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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람 기운 나게 하는데 최고, ‘물메기탕’ 메기나 건빵이라고? 나는 물메기탕이여 한 잔 했다고? 속 풀이로 나만한 게 없어 [여수 맛집] 삼성식당-물메기탕 “점심 먹게 내려와.” 우리 나이로 올해 팔십 구세인 어르신께서 호출이십니다. 어떤 맛있는 걸 드시자고 할까. 지인과 함께 총총 걸음으로 어르신의 놀이터로 갔습니다. “저희 왔습니다.” “식사하러 가시죠. 뭘 드시고 싶으세요?” “뭐 그리 급해. 앉아 봐. 이야기나 하다 가게.” 점심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직장인이 이럴 때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구십이 가까운 어르신에게 사정 이야길 올릴 수도 없고. 살며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수밖에. “우리 뭐 먹을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어르신 드시고 싶은 거 말씀하세요. 저희는 아무거나 좋습니다.” “그래. 오늘은 물메기탕 어때. 시.. 더보기
‘누린내 안 날까’ 의심 속 맛본 염소구이 맛은? ‘어~,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네’ 흑염소 구이 맛 여행, 머리에 박힌 추억이 있을 때 가능 [창원 맛 여행] 털보가 운영하는 ‘흑염소마을’ 구이용 흑염소입니다.(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색다른 먹을거리 없을까?” 먹을 때마다 고민입니다. 식도락(食道樂)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행복한 고민입니다. 이로 보면 행복은 역시 가까운 곳에 있는 게 분명합니다. 사는 곳에서 마땅히 먹고 싶은 게 떠오르지 않다면 외지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여행 삼아 훌쩍 떠날 겸, 또 입에 맞는 음식을 찾는 재미 또한 좋습니다. 어제, 지인이 먹을거리 여행에 동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재고 자시고 할 거 없어 바로 “콜~ ”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인 입이 찢어졌습니다. 뺄 줄 알았는데, 시원하게 ‘OK' 사인이 났다는 .. 더보기
섬에서 먹은 7천원짜리 백반 [안도 맛집] 해변민박식당 7천원 백반을 막걸리와 함께 밑반찬입니다. 친구들, 어머니 손맛이라며 칭찬입니다. 알싸한 파김치. 저도 요즘 요 파래김치에 빠져 삽니다. 깨가 송송 박힌 김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배불리 먹은 후 축 처진 벗입니다. 안도 해변민박식당의 7천원짜리 백반이었습니다. 장어탕도 맛있습니다. 더보기
아구찜의 원조 마산의 투박한 맛에 빠지다 [창원 맛집] 진짜 아구찜 아구찜의 원조라는 마산. 창원에 가면 먹어야 한다는 아구찜을 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22~23일, 경남도민일보의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한 1박2일 블로거 팸 투어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빠졌던 게 아구찜이었습니다. 맛집 블로거 오스틴과 둘이서 아구찜의 맛집을 찾았습니다. 마산이 고향인 지인에게 물었더니 한 집을 알려주었습니다. 문을 연지 30여년 되었다던데, 국내산 아구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구도 2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생아구와 말린 아구. 저희 여수쪽에는 생아구만 사용하는데 여긴 말린 아구도 있었습니다. 말린 아구로 만든 아구찜도 쫀득쫀듯하니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맛요? 조미료 등을 넣지 않아 투박한 질그릇 같은 맛이었습니다. 이런 맛, 보기 힘든데…. .. 더보기
