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린대 또 때리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짓궂은 말, “발톱에 매니큐어 칠했냐?” 발톱 찍은 아이, “색깔 예쁘게 물들었네!” 아픈 딸보고 웃는 아빠, 아빠도 아니라고? “아야~, 잉잉잉잉~. 아빠 아파서 안 되겠어요. 저 좀 데리러 오실래요.” 어제 아침, 밥 먹다 식탁 의자에서 넘어져 발톱을 찍었던 초등 딸아이, 절룩거리며 학교에 가더니 오후에 연락이 왔더군요. “많이 아파. 어딘데?” “학교 앞이에요.” “아빠가 간다고 뾰족한 수 있겠어?” “그래도 아빠가 와서 부축이라도 해주면 좋겠어요.” 애비 된 죄(?)로 결국 불려 나갔습니다. 집으로 가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딸이 아프다는데 웃기만 하고, 아빠도 아니야.” “엄마한테 전화하지 그랬어?” “점심시간에 전화했더니 참으래요. ‘우리 딸 많이 아파?’ 한 마디 하면 어디 덧나?” “병원 갈까?” “아뇨. 그냥 집에서 쉬면 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