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어버이 날, 아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
목욕탕서 느낀, 분신에 대한 저항에 ‘이심전심’
세상은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을까?
아들, 아빠에게도 소원이란 게 생겼다. 그게 뭘까?




삶, 은은한 향이 피어났으면...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매 해 그랬듯, 어버이 날을  전후해 부모님과  식사를 합니다. 어제 저녁도 마찬가지. 90을 바라보는 부모님과 이모님 부부, 저희 가족이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머리 허연 어른들을 대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모진 삶의 파고를 넘으신 넘어 수많은 경험이 저절로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각설하고,

 

제게도 아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아야 할 자유분방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하게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에 매진 중입니다.

 

 


이런 자식을 보면 부모로써 짠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 묵묵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90이 가까운 어른들을 모셨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바라는 세 가지 소원


 

 


“아빠랑 같이 하고 싶은 게 있어.”



진지했습니다.

 

아들이 바라는 게 있었습니다. "뭘까? 이걸 들어 말아?" 궁금하긴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기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는 거라면 좋습니다.

 

 


하지만 해 줄 수 없는, 능력 밖의 것이라면 어쩌지 싶으니까. 아버지의 두려움(?)을 눈치 챘을까. 아들은 망설임 없이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목욕탕 같이 가기.
둘째, 탁구 치기.
셋째, 바둑 두기.



헐, 이런 걸 줄이야!

 

아들이 원하는 건 별 거 아니었습니다. 괜히 겁먹은 거죠. 가당찮게 아주 거창한 해리포터에 나오는 소원,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부활의 돌, 투명 망토” 를 생각했나 봅니다.


아무튼 소박한 소원에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아들도 자기 기준에서 아버지를 판단할 만큼 성장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침없이 가슴을 열고 다가온 아들이 고마웠습니다.

 

 


이쯤에서 시(詩) 한 수 읊지요. 임호상 시인의 시집 『조금새끼로 운다』 에 실린 ‘목욕탕에서 2’입니다.




은은한 향 가득한 매화차입니다.


 

 




목욕탕서 느낀, 분신에 대한 저항은 ‘이심전심’


 

 


        목욕탕에서 2


                                 임 호 상


    멀대같이 키 큰 놈이
    샤워기도 많은데
    왜 굳이 단신인 내 바로 옆에 선 걸까
    물을 튀길 때까진 참을 수 있었다
    양치질하는 내게 샴푸 거품을 분사하면서
    폭포수 같은 번뇌가 일었다
    이런 키 크고 배려 없는 놈
    영역을 침범한 그 녀석에게
    최대한 온도를 낮춰 차디찬 냉수로 저항했다
    파편이 온몸에 박혀 물러설 때까지
    격하게 몸을 흔들었다



이심전심(以心傳心)입니다.

 

아마, 시인 임호상 님의 마음도 이랬지 싶습니다.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이중 잣대 말입니다.

 

 


어린 아이로만 봤던 아들이 어느 새 훌쩍 커, 예기치 않게 훅 들어오는 분신에 대한 수놈의 저항은 상대적으로 움츠러든 아버지 자신에 대한 자아성찰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거품’과 ‘냉수’는 자식에 대한 부모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3월말부터 타령처럼 흘러나오는 아들의 희망을 마음으로 들어줄 때가 된 겁니다. 아들의 세 가지 희망 ‘목욕탕 같이 가기, 탁구 치기, 바둑 두기’는 녀석이 어릴 때 함께했던 놀이입니다.

 

 


이후 초·중학교를 거치면서 자연스레 놓았던 것들을 다시 꺼내 든 게지요. 아들은 지난해 말부터 목욕탕 가자고 졸랐습니다. 아들이 ‘미쳤지’ 했습니다. 그리고 뜸을 들였습니다. 이에 대한 주변 반응이 재밌었습니다.


 

 


“고등학생 아들이 아빠에게 먼저 목욕탕 가자고 말하는 집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고놈 참 별종이네. 빼지 말고 같이 가잘 때 가. 그게 행복이여.”

 

 



거부할 명분이 없었습니다.

 

아들의 바람 중 첫 번째인 목욕탕 함께 가기부터 실행에 옮겼습니다. 껍데기를 훌훌 벗어던진 부자 자체가 그림이었습니다.

 

 


늘씬하고 빼빼한 아들. 뒤룩뒤룩 살찐 아버지의 몸은 묘한 대비였습니다. ‘나도 저 때가 있었지’라는, ‘나도 저렇게 살이 붙겠지’라는, 위안으로 작용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아들이 빡빡 등을 미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이었지요.

 

 



 

 




세상은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을까?


 

 


“이제 아빠 이길 수 있어. 저도 많이 늘었어요.”
“엄마랑 더 연습해라.”


“엄마는 재미없어. 아빠랑 해야 재밌지.”
“더 배우고 와.”


“아빠, 나한테 자신 없는 거지?”
“….”

 

 



그동안의 실랑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것.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하길 바라는 두 번째 소원인 탁구치기에 돌입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탁구를 쳤지요. 아무리 멀리했다 해도 구력이 어디 가겠어요. 기본은 있지요. 아버지와 아들, 수놈의 자존심을 내세웠습니다. 당근, 내기를 걸었지요. 집 청소하기와 용돈주기.



어, 놀랐습니다.

 

몸 풀어 보니 예전 같지 않더이다. 탁구 채가 허공을 가르고. 다리가 따라가질 못하고. 공 줍기에 바쁘고. 세월은 역시….

 

 


반면, 아들은 실력 많이 늘었더군요. 드라이브가 제법 세련됐고, 백핸드도 곧잘 넘기데요. 젊은 패기가 넘쳤습니다. 그러나 탁구는 서브 게임. 스매싱이 보다 서브를 잘 받느냐 못 받느냐에 따라 승패가 확연히 갈립니다.



11점, 3세트 시합에 돌입했습니다.

 

진지한 시합이 몇 조금 못가 실력 차가 드러났습니다. 갈등이 생기대요. 그렇다고 져주자니 아버지 자존심이 문제고, 이기자니 아들의 자존심이 걸렸지요.

 

 


너무 빡세게 했을까. 결과는 2대0. 아들이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세상은 쉽게 그저 얻어지는 게 없지요. 모든 게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으리라!


 

 


아들과의 한 판 대결...



 

 


아들, 아빠에게도 소원이란 게 생겼다. 그게 뭘까?


 

 


아들이 원하는 세 번째 바람을 들어주었습니다.

이러면 안 되지 말입니다. 지난 3월, 세상이 떠들썩했지요. 관심이 온통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대결에 쏠렸으니까.

 

 


다름 아닌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한판 승부. 승부사들은 이세돌의 완승을 예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알파고의 4대1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후 아들은 스스로 ‘임세돌’이라 자칭하고 나섰습니다. 그랬는데 막상 대국에 들어서려니까 하는 말.

 

 



“따 먹는 것밖에 모른다.”

 

 



아들 녀석은 엄살부터 부렸습니다.

 

헐, 그거라도 아는 게 어딥니까. 녀석이 유치원 때 일 년 정도 바둑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랬는데 다 잊은 겁니다.


 

위안 삼았습니다. 배운 거 잊지 않고 다 기억하면 그게 기계지 사람입니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망각의 미학 때문이라지요? 그렇더라도 접바둑도 접바둑 나름. 웬만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재미없지요.

 

 



“몇 점 깔아요.”
“9점은 깔아야지.”



부자(夫子).

 

바둑판 앞에 앉았습니다. 흑백은 가릴 필요 없었지요. 상수와 하수가 분명하니까. 아들, 얼굴에 웃음기 가득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아빠와 무언가를 함께하는 즐거움과 행복으로 읽혔습니다.

 

 


아내와 딸은 아들의 세 가지 소원 이룸을 축하하면서도 바둑엔 관심 없었습니다. 하수들의 대결에 흥미 있을 턱이 있나. 아들은 정말이지 배웠던 바둑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두어 달에 걸쳐 아들 소원을 들어준 소감은 아들에게도 자신만의 철학 세계가 있다는 거였습니다. 승패를 떠나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는 젊음의 용기를 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세상에 존재하기 위한 충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믿음까지 생겼습니다.




그래, 어버이 날,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를 짧게나마 써 봅니다.


 

 



아들!



너희는 아버지 세대와는 다른 것 같다.

아버지 세대는 혼자만 잘해도 세상 살아가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단다.

그러나 너희 세대는 지구 온난화 등 환경 측면만 보더라도 더불어 함께 살아내지 않으면 안 될 공동 운명체인 듯하다.

삶에 있어서 ‘살아가는 것’‘살아내는 것’의 차이를 온몸으로 느낄 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구나.

그래,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무슨 일이든 함께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다.



아들!


아빠에게도 소원이란 게 생겼다.

아버지도 언젠가 네게 세 가지 소원을 밝힐 거다.

네가 꼭 들어줬으면 한다.

내가 그랬듯 너도 그래 줄 거라 믿는다.

네가 그랬듯 거창하기보다 소박한 바람일 테니 기대해라. 알았지?


사랑헌다, 아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aa105965?80628 BlogIcon 반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6.06.09 00:45

서먹한 어버지와 사춘기 아들이 목욕탕서 나눈 대화는?

사춘기 아들이 아버지와 목욕탕 가길 꺼리는 까닭
성(性),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해야 하는 이유
나체 아들의 ‘쭉쭉 빵빵’ 마른 몸매, 너무 부러워
“은밀한 대화는 슬슬 피하잖아. 눈치껏 하라고.”

 

 

 

목욕 후 아들과 함께 먹은 통닭 바비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가깝고도 먼 사이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하고 가치가 충분한 관계입니다. 그렇지만 부자(夫子) 사이 개선을 위한 노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틀어진 부자라도 노력이 따른다면 정상적인 관계로 회복이 쉽습니다. 가족이니까!

 

 

 

 

 

 

사춘기 아들이 아버지와 목욕탕 가길 꺼리는 까닭

 

 

 

 

“당신, 아들이랑 목욕탕 갔다 왔어?”


“아니. 무슨 목욕탕?”


“아들이 아빠랑 같이 목욕탕 간다던데.”

 

 

별일이다 싶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사춘기 아들은 지난 8월 달까지만 해도 “때가 많아 까마귀가 친구 먹자 하겠다”고 핀잔하며, “목욕탕 가자”해도 귓등으로 듣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그래 아예, “혼자 목욕탕에 가서 때 좀 밀어라”고 권하는 선에 그쳤습니다. 이것저것 말해봤자 입만 아프니까.

