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부부는 재밌게 놀 줄을 몰라”
부부가 함께 즐기는 놀이문화 필요하다

 

 

“우리나라 부부는 재밌게 놀 줄을 몰라.”

어제 만난 지인의 말입니다. 놀 줄을 모르다니 그게 가당키나 하남요.

특히 중년 여인들, 흔들리는 관광버스에서 노는 것 보면 엄청 잘 노는데 말입니다. 그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노래방에 가면 다들 앉아서 점잔만 뺀다. 부부들이 놀러 갔으면 재밌게 노는 게 맞잖아.”

그러긴 합니다. 저도 이런 경험 있지요. 그 원인에 대한 지인의 진단입니다.

“부부가 함께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그렇다. 외국은 남녀가 함께 춤추는 문화가 자연스러운데, 우리는 그게 어색해서다. 우리도 부부가 함께 즐기는 문화가 필요하다.”

사실 노래방은 남자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공간으로 이용됩니다. 단, 조건이 있지요. 접대 아닌 편한 사람들과 가야 합니다. 이때에는 앉아서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넥타이 풀어 흔드는 사람, 벽을 부여잡고 씨름하는 사람, 탁자에 올라 ‘나는 가수다’처럼 무대 체질을 자랑하는 사람, 브루스 치는 사람 등 별 사람 다 있지요.

저요? 춤추는 쪽입니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하고 스트레스 풀어야죠. ㅋㅋ~^^ 

 

그럼, 부부 동반으로 노래방에 갔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

부부들 대개 앉아서 박수만 칩니다. 그리고 순번이 오거나 옆에서 “한 곡 불러라”고 재촉하면, 그때 못 이긴 척 번호를 누릅니다. 한번쯤 빼는 문화에 익숙한 탓이지요.

전주가 나오고 한 소절 나오는 가락을 들어보면 장난 아닙니다. 요즘 어디 노래 못 부르는 사람 있던가요. 다들 한 때 한 가락씩 하던 가수가 분명합니다.

노래가 끝나면 “가수는 저리가라 하네요.”인사말과 요란한 박수가 터집니다. 아마, 이래서 여자들이 ‘내숭’을 즐기나 봅니다. 

아내들 한 곡 쫙 뽑고 나면 그때부턴 알아서 부릅니다. ‘텄다’ 이거죠. 그러나 지인 말대로 남편과 브루스 추는 건 굳이 사양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문화 탓입니다.

이유는 부끄럽다는 거죠.
이럴 때 참 뻘쭘합니다. 무안을 뒤로하고 음악에 맞춰 박수만 치지요.

어쨌거나, 지인 말처럼 부부가 함께 즐기는 놀이문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쉬움 가득했던 초의선사와의 만남
[무안 여행] 초의선사 탄생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안의 초의선사 생가.

놀라웠다. 초의선사(草衣禪師)의 고향이 전남 무안이라니. 초의를 떠올릴 때, 해남 대흥사와 일지암만 생각했었다. 무안에서 초의를 대할 줄이야.

초의선사는 ‘다도(茶道) = 초의선사’일 만큼 다도의 역사에서 뺄 수 없다. 초의선사는 우리나라 차(茶) 문화를 중흥시켰기 때문이다.

초의선사는 조선시대 정조 10년(1786년)에 태어나 무안에서 15년을 살다가 나주 운흥사로 출가, 뒤에 해남 대흥사로 옮겨 수행하며 명성을 떨쳤다.

선사를 기리기 위해 고향 무안에서는 초의선사기념관을 세우고, 생가를 복원하였다. 또 다성사(茶聖祠)를 세우고, 초의선사 성상을 조성하였으며, 후학들이 모여 학덕을 연마할 수 있도록 명선관(茗禪館)을 세웠다.

다도의 대부 초의선사의 향취를 맡는 것도 즐거움일 게다.

 초의선사 탄생지 입구의 대각문.
무얼 깨우쳐라는 의미일까? 삶...