여수 엑스포, 오감만족을 원한다면 이렇게 준비하라! 2050년, 상상 속을 찾아 떠나는 여행 준비 박람회, 단체 관람보다 개별적으로 접근하라 [여수 엑스포 즐기기 5] 나만의 코스 만들기 밤 늦은 시간, 여수 박람회장 빅오쇼 해상 무대는 축제의 도가니다. 맛은 여행에서 50% 이상이다. 간장게장 양념게장이 어울린 갈치조림. 여수 엑스포 주제관에서 선보이는 듀공과 아이의 교감. ‘2050년, 우리의 실제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가능하다. 왜냐고? 여수 엑스포는 2050년 가상의 세계를 찾기 위해 모든 상상력이 총동원돼 만들어졌다. 그래 설까, “박람회는 문명의 미래를 알려주는 척도”라고들 한다. 이로 인해 박람회 관계자들은 “무한 상상력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박람회를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더보기
자연산 전복과 양식 전복의 맛 차이는 '이것' 사람 몸에 좋은 최고의 보약은 ‘맛있게 먹는 것’ 전복구이와 전복회 등이 어울렸습니다. 전복회는 싱싱함이 생명입니다. 바닷가에 피어오른 고들빼기 꽃입니다. 전복회 데코를 고들빼기로 하다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글귀였습니다. 두어 달에 한 번씩 가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때 매번 스님과 동행합니다. 왜냐하면 자연식을 선호하는 스님이라 조미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11일) 여수시 돌산 향일암 뒤쪽 마을인 성두에 위치한 전복 전문점 ‘온새미로’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정한 엑스포 공식 맛집입니다.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죽 등의 전복 요리상은 1인 38,000원, 전복죽은 1인 18,000원입니다. 벽면을 둘러보니 이런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맛있게.. 더보기
5가지 대박 경쟁력을 갖춘 제주 맛집에 ‘행복’ [제주 맛집] 탐라는 도새기-제주 흑돼지 “이렇게 맛있는 돼지고기는 태어나 처음이다.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야채와 새우 등까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이었다.” 지난 주, 지인들과 제주도에 갔습니다. 위 음식 품평은 토요일 저녁, 제주 토박이에게 제주가 자랑하는 흑돼지 집을 소개받아 찾은 집에서 함께 맛을 본 지인들의 하나같은 소감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주 약한 품평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이런 맛집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니까. 제주도에 갈 때면 꼭 다시 들리고픈 그런 유쾌 통쾌 상쾌한 맛집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5가지 대박 맛집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새우, 돼지껍데기, 주꾸미, 콩나물, 숙주나물 등 부재료까지 독특했습니다. 자리가 꽉 들어 찼더군요. 밑반찬을 살폈습니다. 야채 사라다, 김치, .. 더보기
‘뭐가 제일 먹고 싶냐하면’ 나? 시래기 해장국 ‘오랜만에 너무 반갑다’, 어머니 표 시래기 국 시래기 된장국에 밥 말아 숟가락에 푹 떠서… [제주 맛집] 어머니 손 맛 - 별맛 해장국  요즘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뭔고 하니, 나이 먹는 즐거움입니다. 혹자는 이럴 수도 있습니다. “나이 먹는 게 뭐가 즐겁다고, 쯧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하여튼 제겐 즐거움입니다. 요즘 생각나는 음식이 꽤 많습니다. 전 식탐은 별로거든요. 어떤 지인은 “깨작깨작 먹지 말고 맛있게 먹어라”고 지천합니다. 보통 음식은 ‘적당’을 주장하는데, 맛있는 거 앞에서는 전투적입니다. 어쨌거나 음식과 관련한 ‘추억 병(?)’은 꼭 먹어야 풀립니다. 그래서 옛날 맛 찾아 떠나는 맛집 여행은 애틋함이 있습니다. 요즘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말만하라고요? 전 ‘시래기.. 더보기
