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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

커피믹스, 무심코 젓는 ‘봉지’ 안 돼 스푼이 ‘딱’ 야참으로 라면 먹을 때, 라면 봉지 이용은 금물 “커피 한 잔 줘.” 사무실에 놀러온 지인의 한 마디. 흔쾌히 “OK”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웬 걸, “내가 직접 타 먹을까.” 커피믹스야 셀프가 최고지요. 알아서 타먹어라 냅뒀습니다. 옆에서 어떻게 타는지 지켜봤습니다. 지인은 커피믹스를 꺼내 컵에 부은 후, 뜨거운 물을 조금 타더군요. 그리고 여지없이 커피믹스 봉지로 휘휘 저었습니다. “잠깐. 안 돼, 안 돼~.” “왜 그래? 뭐가 안 된다는 거야.” “아직까지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 젓는 사람이 있네. 지금도 그거 몰라?” “뭘 말이야.” 여기에서 ‘에헴~’, 목소리를 가다듬고 설명했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커피믹스 봉지로 저을 때, 절취선 부분에 있는 소량의 납 성분까지 마실 위험이 있대. 또 인쇄면에.. 더보기
동네 목욕탕에서 본 경기 체감지수는? “노는 사람이 어디 갈 데가 있어야지” 밋밋하던 탕 속 물, 점점 뜨거워지고! 동네 목욕탕의 남탕. 평일 오후라 썰렁하다. 아무도 없다. 혼자 전세 낸 느낌이다. 다른 때에도 그러나? 탕 안의 물은 뜨겁지 않고 밋밋하다. 탕 안에 앉으려다 샤워기로 간다.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는다. 불가마에서 땀을 뺀다. 유리 사이로 벌거숭이 한 사람이 들어온다. 그가 반갑다. 뜨거운 물 틀기가 미안했었다. 그가 먼저 뜨거운 물을 받고 톼리를 튼다. 땀을 씻어낸 후 탕 속에 앉았다. 좀 더 뜨거웠으면 싶다. 먼저 앉은 그도 콸콸 쏟아지는 물 받기가 미안했나 보다. 한 사람이 더 들어온다. 이제 안심이 되는지 그가 뜨거운 물을 더 받는다. “어, 시원하다!” 그의 소리가 목욕탕 천장에 부딪쳤다 떨어진다. 천정에 붙은 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