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가을 속을 걸으면서 우리의 내일을 생각하다
바다 여수 갯가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줄이야~!
여수 갯가길은 사람들을 무척 반겼습니다!
다시 가본 여수 갯가길, 둘산 무술목에서 마상포까지

 

 

 

 

돌산 무술목에서 본 죽도와 혈도

가을을 품은 맹감 열매입니다.

내치도입니다.

 

 

 

참 예뻤습니다, 하늘이. 아주 좋았습니다, 날씨도. 싱숭생숭했습니다, 마음이. 이런 날 어찌 쳐 박혀 있으리오, 방구석에. 그래서 나갔습니다, 밖으로.

 

 

여수 갯가길 1코스를 혼자 걸었습니다. 이유는 여수 시민들의 절대적 관심과 환호 속에 지난 10월 26일 개장한 여수 갯가길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수정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등을 조심스레 짚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갯가길에 대한 대체적인 평은 네 가지입니다.

 

 

“이런 길을 진작 만들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만들어 환영이다.”
“바다 쓰레기가 너무 많다.”


“갈래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린다.”
“여수에 이런 길도 있었구나 싶다. 색다른 힐링 코스다.”

 

 

이번에는 돌산대교~월전포~굴전~무술목으로 연결된 길을 반대로 무술목에서부터 걸었습니다. 무술목 몽돌밭 해수욕장 앞 바다에 떠 있는 혈도와 죽도가 나그네를 반겼습니다.

 

 

이곳에선 외치도와 내치도는 아직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차례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섬들은 본디 4개지만 어느 지점에선 3개로 보여 ‘삼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죽도와 혈도를 하나로 보는 게지요. 이곳은 삼섬이 품어내는 엄청난 기운을 받고자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역시나 무술목 호국사 위 쉼터에 사람들이 앉아 섬 등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박성열(75) 어르신 일행이었습니다.

 

 

 

여수 갯가길의 보완 지점을 알려주는 박성열 어르신.

여수 갯가길은 섬들이 아스라이 따라 옵니다. 

(사)여수 갯가길 김경호 이사장 등이 길 안내 리본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 갯가길로 걸어야 하는데 도로로 걸었습니다. 길을 잘못 든 것입니다.

 

 

여수 10미 중, 4미 굴 구이가 반기는 ‘여수 갯가길’

 

 

“어디에서 오셨어요?”

“광양 진상에서 7명이 왔어. 9시부터 여수 갯가길을 걸었어. 지난 달 개장했다던 여수 갯가길을 걸어보니 아직 보완해야 할 곳이 더러 있어. 잘 고쳐서 환영 받으면 좋겠어.”

 

 

어르신 일행은 여수 갯가길 지도까지 펼쳐들고 손을 짚어가며, 수정 보완해야 할 곳을 일러주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꼼꼼하고 애정 어린 조언은 환영받는 여수 갯가길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그들이 밝힌 수정 보완할 점입니다.

 

 

“마상포에서 안굴전까지 차도가 너무 길고 위험해서 코스를 일부 바꿔야겠어.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한참 헤맸어. 그리고 바다 쓰레기 좀 치워. 이러다 여수 욕먹어.”

 

 

바다 풍경은 아주 멋졌습니다. 안 굴전에 다다르자, 굴 양식장이 펼쳐졌습니다. 또한 여수 10미(味) 중 4미로 꼽히는 굴 구이 집이 즐비했습니다.

 

런닝맨에서 아이유, 광수, 천희, 성수 등이 맛을 즐겼던 곳입니다. 이곳의 굴 구이는 겨울 내내 신선함으로 갯가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참고로, 여수 10미를 소개하지요. 여수 1미는 서대회. 2미 게장백반. 3미 한정식. 4미 굴 구이. 5미 장어구이. 6미 군평서니. 7미 갯장어회. 8미 생선회. 9미 돌산갓김치. 10미 꽃게탕입니다.

 

이중 4미인 굴 구이와 9미인 돌산 갓김치가 이곳 여수 갯가길이 원조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굴전 일대는 여수 10미 중 4미인 굴구이가 즐비합니다. 

굴전 굴구이는 런닝맨에서도 즐겼더군요. 

어디로 갈지 헷갈리는 지점입니다.

 

바다 갯가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줄이야~!