경상도 Vs 전라도 ‘붕어찜’ 맛 대결, 그 결과는 경상도 음식은 맛이 없다, 그건 옛말? 여행이 생활화된 요즘 놀라는 게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맛도 지역별 차이가 컸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그 차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빈번한 교류와 음식에 대한 연구노력이 쌓인 결과일 것입니다. 최근 붕어찜 먹을 기회가 연거푸 생겼습니다. 경남 합천과 전남 여수서 유명한 음식점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요거 재미삼아 배틀을 하면 어떨까 싶더군요. 물론 음식점은 죽을 맛이겠지만. 경남 합천 유성가든의 붕어찜입니다. 전남 여수의 붕어찜입니다. 맛 배틀을 할 곳은 경남 합천에 있는 ‘유성가든’과 전남 여수의 ‘봉두식당’입니다. 이 두 곳은 즐겨 찾는 마니아들이 꽤 있는 관계로 조심스럽습니다만, 제 취향대로 맛에 대한 품평을 해 보겠습니다. 그럼 경상도와 전라도 붕어찜 .. 더보기
밀양시가 추천하는 숯불갈비 ‘암새들’ [밀양 맛집] 주인장 음식철학이 빛나는 - 암새들 영화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뜬 이창동 감독의 영화 덕분에 함께 각광받은 경남 밀양시에 갔습니다. “우리 저녁에 뭐 먹어요?” “한우요.” 이렇게 밀양시가 추천하는 맛집 ‘암새들’에 가게 되었지요. 암새들에서 깜짝 놀란 게 있습니다. 규모의 엄청남에 놀랐지요. 또 손님이 홀마다 가득 들어찬 것에 놀랬지요. 특히 다른 데서 접하지 못했던 음식 궁합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참, 식당 ‘암새들’은 밀양 장선 마을 동남쪽에 있는 들판에서 빌린 이름이라더군요. 마침, 블로그 초창기 이름을 날렸던 요리 블로거 이요조 씨 부부가 앞에 앉았습니다. 지금은 봉사활동에 시간할애를 많이 하신다더군요. 요리블로거 덕분에 맛집 포스팅, 노.. 더보기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 ‘정어리조림’ 이심전심으로 느꼈던 돌산갓김치 깊은 맛 [맛집] 돌산갓김치와 정어리 조화 ‘해오름’ 둘이 먹다 혼자 죽어도 모르는 맛은 어떤 걸까?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그렇지만 행복을 느끼는 맛을 대하기란 쉽지 않다. 지인이 막걸리 한 잔을 제안했다. 어디로 갈까? 지인에게 맡겼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맛이 장난 아니었다. 감탄과 웃음이 절로 나왔다. 온몸의 미각을 일깨우는 맛에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내게 행복한 맛을 선사한 여수시 장성지구에 위치한 ‘해오름’을 소개한다. 천연 양념으로 맛을 냈다. 제철 음식이 입맛을 돋군다. 정어리조림 맛에 반했다. 일년 묵은 돌산갓김치와 제철 음식 정어리의 조화 막걸리 밑반찬으로 갓물김치, 꼬막, 시금치무침, 총각김치, 상추겉절이, 숙주나물, 전, 된장국 등이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조계산 보리밥? 말로만 들었던 조계산의 보리밥집에 가보니 [맛집] 산 중턱에서 먹는 조계산 보리밥집 말로만 듣고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유명 보리밥집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는 순천 조계산 중턱의 보리밥집입니다. 한 번도 가보질 못했던 터라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조계산 등산 할까? 점심은 조계산의 보리밥집에서 먹자고.” 구미 당기는 제안이었지요. 아내도 흔쾌히 OK 사인을 내리더군요. 점심때면 밥을 먹기 위한 줄이 끊이질 않는다던데 과연 그럴까? 싶었습니다. 막상 당도해 보니 과연 소문대로 줄이 늘어 서 있더군요. 이 보리밥을 먹기 위해서는 약 2시간 산행이 필수입니다. 선암사에서 출발해 장군봉-작은 굴목재(큰 굴목재)-보리밥집-송광.. 더보기