 

 

그랬던 아들이 9월 이후 변했습니다. 먼저 목욕탕 가자는 둥 관계 개선을 위해 설레발입니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말이 헛 나온 거겠지’ 싶어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 그 때마다 일이 생겨 부자가 함께 목욕탕 가는 건 불발. 그래 설까, 아들이 아내 편에 아빠와 목욕탕에 갈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나선 겁니다.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성(性),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해야 하는 이유

 

 

보통 청소년기 아들은 2차 성징을 거치면서 아버지와 같이 목욕탕 가는 걸 꺼립니다. 왜냐하면 국부에 털이 나고, 음경이 커지면서 귀두를 덮었던 표피가 벗겨지는 등 어른이 되는 과정을 왠지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춘기 아들들은 자신의 벗은 몸을 아버지께 고스란히 노출하는 걸 피하는 경향입니다.

 

 

저도 청소년기에 그랬습니다. 아버지와 목욕탕에 가기가 껄끄러웠습니다. 같이 가느니 차라리 혼자 가는 쪽을 택했습니다. 왜냐면 부모로부터 난 몸이지만, 맨 몸을 보여주는 게 싫었습니다. 또 성적으로 민감한 시기라 탕 속에서 발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마다 민망하고 창피했습니다. 육체의 성숙 과정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기보다 부끄럽게 여겼던 겁니다.

 

 

물론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청소년기 육체 변화는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필연적으로 오는 만큼 당당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몸의 변화를 보여주는 건 ‘한 인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성장의 한 측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버지들이 “우리 아들이 다 컸군!”하고 성적으로 어른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살아 보니 알겠더군요. 성(性)은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성’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을 당당하게 받아들여 긍정의 힘이 생깁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성은 ‘부끄럽고, 은밀하며, 음성적인 성’인 듯합니다. 그래서 상품으로의 성이라는 부정적인 개념이 넘쳐나지 싶습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 부자지간 성에 대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빠는 왜 나에겐 늘 불평불만이죠?”

 

 

저희 부자지간? 그동안 서먹서먹했습니다. 아들이 학교에서 이런저런 말썽을 피웠습니다. 그런 아들이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음이 아들에게 그대로 표현 되었습니다. 툭하면 목소리부터 높였습니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못마땅해 하며 항변했습니다.

 

 

“아빠는 누나에겐 나긋나긋 대하면서 왜 나에겐 늘 불평불만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딸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여겼던 아들이 최근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늘 무시하던 아버지가 자기를 어른으로 ‘인정(認定)’하려 노력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일례로 지난 9월, 지인들과 술자리에 우연찮게 아들이 합석한 적 있습니다. 당시 “우리 아들도 이제 다 컸다”며, 맥주 한 잔 권했는데, 쭈뼛쭈뼛 받아 잘 마시더군요. 그날 이후, 아빠를 챙기며 다가오는 게 팍팍 보이대요. 사람들 있는데서 자기를 ‘어른’으로 인정해 준 아빠에 대한 긍정 기운이 싹튼 겁니다. 하여튼 요즘 기분 좋습니다.

 

 

 

 

 

 

나체 아들의 ‘쭉쭉 빵빵’ 마른 몸매, 너무 부러워

 

 

“아빠 목욕비 가져 왔어?”
“왜? 아들이 내려고?”


“아니. 목욕 끝나고 우리 통닭 먹자.”
“그럴까? 콜!”

 

 

드디어 아들과 목욕탕에 갔습니다. 때수건 하나 달랑 들고. 괜히 든든한 거 있죠. 아들은 팬티만 입고 다니던 집과 달리, 팬티마저 벗었습니다. 나체 아들의 ‘쭉쭉 빵빵’ 마른 몸매가 참말로 부럽대요. 배 나와 배둘레햄(?)이 된 아비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날씬할 때가 있었는데….

 

 

“아들, 탕 속에서 몸 푹 불리시게.”

 

 

탕 속에서 “다음 주말에 친구 집에서 자도 되냐?”는 등 이런저런 대화가 오갔습니다. 함께 있으니 닫힌 말문이 열렸습니다. 아들이 때 밀 태세입니다. “등 먼저 밀래?” 물었더니, “다른데 밀고 나서 등 밀겠다”대요. 그래라 했지요. 찬물 더운물을 반복해서 왔다 갔다 했더니 피로가 확 풀리데요.

 

 

“아들, 등 밀자. 때수건 이리 주시게.”


“아빠 천천히 안 아프게 미세요.”


“알았어. 안 아프게 살살 밀게.”

 

 

 

 

목욕 후, 아들과 통닭 바비큐에 라면 사리까지 얹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친구들이랑 겨울방학 때 포경 수술해라’, 반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다닐 땐 “때수건으로 밀면 아프다”“온 몸을 손으로 밀어주길” 요구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컸다고 때수건을 받아들이데요. 등은 때수건으로 빡빡 밀어야 개운하고 시원하지요. 등을 밀면서 자연스럽게 아들과 긴밀한 남자들만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아들. 자지 털이 많이 났네.“


“많이 났죠?”

 

 


“응. 근데 너 포경 수술하는 게 좋겠다.“


“아빠도 했어? 수술하면 아파?”

 

 


“아빠는 자연산이야. 넌 친구들이랑 겨울방학 때 수술해라.”


“알았어. 생각해 볼게.”

 

 

수컷끼리 수긍한 게 있었습니다. 아들이 제 등을 밀었습니다. 등밀이 기계에 밀 때와 아들이 밀어 줄 때 느낌이 달랐습니다. 뭔가 통하는, 아들 낳은 보람이랄까. 그렇게 목욕탕을 나왔습니다. 의기투합한 부자, 통닭집으로 향했습니다. 땀 흘리며 통닭 바비큐에, 라면 사리까지 얹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으로 오던 중, 아들이 요청했습니다.

 

 

“아빠, 나 면도기 사주라.”

 

 

아들의 면도기 타령에는 한 인간으로 성장했다는 과시가 은연 중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춘기 소년의 빨리 어른이 되고픈 바람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로써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자세가 중요했습니다. 하여, “그러겠노라” 수긍했습니다. 녀석, 씩 웃더군요.

 

 

 

 

 

“은밀한 대화는 슬슬 피하잖아. 눈치껏 하라고….”

 

 

지인에게 목욕탕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반응이 의외였습니다. 지인이 ‘어떻게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탕에서 때 밀며 음경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나눌 수 있냐’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은밀한 대화는 슬슬 피하잖아. 알아서 눈치껏 하라고. 근데 너희 부자는 직접적으로 이야기 했단 거지? 홀딱 벗고 앉아 아들한테 ‘포경수술 해라’는 말이 나오던? 참 재밌는 아빠와 아들이다.”

 

 

남자들이 고래 잡는 때가 있습니다. 대개 태어나서 막이거나, 군대 있을 때 많이 합니다. 지인은 최전방서 근무하는 통에 고래 잡을 틈이 없었다대요. 그래, "복학 후 대학 선배가 몇 명을 모아 함께 해줬다"대요. 이는 특별한 경우지요. 제가 군 생활 때 포경수술 많이 했습니다. 발기 때문에 재수술한 동기도 더러 있었지요. 어그적 걷는 폼이 재미있습니다. 저는 굳이 할 필요가 없어 하지 않았습니다.

 

 

고민입니다. 내친김에 아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시킬지 말입니다. 분명한 건, 먼저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성이 다르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사랑스런 아들이 아름다운 ‘부부의 성’을 마음껏 즐길 준비가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가정의 행복은 자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사랑하는 데서 오는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5.10.26 09:46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6.02.05 21:21

‘어~ 시원타!’, 행복이 담겨 있는 거제 ‘물메기탕’

‘물 메기탕’ 쓰린 속 풀이 해장국으로 제격, 맛은요?
[거제도 맛집] 물 메기탕 - 성내회센타

 

 

 

 

 

 

 

 

“시원한 속풀이 괜찮지?”

 

 

눈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전날 들이킨 술 땜에 머리가 아픕니다.

집 떠나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차수를 바꿔 섞어 마신 탓입니다.

 

‘속풀이’란 소리에 고개만 끄덕.

무얼 먹을 것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이게 술꾼들의 이심전심이지요.

 

 

다만, 거제도 토박이로 거제 특산품인 햇살 긴 '유자차'와 '유자빵'을 제조 판매하는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 남기봉 대표는 속풀이로 무엇을 권할까? 싶었을 뿐.

 

 

 

 

거제현 관아 기성관입니다.

 

 

거제도 맛집 ‘성내회센타’를 찾았습니다.

참, 야속타! 손님이 꽉 차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한 테이블이 곧 끝나가니 밖에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렇잖아도 쓰린 속에, 가슴까지 태우더군요.

헐~,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했지요.

 

막간을 이용해 옆에 있는 거제현 관아 기성관(거제면 동상리)을 둘러보았습니다.

 

 

기성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84호더군요.

이곳은 규모로 볼 때 통영 ‘세병관’,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경상남도의 4대 누각입니다.

 

하필 가는 날이 장날. 문이 굳게 닫혔더군요.

식당에 이어 또 퇴짜(?)를 맞았지요. ㅠㅠ~~~

 

 

 

 

 

 

 

 

거제 기성관을 대충 둘러보고 식당으로 갔더니 자리가 났대요.

어렵사리 잡은 자리, 맛까지 없다면 ‘재수 옴 붙은’ 거죠. 잔뜩 별렀습니다.

 

 

“시원한 물메기탕 오케이?”

 

 

일행 침묵. 이럴 때의 침묵은 암묵적 동의지요.

 

 

“수족관에 있는 물메기 두 마리 우리 거”

 

 

란 소리로 주문을 끝내더군요.

운치 있는 주문, 마음에 들었습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무김치, 배추김치, 연근, 고추멸치볶음, 톳과 콩나물, 굴과 무채김치, 시금치 도라지나물 등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놀랐습니다.

밑반찬에서부터 거제도의 바다향이 물씬 묻어났기 때문입니다.

 

 

함께 자리한 지인 세 분은 대학 동기로 40년 지기.

한 분은 1년 터울이나 거의 친구나 매한가지.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들의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그들의 추억 속에는 다시 오지 않을 ‘행복’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추억만 있으면 음식 맛은 별 중요치 않지요.

동기동창 두 분의 후배 평입니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1년 후배가 말 놓을 법도 한데,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고 예의를 갖춰 고맙다.”

 

 

 

 

 

 

 

 

 

겨울이 제철인 물메기탕이 나왔습니다.

멀건 지리 국물 위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올랐습니다.

 

뜨거운 물메기탕 국물을 한 모금 입에 넣은 지인이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터지는 똑같은 소리.

 

 

“어~, 시원타!”

 

 

어째,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소리였습니다.

그건 바로 목욕탕의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앉으면서 어른들이 내뱉는

 

“어~, 시원타!”

 

란 느낌과 흡사했습니다.

 

그러니까, 뜨거울 때 느끼는 시원함은 삶의 내공이 없으면 전혀 모르는 삶 자체지요.

 

 

 

 

 

 

 

잔소리 말고 맛 품평이라 해라? 퍼뜩 하지요.

맛은 두 번의 퇴짜가 억울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60을 바라보는 지인들이 추억과 함께 먹는 맛이니 뭔들 맛있지 않겠습니까!