 

 

다시 본론으로 가지요. 문제는 굴전 인근이었습니다. 먼저 만난 어르신들이 어디로 갈까, 헤맸던 지점입니다. 바다 갯가로 갈 것인지, 도로로 갈 것인지 방향 안내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위 갓길로 걷다 보니 위험이 느껴졌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마침, (사) 여수 갯가길 김경호 이사장 일행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여수 갯가길을 보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김 이사장 일행에게 도로 위를 걷는 위험성에 대해 말했더니, 빙그레 웃으며 그러더군요.

 

 

“방향 표시 등은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본래 여기는 도로 위를 걷는 게 아니고, 바다 갯벌이 드러난 갯가로 걷는 코스다. 문제는 바다 물이 들 때 어디로 코스를 잡을지 연구 중이다. 쓰레기는 여수시에서 처리하고 있다.”

 

 

여수 갯가길을 걷는 갯가꾼들을 위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관에서 갯가길을 만들었다면 많은 예산을 들여 뚝딱뚝딱 해치웠을 테지만 민간단체에서 겨우 2천여만 원이란 적은 예산으로 있던 길을 꾸미다 보니 이런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입니다. 계속 꾸준히 보완할 예정이라 합니다.

 

 

“라면 드시고 가세요.”

 

 

헉~. 갯가 바위에서 라면 끓여 먹는 갯가꾼들을 만났습니다. 갯가에서 라면 끓여 먹을 줄이야~! 바닷가에서 먹는 라면 맛 최고 아니겠어요. 이럴 땐 오지랖이 넓어야 얻어먹는 법. 염치 불구, 자리를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갯가 인심은 적어도 이래야 하지요.

 

흐뭇했습니다. 오성 산악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갯가로 걸었다 합니다. 저만 도로로 걸었더군요.

 

 

 

이게 여수 갯가길입니다. 

이 분들이 라면 드시고 가라더군요.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에 자연의 이치가 스며 있었습니다.

 

 

 

여수 갯가길은 사람을 무척 반겨 주었습니다!

 

 

“돌산대교에서 무술목 방향으로 걸어야 헷갈리지 않고 걸을 수 있어요.”

 

 

(사)여수 갯가길 이회형 이사의 조언입니다. 이정표 등도 이에 맞게 조정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여튼, 라면 등으로 곡기를 채운 후 고니 도래지인 굴전 갯가에서 마상포로 향했습니다. 이 길은 갯가길이라기 보다 갯가 산길인 ‘갯 산길’ 코스입니다.

 

이처럼 여수 갯가길은 바다 갯가와, 바다 갯 산길이 거의 반반으로 어울렸습니다. 그래, 지루함이 없습니다.

 

 

“‘바스락~, 바스락~, 바스락~, 바스락….”

 

 

깊은 가을을 넘지 못하고 떨어진 낙엽 밟히는 소리입니다. 자연의 소리라서 그럴까. 낙엽 밟는 소릴 들으면 ‘나도 모르게~’ 감성적이 됩니다.

 

잎을 털어낸 청미래 넝쿨(여수 사투리로 맹감나무)도 빨간 열매만 남았습니다. 색이 참 예뻤습니다. 인생으로 치면 황혼기겠지만 갯가길에선 완숙미로 읽힙니다. 

 

 

낙엽은 나무가 추운 겨울을 나고자 스스로 잎을 털어내는 준비 과정의 산물입니다. 그래야 햇볕이 덜 드는 겨울을 꿋꿋이 이겨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나무가 잎에 보내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는 작업입니다.

 

이는 서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미리 연탄과 장작 등을 준비해 쌓아두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낙엽은 나무의 겨울나기 지혜인 셈입니다.

 

 

“안녕하세요.”

 

 

마주치는 갯가꾼들과 인사를 건넵니다. 길은 이처럼 자연 뿐 아니라 모르던 사람과 소통까지 담고 있습니다. 산길을 넘으니 다시 마상포 갯가가 나옵니다.

 

3시간 여 걸었더니. “아이고~, 다리야!” 소리가 나옵니다. 저질 체력. 마상포에서 월전포까진 다음에 걷기로 하고서….

 

 

여수 갯가길은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굴 양식장입니다. 