조개 맛의 종결자, ‘개조개 회’와 ‘개조개 맑은 국’ ‘어~ 시원하다’ 포만감 선물한 ‘개조개’ 요리 [맛집] 개조개 전문점 - ‘바다마을’ 개복숭아, 개살구, 개쑥갓, 개나리 등 ‘개’자로 시작하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보통 이름 앞에 ‘개’자(字)가 붙으면 본류에서 벗어난 아류로 인식됩니다. 이로 인해 보통 ‘개’자로 시작되는 식물은 꽃이나 열매가 덜 아름답고 맛도 떨어져 본래의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앞에 ‘개’자가 붙는 이름은 육지 뿐 아니라 바다 생물에서도 나타납니다. 특이한 것은‘개’자가 붙는 바다 생물은 육지 생물과 달리 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개조개’지요. 마침, 지인과 부부 동반으로 조계산 등산을 다녀온 터라 조개가 당기더군요. 이번에는 개조개 맛을 볼까요? 여수시 학동의 개조개 전문점 입니다. 개조개 회. .. 더보기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굴 구이와 굴죽 “역시 재료가 신선해야 제 맛이 난다니까요.” [맛집] 겨울철 별미 굴 구이 “오늘은 굴 구이 먹을까?” 지인의 구미 당기는 제안입니다. 맛있는 거 먹자는데 튕길 수야 없지요. 바닷가에 살면서도 비릿한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굴 구이는 이럴 때 제격입니다.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대학 다닐 때 서울에서 기차 타고 고향에 내려올 때의 향수입니다. 기차가 순천역을 통과하면 여지없이 비릿한 고향의 정겨운 바다 향기가 코를 간질거렸지요. 그러면 ‘아 내 고향이 가까웠구나!’ 했습니다. 전라선의 종착역인 여수는 전라선 최고의 절경이 있습니다. 그곳은 모래사장과 절벽,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만성리 해변입니다. 이는 마치 아이가 엄마의 품속을 파고드는 모습 같다고나 할까? 이런 느낌.. 더보기
명품 조개가 뭐야? ‘새조개 샤브샤브’ 새조개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맛집] 제철음식 새조개 데침 - ‘황금마차’ 인간사처럼 음식에도 품위가 있더군요. 사람의 품격을 흔히 인격이라고 합니다. 인격은 대개 정신세계, 명예, 부, 위치 등에 따라 나뉩니다. 요즘은 한 사람의 품위를 가르는 기준으로 ‘돈’이 최선봉에 나섰습니다. 왜냐면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사람이 먹는 음식의 품위는 복잡한 인간사와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오로지 귀함과 효능, 맛 등에 따라 존재가치가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사람들이 최고의 보양식으로 산삼을 꼽는 이유는 구하기 힘들고 효능 또한 으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조개 샤브샤브 밑반찬. 요, 새조개를 먹지 않으면 겨울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명품 조개가 뭐야? 새.. 더보기
선어회 최고봉 민어회와 숨 막히는 맛 ‘부레’ 숙성이 맛을 결정짓는 선어회의 명가를 찾아 [맛집] 민어ㆍ삼치 - 대명선어횟집 맛은 선도와 숙성 정도에 따라 갈립니다. 활어횟집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즉석에서 잡아먹는 맛이 묘미지요. 이에 반해 선어횟집은 잡은 생선을 어느 정도 숙성시키느냐가 맛의 관건입니다. 맛은 산도와 숙성 외의 요인도 작용합니다. 그 외적 요인 중 하나가 사람입니다. 맛은 마음이 맞는 좋은 사람과 어울릴 때 빛을 발하지요. 이유는 좋은 기운을 함께 나눠 교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환희 웃고 있는 GS칼텍스 김기태 상무. 민어회 기본 세팅입니다. 지인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바쁘다 보니 차일피일 미뤄졌던 지인들입니다. 음식과 장소는 제가 골랐습니다. 유독 민어가 당겨 여름철이 제철인 민어를 겨울에도 맛보기 위함이었지요. 그러다 보.. 더보기