 

거제 물메기탕 속에는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각이 몸을 지배하는 걸 실감하고 있는 중

 

 

 

‘냄새가 역겹군. 이걸 몰랐네.’

 

 

담배 냄새가 확~ 나는, 목욕탕 화장실에 앉아 든 생각입니다.

 

눈앞에 ‘금연’이라 쓰여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담배 냄새가 확~! 서둘러 화장실을 빠져 나왔습니다.

간단히 샤워 후 탕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담배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흡연권과 비 흡연권, 어느 것이 더 클까?‘

 

 

예전엔 ‘흡연권=비 흡연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흡연권<비 흡연권’으로.

 

아둔하게 이걸 몰랐던 게지요.

 

왜 생각이 바뀌었을까?

 

 

“진짜 안 피네, 멋있다!”

 

 

신년에 만난 지인들의 반응입니다.

이 소릴 들으면 겸연쩍으면서도 뿌듯합니다.

왜냐? 지난 연말 지인들의 격한 반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글쟁이들은 담배 끊을 수 없다. 괜히 끊을 생각 말고 계속 피워라.”

 

 

이런 부정적 반응을 비웃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1월 1일부터 30여년 피웠던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금연’이라 부르기에는 15일 밖에 지나지 않아 피우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대환영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많은 걸 알겠더군요.

그 중 하나가 흡연권과 비 흡연권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비흡연권의 중요성을 절절히 알겠더군요.

그걸 모르고 아무데서나 막무가내로 피워댔습니다.

아둔한 중생을 그 누가 깨우치리오!

 

 

참고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흡연의 건강영향과 의료비부담>에 대한 연구 결과입니다.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최고 6.5배나 높았다.”

 

 

여기에 흡연자로 인해 비 흡연자가 받는 영향 연구도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 한 것 중 하나가 담배 끊은 것이다.”

 

 

담배 끊은 지 13년 된 지인의 말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이제야 알겠더군요.

 

저도 30여년 피우다 지난 1일부터 피우지 않았더니, 몸이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그 반발을 과자와 과일 등으로 무마시키며 다짐했습니다.

 

 

“더 이상 담배 피우지 않는다!”

 

 

이 생각을 중점적으로 했더니, 담배 피울 생각이 감쪽같이 사라지더군요.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는 걸 완전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신이 올바르게 박혀야 몸이 고생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이치를 온 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온몸에 문신을 한 이삼십 대의 건장한 젊은이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놈들이거나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호텔방 하나를 자신의 전용 방으로 내어준 것도 모자라 먹고 자고 생활하는 모든 것들을 헌신적으로 챙겨주는 성 여사가 고마웠다. 아무리 후견임을 자처하고 조력자로서 자신을 지원해 준다지만 한 치도 소홀함 없는 그녀의 마음 씀씀이가 감동으로 밀려왔다.

 

 

  “아직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못했으니…….”

 

 

 얼굴이 화끈거려 몇 번이나 물속에 얼굴을 집어넣었다.

 그때였다. 온몸에 문신을 한 이삼십 대의 건장한 젊은이들이 떼를 지어 안으로 들이닥쳤다. 한순간 사우나 안이 조용해지면서 사람들은 슬금슬금 그들의 눈치를 살피며 구석자리를 찾아 들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배와 등짝 허벅지 아래까지 문신을 하였고 그 모습들은 용에서부터 호랑이 뱀 심지어는 전라의 여인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했다. 흉측한 그들의 모습만 보고도 일반인들은 기가 죽기에 충분했다.

 

 

 그들이 탕 안으로 몸을 담갔을 때는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나간 상태였으며 비상도 혼자 몸을 담그고 있었다. 비상도는 그들의 면면을 살폈다. 모두 열한 명이었고 밤을 새우고 온 듯 술 냄새가 사방으로 진동했다.

 

 

 유흥가를 무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놈들이거나 나이트클럽이나 오락실 또는 주점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챙기는 폭력배들이 분명해 보였다.

 

 

 그들은 기고만장도 모자라 안하무인이었다. 탕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가하면 물속에서 장난을 치며 옆 사람에게까지 마구 물을 튕겼다. 더 가관인 것은 사십대로 보이는 목욕관리사를 마치 아이 부르듯 하며 번갈아 등을 밀었다.

 

 

 비상도가 탕 안에서 눈을 감고 있을 때였다. 한 녀석이 슬쩍 다가와 한 마디를 던졌다.

 

 

  “아저씨, 자리 좀 비켜주시오.”

 

 

 자기네들끼리 있고 싶으니 나가 달라는 소리였다.
 비상도가 되받았다.

 

 

  “그 말에 죄송하다는 말은 보태야지. 내 귀엔 명령으로 들리는데?”

 

 

 예상외의 말에 그가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탕 안에 있던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녀석이 비상도의 귀 가까이 입을 붙였다.

 

 

  “아침부터 기운 빼지 말고 좋은 말 할 때 그냥 나가슈.”

 

 

 여러 사람이 보고 있자니 그도 물러서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같은 패들도 흥미로운 일이라도 생긴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에게로 일제히 시선을 모았다.

 

 

  “곧 나가리다.”

 

 

 비상도가 일어났고 그들이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 지금껏 저런 몸을 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일부러 근육을 키우기 위해 만든 몸이 아니었다. 분명히 오랜 세월동안 무술로 단련된 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예상외로 쉽게 탕에서 나가자 그들은 너무 싱겁게 끝나버린 게임을 아쉬워했다. 다만 비상도에게 말을 던진 녀석만은 으쓱한 표정을 지었다.

 


 밖으로 나간 비상도가 다시 욕탕의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는 옷을 모두 갖추어 입은 뒤였다.

 

 

  “어이 젊은 친구, 내가 그냥 가려고 했는데 어른에게 하는 말버릇을 고쳐 놓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다시 왔어.”

 

 

 그리고는 그 젊은 청년 앞에 딱 버티고 섰다.
 젊은이는 몹시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는 말투로 보나 다시 온 것을 보면 예사 사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이곳에 열 명이 넘는 자신의 패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었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딸과 함께 아이유 부산 콘서트 현장을 오가며 데이트

마이클 잭슨 공연 보러 갔던 엄마를 닮은 딸

“아빠, 부산 콘서트 장에 데려다 줄 수 있어?”

 

 

 

 

 

 

 

 

 

“아빠, 우리 친구들이 ‘넌 좋은 부모 좋은 아빠 뒀다’고 부럽대.”

 

 

어제 저녁 먹으며 딸이 한 말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습니다만 아주~, 기분 좋은 말이었습니다.

 

 

한편으로 ‘내가 좋은 아빠 맞나?’ 생각해 보니 바로 'Yes'라고 대답 못하겠더군요. 다만, 좋은 아빠 되려고 노력하는 아빠랄까.

 

 

딸 입에서 <좋은 아빠> 말이 나오기까지, 그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마이클 잭슨 공연 보러 갔던 엄마를 닮은 딸

 

 

 

“아이유 콘서트에 가게 해 줘요.”

 

 

지난 10월 말, 중학교 3학년 딸이 며칠 동안이나 졸랐습니다. 아이유 콘서트는 12월 1일이었습니다. 빨리 예매를 해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나~. 고민했습니다.

 

뭐든 쉽게 허락하면 그냥 되는 줄 알기에 뜸을 들일만큼 들였습니다.

 

 

“콘서트 비용은 얼만데?”
“A석은 99,000원. B석은 88,000원. C석은 77,000원.”

 

 

용돈 모아둔 것도 없는 딸이 10여만 원 하는 A석을 고집했습니다. 이왕 볼 거면 아이유가 잘 보이는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는 겁니다. 이해되더군요.

 

문제는 비용 충당 방법이었습니다. 한 푼도 없는 딸이 어디서 이런 얼토당토않은 용기가 생기는지, 나 원 참.

 

 

하여간 웃음이 나더군요. 저는 콘서트 보러 다닌 경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있더군요. 20세기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때 서울까지 보러갔다더군요. 마이클 잭슨 콘서트를 보고 문화 충격이었다나.

 

그러고 보면, 딸이 엄마를 닮은 겁니다. 그랬던 아내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아빠, 부산 콘서트 장에 데려다 줄 수 있어?”

 

 

 

“너 아이유 콘서트 가려면 한 달 간 집안 일 아르바이트 해서 스스로 돈 모아 가는 수밖에 없겠다.”

 

 

딸은 여전히 투덜거렸습니다. 보내주려면 쿨 하게 보내 주길 바랐습니다. 이는 아니 될 말. 왜냐? 세상만사가 자기 마음대로 되면 사람들이 뭐 하러 애쓰고 노력하겠습니까.

 

땀 흘린 뒤에 오는 뿌듯한 성취감을 알아야 인생의 참 맛을 알게 되는 이치지요.

 

 

“어디서 콘서트 하는데?”
“부산에서요.”

 

 

헐~. 여수에서 부산까지 오가는 시간만 6시간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친구 몇 명이 함께 간다지만 쉽지 않은 일. 딸과 협상 끝에 A석으로 예매하고, 집안 일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약속 끝머리에 어떻게 갈지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딸이 집일을 도맡아 하니 편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일 시켜 먹기가 불편했습니다. 하기 싫다고 우기는 날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너 이러면 콘서트 취소한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정도였으니. 겨우 겨우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빠, 부산 콘서트 장에 데려다 줄 수 있어?”
“다른 친구 부모들에게 부탁 좀 하지?”

 

“다른 친구들은 아이유 콘서트에 못 가. 집에서 허락 안했대.”
“허허~. 생각 좀 해보자.”

 

 

친구들과 간다하여 허락했는데 혼자라니…. 하여튼 이때부터 딸의 애교가 작렬했습니다. 중3 딸의 코맹맹이 애교에 깜빡 넘어갈 뻔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꾹 참고 속 태우기 작전이 계속되었습니다. 콘서트 이틀 전에서야 “아빠가 데려다 줄게” 허락했습니다.

 

 

 

 

 

아빠, 고마워. 아빠도 같이 콘서트 보자!

 

 

허락을 얻어 낸 딸은 기고만장했습니다. 아이유 콘서트 장에 학교에서 혼자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아빠 차타고 편하게 간다는 사실이 기쁨 두 배였나 봅니다.

 

 

딸이 전하는 좋은 부모, 좋은 아빠 된 사연은 여기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이건 뒤에 차차 말하기로 하죠.

 

 

“딸과 둘이 데이트 잘 해요.”

 


아내의 배웅 속에 지난 일요일, 딸과 둘이 부산의 아이유 콘서트 장으로 향했습니다. 차 막힐 걸 예상하고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3시간여를 쉼 없이 재잘거리는 딸의 애교에 흐뭇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맛보겠습니까. 작은 행복이었습니다.

 

 

콘서트 장에 도착하니 두 시간 여가 남았더군요. 밖은 벌써 많은 이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딸이 사진첩 사려고 용돈을 모았다는데 이럴 때 기분 쓰는 것도 좋겠다 싶어, 아이유 사진첩 등을 사주었습니다. 작심하고 크게 인심 쓴 셈입니다.