 오성산악회와 여수 갯가길 관계자의 기념사진

이 섬들이 내뿜는 기운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몰립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삼성가가 사길 원했던 삼섬과 천년의 경제 대통령?
남해안관광 새 트랜드 400km ‘여수갯가길’
26일, 1코스 첫 개장...돌산공원~무술목 22.9km
대나무숲길, 갯벌생태체험, 비렁길을 한번에

 

 

 

 

 

 

 

 

 

 

“토요일에 개장할 친환경 힐링 ‘여수 갯가길’ 미리 한 번 가볼까?”

 

 

내일(10월 26일) 새롭게 선보일 사단법인 ‘여수 갯가길’ 이사장인 김경호 교수(제주대)의 제안입니다.

 

지난 6월부터 남해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준비한 ‘여수 갯가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이에 김경호 교수와 함께 ‘여수 갯가길’을 미리 가게 되었습니다.

 

 

‘여수 갯가길’은 총 25개 코스, 400km가 넘는 길을 개발해 힐링하며 걷는 길입니다.

이 길의 첫 코스인 돌산대교~무술목까지 22.9km를 드디어 내일 10시 돌산대교 아래 유람선 선착장 앞에서 개장식을 열고 여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걷는다고 합니다.

 

 

 

 

 

오동도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새로운 관광 코스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개방한다 하니 반가움이 앞섭니다.

 

 

“여수 갯가길 1코스는 대나무 숲길, 갯벌생태 체험, 비렁길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사람들이 무척 좋아할 거야.”

 

 

김경호 교수의 설명에 기대가 생깁니다.

 

말로만 들으면 뭐하겠습니다.

직접 그와 함께 걷으며 ‘과연 어떤 모습일까?’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높은 하늘과 정겨운 햇살, 선선한 바람을 벗 삼아 ‘여수 갯가길’을 걸었습니다.

 

 

 

 

 

 

 

 

돌산대교 아래 유람선 선착장을 출발해 돌산공원을 지나 돌산 2대교를 걷는 길은 여수 구 시가지가 한 눈에 보였습니다.

 

자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묵은 길을 정비한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돈 들여 없던 길을 새롭게 낸 게 아니라 있는 길을 자연스레 정비한 모습에서 단절됐던 과거와의 소통 느낌이 들어 더 반가웠습니다.

 

 

오동도가 훤히 바라보이는 백초 3반에서 진목으로 넘어가는 길은 운치와 멋이 더해졌습니다.

 

대나무 숲 속에서 대나무의 굳은 절개를 온몸으로 느끼며 사색을 즐기는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삶은 언제나 혼자이지만 오늘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자연과 내가 하나인 물아일체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은 느끼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묘함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걷기만 해도 힐링 되는 것 같지 않은가?”

 

 

김경호 교수의 물음에는 자부심과 긍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렴 그렇지요.

여름 내내 흘린 굵은 땀방울과 열정이 녹아 있는 ‘여수 갯가길’이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습니까.

 

그가 길을 정비하며 깨진 손과 몸 등은 열외로 치더라도 이런 길을 발견해 정비한 것만으로도 뿌듯함이 배가 될 지경이었으니까.

 

 

진목에서 상하동으로 이동하며 보는 바닷길은 동경의 대상이었던 바다의 넓음과 깊이를 가늠하며 걸을 수 있어 제겐 딱 들어맞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낚시 줄을 드리운 낚시꾼의 모습이 운치를 자아냈고, 바다 위에 정박해 있는 상선의 모습에서 뭔지 모를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벌에 쏘인 손. 

점심도 이렇게 먹으며... 

다친 데가 어디 한 두 군데여야 말이죠...

 

 

“여기서 엄지손가락 보다 큰 벌 무리를 만났어요. 길 정비하다가 벌집을 건드렸는데 한 사람이 쫓아오는 벌을 피해 산길을 얼마나 뛰는지, 우사인 볼트가 따로 없더라고. 나는 그 자리에 납작 엎드려 겨우 피했지. 휴~~~.”

 

 

김경호 교수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 여름 내내 길을 정비했던 이회형 씨의 한 일화입니다.

 

이회형 씨는 증거로 찍은 벌에 물린 자국과 벌을 보여주더군요.

벌침이 독해 병원까지 갔다던데, 얼마나 놀랬을까, 싶더군요.