황제의 밥상 부럽지 않은 무한리필 4천원 ‘백반’ 혼자 밥을 먹어도 뒤통수가 가렵지 않은 맛집 [맛집] 혼자 찾는 백반집 - ‘신 삼복식당’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설이 가까워 서민의 시름은 늘어만 간다. 엎친 데 덮친 격일까? 한파까지 겹쳐 서민 얼굴에 진 주름이 짙어만 간다. 이럴 땐, 얇은 지갑을 지키기엔 혼자 먹는 밥도 언감생심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이 찾을 만한 밥집이 어디 있을까? 식당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 밥 먹을 때, 어색함까지 싹 가시는 밥집이 어디 없을까? 여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이 있어 소개한다. 셀프 음식들. 이것과 파래김치, 멸치볶음, 깻잎 등 7가지 밑반찬은 셀프다. 먹을만치 가져다 먹으면 된다. 이곳은 대부분 혼자오는 손님이다. 혼자 밥 먹어도 뒤통수 가렵지 않은 ‘신 삼복식당’ 여수시 오림동 .. 더보기
거나한 6천원 ‘보리밥’ 한상, 매력에 빠지다 제육볶음 등 밑반찬 무한리필에 어머니 손맛 [고창 맛집] 보리밥과 우렁 강된장-옛날 쌈밥 어디에서 '보리밥' 한상 거나하게 받아 볼까? 고창에는 선운사, 문수사, 읍성 등 고즈넉한 멋이 있습니다. 왠지 고창은 마음 속 고향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고창은 풍천장어가 유명하지요. 장어 말고 다른 메뉴가 없을까? 생각하다 고창 사람에게 물어물어 찾은 곳이 있습니다. 보리밥집입니다. 식당 은 터미널 근처에 있던데 전라도 말로 맛이 죽이더군요. 매년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고창으로 가는 이유가 이 집의 보리밥 때문이라 해도 무방하리만치 땡기는 맛입니다. 매력에 반했던 강된장. 아이들도 '별미'라며 잘 먹더라고요. 제육볶음, 부추 등 어머니 손맛의 밑반찬은 '무한리필'이었습니다. 물론 밥도 무한리필이었지요. 그러다 배.. 더보기
장어 먹으러 갔다 공짜 해산물에 반한 맛집 피조개 등 오지고 푸진 해산물이 공짜라고? 푸짐한 장어와 해산물 - 이기자 식당 다사다난했던 한 해 마무리와 새해 준비로 바쁘시죠? 저도 한 해 반성 많이 합니다. 겸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네요. 천성이라도 고칠 건 고쳐야 하는데…. 새해에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연말연시 속 편할 날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불편한 속 걱정일랑 붙들어 매셔도 될 만한 곳입니다. 저도 맛의 수도 여수에서 이런 집은 처음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기본 상차림이었습니다. 전복마저 피조개에 밀리더군요. 속살을 자랑하는 게지. 깨와 고추 등을 얹은 피조개. 피조개 등 오지고 푸진 해산물은 공짜라고? 글쟁이 5명이 여수시 학동 진남시장 내에 있는 식당에서 송년회 겸 신년 각오 겸 모였습니다. 좀 .. 더보기
장사 동업, 성공 비결은 투명한 공개와 믿음 동업 이유, “모두가 성공하는 환경을 만들기” 크루즈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 사람과 만남 지난 6일, 저렴하게 떠나는 ‘DBS 크루즈 블라디보스톡 2010 winter’ 여행에 참여해 3박 4일간의 일정 중 배에서 지내야 할 시간이 왕복 40여 시간 남짓이나 되었다. 긴 시간 동안 조타실과 PC방, 나이트클럽, 노래방 등 배 안을 살피는 것만으론 부족했다. 더불어 가져갔던 박성숙 씨의 꼴찌도 행복한 교실- 책 읽기와 잠으로 무료함을 달래야 했다. 배에서 시간 때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른 꺼리를 찾았다. 마침, 일행에 합류한 젊은이가 있었다. 홍대 거리에서 곱창 전문점 ‘라비린토스’를 경영하는 이종석(31) 씨였다. 그는 한사코 “제가 인터뷰 감이 되겠어요?”라며 손사래였지만 “동업은 안 된다”는 기성.. 더보기
