내가 무척 예뻐 보였습니다. 아내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차인표ㆍ신애라 부부, 션ㆍ정혜영 부부가 국내와 국외 아이들을 돕는 걸 보니, 우리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대.” 도울 수 있을 때 도와야 한다는 지론이었습니다. 몇 사람에게 의지할 게 아니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산다면 세상이 더욱 밝아지리란 .. 더보기
40여년 만에 손에 쥔 석류로 인한 ‘식탐’에 빵터져 석류에 얽힌 서리와 추억의 맛에 몸서리 각시가 석류 하날 혼자 해치웠대요. “자네, 특히 좋아하는 과일 있는가?” 며칠 전, 지인은 뜬금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바로 즉석에서, 가다렸다는 듯 “석류요”하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게 그리 좋아?”라며 싱긋 웃어보였습니다. 지인의 웃음은 안 봐도 알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니까 일전에 지인에게 석류 하나를 선물 받은 적 있습니다. 누가 싸줬다며 저에게 준 것입니다. 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40여년 만에 손에 넣은 석류를 쪼개 입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자는 아이들 빼고, 아내에게 권했습니다. 아내는 됐다며 혼자 맛있게 먹으라며 사양했습니다. “당신, 이 맛있는 석류를 정말 안 먹는단 말이지.” 거듭, 함께 먹을 것을 권했지만 아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