관에서 여수 갯가길을 만든 게 아닌 민간에서 만들다 보니 이러한 에피소드가 되는 것입니다. 이도 소중한 여수 관광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상하동에서 용월사를 거쳐 달박구미(월전포)로 넘어가는 길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가만있어도 드러나는 예쁜 여인의 모습이,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한껏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는 포스를 취한 것 같은 그런 아름다움이 녹아 있었습니다.

이런 자연 속에서 ‘힐링’이란 단어는 그 자체가 사치였습니다.

 

 

상하동에서 안 굴전까지는 갯벌과 용암화석, 양식장 등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이런 귀한 풍광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자연에 베풀어 주는 혜택 앞에 인간이 뒤집어 쓴 굴레는 다 던져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은 쏙 들어가고 한 인간이 아닌 자연의 일부가 되어 걷고 있었습니다.

 

 

굴전에서 무술목까지 걷는 내내 섬들이 눈길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섬은 일명 ‘삼 섬(내치도, 외치도, 혈도)’이었습니다.

이 삼 섬과 관련된 일화는 웃고만 넘길 수 없는 특별함이 들어 있더군요.

 

 

삼 섬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육지로 올라오는 금거북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삼 섬을 삼성 회장이 사려고 했는데 결국 못 사고 여수의 다른 섬을 샀다나.”

 

 

귀가 번뜩였습니다.

세계 굴지의 재벌이 삼 섬을 사려고 했다니, 왜 일까?

 

사연이 있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유를 들어야 직성이 풀리죠.

듣고 보니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은 이곳으로 꼭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운이 저 삼 섬에 다 모여 있대. 특히 저 곳에서 나오는 기운으로 인해 앞으로 천년,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사람이 나타난다는군. 저 삼 섬은 보고만 있어도 기운을 받을 그런 섬이야.”

 

 

허걱. 믿거나 말거나~ 놀라웠습니다.

삼성가에서 관심을 갖는 것 뿐 아니라, 미래 천 년을 이글 경제 지도자가 나타난다니,

 

얼마나 놀랄 일입니까.

여수 참 복 받은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대한민국 끝자락 여수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는지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이 길들은 과거 낚시를 위해 갯가로 연결되던 길을 찾아내 복원한 길입니다. 묵은 길을 정비해 친환경 걷기 길을 개발하기까지 장난 아니었다는군요.

 

자연훼손을 최소한으로 막으면서 ‘걷기꾼’들의 안전을 위해 친환경 매트와 친환경 로프, 바닷가로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갯가길이 지나는 코스의 다양한 생활문화와 자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스토리텔링, 멸종 위기종 조사 등 여수 갯가길의 자연 생태를 알려내는 작업들도 병행해 왔답니다.

 

 

‘여수 갯가길’에는 사단법인 여수 갯가길 회원들의 힘과 더불어 자연환경국민신탁의 전재경 박사님, 황은주 실장님, 스토리텔링 연구소의 김미경 박사님, 유화숙 갤러리 자작나무 관장님, 일러스트 화가 레지나 선생님, 제주 자연 오름의 김홍구 본부장님 등 많은 외지 분들이 재능 기부를 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수 갯가길’에는 나무 의사 우종영 선생님, 홈페이지 제작 등에 서명일 대표님, 자작나무 큐레이터 지아 씨, 와이즈맨 한려수도 클럽 김완채 회장님과 회원님, 상하동 이장님과 청년회장님, 월전포 마을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수 갯가길’을 찾는 <갯가꾼>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갯가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NFC(Near Field Communication)시스템입니다.

 

이는 전국에서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자신이 서있는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코스에 대한 정보와 구간별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움직이는 안내소입니다.

 

 

코스에 설치된 안내판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해당구간에 남은 코스길이, 운동량, 휴게 시설, 인근 교통정보까지 제공해 줍니다. 

 

갯가꾼이 서 있는 곳의 역사와 환경 등에 대한 스토리텔링 해 걷기의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총 연장 400km가 넘는 25여개의 친환경 힐링 ‘여수 갯가길’이 완성되면, ‘갯가길’은 하드웨어 중심의 여수 관광자원을 보완해 여수의 관광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로 인한 관광객의 증가와 관광 수입 증대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뜨거운 거 먹으며 ‘아~ 시원타’, 왜 그럴까? ‘해학’

[여수 맛집] 돌산읍 평사리 모장마을-참옻닭정

 

 

 

옻닭 삼계탕입니다.