 

 

“아빠, 고마워. 아빠도 같이 콘서트 보자.”

 

 

딸의 감사 표현도 행복이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은 후 현장에 와 보니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더군요. 아이유 공연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습니다.

 

팬들은 젊은 남자가 더 많더군요. 딸이 콘서트 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차에서 책읽기에 돌입했습니다.

 

 

 

 

 

아이유 언니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심장이…

 

 

3시간을 기다린다는 게 장난 아니더군요. 눈도 침침하고, 시간이 더디 갔습니다. 목욕탕으로 내달렸습니다.

 

 

현장으로 오는 길에 인파가 빠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걸음을 서둘렀습니다. 한참 기다려도 딸은 감감 무소식. 핸드폰도 꺼져 있었습니다. 뒤늦게 걸려온 전화.

 

 

“아빠, 나 아이유 언니 가는 거 보고 차로 갈게.”

 

 

딸의 목소리는 벅찬 감격에 차 있었습니다. 그런 딸에게 악을 쓰며 ‘빨리 와’ 할 순 없었지요. 입구로 갔더니, 아이유 차 근처에 팬들이 빙 둘러 있었습니다. 갑자기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마침내 아이유가 나온 것입니다.

 

작고 앙증맞은 아이유가 눈앞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었습니다.

 

 

“아빠, 콘서트 정말 잘 왔어. 아이유 언니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너무 감동적이야.”

 

 

떨리는 가슴 부여안고 콘서트 본 소감을 감격하며 말하는 딸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딸은 가슴에 미래의 커다란 희망 하나를 넣어 두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서 돈과 시간 투자가 보람 있게 여겨졌습니다. 이거면 됐지, 뭘 바라겠습니까.

 

 

집으로 오는 내내 딸은 재생 필름처럼 콘서트 현장을 설명했습니다. 말만 듣고서도 현장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말 속에는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뤄낸 작은 성취감이 녹아 있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했습니다.

 

 

 

 

 

 

딸에게 <좋은 아빠> 소리를 듣게 된 이유

 

 

그랬는데, 어제 밤 딸과 삼겹살 먹던 중, <좋은 아빠> 소리를 듣게 된 것입니다.

 

 

“딸. 친구들이 왜 좋은 아빠라고 한 거야?”
“자기 아빠들은 무슨 콘서트냐며 못 가게 했는데, 아빠는 콘서트에도 보내주고, 또 데려다 주기까지 했다고 엄청 부럽대.”

 

 

49세를 사는 동안, 이렇게 기분 좋은 소리는 또 처음입니다. 괜히 어깨가 들썩~. 그동안 ‘좋음’을 야금야금 까먹었던 아빠에서 한 순간 만회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한 번에 대박이었습니다. 딸은 요즘 기분 업입니다. 자고 있는 딸의 모습이 이렇게 예쁠 수가…. 좋은 희망의 꿈을 꾸길 바랍니다!

 

 

‘사랑한다, 우리 딸!’

 

 

 

 

 

 

댓글을 달아 주세요

뜨거운 거 먹으며 ‘아~ 시원타’, 왜 그럴까? ‘해학’

[여수 맛집] 돌산읍 평사리 모장마을-참옻닭정

 

 

 

옻닭 삼계탕입니다.

 

 

힘없고 무더운 여름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을 나는 지혜로 몸보신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여름 몸보신 음식으로 손꼽히는 건 삼계탕, 보신탕, 낙지 등 다양합니다.

자기 체질에 맞는 게 제일이지요.

 

 

“옻닭 좋아하시는가?”
“좋지요….”

 

“2시쯤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늦지 않나?”
“괜찮아요. 알았어요.”

 

 

‘옻닭 삼계탕’ 먹자는 지인의 제안이었습니다.

두말 않고 ‘콜’했습니다.

 

 

 어서 먹자...

참옻을 넣어 국물이 노르스름합니다.

 

 

그렇잖아도 고기도 먹지 않는 아내가 “삼계탕 못해줘 미안하다”더군요.

스스로 찾아 먹기로 했는데 기회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여수 봉산동에 자리한 옻닭 삼계탕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바뀌었습니다.

드라이브 겸, 여유로운 도심 외곽으로 빠지기로 한 겁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모장마을 <참옻닭정>입니다.

‘참옻닭정’은 참옻과 닭, 그리고 정자를 합성한 이름입니다.

 

이곳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본래는 간판 없이 출발했습니다.

그러던 게 간판이 생겼더라고요. 간판 찾기가 ‘숨은 그림 찾기’ 같습니다.

 

 

이열치열은 역설의 해학입니다.

 

 

여수에서 돌산대교와 무술목을 지나 평사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푸른 바다와 점점이 섬, 예쁜 구름이 어울려 운치를 자아내는 풍경입니다.

음식점을 찾다가 가다가 이상해 한 마디 했습니다.

 

 

“어~, 교수님. 음식점 지나지 않았나요?”
“그랬나? 나도 헷갈려.”

 

 

차를 돌리려는데, 아직 지나치지 않았더군요.

토박이인데도 간혹 헤맵니다.

 

저녁노을 감상으로 유명한 곳이라 예쁜 별장 등이 많이 생겼습니다.

음식점은 모장 수퍼와 모장마을 이정표 못 미처 있습니다.

 

 

음식점 첨옻닭정입니다. 가정집입니다.

음식점 입구입니다.   

평사 해안길은 해넘이 드라이브코스입니다.

 

 

늦은 점심인데도 손님들이 있더군요.

 

자리에 앉아 기다리던 중 색깔 있는 물이 나왔습니다.

이곳 별미인 옻차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특히 몸에 좋다는 참옻을 다려 우린 차입니다.

은은하고 묘한 맛입니다.

 

 

옻닭 한상 차림입니다. 

옻물차입니다.

 

 

옻은 알레르기 있는 분은 피해야 합니다.

이거 장난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옻이 타지 않게 요리한다더군요.

이게 기술이랍니다.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엄나무 넣은 ‘엄닭 삼계탕’을 권합니다.

 

 

맛있겠당~^^ 

 

 

밑반찬으로 마늘장아찌, 고추, 양파, 돌산갓김치, 배추김치, 소금, 된장, 무 물김치, 무장아찌 등이 나왔습니다.

 

사실, 삼계탕은 고추와 양파만 있으면 OK입니다.

돌산 식으로 투박하게 담은 물김치가 맛있습니다.

 

 

주 메뉴가 나왔습니다. 옻 삼계탕을 먹기 전 준비자세가 필요합니다.

따끈따끈한 옻닭 삼계탕 뚝배기 그릇에 얼굴을 바짝 대고, 옻 향기를 맡습니다.

이는 양식을 먹을 때 주 메뉴에 앞서 스프를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밑반찬 

물김치. 

돌산에서 먹는 돌산갓김치입니다.

 

 

“아~, 시원타~~~.”

 

 

지인이 옻닭의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며 마시고 하는 넉살입니다.

뜨거운 걸 먹으며 ‘시원하다’는 건 우리네 역설입니다.

 

그러고 보니, 하나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목욕탕 뜨거운 탕속에서 내뱉는 한 마디,

 

“어~, 시원타~~”

 

와 같은 이치지요.

 

우리 선조들은 이열치열의 운치를 어느 민족보다 즐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선조들에게 역설은 곧 ‘해학’인 셈입니다.

 

 

찹쌀의 유혹...

 

 

토실토실한 닭 한 마리를 후다닥 해치우니, 힘이 불끈 솟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분입니다만 이건 고기 먹은 후의 포만감입니다.

 

고기는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야채는 천천히 씹어 잘 넘기는데….

 

어쨌든 자기 몸에 맞는 보양식도 현명한 여름나기의 한 방법입니다.

 

 

옻닭 삼계탕은 또다른 유혹입니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눈살 찌푸리게 하는 진상 손님 4가지 유형
목욕탕서 아름다운 본보기 손님 2가지 유형

 

 

 

 

 

 

“자기 것이라면 그렇게 할까?”

 

 

일전에 목욕탕에 같이 갔던 지인이 나오면서 툴툴거렸습니다. 왜 그러나 싶었습니다. 기다렸더니 알아서 이실직고 하더군요.

 

 

“로션은 얼굴에만 바르는 거 아냐? 그걸 가슴, 팔, 다리까지 온몸에 바르는 거야. 그래서 공중도덕 교육이 필요하다니까.”

 

 

비판의 원인은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는 없다는 겁니다. 자기만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긴 합니다. 저는 목욕 후 얼굴과 가슴 부분까지 바르는 사람은 봤습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까지 바르는 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그래, 시큰둥했습니다.

 

 

지인은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로 향하면서 차 안에서도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기사님도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며 원인은 “공중질서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다중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옆 사람을 배려하는 교육이 철저하다 합니다. 공공시설은 자기만 이용하는 게 아니니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는 거죠.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겠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진상 손님 4가지 유형

 

지난 일요일, 목욕탕에 갔다가 진상 손님을 보았습니다.

 

 

첫째, 때를 밀 때 보통 앉는 의자를 닦고 앉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때를 밉니다. 여기까진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진상인 건,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은 깨끗이 씻고 사용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다 사용한 후에는 나 몰라라 합니다. 주위에 때가 덕지덕지 있어도 말입니다. 뒤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뒷정리를 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물장구입니다.

 

간혹 아이들이 물안경과 물놀이 장난감까지 챙겨옵니다. 자식 키워 본 경험상 애교로 봐 줍니다. 왜냐면 아이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문제는 주위 사람들이 짜증 날 정도로 놀아도 부모가 아이를 가만 놔둔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를 지적하면 더 화를 냅니다. 아주 꼴불견입니다.

 

 

셋째, 수건 많이 사용하는 건 그렇다고 칩시다.

 

수건으로 몸을 닦고 거울 앞에서 드라이기를 잡을 경우입니다. 머리만 말리는 줄 알았더니 온 몸을 거쳐, 겨드랑이와 중요 부위까지 죄다 드라이기로 말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도 그럴 수 있겠다 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넷째,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로션을 온 몸에 바르더군요.

 

로션을 듬뿍 묻혀 팔과 다리 및 발까지 뽀득뽀득 문질렀습니다. 그러고 끝인 줄 알았더니, 심지어 중요 부위까지 바르고 있습니다. 이러니 지인이 지적했던, “자기 집 로션이었다면 과연 그렇게 발랐을까?” 싶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아름다운 본보기 손님 2가지 유형

 

제 입장에서 남탕에서 보는 아름다운 손님 유형입니다.

 

첫째, 혼자 씻기도 힘든데 아이까지 씻기는 아버지입니다.

 

대개, 아이들 목욕은 아내 몫으로 치부합니다. 이건 아버지 역할을 방기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혼자가 아닌 두 아들을 낑낑거리며 정성껏 씻기는 아버지의 모습은 흐뭇합니다.