매콤 새콤에 반한 ‘주꾸미 회무침’ “저는 최고 요리사는 아니지만 정성만은 최고” [여수 맛집] 주꾸미 요리 - ‘갑순이네’ “음식은 몸이 부르는 걸 먹어야 한다.” 이걸 “음식이 당긴다”고 하죠. 자기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함이랍니다. 그래서 음식에도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좋겠죠? 저는 주꾸미를 좋아합니다. 그동안 주꾸미 맛집 두 군데를 돌아가며 먹었습니다. 그러다 지인 소개로 최근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맛집을 찾을 때의 기분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러고 보면 행복은 다양하나 봅니다. 느끼기 나름이겠지만. 지인 안내로 간 곳은 여수시 여서동에 있는 입니다. 이름 참 투박하죠? 주인장 노갑순(52) 씨 이름에서 상호를 땄더군요. 이런 투박함이 음식 맛을 내는데 제격인 것.. 더보기
질감이 좋은 자연산 생선회는 싸게 먹는 법 자연산 생선회는 씹는 질감이 특히 좋다 “회의 질감을 즐기려면 회만 먹는 게 좋다!” [여수 맛집] 생선회 - 수산물특화시장 “요리는 과학이요, 문화다.” 여수를 방문했던 서울 모 호텔 조리장의 말입니다. 공감입니다. 된장이나 고추장, 그리고 간장까지 발효 과학이 만든 우리네 먹거리 문화니까요. 생선회, 다들 좋아하실 겁니다. 맛의 수도 ‘여수’답게 여수에는 다양한 자연산 생선회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지인은 산지에서 먹는 생선회 맛에 대해 이렇게 극찬하더군요. “자연산 생선회는 양식과는 달리 씹는 질감이 특히 좋다. 여기에 신선도와 아름다운 여수 경치까지 어우러지니 맛이 더 좋을 수밖에.” 맞는 말이지요. 이번에는 생선회를 싸게 먹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회를 제외한 것들이 회 먹는 집의 기본 세팅입.. 더보기
생선회까지 리필 되는 8천 원 짜리 백반 배부른 돼지라고 놀리지 마라, 식도락의 행복 남면 금오도 - 상록수 식당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밀(Mill.J.S)이 했던 말이다. 이는 물질보다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미식가들에게 이와 상반되는 개념이 있다. 우리 속담에 이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도 배고픈 사람에게는 감상할 여유가 없어 소용없다’란 의미다. 이처럼 철학과 먹을거리는 반대개념이 많다. 그러나 통하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과욕보다는 ‘적당’을 즐기기를 바라는 것일 게다. 자전거를 놓고 찾아든 상록수. 된장국. 생선회까지 리필 되는 섬의 식당 각설하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먹을거리는 배고픔이다. 여기에서 그래서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나왔을 게다. 지난 주말, 여수YMCA에서 진행한 여수시.. 더보기
밥도둑 꽃게장과 어울린 추억의 도시락 막걸리 아닌 '맥걸리'와 만난 추억의 요리 농민이 운영하는 옹고집 여행의 한 맛은 당근 먹거리죠. 입안을 어지럽히면서 배부름을 선사하는 먹거리는 여행의 포만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지난 화요일, 군산 여행에서 꽃게장과 추억의 도시락을 만났습니다. 군산은 먹거리의 고장답게 침샘을 자극하더군요. 은 농민들이 함께 어울려 만든 음식점 및 우리 음식 만들기 체험장입니다. 학교를 위탁받은 이곳은 된장, 고추장 등 각종 양념들과 함께 추억의 요리들을 선보이더군요. 이곳은 주말이면 6~700여명이 찾는다더군요. 주인장은 “간혹 서비스가 못 따라 욕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해해 달라”며 선처를 부탁하더라고요. 어쨌거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운동장 한편으로 진열된 항아리도 옛 정취를 자극하더군요. 밥도둑 꽃게장과 어울린 .. 더보기
