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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

아내 목욕시킨 후, 샤워하고 나갔더니 하는 말 “남탕에서 등 미는 기계로 밀면 돼지.” 그래서 ‘내리 사랑’이라 하나 봅니다!!! “아들 먼저, 다음 딸, 그리고 엄마 아빠.” 연휴, 여행 후 아내는 목욕 순서를 정했습니다. 아내는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과 목욕하는 걸 아주 당연하다는 듯 요구하고 밝혔습니다. 평상 시 부부가 함께 목욕하길 꺼리던 아내였던지라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이 목욕을 미루던 사이, 아내가 먼저 샤워를 하대요. 그리고 외침이 있었습니다. “여보, 이리 좀 와 봐요!” 갔더니, 아내가 때를 밀고 있대요. “등 밀어 달라는 거지? 때가 장난 아니지.” 실실 웃으며, 아내가 건네는 때 수건을 받아들었습니다. 잠시 아내의 나신을 훑었지요. 사랑스런 몸매였습니다. 중년 여인의 펑퍼진 몸이지만, 내겐 아이 둘을 선물한 몸이었지요. 쪼그려 앉.. 더보기
목욕탕에 아들 둘 데리고 온 아빠를 보니 “아들 둘을 씻기려면 초죽음이죠. 그래도…” 목욕 후 아이와 손잡고 집에 가는 기분, 상쾌 “목욕탕 갈까?” “아니요. 저 컴퓨터 할래요.” 일요일, 싫다는 아이를 구슬려 목욕탕에 갔습니다. 오전이라 한산했습니다. 탕은 한 부자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때 밀기 어른 1만원, 아이 8천원. 맡기면 편하지만 부자지간 끈끈한 정을 포기하는 것 같아 직접 미는 게 최고지요. 머리 감고 탕 속으로 풍덩. “어서 들어 와.” 어릴 때 탕 물은 왜 그리 뜨거웠는지. 세월이 흐른 뒤 ‘뜨거움=시원함’을 알았습니다. 하여, 아이의 매번 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뜨거워요?” “아니.” “엇 뜨거. 아빠는 뜨거운데 꼭 아니라고 해요.” 아이와 노닥거린 후 불가마에서 땀도 빼고, 냉온수를 오가는 사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