 

둘째,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든 아버지를 모시고 온 중년의 아들입니다.

 

정성껏 부모를 씻기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까지 앉아 때를 미는 삼대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그들을 보노라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물론, 이런 모습 ‘별 거 아닌데 왜 그래?’, ‘당연한 거 아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아마 할아버지가 젊었을 때 그 아들에게 베풀지 않았다면 이런 풍경은 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효의 실천 현장 교육이 더욱 부럽습니다.

 

 

위 두 가지 경우를 특히 아름답게 보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때밀이에게 맡기지 않고 부모 자식 간에 직접 민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스킨십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들은 아버지에게 부모에게 해야 할 근본을 몸 부대끼며 배우는 거니까. 그러면서 부자지간 정까지 돈독해지는 거죠.

 

목욕탕에서 아름다운 이런 풍경 많이 보면 좋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양말은 그저 마음 내키는대로 신으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가끔 멀쩡한 사람을 바보 만들 때가 있습니다.

이건 쪽수 노름입니다. 일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등산을 한 후에도 여전히 서로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차에서 한 지인이 등산화를 벗고 발을 쭉 내밀었습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터진 한 마디가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든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거 오른쪽에 신는 양말인데, 왼쪽에 신었네? 잘못 신었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냥 발에 쏙 넣기만 하면 되는 양말을 잘못 신었다니, 농담이거니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말에 오른쪽 왼쪽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껏 마음 내키는 대로 신어왔던 양말이 아니던가.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겠네, 싶었습니다.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

 

 

지인은 계속 “양말을 잘못 신었다”며 지천이었습니다.

일행들도 관심을 보이며 귀를 쫑긋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자기 등산화를 벗더니 신었던 양말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여기 보세요. 오른쪽 발에 신는 양말에는 'R'이, 왼쪽 발에 신는 양말은 'L'이라고 표시돼 있잖아요. 그걸 아직 몰랐어요?”

 

 

‘엥?’ 하면서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만 처음 듣는 말인 줄 알았더니, 다른 지인들도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엄청 억울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옛날에 서울에 가보지 못한 사람이 대문 없는 문이 어디 있냐? 고 우겼다더니 꼭 그 짝이네.”

 

 

양말을 잘못 신었던 당사자로 지목된 지인이 “그런가?”라며, 고개를 끄떡이면서도 반신반의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억지 해학으로 반격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아뿔싸, 양말을 내 보였는데 오른쪽 왼쪽이 씌여 있었습니다. 저도 잘못 신은 겁니다.

 

 

“라이트(Right) - 왼쪽, 레프트(Left) - 오른쪽. ‘R’이 왼쪽이지 오른쪽이냐? 너는 영어를 통 모르는구만.”

 

 

모두들 영어를 반대로 해석한 그의 돌직구성 말에 빵 터졌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모르는 사람으로 지목된 그는 가슴을 치며 억울해 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일행이 배꼽 잡는 사이, 저도 양말을 내밀었습니다.

제 양말도 'R'과 'L'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뿔싸, 저도 양말을 바꿔 신었습니다.

무심코 양말을 내밀었다가 무식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 양말 잘못 신은 지인의 기지가 발휘되었습니다.

 

 

“저것 봐. 라이트(Right) - 왼쪽, 레프트(Left) - 오른쪽 맞지? 우리는 양말을 맞게 신었고, 너가 양말을 잘못 신은 거야.”

 

 

셋 중에 둘이 양말을 틀리게 신었으니, 그게 맞다는 억지 논리였습니다.

그러니까 잘못된 대세도 대세라는 현실이 된 것입니다. 진실의 오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 그리스 철학자들의 지동설과 비교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요즘은 인공위성 사진 등으로 지구 모양이 둥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지구가 물 위에 떠 있는 편평한 원반 혹은 사각형으로 보는 게 대세였습니다.

 

이에 맞서 코페르니쿠스는 ‘지구는 둥글다’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새로운 지동설을 주장했으나 묻혔습니다.

 

그러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옹호하다가 로마 교황청 종교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유죄 선고 후, 갈릴레이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재밌는 건, “1633년 6월 22일 갈릴레이가 했다는 이 말은 정확한 근거가 없으면서도 사실처럼 전해져 오는 말이다”고 합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오른쪽 왼쪽 구분이 있는 기능성 양말을 모르고 무심코 신었는데 잘못 신었더군요.

 

 

갈릴레이처럼 주위의 억압(?)으로 바보로 몰린 지인은 최근 입는 행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기능성 의류가 대세다. 양말도 마찬가지다. 등산 할 때 발에 차는 땀을 흡수하고 발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강조되고 있다.”

 

 

다들 양말을 신어봤을 테니 아실 겁니다.

양말도 오른쪽과 왼쪽이 다릅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왼쪽에 신었던 양말을 오른쪽에 신었을 경우 반대쪽이 툭 튀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바쁘지 않을 때는 차분하게 바꿔 신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냥 신고 맙니다.

 

바보로 몰린 지인은 타박을 받으면서도 “요즘 등산 양말은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 오른쪽(R)과 왼쪽(L)을 구분한다”고 설명하더군요.

 

이로 보면 참 살기 편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없는 사람들이 문명을 즐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능성 양말의 따뜻함처럼 훈훈한 연말 되면 좋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못난 남편 참아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워

 

 

“어디 봐요.”

아내는 TV를 보다 말고 양말을 벗겼습니다. 속셈은 뻔합니다.

남편 발톱이 길었으면 깎아 주려는 겁니다. 즐겁게 하는 일이라 가만두었습니다. 어떤 땐 아내에게 제가 먼저 깎아 달라 요구 하니까요.

아내의 가족들 손톱 발톱 깎아주기는 일종의 취미입니다. 장인어른 살아생전부터 쭉 해오던 것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그랬는데 요즘 좀 뜸해졌습니다. 목욕탕에서 손ㆍ발톱 잘라야 하는데, 아내 취미거리를 생각해 선뜻 자르지 않다 보니 어느 새 길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긴 발톱을 보던 아내가 한 마디 합니다.

“어머, 발톱이 엄청 자랐네. 예쁘게 잘라 줄게요.”

발톱을 확인한 아내는 무척 신이 났습니다. 환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가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 같으면 이런 타박까지 가능할 테니까요.

‘얼마나 칠칠맞으면 발톱을 이렇게 길고 다닌데. 좀 잘라요, 잘라!’

그렇지만 아내는 엄청 횡재한 목소리였습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제발 바짝 깎진 말아달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제가 손ㆍ발톱 깎아주는 아내를 더욱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안다는 겁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잖아요. 그런데도 사소한 것에 즐거워 하니 함께 있는 사람까지 즐거운 거죠.

둘째, 힘의 원천입니다.
칭찬과 질타 어느 것을 해도 무방할 일입니다. 타박보다는 칭찬하고 쾌재하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는 겁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셋째, 행복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잖아요. 행복처럼 사랑 또한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내의 행동은 가족 간 화목과 부부간 사랑을 키울 줄 안다는 겁니다.

 

제가 아주 사소한 일로 이렇게 아내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걸 모두 해줄 수는 없습니다. 못난 남편이니까요.

아내인들 왜 갖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 없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참아주며 인내하는 아내가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지요.

아무래도 다음에는 한 번도 깎아준 적 없는, 받기만 했던 아내의 손ㆍ발톱을 직접 깎아줘야 할까 봐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TTP://WWW.GLFOODMACHINE.COM BlogIcon glmac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Welcome to china Electric Fryer Depot. We carry a variety of fryers, from the counter top deep fryer and stove top deep fryers to the outdoor propane Chinese electric fryer and accessori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hina-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fryer-electric/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best-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deep-fryers-2/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stainless-steel-deep-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fat-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f-131-electric-fryer/

    Chinese Electric Griddles are for fast paced, rapid heating and cooling environments. Electric models tend to heat up a bit quicker and have less cold zone areas than traditional gas model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griddles-electric/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flat-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Guangzhou GL food machine manufacture Co., Ltd. locate in Panyu Guangzhou was established in 2000, more than 10 years developing we establish one profession engineer team total 12people, 60 worder all of them more than 10-15 years experience to produce and design food machine. So we are proud of Dough Mixer, Meat Mincer , Dough Sheeter ,Bone Saw , Potato Peeler ,Sausage Fillinghttp://www.glfoodmachine.com/
    http://www.marklinecatering.com/
    http://www.chinacateringequipment.com/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mixer-23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sheeter-2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bone-saw-4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sausage-stuffer-15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potato-peeler-6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meat-grinder-10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saw.html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cutting-machine.html

    2012.11.08 16:55

“번뇌를 하지 않고 쓴 글은 소용없다!”
밀양 사명당 생가 터와 기념관, 표충비

 

경남 밀양의 사명당 생가 터입니다.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인연이 한 사람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좋은 사람 만나면 오르막이, 나쁜 사람 만나면 내리막을 걷겠지요.
물론, 나쁜 사람을 만나도 교훈을 얻는다면 새로운 삶이 기다릴 것입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눈물을 흘린다는 표충비.

얼음골, 만어석과 함께 밀양 3대 신비로 꼽히는 표충비각 주변 풍경.


표충비.

 

경남 밀양시가 주최한 팸 투어에서 뜻하지 않은 분을 만났습니다.
밀양이 고향이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 그분’ 하실 만치 큰 분입니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 침입에 분연히 일어나 적장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던 분입니다.
이로 인한 많은 일화가 전해져 오며 위인전에도 나오는 큰 분입니다.

‘사명대사’.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에는 사명대사 기념관과 생가 터 등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또 인근에는 ‘얼음골’, ‘만어사 만어석’과 함께 밀양 3대 신비로 손꼽히는 ‘표충비각’(사명대사 땀비)이 자리해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사명대사 유물 전시관.

사명당 동상. 


사명당 유물 전시관 내부. 

 

전우치처럼 신통한 일화가 많은 ‘사명당’

 

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명대사의 삶을 잠시 살펴보죠.

사명대사(1544~1610)는 조선 중기의 고승으로 호는 사명당(四溟堂), 송운(松雲)입니다. 속성은 임(任)씨며, 속명은 응규(應奎), 법명은 유정(惟政)입니다.

대사는 어려서부터 유학을 배웠고, 부모가 죽자 명종(1559년) 때 직지사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습니다.

그 후 묘향산 보현사에 있던 서산대사 휴정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을 모아 의승도대장이 되어 전투에 참여해 공을 세웠습니다.

또한 네 차례나 왜군 진영에 들어가 휴전 협상을 벌이며 왜군이 제시한 휴전 내용의 모순과 죄악을 낱낱이 들추기도 하였습니다. 현재의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선조 37년(1604년)에 다시 일본에 건너가 3,500여 명의 조선인 포로를 귀국시키는 등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사명당은 전우치처럼 신통력을 가진 일화가 많습니다.
일례로 사명대사가 일본에 갔을 때 그를 목욕탕에 넣고 불을 때었으나 얼음을 얼게 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명당 시비와 사당. 