 

 

힘없고 무더운 여름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을 나는 지혜로 몸보신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여름 몸보신 음식으로 손꼽히는 건 삼계탕, 보신탕, 낙지 등 다양합니다.

자기 체질에 맞는 게 제일이지요.

 

 

“옻닭 좋아하시는가?”
“좋지요….”

 

“2시쯤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늦지 않나?”
“괜찮아요. 알았어요.”

 

 

‘옻닭 삼계탕’ 먹자는 지인의 제안이었습니다.

두말 않고 ‘콜’했습니다.

 

 

 어서 먹자...

참옻을 넣어 국물이 노르스름합니다.

 

 

그렇잖아도 고기도 먹지 않는 아내가 “삼계탕 못해줘 미안하다”더군요.

스스로 찾아 먹기로 했는데 기회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여수 봉산동에 자리한 옻닭 삼계탕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바뀌었습니다.

드라이브 겸, 여유로운 도심 외곽으로 빠지기로 한 겁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모장마을 <참옻닭정>입니다.

‘참옻닭정’은 참옻과 닭, 그리고 정자를 합성한 이름입니다.

 

이곳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본래는 간판 없이 출발했습니다.

그러던 게 간판이 생겼더라고요. 간판 찾기가 ‘숨은 그림 찾기’ 같습니다.

 

 

이열치열은 역설의 해학입니다.

 

 

여수에서 돌산대교와 무술목을 지나 평사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푸른 바다와 점점이 섬, 예쁜 구름이 어울려 운치를 자아내는 풍경입니다.

음식점을 찾다가 가다가 이상해 한 마디 했습니다.

 

 

“어~, 교수님. 음식점 지나지 않았나요?”
“그랬나? 나도 헷갈려.”

 

 

차를 돌리려는데, 아직 지나치지 않았더군요.

토박이인데도 간혹 헤맵니다.

 

저녁노을 감상으로 유명한 곳이라 예쁜 별장 등이 많이 생겼습니다.

음식점은 모장 수퍼와 모장마을 이정표 못 미처 있습니다.

 

 

음식점 첨옻닭정입니다. 가정집입니다.

음식점 입구입니다.   

평사 해안길은 해넘이 드라이브코스입니다.

 

 

늦은 점심인데도 손님들이 있더군요.

 

자리에 앉아 기다리던 중 색깔 있는 물이 나왔습니다.

이곳 별미인 옻차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특히 몸에 좋다는 참옻을 다려 우린 차입니다.

은은하고 묘한 맛입니다.

 

 

옻닭 한상 차림입니다. 

옻물차입니다.

 

 

옻은 알레르기 있는 분은 피해야 합니다.

이거 장난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옻이 타지 않게 요리한다더군요.

이게 기술이랍니다.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엄나무 넣은 ‘엄닭 삼계탕’을 권합니다.

 

 

맛있겠당~^^ 

 

 

밑반찬으로 마늘장아찌, 고추, 양파, 돌산갓김치, 배추김치, 소금, 된장, 무 물김치, 무장아찌 등이 나왔습니다.

 

사실, 삼계탕은 고추와 양파만 있으면 OK입니다.

돌산 식으로 투박하게 담은 물김치가 맛있습니다.

 

 

주 메뉴가 나왔습니다. 옻 삼계탕을 먹기 전 준비자세가 필요합니다.

따끈따끈한 옻닭 삼계탕 뚝배기 그릇에 얼굴을 바짝 대고, 옻 향기를 맡습니다.

이는 양식을 먹을 때 주 메뉴에 앞서 스프를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밑반찬 

물김치. 

돌산에서 먹는 돌산갓김치입니다.

 

 

“아~, 시원타~~~.”

 

 

지인이 옻닭의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며 마시고 하는 넉살입니다.

뜨거운 걸 먹으며 ‘시원하다’는 건 우리네 역설입니다.

 

그러고 보니, 하나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목욕탕 뜨거운 탕속에서 내뱉는 한 마디,

 

“어~, 시원타~~”

 

와 같은 이치지요.

 

우리 선조들은 이열치열의 운치를 어느 민족보다 즐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선조들에게 역설은 곧 ‘해학’인 셈입니다.

