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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메달

사돈집에 전화해서 퍼부은 사연 “우리 딸 또 임신했다, 난 못 키운다!” 변하는 세상, 편한 사돈지간 기대하며 사돈지간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낼 모래 육십이나 여전히 미모를 자랑하는 지인을 만났습니다. 만남에서 이야기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지요. “내가 그 이야기 하던가? 우리 딸 또 임신했다는 말.” “아니요. 임신 축하해요.” “축하할 게 아니야. 딸만 둘 낳았는데 또 딸이래. 외손주 키우느라 죽겠는데 또 하나를…. 자기 아이는 지들이 키워야지, 나는 이제 못 키운다 그랬어.” “딸 둘에 아들 하나는 금메달, 딸 둘은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는 동메달, 아들만 둘은 목메달이라잖아요. 딸 셋이면 MVP네요.” 이야기는 이렇게 출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딸만 셋을 보게 생겼으니 걱정이 태산이나 봅니다. 게다가 사돈집에.. 더보기
부모 생전에 딸, 사후에 아들을 선호하는 이유 금메달 딸 둘에 아들 하나, 목메달 아들 들 딸 둔 부모는 비행기 타고 아들 둔 부모는? “안녕하세요.” 병원 입원실에 갔더니 많은 할머니들이 누워 계시대요. 대부분 허리와 무릎 수술 후 진료 중이시더군요. 역시 건강이 제일이대요. 젊어서 고생한, 세월 탓이려니 했습니다. 아내가 병상에 계시는 할머니들께 호두와 바나나를 쫙 돌렸습니다. 고맙다더군요. 그 중 한 할머니께서 그러시데요. “교대하러 왔어? 살아선 딸이, 죽어선 아들이 좋다더니, 역시 딸이 제일이야.” 많이 듣던 말인지라 웃음이 나대요. 자식을 대하는 부모 마음은 이렇다고 합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봐라 어디 안 아픈 손가락 있는지?” 부모에게 자식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대하는 부모 마음이 과연 다 똑 같을까요? .. 더보기
목욕탕에 아들 둘 데리고 온 아빠를 보니 “아들 둘을 씻기려면 초죽음이죠. 그래도…” 목욕 후 아이와 손잡고 집에 가는 기분, 상쾌 “목욕탕 갈까?” “아니요. 저 컴퓨터 할래요.” 일요일, 싫다는 아이를 구슬려 목욕탕에 갔습니다. 오전이라 한산했습니다. 탕은 한 부자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때 밀기 어른 1만원, 아이 8천원. 맡기면 편하지만 부자지간 끈끈한 정을 포기하는 것 같아 직접 미는 게 최고지요. 머리 감고 탕 속으로 풍덩. “어서 들어 와.” 어릴 때 탕 물은 왜 그리 뜨거웠는지. 세월이 흐른 뒤 ‘뜨거움=시원함’을 알았습니다. 하여, 아이의 매번 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뜨거워요?” “아니.” “엇 뜨거. 아빠는 뜨거운데 꼭 아니라고 해요.” 아이와 노닥거린 후 불가마에서 땀도 빼고, 냉온수를 오가는 사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