사명당 생가 터에서 가장 기가 센 곳입니다. 

 

“번뇌 하지 않고 쓴 글은 아무 소용이 없다!”

 

현재 사명당 생가 터는 대문채와 사랑채, 안채가 석 삼(三)자 형태로 복원되었습니다. 사명대사에 생가 터에게 본 한 문구에 눈이 번쩍 띄더군요.

“번뇌를 하지 않고 쓴 글은 아무 소용이 없다.”

고통이 있어야 행복을 오감으로 느끼는 만물의 이치를 일찍이 간파한 그의 혜안에 감탄할 뿐입니다.

번뇌가 어디 글뿐이랴!
무수한 번뇌가 쌓여야 인생이 영그는 이치인 것을….

사명당 생가 터는 풍수지리설에서 명당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선지, 강한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사명당 관련 유적지를 돌아 본 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풍수 동호회 등을 모아 역사와 풍수 교육의 장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www.biroso.kr BlogIcon feelosophy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에도 꼭 가보고 싶네요.
    풍수관련한 건 잘 모르지만,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시니 그 기운도 좀 느껴보고 싶구요.
    ^^

    2011.08.30 16:51 신고

아내의 말, “당신 속옷 보면 마음 아파.”
“헐~. 왜, 난 이런 거 입으면 안 돼?”

 

 

 

“남편의 속옷이 경제를 가름한다.”

주위에서 듣던 말입니다.

남편의 속옷은 호경기 때는 새 것으로 바뀌지만,
나쁠 때는 너덜너덜 상태로 지낸다는 의미더군요. 생활필수품과 아이들 것 사고 나면 남편 옷 사기가 빠듯하다는 겁니다.

그래선지, 아내와 동반한 장보기에서 속옷을 사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선뜻 손이 가지 않더군요. 그래 돌아서는데 아내가 반가운 소릴 하대요.

 

“당신 속옷 하나만 살까?”
“괜찮아. 아직 입을만한데 뭐 하러.”

말이 속마음과 다르게 나오데요. 

 

“그러지 말고 하나 사요. 빨래 갤 때마다 당신 속옷 보면 마음 아파.”
“그럴까, 그럼.”

못 이긴 척 수긍했습니다. 아내는 매장에서 사각 트렁크를 보더군요.
저는 트렁크보다는 꽉 쪼인 사각 팬티를 입고 싶은데 말이죠.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건 목욕탕이었습니다.

목욕하러 오는 남자들 보면 속옷 패션도 바뀌었더군요.
예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사각 트렁크 팬티가 대세였습니다. 

요즘엔 남자의 앞뒤 볼륨을 ‘업’ 시켜주는 꽉 끼는 사각 내지 삼각 드로즈 팬티를 많이 입더군요.
그걸 보며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래, 그걸 입고 싶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드로즈 팬티가 진열된 매장 쪽으로 갔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있더군요. 하나를 골랐습니다.

 

“당신 이거 소화 되겠어?”
“헐~. 왜, 난 이런 거 입으면 안 돼?”

팬티와 러닝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갑자기 생각났는지 아내가 그러대요.

“잘못했다. 속옷은 인터넷에서 사야 싼데. 그걸 깜빡했네.”

눈으로 인터넷 쇼핑을 즐기며 스트레스 푸는 아내가 어찌 그걸 잊었을까, 싶대요.

여하튼, 아내는 집에 오자마자 새로 산 속옷 입어보길 권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속옷 모델이 되었습니다. 

 

“당신 아이들 앞에서 팬티만 입으면 안 되겠다. ㅋㅋ~^^”
“왜 그래? 걱정도 팔자셔~^^”

팬티가 쫙 끼는 게 좀 답답하긴 하대요.
하지만 제가 봐도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입는 수영복처럼 자태가 꽤 볼만 하더군요. 이심전심이었나 봐요.

 

“그 팬티 입으니 우리 신랑 너무 섹시하고 야한데. 또 너무 귀엽고.”
“각시가 섹시하다니 좋구먼~. 근데 진짜로 섹시한 거야?”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불을 덮지 않고 모로 누워 있었더니, 아내가 다가와 하는 말이 걸작(?)이대요.

“당신, 지금 나 유혹하는 거야?”

나ㆍ원ㆍ참. 결혼한 지 십 수 년이 지났는데 유혹이라니, 어디 가당키나 하남요.
그런데도 기분 좋은 거 있죠. ㅋㅋ~.

부부 금실을 위해 때론 이런 유혹도 괜찮을 것 같구먼유~^^.(헉, 이거 19금 아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TTP://WWW.GLFOODMACHINE.COM BlogIcon glmac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Welcome to china Electric Fryer Depot. We carry a variety of fryers, from the counter top deep fryer and stove top deep fryers to the outdoor propane Chinese electric fryer and accessori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hina-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fryer-electric/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best-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deep-fryers-2/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stainless-steel-deep-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fat-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f-131-electric-fryer/

    Chinese Electric Griddles are for fast paced, rapid heating and cooling environments. Electric models tend to heat up a bit quicker and have less cold zone areas than traditional gas model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griddles-electric/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flat-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Guangzhou GL food machine manufacture Co., Ltd. locate in Panyu Guangzhou was established in 2000, more than 10 years developing we establish one profession engineer team total 12people, 60 worder all of them more than 10-15 years experience to produce and design food machine. So we are proud of Dough Mixer, Meat Mincer , Dough Sheeter ,Bone Saw , Potato Peeler ,Sausage Fillinghttp://www.glfoodmachine.com/
    http://www.marklinecatering.com/
    http://www.chinacateringequipment.com/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mixer-23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sheeter-2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bone-saw-4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sausage-stuffer-15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potato-peeler-6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meat-grinder-10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saw.html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cutting-machine.html

    2012.11.08 18:10


“남탕에서 등 미는 기계로 밀면 돼지.”
그래서 ‘내리 사랑’이라 하나 봅니다!!!

 

 

“아들 먼저, 다음 딸, 그리고 엄마 아빠.”

연휴, 여행 후 아내는 목욕 순서를 정했습니다.
아내는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과 목욕하는 걸 아주 당연하다는 듯 요구하고 밝혔습니다.
평상 시 부부가 함께 목욕하길 꺼리던 아내였던지라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이 목욕을 미루던 사이, 아내가 먼저 샤워를 하대요. 그리고 외침이 있었습니다.

“여보, 이리 좀 와 봐요!”

갔더니, 아내가 때를 밀고 있대요. 

“등 밀어 달라는 거지? 때가 장난 아니지.”

실실 웃으며, 아내가 건네는 때 수건을 받아들었습니다.
잠시 아내의 나신을 훑었지요. 사랑스런 몸매였습니다.
중년 여인의 펑퍼진 몸이지만, 내겐 아이 둘을 선물한 몸이었지요.

쪼그려 앉은 아내 등을 밀었습니다. 이땐 가차 없이 나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때 없지, 여보?”

민망함을 없애려는 우리 부부의 방법입니다.
이럴 땐, 아무 말 말아야 하는데 꼭 반발하게 되더군요.

“뭐, 때가 없다고? 이건 때 아냐?”

때가 덕지덕지 붙은 때 수건을 보여줍니다.
“악, 쪽팔려~!”하면서도 웃음 가득입니다. 요런 게 부부의 재미죠. 인심 팍팍 썼습니다.


  

“팔도 쫙쫙 밀어 줄까?”
“나야 좋지. 당신이 웬일?”

“싫어? 싫으면 말고.”
“싫다는 게 아니라, 처음이라 그렇지.”
 

어깨며, 팔, 겨드랑이 등을 시원하게 밀었습니다.
간지럼을 타면서도 행복하게 웃는 아내를 보니 저까지 기분 좋더군요.
행복은 가까이 있다더니,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

아내가 나가고 혼자 샤워 했지요. 하다 보니 때를 밀게 되었지요.
아내에게 등 밀어 달라 할까? 생각도 했지만 참았습니다.

샤워 후 나갔더니 아내가 한 마디 하대요.

 

“당신은 남탕에서 등 미는 기계로 밀면 돼지?”

그런데 좀 서운하대요.
아내가 두어 번 등 밀어주긴 했지만 ‘등 밀어 달라지?’ 하면 어디 덧나나 싶었지요.

제가 나오고 아들이 세면장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있다 아내가 들어가더군요.
아들과 엄마의 간드러진 웃음소리가 소리가 쩌렁쩌렁하대요.

아무래도 아내가 목욕탕 때밀이 기계 운운했던 건,
아들 때 밀어주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리 사랑’이라 하나 봐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목욕탕에는 옷을 벗는 전라의 자유가 있다!
목욕탕에 함께 온 부자간을 보며 드는 상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네 목욕탕입니다.

“형님, 요즘 아들에게 목욕탕에 함께 가자면 안 가려고 해요. 왜 그러죠?”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씨~익’ 웃으며 답하더군요.

“그런 때가 있잖아. 아랫도리에 곰실곰실 털도 나고, 왕성한 발기력을 주체하지 못하는 때. 그럴 때 아버지는 알아도 모른 척하고, 혼자 목욕탕에 다니는 게 좋아.”

지인 말처럼 제 청춘시절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이에서 남성으로 변화하는 시기에 느끼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몸짓이랄까. 뭐, 어쨌든 그런 것이었습니다.

두 아이 아버지가 되다 보니 생각이 좀 달라지더군요. 아버지로서 아들과 목욕탕에 함께 가는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든든함’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아들이 싫다는데.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아야죠.

 

목욕탕에는 속박에서 벗어난 전라의 자유가 있다!

마다하는 아들을 두고 혼자 털레털레 목욕탕에 갔습니다. 목욕탕에는 홀가분한 자유가 있습니다. 온몸을 감싸는 옷, 팬티마저 벗어던진 전라의 몸은 태고의 인간이 되는 듯합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은 속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기분이랄까.

사우나에 앉아 세상사에 찌든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시키던 중 아랫배를 봅니다. 볼품없이 배가 나왔습니다. 손으로 배를 툭툭 쳤습니다. 둔탁한 소리가 허공에 울립니다.

젊은 날, 살이 찌지 않은 체질이라 남들의 더부룩하게 나온 배를 부러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질없는데…. 중년이 된 지금, 제 아랫배도 나이테 마냥 켜켜이 쌓여가는 중입니다.

잠시 상념에 젖은 사이, 두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은 중년, 한 사람은 노년입니다. 한 눈에 척 봐도 부자지간입니다. 이들을 보니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목욕탕에 다니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탕에 함께 다니는 시기

“땀 너무 많이 흘리면 힘들어요. 어서 밖으로 나가요.”

중년 아들의 노년 아버지를 염려한 말인데도 말투가 명령조입니다. 아마도, 써늘한 부자지간인 것 같습니다. 아들 키울 적에 좀 더 친근한 어법을 구사했다면, 부자지간 전세가 역전된 마당에 이런 써늘함은 없었겠지요.