 

 

찹쌀의 유혹...

 

 

토실토실한 닭 한 마리를 후다닥 해치우니, 힘이 불끈 솟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분입니다만 이건 고기 먹은 후의 포만감입니다.

 

고기는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야채는 천천히 씹어 잘 넘기는데….

 

어쨌든 자기 몸에 맞는 보양식도 현명한 여름나기의 한 방법입니다.

 

 

옻닭 삼계탕은 또다른 유혹입니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장어와 넙치 바다에 놓아주며 건강 빌다!
“고마우면 병을 이긴 후 갚으라고 하네.”

 

 

 

“집사람이 편해 하니 함께 가주소.”

지인의 부탁 문자가 왔습니다.
지인은 급작스레 말기 암 판정을 아내를 위해 천도제와 방생을 한다대요.

그는 다른 곳에서 천도제를 지낸다며, 저에게 아내와 함께 방생에 참석해 주길 바라더군요.

6월 중순 경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 앞서 건강을 기원한다니 간절한 마음을 함께 하기로 했지요.


방생은 여수시 돌산의 은적사 주시스님인 종효 스님 주관 하에 했습니다.

  

방생은 종효스님이 주관했다.

방생에 사용된 넙치 치어.

 

어제 오전, 지인 부인 및 아들과 함께 해양수산과학관이 자리한 여수시 돌산 무술목으로 갔습니다.

지인 부인은 아직 항암 치료 전이라 얼굴이 좋은 편이대요. 아픈데도 웃음 띤 얼굴이라 좋았지요.

스님 말씀이 지인 가족 외에서 다른 가족이 함께 방생에 참여키로 했다더군요.

저희는 여수시 남산동 어시장에서 방생 어류로 장어를 사갔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넙치 치어를 팔더군요. 마리당 천원에요. 미처 몰랐습니다.


바닷가에 제단이 차려지고 향이 올랐습니다.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습니다.
또 물고기를 바다에 놓아주며 제각각 바람을 빌었지요.
방생을 마치기까지 40여분 걸리더군요. 한 분에게 무엇을 빌었냐고 물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지요. 방생은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며 그동안 쌓인 업보를 풀어주는 거라 마음이 편합니다.”

역시 삶의 최고의 복은 건강이나 봅니다.

  

여수시 돌산 무술목 몯돌 해변에서 진행된 방생. 

하늘이시여, 소원 들어주소서!!! 

방생은 용왕님께 소원을 비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방생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아픈 지인 부인과 차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방생과 천도제는 어떻게 하게 되었어요?
“서울 병원에 있는데 병문안 온 사람들이 ‘쌓인 원을 풀어라’며 조언하대요. 그래서 하게 되었는데, 하고 나니 홀가분하네요.”

- 아드님이 병간호 한다고 수고가 많던데 아들을 보는 느낌은 어떤가요?
“든든하고 좋아요. 그래서 아들을 낳으려고 하나 봐요. 호호~^^”

- 삶을 잘 산 것 같나요?
“아프기 전에는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아프니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음으로 양으로 힘을 주대요. 기분 좋더라고요.”

- 따님도 옆에서 병간호 잘 하죠?
“잘하죠. 딸에게 문자가 왔는데 ‘엄마, 옆에서 사람들이 마음 써 주는 거 부담 갖거나 신경 쓰지 말고, 고마우면 병을 이긴 후 갚으라고 하네. 우선 엄마 건강 찾는 것부터 신경 써.’라고 보냈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요.”

- 병을 이기려면 스트레스도 잘 풀어야 할 텐데, 푸는 방법은?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남편과 딸에게 많이 풀어요. 대신 아들한테는 아직까지 스트레스 푼 적은 없어요. 남편과 딸에게 미안하죠.”

- 하실 말이 있다면?
“감사하고, 고마워요. 아픈 모든 사람들 건강이 회복되길 저도 바라네요. 건강하시고 즐겁게 세상 사셨으면 해요.” 

 

‘지성이면 감천’.

하늘이시여, 말기 암 환자의 애절하고 간절한 소원 들어주소서!!!

 

 바다에 장어를 놓아주고 있다.

간절하게 건강 소원 등을 빌고 있다. 

하늘이시여, 이들에게 건강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2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30,589
  • 4 105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