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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지간

남녀노소 불문, 모두가 듣고 싶은 말은? 하필 엄마를 늙은 사슴에 비유한 딸에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횡재수 걷어찬 딸 늙으나 젊으나, 남자든 여자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건 뭘까요? 이건 아주 간단합니다. “예쁘다.” “멋있다.” 그냥 단어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이 소릴 들으면 엔돌핀이 솟아 말을 건넨 사람에게 호감까지 생긴다더군요. 그러고 보면 호감과 비 호감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습니다. 까칠한 성격인 저도 이걸 알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지요. 그렇지만 쉽지 않더군요. 특히 나이 든 사람들이 깜빡 죽는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젊어 보인다.” “어려 보인다.” 이 소리 들으면 괜히 기분 좋더군요. 내놓고 좋은 기색 드러내지 않더라도 얼굴에는 살짝 웃음꽃이 피었다 사라지지요... 더보기
신학기 초등학교 선거와 일그러진 자화상 개거품 문 처제, “망신 다주고, 내가 못살아” “사퇴하겠습니다.”…“엄마가 하지 마라 해요.” 선거철은 선거철이나 봅니다. 선거 틀은 아이들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나쁜 점은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제가 전해준 초등학교 3학년 조카 이야기부터 시작하지요. 1. 조카 이야기 “학급 임원선거를 할 거에요. 반장부터 누구 추천 할 사람 있으면 추천하세요~.” 다들 주저하고 있는데 한 학생이 손을 들어 추천의사를 밝혔습니다. “○○○를 추천합니다.” 그러자 추천받은 조카가 손을 번쩍 들고 그랬답니다. “저는 사퇴하겠습니다.” “왜 사퇴할 것인지 이유가 있으면 말해 보세요~.” “엄마가 귀찮다고 하지 마라 해서요.” 하하하하~. 조카 녀석 이유를 .. 더보기
엄마 옷 눈독 들이는 딸, 예쁘고 싶은 본능? “귀엽고 깜찍한 옷, 제가 더 어울리지 않나요” “모녀지간 옷 같이 입는 집이 너무 부러웠어!” 초등 5학년 딸, 거울 앞에서 엄마 옷을 이리 저리 대봅니다. “딸, 엄마 옷에 눈독 그만 들이지. 너는 옷 많잖아.” “이 옷, 저도 입고 싶어요!” 생전 이런 일이 없었는데,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아이가 크다보니 생기는 변화겠지요. “그 옷 마음에 들어?” “예. 이런 노란색 제가 엄청 좋아하는데, 제 옷은 이런 노란색 옷이 없단 말예요. 아빠, 엄마보다 제가 더 어울리지 않나요?” 그러더니 기어코 엄마 옷을 입습니다. 그러나 팔이 길어 딸 손이 보이질 않습니다. 딸은 억지로 소매를 걷어 손을 내고야 맙니다. “옷 탐하기 전에 키부터 커라. 키가 커야 쭉쭉빵빵 멋진 옷을 많이 입을 거 아냐.” “아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