“때 밀게 등 대요.”

노년의 아버지는 말없이 아들에게 등을 맡겼습니다. 그의 구부러진 허리, 탄력 없는 몸에서 한 가닥 하던 시절은 어디 갔을까 싶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는 거겠죠?

이렇듯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탕에 함께 다니는 때는 대개 두 시기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자녀가 어릴 때. 두 번째는 부모가 나이 드셨을 때. 이 두 시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때’라는 사실입니다.

이로 보면, 자신이 잘나갈 때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서 '2010 라이프 온 어워드' 네티즌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영광스럽게 여러분 덕분에 저도 블로그 부분 후보로 올랐습니다.
아래 주소로 들어가 투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ampaign.daum.net/LifeOnAwards/community.do?sub=blog

댓글을 달아 주세요

넌 혼자 떼도 못 밀고 이렇게 까마귀처럼 다녀!
“형이 떼 밀어주니 좋아?”…“예, 시원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들, 우리 오랜만에 목욕탕 갈까?”
“목욕탕에 왜 가요. 집에서 하면 되지.”

아들과 목욕탕 가려면 공갈협박과 애교를 피워야 합니다. 일요일, 아들을 꼬드겨 목욕탕에 갔습니다. 때가 바글바글한 녀석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지요.

목욕탕은 한산했습니다. 탕에서 몸을 불립니다. 그러다 물을 튕기며 부자지간에 장난을 칩니다. 아들과 목욕탕 다니는 재미는 이런 거지요. 앗~, 평소 못 보던 광경이 눈에 띱니다.


넌 혼자 때도 못 밀고 이렇게 까마귀처럼 다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녀석이 동생을 데리고 탕으로 들어오더군요. 어린 형제가 어떻게 목욕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더군요.

“때밀게 탕 속에 들어가 몸 불리자!”

동생에게 하는 말이 제법 어른스럽더군요. 그들은 탕에서 장난도 치고, 한동안 몸을 불리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야, 이리와. 때밀자.”

간단명료한 명이 내려졌습니다. 동생은 쪼르르 가더니 의자에 앉아 등을 맡기더군요.

“아야~, 아파.”
“이리 안 와. 형도 힘들어.”

어째, 눈에 익은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들이 빡빡 밀면 아이들이 아프다고 엄살이던데 이 형제지간도 마찬가지더군요. 때미는 건 다른 비법이 없나 봅니다. 제 아들 녀석 등을 밀면서 보니 어린 형제간 모습이 너무 귀여워 참견하고 나섰습니다.

“야, 어지간히 세게 밀어라.”
“세게 밀어서가 아니라 비눗물이 들어가 눈이 아파서 그래요.”

어린 것들이 서로 위하는 게 대견하더군요. 아들에게 한 소리 했지요. “초등학생 형이 동생 때미는 것 좀 봐. 그런데 넌 혼자 때도 못 밀고 이렇게 까마귀처럼 다녀. 거지가 친구하자 하겠다.”라고 타박했더니 찍소리도 못하더군요.


“형이 때 밀어주니 좋아?”…“예 시원해요.”

밖에서 어린 형제를 기다렸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김현진 군과 동생 김주호(5세) 군이더군요.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빠는 어디가고 둘이 왔어?”
“아빠는 낚시 가셨어요.”

“그럼 엄마랑 목욕탕에 가면 되지 어린 네가 데리고 왔어?”
“엄마랑 다니다가 좀 컸다고 데려오지 말래서 제가 데리고 다녀요.”

“누가 목욕탕에 가자고 그랬어?”
“동생이 가자 그랬어요. 동생이 목욕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아빠는 잘 안 데리고 다니니?”
“아빠는 낚시 다니느라 우리랑 잘 안가요. 동생이랑 다니는 게 더 편해요.”

“주호야, 형이 때 밀어주니까 좋아?”
“형이 등 밀어주니 좋아요. 그리고 시원해요.”

호적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벌써 시원함을 알다니, 고놈 별 놈입니다. 하여튼 어린 형제를 보니 기분 참 흐뭇하더군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 밀어 본지가 까마득 합니다
    떼를 잘 밀지 않거든요.
    그나저나..형제나 자매가 있으면
    이런 모습도 있고 참 좋네요`~`

    2010.10.19 13:17 신고
  2. Favicon of http://ab588.oo.ag BlogIcon 100배빠른 영어공식★선택하세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식㎨<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100빼 빠른 기적의 영어공식 무료다운 체험 . 늘! 건강하시고 변화를 이루어 갑식다,< 내 병은 내가 고친다>정<font color=#ffffff>Ł</font>보<font color=#ffffff></font>

    2010.12.14 11:29

“발톱이 길어 잘라야겠다. 이리 와.”
단란한 가정은 여자의 보호본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톱 깎는 아내.

아내는 가족 손톱 발톱을 잘 깎아줍니다. 장인어른 생전에도 도맡다시피 했습니다. 덕분에 저와 아이들까지 덤으로 아내 차지가 되었지요. 어느 새 발톱이 자랐더군요.

저는 보통 목욕탕에서 자르는데 하필 손톱깎이가 사라졌더군요. 하는 수 없이 부탁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의 반가운 말이 있었습니다.

“당신 발톱이 너무 길어 잘라야겠다. 이리 와요.”
“얘들아 손톱깎이 좀 가져와라.”

아이들이 손톱깎이를 가져오자 소파에 누워 발을 내밀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들 “아빠, 발 너무 늙었다!” 하지 않겠습니다. 뭥미? 제 발톱을 다 자른 아내가 아들을 표적 삼았습니다.

“아들 이리와.”
“싫어요. 전 안 깎을래요.”
“어디서….”

포기할 일이지 꼭 한 번씩 튕기는 모습에 픽 웃음이 나오더군요. ‘뛰어 봐야 벼룩’이지 아들은 기어코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싱그러운 젊음 때문인지 손톱 발톱 튀기는 소리가 경쾌하더군요.

“바짝 자르지 말라니깐 엄만 꼭 바짝 자르더라.”
“알았어, 알아! 바짝 안 자를게.”

모자지간 실랑이는 이번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아시죠? 너무 바짝 자르면 아프다는 거. 딸은 선경지명이 있었는지 미리 잘라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아내에게 가족들 손톱 발톱 잘라주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동네 아이들 많이 깎아 줬는걸요. 재활원 봉사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 손톱 발톱은 제 차지였어요.”

손톱 잘라주는 건 아무래도 여자의 보호본능이나 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잘못된 면도가 세균성 얼굴 트러블 부른다
잘못된 면도로 인한 모공 상처는 세균성 염증

올 초부터 턱과 입 주위에 여드름 같은 염증이 생기더니 지저분해졌습니다. 면도할 때마다 상처 나고 딱지가 앉고를 반복하니 신경 쓰이더군요. 수염 깎기가 망설여지더군요. 지인들이 “왜 그러냐?” 한 마디씩 하더군요.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고 넘겼지요.

하는 수 없이 연고를 발랐습니다. 그런데도 얼굴 트러블은 가라앉을 기미가 없었습니다. 정말 짜증나더군요. 수염 기르던 지인 말이 생각나더군요.

“입 주위에 지저분하게 뭐가 나는 것 보다 나아 수염을 기르고 있다.”

꼭 이 심정이었습니다. 그냥 수염을 기를까 싶었지요. 하지만 수염 관리도 보통 정성이  아니어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피부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초부터 입 주위에 뭐가 나 신경 쓰이더군요. 잘못된 면도 습관이 주범이었습니다.

잘못된 면도로 인한 모공 상처는 세균성 염증

의사는 이리저리 살피더니 “언제부터 그랬냐?, 고름은 왜 쥐어뜯었냐?, 가렵냐?” 등을 묻고 진단을 내리더군요.

“세균성 염증인 모낭염이다. 모낭염은 면도 때 수염 주위에 있던 세균이 모낭에 침투해 생기는 것이다. 연고 바르고 약 먹으면 괜찮다.”

일단 안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지나 칠 수 없었습니다.

“목욕탕에서 다른 사람이 쓰던 면도기를 사용해도 걸릴 수 있나요?”
“옮길 수도 있다. 위생상 자기 면도기를 쓰는 게 좋다.”

제 경우 간혹 목욕탕에서 다른 사람이 쓰던 면도기를 사용할 때가 있죠. 아무래도 그때가 의심스럽더군요.
그러면서 “면도날은 자주 갈아주고, 뜨거운 타월로 면도할 부위의 모공을 충분히 연 뒤 면도하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 염증 예방법으로 스트레스, 과로,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고, 올바른 면도법도 필요하다”네요.

올바른 면도법이라니. 이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동안 전혀 엉뚱한 방법으로 면도를 했더군요, 그런 게 있을 줄이야. 올바른 순서에 따라 면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치료 후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얼굴 피부 트러블 줄이는 올바른 면도법

올바른 면도는 털이 약한 곳에서 뻣뻣한 순으로 합니다. 순서는 대개 볼 → 얼굴 가장자리 → 목 → 입 주위 → 턱 → 콧수염 등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귀 밑에서 코 밑으로, 턱에서 목 방향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올바른 면도 순서

1. 면도 전 세안
저는 면도 후 세수를 했는데 완전 엉터리였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먼저 하는 이유는 피부에 붙어있던 나쁜 균이 면도 때 상처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2. 비누 거품 등은 수염이 누운 반대 방향
수염이 세워져 털이 쉽게 잘려 면도가 깔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3. 면도는 수염이 누운 방향
비누 거품을 바르는 것과 반대입니다. 그래야 피부 손상이 적고 덜 베입니다.

4. 면도날은 중간 중간 세척
면도 할 때마다 물로 세척합니다. 안 그러면 털이 날 사이에 끼어 효과가 떨어집니다.

5. 면도 후 찬물 세척
청결한 피부 유지와 모공 수축 및 면도 중 생긴 상처를 지혈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6. 얼굴은 눌러 닦기
보통 남자들은 얼굴을 밀어 닦는데 눌러 닦는 게 좋습니다.

7. 마무리는 스킨
알코올 성분이 강한 건 얼굴 수분이 함께 날아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난생 처음, 입 주위에 난 염증으로 고생(?)하다 보니 별 공부 다 했네요. 올바른 면도법은 건강은 올바른 생활 습관에서 시작된다 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면도만 잘해도 깔끔해 꽃미남처럼 보일 수 있다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tirun.tistory.com BlogIcon 티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면도후엔 피부가 살살 일어나더군요.
    잘 기억해둬야겠습니다^^

    2010.02.01 10:27 신고
  2. Favicon of http://madaboutenglish.tistory.com BlogIcon windytree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털이 난 방향으로 면도기를 밀면 깔끔하게 깎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저처럼 장비수염 가진 사람들은 개운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침에 면도하고 점심때만 되어도 거뭇거려서 영~. 대신에 저는 면도기 사용하고 나서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가 바싹 마르도록 욕실 밖에다 둡니다. 가끔 알콜로 소독도 하고요. 위생적인 면에서는 전기 면도기가 오히려 더 관리가 어려워서 부러 칼 면도기를 사용합니다. 오늘 아침에 부러 close shave를 했는데도 지금 벌써 꺼실꺼실~ 아 괴로와~

    2010.02.01 19:08 신고
  3. Favicon of http://ssing.net BlogIcon 임태훈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10.02.02 08:52

“아들 둘을 씻기려면 초죽음이죠. 그래도…”
목욕 후 아이와 손잡고 집에 가는 기분, 상쾌


“목욕탕 갈까?”
“아니요. 저 컴퓨터 할래요.”

