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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세상을 뒤엎는 길 비상도(非常道)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왜 그런지는 아실 겁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상식한 세상을 뒤집고 상식의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한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올바르게 잡아가야겠습니다.

그 시작은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일부터일 것입니다.

 

독립운동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을 고치는 길...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롭게 힘을 모으는 일에 기꺼이 함께 해 주시길...

 

 

인연이란......

 

올 초부터 블로그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비상도>(책보세)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비상도> 책에 지난 해 세상을 떠난 작가 고 변재환님의 작가 서문을 대신해

제가 올린 '작가를 대신해서'입니다.

 

 

 

 

 

 

 

 

- 작가를 대신해서 -

쇼셜 디자이너 대표 임현철

 

 

“이거 함 읽어 봐!”

 

 

저자 고(故) 변재환 씨와 첫 만남은 3년 전 작품을 통해서였다. 그러니까, 경남 창원에 있는 성불사 주지 청강 스님이 툭 던진 세 편의 단편소설이 그 시작이었다. 저자는 청강 스님의 속가 아우였다. 그는 시를 쓰다 소설까지 넘보는 재야 작가였다.

 

 

“읽어보고 평 한 마디 해줘. 내가 뭘 알아야지….”

 

 

저자가 형에게 소설을 주면서 평을 기대했을까. 스님이 평을 요구했다. 무명작가의 처녀 소설치곤 꽤 괜찮았다. 재치 있는 묘사가 눈을 사로잡았다. 스님이 던져주는 먹이는 점점 늘어났다. 이쯤에서 사양해야겠다고 마음먹을 무렵, 스님이 더 당차게 나왔다.

 

 

“이거 장편인데 시간 날 때 재미 삼아 읽어 보라고.”

 

 

막상 원고를 받아 왔으나, 집 책꽂이 한쪽 구석에 박혔다. 인연이었을까. 어느 날 장거리 여행 때 《비상도》원고 1권을 챙겼다. 그 원고는 고속버스에서의 무료함을 달래기엔 꽤나 괜찮았던 동행자였다.

 

 

처음에는 별반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빠져들고 말았다. 원고는 독립운동가 후손이 우리나라 정치, 경제, 교육 속에 뿌리박힌 친일과 부정부패에 맞서는 활약을 그린 영웅소설이었다.

 

 

실제로 저자의 부친 또한 창원에서 유명한 독립 운동가였다. 사정이 이러하니 그에게 쌓인 울분도 많았으리라.

 

 

‘어떻게 이런 표현을 했을까?’

 

 

책을 읽는 도중 감탄이 쏟아졌다.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뻥 뚫림으로 다가왔다. 재미를 넘어 감동까지 일었다. 아울러 결말에 대한 호기심이 솟구쳤다. 이거 대박이지 싶었다.

 

 

결국 스님에게 《비상도》2권 원고를 보여주십사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저자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수정해야 할 대목과 느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문장과 문단 배열, 배경 등을 조언했다. 그는 무척이나 반갑게 조언을 수용했고, 고마워했다.

 

 

지난해 1월, 창원 성불사 행사에서 저자와 세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문구와 문장 수정 방법, 문예지 응모, 출판 등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나 역시 《비상도》의 구상, 인물과 배경, 작품 집필 기간, 추후 계획 등에 대해 독자 입장에서 물었다. 헤어지기 전, 그는 정중히 요청했다.

 

 

“식사 대접 한 번 꼭 하고 싶습니다.”

 

 

사촌 매제 최명락 교수(전남대)의 “공양한 후라 배부르다. 안 해도 된다.”는 거절에도 불구, 나는 그의 요구를 수용했다. 왜냐하면 미리 예견했던 탓일까. ‘꼭’에 찍힌 방점이 아니더라도 염원이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드시고 싶은 거 마음대로 시키세요.”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준 건 한우 등심 3인분이었다. 그는 소고기 국밥을 시켰다. 그는 국밥은 뒤로하고 우리가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갑작스레 병원 입원 소식이 들렸다. 이어 사흘 만에 부고를 접했다. 아마, 작가는 자신의 사후에도 이어질 나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미 알고 있었던 성 싶다. 저자의 한 끼 식사 대접은 나를 그에게로 이끈 강렬한 매개체로 작용했으니.

 

 

그의 죽음은 《비상도》를 영영 묻히게 하느냐, 빛을 보게 하느냐, 기로였다. 주위와 상의한 결과 《비상도》가 출판, 영화, 드라마 등으로 빛을 보도록 나서기로 했다. 먼저 SNS 등을 통해 작품을 연재하며 출판사 찾기에 나섰다.

 

 

결국 출판은 (주)책으로 보는 세상의 김이수 주간을 만나 약간의 수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고 변재환 작가 영전에 책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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