대각문 안에는 양 옆으로 녹차나무가 심어져 있다.
다도의 대부 탄생지다운 발상이다.

녹차 잎의 연한 코를 간질거렸다.

초의선사 동상이 인상적이다.

금오초당.

초의선사.

다성사.

초의선원과 조선차역사박물관.

연꽃이 핀 용호백로정.

재현한 일지암 초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사의 모습을 뵙는 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2010.07.26 16:55

동양 최대 백련지 무안 회산에 핀 연꽃
8월 5일~8일, 무안 ‘연 산업축제’ 예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랬다. 연꽃을 보면 가슴이 시렸다. 수련도 마찬가지였다.

동양 최대 백련단지라는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로 달려갔다.

연이 좋은 이유가 뭘까? 연을 보면 가슴 시린 이유가 뭘까?

꽃을 마음으로 보면 이유가 그 속에 녹아 있을 게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 요리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작년인가요~~
    이곳에 다녀왔는데요.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혹시 오늘 제블방에 오셨으면 죄송합니다.
    소중한 글과 추천이 모두 날라갔어요~
    제목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2010.07.24 11:36
  2.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전 아직 연꽃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요.
    실제로 보면 어떨지... 가까이 가서 만져보긴 힘들겠죠? ㅎㅎ;;
    아무래도 물 위에 떠있으니... ㅋ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2010.07.24 20:20 신고

‘오매, 요거시 뭐다냐’ 낙지 요리의 세계
힘이 불끈 - 무안 향림횟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안 게르마늄 갯벌 세발낙지 연포탕.

무안 게르마늄 갯벌 세발낙지 연포탕.

전라도 무안은 거시기로 유명하다. 여기서 거시기란 ‘세발낙지’란 뜻. 무안 여행에서 세발낙지와 게르마늄 갯벌 뻘낙지를 안 먹으면 ‘앙꼬 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빤스’지라~잉!(카메라 배터리가 다 돼, 똑딱이를 빌려 찍느라 사진이 영 아님. 이해 하삼.)

“무안서 세발낙지 안 묵어본 사람 이쏘?”

이 소릴 듣지 않으려면 먹는 수밖에. 그 전에 ‘아픈 소도 벌떡 일어난다’는 낙지를 그 뉘라서 마다할까. 없어서 못 먹지 있다면야 그냥 달라 들제.

그래 설까, 무안군에서 유명하다는 낙지 골목으로 안내했다. 워매~, 좋은 거. 입이 절로 찢어졌다.

 낙지 마스코스가 눈에 띤다.

 밑반찬.

 요거시, 그 유명하다는 무안 세발낙지다.

“힘이 불끈! 소가 어떠코롬 낙지를 먹는 줄 아남?”

이쯤해서 무안군 문화관광해설사 한연희 씨의 낙지와 관련한 이야기 한 토막 들어 볼라우~.

“힘이 불끈! 소가 어떠코롬 낙지를 먹는 줄 아남?”
“힘이 불끈? 그 말 참말로 거시기 하네! 아뇨. 어떻게 먹죠?”

귀가 솔깃. 대체 초식동물인 소가 낙지를 어떻게 먹을까? 근데, 방법이 기가 막히더라니깐.

“아~ 글쎄, 거시기(소)가 그냥 주믄 안 묵어. 그래서 나온 방법이 요것인디~.”
“아이~ 고, 고만 뜸 들이고 싸게 싸게 말해랑께라~.”

이야기야 뜸이 들어야 제 맛. 그러나 귀가 솔깃한 사람한테 뜸은 영 젬병이다.

“다들 여름에 호박잎에 밥 다 싸 무거 봤죠? 요거시 비법이라. 호박잎에 싸서 돌돌 말아 소한테 주믄 홀딱 받아 묵제라~. 거시기가 월매나 잘 묵는디~.”

맞다, 맞다! 손뼉이 절로 쳐진다. 궁금해도 지나쳤는데 이제야 알게 됐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해.