일요일, 싫다는 아이를 구슬려 목욕탕에 갔습니다. 오전이라 한산했습니다. 탕은 한 부자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때 밀기 어른 1만원, 아이 8천원. 맡기면 편하지만 부자지간 끈끈한 정을 포기하는 것 같아 직접 미는 게 최고지요. 머리 감고 탕 속으로 풍덩.  

“어서 들어 와.”

어릴 때 탕 물은 왜 그리 뜨거웠는지. 세월이 흐른 뒤 ‘뜨거움=시원함’을 알았습니다. 하여, 아이의 매번 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뜨거워요?”
“아니.”
“엇 뜨거. 아빠는 뜨거운데 꼭 아니라고 해요.”

아이와 노닥거린 후 불가마에서 땀도 빼고, 냉온수를 오가는 사이 한 아버지가 때 수건으로 아이 등을 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때 미는 방법이 저와 다르더군요. 아이 때 밀려면 힘 빠지기 전에 먼저 자신의 몸을 미는 게 상책인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나저나 등밀이 기계에서 등을 밀고 난 후 대강 씻고 아들을 불렀습니다. 아이가 때 수건으로 밀면 아프다며 손으로 밀것을 강력 주문해 꼼짝없이 손을 밀어야 합니다.

“워~매, 때 좀 봐. 까마귀가 친구먹자 그러겠다.”
“때도 없는데, 아빠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네 목욕탕.


“아들 둘을 씻기려면 초죽음이죠. 그래도…”

등과 팔 다리를 밀고 가슴과 배를 밀려는데 간지럽다며 난립니다. 간지럼은 왜 그리 타는지 손도 못 대게 합니다.

“저 아저씨처럼 때 수건으로 민다? 손으로 밀려면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때를 미는 사이, 연거푸 두 명의 아빠가 두 아들을 데리고 탕으로 들어섰습니다. 하나도 힘든데 두 명씩이나 씻길 그들을 생각하면 걱정스럽습니다.

아이에게 해방(?)된 후 불가마에서 몸을 풀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들어왔습니다. 그에게 말을 시켰습니다.

“아들 둘 씻기려면 힘들겠어요?”
“아들 딸 하나씩 낳아 사이좋게 나눠 씻으면 좋을 텐데, 엄마 따라 여탕에 갈 나이가 지났으니…. 아들 둘을 씻기려면 초죽음이죠. 그래도 내 아인 걸 어쩌겠어요.”

그를 보면서 1남 1녀를 둔 아빠로 행복(?)을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 “2녀 1남은 금메달, 1녀 1남은 은메달, 2녀는 동메달, 2남은 목메달”이라 하는지 모르겠네요.

목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려는데 그 아빠 아이 등을 밀고 있습니다. 어찌나 정성인지 애틋한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후다닥 옷을 입은 아들, 먼저 가겠다고 성화입니다. 먼저 가면 아빠가 사 주는 먹거리를 포기해야 하니 저만 손해지요. 과자를 손에 쥔 아이 입이 벌어졌습니다. 목욕 후 아이와 손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처럼 상쾌할 때 있을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다정히 걸어나오는 모습보면 저도 행복해지던걸요.
    노을인 딸 아들이라 하나씩 나눠서.....ㅋㅋㅋ

    잘 보고 가요.

    2010.01.26 09:53 신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하는 시간
[아버지의 자화상 38] 자장면과 짬뽕

“목욕탕 가자.”

아버지의 제의에 대한 아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반길 경우 아직 어리다는 반증이고, 보통이면 조금 큰 상황이며, 거부한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라고 판단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아들이 성장 정도와 상관없이 흔쾌히 받아들인다면 아버지의 눈높이가 자식에게 맞춰져 이상적인 부모 교육을 실현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허나 그렇지 않다면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 아직 판단할 처지는 아니지만 스스럼없는 부자지간이 되려고 노력 중인 아버지일 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게 있습니다.

“아빠, 우리 목욕 가요.”
“그러자.”

이런 상황이라 아직까진 긍정적 요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긍정 요소가 계속 이어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아이들을 키운 아버지들께서는 “다 키워봐야 안다. 더 키워봐라.”하지만 가만히 앉아 크기만을 기다릴 순 없겠지요.

목욕 전 후 부자지간 교감 이루는 법

아버지들의 노력 중 하나는 목욕 전 후에 이뤄지는 교감을 들 수 있습니다. 그 교감은 서로의 때를 밀어주는 육체적 교감과 음식을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 방법을 간혹 이용하고 합니다.

“아들. 목욕하고 뭘 먹을까? 먹고 목욕탕 갈까?”
“아빠, 배고프니 먹고 가요.”

“어디로 갈까?”
“중국집으로 가요.”

목욕탕 가는 길에 중화요리 집에 먼저 들렀습니다. 여기에도 부자지간 대화거리는 있습니다.

“우리 뭘 먹지?”
“자장면. 짬뽕. 아빠, 우리 하나씩 시켜요. 나눠 먹게요.”


자장면이 주는 보너스 “아빠, 짱!”

자장면을 오른쪽으로 쓱쓱 비비고, 왼쪽으로 쓱쓱 비비던 녀석이 드디어 한 젓가락 들어 올려 입에 넣습니다. 짬뽕도 나눠주며 맛있게 먹는 자식 보는 아버지 입장에선 흐뭇하면서도 다소 걱정되기도 하지요.

“야, 안 뺐어 먹을 테니 천천히 먹어라. 그러다 얹힐라.”

다 먹은 후 입에 묻은 춘장을 보며 “입 좀 봐라, 잔뜩 묻었네?” 한 마디에도 녀석 즐거운 표정으로 씨익 웃으며 닦아내지요. 여기에서 추가할 말이 있습니다. 덤으로 보너스가 떨어지는 말입니다.

“자장면이 그렇게 맛있어?”
“예. 아빠 짱!”

이렇듯 자장면에도 부자지간 교감 순간이 속속 들어 있지요. 저도 어릴 적 목욕 후 아버지와 먹었던 자장면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자장면에 스민 부자지간의 추억 아니겠어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글쓰기, 궁극의 목표는 ‘자아성찰’
영혼을 갉아먹는 일 그만둘 생각

시작하며

불편한 마음으로 글을 쓰는 건 그 사람의 ‘영혼을 갉아먹는 짓’이다. 왜냐하면 글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것도 어느 정도 들어있지만 궁극의 목표는 ‘자아성찰’이기 때문이다.

고백하건데, 최근 나의 글쓰기는 불편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나의 곡해는 ‘윤주’에서부터 비롯됐다. 잘못을 알고(?) 숨어버린 사람의 퇴로마저 차단한 글을 보며, 참 잔인하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집요한 기자 정신과, 메마른 인간성을 떠올렸었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프로’와 ‘아마’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을 지켜보며 ‘누가 누구를 가르치려 들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물론 자신의 부족함에서 생긴 오류이긴 하다. 그 글을 썼던 당사자는 순수한 마음이었을 게다.

‘써야 할 글’과 ‘피해야 할 글’?

본론

어제 오후 동네 목욕탕을 갔었다. 목욕탕에서 나오려는데 두 사람이 들어왔다. 회사원 같았다. 전날 술을 과하게 마셨거나 피곤해서였겠지만 습관적(?)으로 목욕탕에 들러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는 터라 그들을 보고 글쓰기 소재가 떠올랐다.

“요즘 공무원들 열심히 일할까?”

간혹 목욕탕에서 마주칠 시간이 아닌데도 얼굴 대하는 공무원들이 몇 있었다. 뻘쭘하게 인사를 나눴지만 서로 불편했다. 속으로 ‘어, 저 사람 왜 여기 있지’ 했었다. 그도 안절부절 했었다. 그리고 그는 후다닥 사라졌다.

이에 대해 몇몇 공무원들에게 물어보면 “간혹 그런 사람이 있다.” 혹은 “큰데 가면 아는 사람 만날까봐 외지고 후진데 간다.”는 소리도 들었었다.(공무원뿐 아니리라!) 이랬던 터라 ‘공무원 일과 중 목욕’이란 소재로 글을 써도 무방했다. 운이 좋으면 쓰기에 따라 홈런(?)일 수도 있다. 일단 목욕탕에서 나와 전화를 돌렸다.

“요즘, 주위 동료(공무원)들 슬쩍 불방 가는 사람 없어요?”
“지금이 어느 땐데 불방을 가. 나라가 힘든 판에 나갔다간 ‘끽’인데 누가 간 크게 그런데 가.”

딴청이었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은 누가 몰래 다니는지 다 안다. 거칠었던 얼굴이 불방 다녀온 후 훤해져 있으니까.

“(반 협박으로) 사진 보여줄까요?”
“… 아니, 어쩌다 한 둘 그런 사람도 있지. 공무원 쪽수가 워낙 많다보니, 그런 사람도 한둘은 있지 않겠어? 하지만 밖에서 더러운(?) 일을 마치고 안 씻을 수가 없어 가는 경우가 더 많아”

이쯤이면 대단한 동료애다. 통화한 그는 내 못된 꼬라지를 알아 ‘글을 빼 달라’는 등의 소리는 안한다. 어느 게 도움 될 지 내 판단에 맡기는 것이리라!

여기에서 글을 쓸지 말지를 판단해야 한다. 예전의 나였으면 이런 글은 십중팔구 나갔다. 물론 불가마를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사람을 만날 경우이다. 그러나 지금의 난 이런 글은 가급적 피한다. 통화한 공무원의 말처럼 그런 사람은 열에 한 둘이니까.


영혼을 갉아먹는 일 그만둘 생각

마무리하며

호기롭게 이런 글을 쓰는 건, 내 자신이 설익어서다. 아니, 밥을 하기 위해 이제야 쌀을 씻는 중인가도 모른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화는 누구든 있기 마련이다.

이왕, 오는 변화라면 긍정적인 변화가 자신에게 이롭지 않을까? 하여, 이제 영혼을 갉아먹는 일은 그만할 생각이다. 내 자신을 내 스타일대로 가져가면 그만. 역시 글쓰기는 사심이 없어야 제격이다. 혹여, 누구든 간에 조금이나마 불편했다면 ‘죄스럽다’는 말 남긴다.

하지만 내 글을 쓰는 도중, 때대로 글쓰기를 위한 ‘블로그 이야기’도 올릴 생각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632
  • 5 7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