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맛 평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09 경상도 음식이 별로라고? 확 깨는 ‘진짜순대’

대박 맛집에 실망했다고? 이집은 완전 다르다!
줄서 기다리는 대박 맛집, 명불허전 ‘진짜순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듬 순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빔밥.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찬 맛의 순대전골.

 

“오늘은 소문난 맛집에 갈 꺼라예~. 아마, 이 집은 절대 실망하지 않을 낍니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가 주관한 경남 팸투어를 진행한 이승환 기자의 회심에 찬 선전포고(?)였다.

맛 하면 전라도. 하여, 속으로 ‘에이~, 경상도 음식 맛은 별론데~’ 했다. 한두 번 속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지난 토요일, 경남 창녕군 도천면 <진짜순대> 원조 집에 당도했다. 사람들이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싶었다. 맛에 대한 평가를 단단히 별렀다.

진짜순대 집 앞에서 맛을 품평하는 사람들.

진짜순대 내부.


차림표.

콧방귀가 부끄러웠던 살살 녹는 ‘모듬 순대’

오후 2시 30분 <진짜순대> 집에 들어섰다.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자리는 꽉 찼다. 자리를 잡고 일행이 시킨 건 모듬 순대 작은 것과 순대전골이었다.

배추 겉 저리, 양파, 된장, 새우젓, 맛소금, 싱건지 등이 밑반찬으로 깔렸다. 전라도에서 익히 보아왔던 푸짐한 밑반찬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맛에 실망하지 않을 거”란 소리에 콧방귀를 뀌었다.

순대가 나왔다. 사실 난, 순대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하나를 입에 넣었다. 부드러웠다. 순대가 입속에서 살살 녹았다.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맛이었다.

양이 적은 순대 모듬을 주문한 주최 측이 야속했다. 꼭 먹다가 만, 시쳇말로 화장실에서 큰 거 본 후, 뒤를 닦지 않은 느낌이랄까? 다행이도 ‘순대전골’이란 후속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순대전골.


손님 눈높이에 맞춘 종업원 서비스가 나무랄 데 없었다.

아뿔싸, 서비스까지 나무랄 게 없던 <진짜순대>

‘순대전골’에는 버섯, 부추, 깻잎 등 야채와 면발, 순대가 어우러져 있었다. ‘경상도 전골이 거기서 거기지 얼마나 다를까?’ 하면서도, 순대를 맛 본 뒤라 ‘요건 또 얼마나 맛있을까?’란 기대가 생겼다.

국물을 들이켰다. 얼큰하고 깊은 맛이었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맛이었다. 일행 얼굴에 환한 미소가 장마 비처럼 빠르게 내려앉았다. 그만큼 확 깨는 맛이었다.

정신없이 먹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풍경마저 놀라웠다. 아뿔싸! 단정히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이 손님 눈높이에 맞게 쪼그려 앉아 듣고 있었다. 이만하면 서비스까지 나무랄 데 없었다.
 
다음으로 순대전골에 밥을 비볐다. 한 손은 뒷짐 진 자세였고, 한 손으로 밥을 비볐다. 그 모습이 적어도 내겐 마치 학춤을 추는 춤사위처럼 느껴졌다. 포만감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소문난 맛집에 실망한다지만 이 집은 완전 달랐다.  

면발과 야채가 어우러진 순대 전골.

밥을 비벼 주는 자세가 춤사위 같았다.


왜 이렇게 자리가 안나지? 대기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과 빛나는 나눔의 미학

주인장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대박 난 거죠?”
“문 연지 15년 됐는데, 7년 전부터 소문났어요.”

밖으로 나왔다. 대기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 <진짜순대> 건너편에 마련된 손님 대기실은 사람이 가득했다. 주차요원의 움직임도 재빨랐다. <진짜순대>집 벽을 보았다.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 밑에는 “각 지역별 가맹점 개설 희망자를 모집”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입이 쩍 벌어졌다. 왜냐면 맛에 대한 철저한 자부심과 먹고 삶에 있어 나눔의 미학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맛의 고장 전라도를 고향으로 둔 난, 이 소문난 맛집에서 경상도 음식은 영 신통찮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살살 녹았던 모듬 순대.

맛깔스러웠던 비빔밥.

순대전골은 경상도 음식에 대한 평가를 확 깨주는 뛰어난 맛이었다.
아무래도 이거 먹으로 경상도 창녕으로 한 번 더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18,388
  • 12 4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