 연포탕을 주방에서 먼저 익힌다.

 익힌 연포탕에 즉석에서 낙지를 넣는다.

 시원한 국물이 딱이다.

“어~, 시원타” 낙지를 즉석에서 넣는 연포탕

“오매, 요거시 뭐다냐?” 낙지 연포탕. 주인장이 산낙지를 즉석에서 집어넣는다. 꼬불꼬불 뜨거운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애쓰는 낙지가 현장감과 생동감을 넣어준다.

연포탕은 이렇게 먹어야 제 맛이다. 소처럼 호박잎에 싸 먹으면 딱인데…. 국물 한술 떠 입으로 가져갔다. 이럴 때 나오는 말,

“어~, 시원타~”

이 맛에 소가 군말 없이 홀라당 호박잎을 받아먹었나 보다. 무안에서 연포탕만 먹으면 언제 또 다른 걸 먹을지 기약 없다. 기절낙지, 낙지호롱 등은 먹어 봤던 터라 다른 것으로 눈이 간다.

 낙지초무침.

밥 반찬. 양파로 유명한 무안답게 양파가 반찬으로 나왔다.

 낙지 초무침.

수박과 어울린 낙지 물회, 막걸리 식초를 얻고

내친 김에 낙지 물회를 주문했다. 낙지 물회는 난생 처음이다. 야채, 수박, 배, 잣 등이 들어 있다. 수박이 물회까지 점령한 형국이다. 수박화채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수박과 낙지 궁합도 시원하다.

근데 막걸리 식초를 썼다는데 물회 맛이 다르다. 그간 여수에서 먹던 물회 맛에 길들여진 탓이다. 막걸리 식초도 지역 물맛에 따라 다름을 실감한다.

덤으로 막걸리 식초를 한 병 얻었다. 그래야 집에서 낙지 물회 만들어 먹을 때, 무안 물회 맛을 재현 할 수 있어서다. 땡큐 쥔장!

 낙지 물회

 수박과 낙지의 만남도 꽤 어울린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리나라 최대 무안 회산 백련지 연꽃
8월 5일~8일, 무안 ‘연 산업축제’ 예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안 회산백련지에 피어난 연꽃.

그랬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다. 연꽃을 보면 가슴이 시렸다.
그 이유가 있을 법하다. 그렇지만 딱히 꼬집을 수가 없다.

연이 좋아 마냥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로 달려갔다.
아직 활짝 피지 않아 아쉬웠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연 산업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그때쯤이면 활짝 피겠지….

심청이가 새롭게 태어나서 연이 좋을까?
아마, 연이 좋은 이유는 마음 곱고 예쁜 심청이를 기다리기 때문?

가슴에 연향 가득하다.

 연꽃대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연은 사람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연을 보면 왜 가슴이 시릴까? 21세기는 감성의 시대라서?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연들.

돌틈 사이로 보는 연꽃 세상도 괜찮을 터.

꽃이 지면 이렇게 될 걸? 우리네 삶도...

자연을 정화시키는 연이라서 꽃이 예쁜 걸까?

심청이가 여기에 누워 있었을까?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연은 그래서 더욱 빛난다. 삶은?

무진장 넓은 연밭에 핀 꽃. 아직은 일부만 피었다.

연향 가득한 연차도 반가웠다.

온몸으로 향을 내품는 연.

연차를 마시면서 무슨 생각할까?

지난 해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떨어진 삶...

연인과 가족끼리 이런 체험도 괜찮을 듯...

가족들과 축제 때 찾아야겠다. 연꽃 보러...

백색이 주는 느낌은 다른 색들과 또 달랐다.

"나 찾아봐라~!"

 연은 이래서 가슴 시리나 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은한 연잎차 한잔이 생각납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2010.07.16 09:02 신고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가보지 못한 명소로군요~
    가슴이 설레입니다.

    2010.07.16 09:25 신고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403
  • 39 6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