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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 빨리 결론 내 자랑스런 여수 만들자”
뇌물비리 엄정 수사, 비리 정치인 사퇴 촉구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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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수는 난리 브루스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치룰 예정인데 정치인들 비리 때문에 비리의 도시로 낙인 찍혔기 때문이다.

그래 여수 시민들은 뿔났다. 시민들이 뿔난 이유는 전직 시장과 일부 여수시의회의원 때문. 야간경관조성사업 뒷거래가 전국에 알려져서다.

오현섭 전 여수시장은 현역 시장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뇌물 수뢰설로 인해 낙선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그 후 임기를 마치기 전부터 도피 길에 올라 이임식도 치루지 못한 불명예 상태로 수배 중에 있다. 또 10여명의 여수시의회의원들도 뒷돈을 받아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뿔난 여수 시민들은 오현섭 전 시장을 향해 빨리 자수하여 떨어진 여수의 명예를 회복시켜한다고 아우성이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리 정치인 제명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26명의 여수시의회의원 중 10여명이 연루되었다는 여수시의회는 뿔난 여수시민들로부터 ‘청렴서약서’까지 요구받은 실정이다.


뇌물비리 성토 촛불집회.

“비리 혐의 결론 내 자랑스런 여수 다시 만들자”

이에 여수 시민들은 지난 29일 저녁 8시, 여수시청 앞에서 ‘뇌물비리 엄정수사 비리 정치인 사퇴 촉구’ 촛불 집회를 결행하고 나섰다.

이날 촛불 집회에 참석한 한정우 씨는 “2012여수엑스포 유치 후 외지인들이 여수를 부러워하더니 지금은 ‘여수 왜 그래?’ 한다.”며 “엑스포 준비하라고 돈 줬더니 다른 주머니에 들어간 거 아냐? 라며 비아냥거린다”는 현실을 전했다.

이상훈 여수YMCA 사무총장은 “여수를 비리 도시로 만든 오현섭 전 여수시장은 도망가고, 관련 시의원들은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전 시장은 빨리 자수하고, 비리 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에서 은퇴”하길 요구했다.

또 송지훈 씨는 경찰을 향해 “전 시장을 잡는 거냐? 못 잡는 거냐?”면서 “돈 받은 시의원이 누구인지 밝히고, 전 여수시장을 빨리 잡아 비리 혐의를 결론 내 자랑스런 여수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부끄럽지 않느냐?" 비리 정치인 성토 촛불.

청렴서약서, 의원직 사퇴와 정치 은퇴 등 요구

뿔난 여수 시민이 요구한 청렴서약서를 살펴보자.

여수시의회의원 청렴서약서

 

여수시의회의원 ○○○는 의원으로서 활동하는 동안 지역정치에서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데 솔선수범하고 청렴한 정치인으로 활동할 것을 서약하며 30만 여수시민 앞에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1. 나는 공직자로서 규정된 세비 이외의 어떠한 부정한 이득을 도모하지 않겠다.
2. 나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
3. 나는 주민의 봉사자로서 교통편의, 인사 청탁, 이권공여 등의 어떠한 편의제공도 받지 않겠다.
4. 나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다하겠다.
5. 나는 도덕적인 정치인으로서 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체가 시의 사업에 연관되지 않도록 하겠다.

위 사항을 어길 경우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에서 영원히 은퇴하며, 나로 인하여 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르는 모든 경제적 책임을 질 것을 서약합니다.


강력한 문구에 간이 콩알만 해진 여수시의회의원들 꽁무니 빼기에 급급했다. 실제로 달랑 2명만이 서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이해도 간다. 지방의원에 나선 이유가 어깨에 힘주면서 영향력 행사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받기 위함도 것도 있을 듯한데, 이걸 쉽게 포기할 수가 있을까?

그렇지만 비리를 저지른 의원이 사퇴하는 게 도리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비리 정치인 때문에 쪽팔린 여수 시민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 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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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시민들이 뿔날만 하군요 .....

    2010.07.30 20:54 신고

“점 여섯 개의 말줄임표는 나의 시(詩)다!”
유족, “여수시 반대로 문구 새기지 못해” 분통
여수시, “‘학살’ 문구는 가해자를 용인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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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관련 사진.(자료 여수지역사회연구소)


1949년 10월 19일 발생했던 여순사건. 이후 61년이 지난 2009년 10월 19일, 여수시 만흥동 149-2번지 일대에서 여수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열렸다.