‘음식 서비스가 왜 이래?’에 대한 해결책 손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음식 설명 종업원에 대한 서비스 교육 핵심, 친절ㆍ웃음 “유명 맛집에 가서 실망했다는 사람이 많아요. 왜 그럴까요?” 나름 음식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어느 맛집 업주에게 물었다. 그는 대답을 미뤘다.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불친절한 서비스 때문 아닐까요.” “서비스는 맛과 함께 흥망을 좌우하는 포인트 중 하나죠. 어느 업준들 서비스가 중요한 줄 왜 모르겠어요. 우리도 사정이 있어요.” 그가 동의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음식점은 어떤 것으로 승부하느냐가 달라요. 맛, 인테리어(분위기), 서비스, 가격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하지만 맛집에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손님에 따라 맛집 기준이 천지차이라는 거죠.” 일리 있다. 많은 손님 입맛을 다 .. 더보기
‘유명 맛집 맞아?’ 허당에 실망하는 이유 맛이 좋고 서비스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즐기려는 마음 “여기 널리 알려진 유명 음식점 맞아? 허당이다, 허당!” 실망하는 이들을 종종 본다. 왜 그럴까? 분명 이유는 있다. 내가 아는 한 지인은 숨어 있는 맛집을 잘도 찾아다닌다. 식품학을 연구하는 그는 나름 미식가다. 대체, 맛집에 실망하는 이유는 뭘까? 그에게 유명 맛집에 실망하는 이유를 물었다. 유명 맛집에 갔다 실망하는 3가지 이유 첫째, 음식 맛이 변했다. “유명해지다 보니 기본양념 등 사용하는 음식이 달라져서다.” 가장 핵심이며 난감한 부분이다. 된장, 고추장, 장 등 집에서 직접 만든 착한 재료를 썼다. 그런데 갑자기 유명세를 타다보니 기본 재료가 한계에 부딪친 경우다. 하여, 시중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사용해 맛이 .. 더보기
조용히 소문난 '전복' 요리 맛집 “부족한 2%는 소금을 넣어야 맛이 살아” [여수 맛집 3] 소호동 전복전문점-은소반 “맛이 2% 부족할 때는 소금으로 부족한 맛을 살립니다. 소금을 넣어야 하나하나 양념 맛이 살아나니까.” 흔히 음식 맛은 손맛이라고 하죠. 소금으로 부족한 2%의 맛을 살린다니 재밌습니다. 요리의 팔방미인 소금의 쓰임새를 제대로 읽는 것 같습니다.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전복.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순 없을까? 이렇게 여수시 소호동 한화사택 건너편의 전복전문점 ‘은소반’을 찾았습니다.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조용히 입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까?’ 싶었는데 소금을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보통 아니더군요. 게다가 생선 물회를 만들 때 설탕을 먼저 넣었는지, 식초를 먼저 넣었는지 맛보면 안다 하니.. 더보기
[맛집 별미] 전복뚝배기와 전복장아찌 ‘전복뚝배기’, 이 보다 시원한 해장국 없다? ‘전복장아찌’, 애기 전복도 훌륭한 밥도둑 “시원한 해장국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진도 문화해설사 허상무 씨, 해장국집을 안내하면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렇게 찾은 진도의 식당 ‘식객’. 이름만으로도 포스가 느껴집니다. “이 집은 숨겨 놓은 맛집이다. 여기는 식당 냄새보다 방석집 비슷한데 한 번 맛 본 사람은 이 집에 와서 꼭 다시 먹는다.” 허상무 씨, 음식 맛도 보기 전에 너스렙니다. 토박이가 이렇게 권하는 집은 대개 백발백중입니다. 조리 과정을 살폈습니다. 전복을 통째 넣어 끓이더군요. 음식을 하는 주인에게 간간이 물었습니다. “전복 껍질을 푹 고면 영양소가 빠져 나와 진국” - 전복은 어떤 걸 쓰나? “3년산인데 이건 오래 키워도 별로 자라지 않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