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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스님의 도는 공맹과 노장 중 어느 것입니까?” [장편소설] 비상도 1-5 “스님, 무예를 배우고 싶습니다.” 비밀리에 전해져온 비상권법의 대가, 김대한 스님에 대한 억척이 난무했다. 무림의 고수였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고 심지어는 교도소를 탈옥한 사람일 거라는 소문도 들렸다. 하지만 그것을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했고 그런 사람이 마을의 뒷산에 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를 든든하게 여겼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남재와 동해는 스님을 졸랐다. “스님, 무예를 배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그들에게「맹자」라는 책을 던져주었다. “천하의 넓은 집에 살며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며 천하의 바른 도를 행하며…. 대장부라는 말이 거기에서 나왔느니라.” 동해도 점차 공부에 흥미가 붙었다. 알아가는 재미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특히 남재.. 더보기
팥죽 먹다 사회의 희망을 보다! 팥죽 먹다 사회의 희망을 보다! 예의범절(禮儀凡節)은 ‘배려’에서 출발 [아버지의 자화상 30] 예의 “아이들을 적게 낳다보니, 부모들이 오냐오냐 키워 버릇없는 아이가 늘어만 간다.” 주위에서 적잖이 듣는 말입니다. 세태의 변화가 가져온 사회현상이라 봐야겠지요. 그렇다고 마냥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최근 우리 밀로 만드는 구례의 한 팥죽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름휴가 막바지라 휴가차 온 손님이 넘쳐났습니다. 두 가족 옆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말투로 보아하니 서울에서 온 것 같더군요. 내부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시끄러웠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옆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선 조용조용 말해야지!” 일곱 살 정도 된 아이의 팥죽 그릇이 비워지자, 죽을 먹던 아버지가 일어나 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