여순사건 위령제 일견 단순한 행사 같지만 내면에는 복잡하게 얽힌 현대사의 질곡이 담겨 있었다. 위령제 속에는 위령비 문구를 둘러싼 갈등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위령비 뒷면에 들어갈 문구 대신 ‘……’(말줄임표)가 새겨진 이유기도 했다. 위령제를 따라 그 사연을 뒤쫓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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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위령비 뒷면에 문구 대신 말줄임표만 넣었다.

유족, “여수시 반대로 문구 새기지 못해” 분통

위령제 시작 전 만난 여순사건 여수유족회 김천우 회장은 사연에 대해 “비문에 새길 문구 중 ‘학살’을 주장한 유족 측과 ‘희생’을 주장한 여수시의 의견이 엇갈려 ‘……’(말줄임표)만 새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순사건위원회 이오성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여수시의회에서 위령비 건립 예산이 통과된 후 장소섭외 등으로 늦어졌다.”면서 “원래는 비명, 설명문, 추모시가 함께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19일 10시 30분, 위령제가 시작됐다. 김천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61년 전 시작된 학살에서 산과 들에 버려져야 했던 고인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비석을 세워 위령제를 지내려고 했다.”면서 “그렇지만 여수시의 반대로 아무 말도 새길 수가 없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은 “당신들의 죽음의 진실이 아직도 무엇인지 모르는데, 그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 한다.”면서 “저희들은 과거의 진실을 밝혀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특히 정부의 진실화해위원회 이영일 기록정보관은 축사를 통해 “이곳은 인근의 형제 묘, 중앙초등학교 등과 함께 여순사건 집단 학살지다.”면서 “정부의 무리한 진압작전이 초래한 여순사건에서 국가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 민망하고 송구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는 “위령비 뒷면에 아무 글자도 넣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는 민간인 학살로 분명하게 규명된 것이다.”라고 못 박으며 “역사나 사건에 대해 이해됐다면 (아무 글자도 새기지 못한 건) 해결되었을 문제였고, 이는 유족과 여수시, 정부 간 소통 부재가 원인이다.”고 학살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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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여순사건 위령제와 김천우 회장(좌 하)

여수시, “‘학살’ 문구는 가해자를 용인하는 꼴”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위령비 뒷면에 들어갈 문구 중 ‘무고하게 학살된’ 부분을 ‘희생된’으로 고치길 요청했다.”면서 “‘학살’이란 문구는 가해자를 용인하는 꼴이라 원문에 찬성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는 문구는 진상규명과 명예훼손이 아직 끝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면서 “진상규명이 끝나면 뒤에 고치는 방안을 검토하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곳에서 100여 m 떨어진 ‘형제묘’ 입구에 설치된 ‘여순사건 만성리 형제묘 희생지’ 안내 문구에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과 여수시장 공동 명의로 “위 장소는 한국전쟁 전인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여수시 만성리 형제묘 학살사건)의 민간인 집단희생지로서….”라고 분명하게 ‘학살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로써 여수시 주장은 설득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현장에서 안내문을 함께 본 여수시 관계자들은 “누가 이렇게 세웠는지 모르겠다.”며 당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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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리 행사장 인근 형제묘 희생지 안내판에는 학살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점 여섯 개의 말줄임표(……)는 나의 시(詩)다!”

이와 관련, 김진수 시인은 “여수시의 반대로 넣지 못한 문구 대신 새긴 점 여섯 개의 말줄임표(……)는 나의 시(詩)며, 제목은 ‘나 말이어라’다.”면서 “시의 의미는 유족들과 고인들의 울분을 함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제가 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뒷면에 들어갈 당초 문구는 다음과 같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리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군인들을 중심으로 발발하여 여수와 순천을 점령하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지역 일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학살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분단과 갈등, 혼란의 시대에 억울하게 희생된 여순사건 영령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그리고 영면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위령비를 세운다.”

61년의 세월동안 편안히 잠들지 못하고 아직도 구천에 떠돌고 있을 여수ㆍ순천 학살민의 영혼을 진심으로 달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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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관련 자료(사진 여수지역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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