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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

한 통의 문자를 '매너 문자'라 하는 까닭 지하철에서 핸드폰 소매치기 당했다는 문자 받고 타인을 위한 배려 지인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다들, 문자가 넘쳐나지요? 스팸 문자까지... 어제와 그제, 특이한 문자 2통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빼갔다. 혹시 카톡이나 이메일로 스팸 메시지가 갈지 모르니 주의하세요.” - 23일 문자 메시지 - 일요일, 지인이 보낸 문자입니다. 속상하지요.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라니. 다른 것은 잃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와 소통이었지요. 보통 핸드폰을 분실하면 그런가 보다 합니다. 한 번 속상하고 말뿐, 별 신경 안 쓰지요. 또한 분실 사실을 단체 문자를 보내 알리는 등의.. 더보기
인상적 문자 “고마워~, 그대가 내 아우여서…” 설 안부문자 홍수 속에 내 마음 사로잡은 문자 희망찬 갑오년 새해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족의 대 명절 ‘설날’입니다. 하여, 복을 비는 안부 문자 메시지가 많습니다. 모임, 카카오 톡,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 북, 트위터, 밴드 등 그야말로 안부 문자 홍수였습니다. 그 중 정영희 시인이 보낸 문자부터 소개할게요~^^ 새해 인사 정 영 희 달력 한 장 벗겼더니 또, 설날입니다. 오손 도손 밥상머리에 앉아 희망과 덕담을 나누는 오붓한 시간, 올해는 모두의 나이에서 열 살씩 덜어내어 청춘과 열정을 불태우는 역동적인 삶을 기쁘게 꾸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많은 문자 홍수. 한 원인은 올해 6ㆍ4 지방선거가 있어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시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인도 한.. 더보기
아프면 당신이 간호해 줄 거지 물음에… “난 당신 병간호 안 할 거야. 그러니 당신 아프지 마.” 어제, 건강검진 받은 아내의 우울 문자 메시지에 ‘불안’ 부부의 배려 어디까지? 한 이불 덮으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는 부부. 알 것 모를 것에 치부까지 다 아는 부부. 이러니 같은 편이었다가도 꼴 보기 싫어 어긋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겠죠. 어느 한쪽이 아프면…. 부부, TV를 함께 보았습니다. 치매에 걸린 부인을 수 년 간이나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간호하는 남편의 이야기. 이에 더해 치매 예방을 어떻게 할지 등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던 아내가 넌지시 말을 던졌습니다. “나 치매에 걸리면 저렇게 지극정성으로 병간호 해 줄 거지?” 생각하고 말고 할 성질의 물음이 아니었습니다. 하여, 호기롭고 의리 있는 자상한 남편임을 뽐내며.. 더보기
버스 안에서 만난 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큭’ “뒤에 자리 있어?” … “아니.” … “자리 있다.” 아빠와 딸의 이심전심과 “사랑한다, 우리 딸” 버스에서 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낯익다. 맞다. 꿈에서 본 듯하다.” 살다보면 이런 우연 있습니다. 특히 기막힌 우연을 두고 인연 혹은 필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인연이더라도 맞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집니다. 그러니까 우연도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어제 딸과의 기막힌 우연에 얽힌 사연입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앉아 집으로 오던 중 딸을 닮은 여학생이 언뜻 보였습니다. 승객 사이로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제 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헉, 이러면 딸 바본가?) 승객이 많아 큰 소리도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서로 눈 마주치기를 기다.. 더보기
‘아빠, 그 말투 기분 나빠요’ 어찌 해야 할까? 말썽쟁이 사춘기 중2 아들의 놀라운 변화 부자지간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 상의 변화 커가는 아이들 키우기 힘듭니다. 날마다 새로우니까... “아빠, 저 병원에서 자고 가면 안 돼요?” 2주전, 인생에서 제일 무섭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절친 두 명이 같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 명은 운동하다 다리가 부러졌고, 한 명은 계단에서 굴러 팔이 부러졌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더라도 병원에서 잔다니 쉽게 허락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지지난 주말에도 같은 요구를 했었습니다. “아빠, 제발 병원에서 친구들과 자게 해줘요!” 아들의 외침에도 냉정하게 결정을 미뤘습니다. 게다가 아이들 엄마에게 결정을 맡기기까지 했습니다. 아내는 분명하게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요즘 .. 더보기
교통사고 후 예상 못한 세 가지 반응 “교통사고 처리해줄게. 이건 최소 백만 원이야.” 살다보면 이런 일 있지요... 차를 몰다 보면 종종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가 일어납니다. 때로는 본인이, 때로는 남이 들이받는 일이 있습니다. 가해자가 되었을 때와 피해자가 되었을 때의 입장이 크게 다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한 번 들어봐 주세요.” 지인의 간청(?)이었습니다. 어디 한 번 들어 볼까 했지요. 차를 몰고 가는데 병목 구간에서 길이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차를 박았습니다. 너무 놀라 차에서 내려 뒤차로 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뒤차 운전자가 내려 미안하다 말을 건네야 하는 게 이치 아닙니까. 그런데 뒤차에서 반응이 없더라고요. 선팅이 .. 더보기
정치 세력화 시동 건, 안철수 문자 받고 보니... 안철수 의원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실현하겠다.” “제2의 안철수 많이 나와야 정치에 변화 생긴다” 안철수 국회의원의 독자 정치 세력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안 의원의 최측근 금태섭 변호사가 오늘(15일) CBS라디오 에서 “신당 창당도 당연히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민주당도 신경 쓰는 분위기다. 다시 말해 야권에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는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니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내용을 보면,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다.”며 “새 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다.”고 적고 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제게 어떤 바람과.. 더보기
‘김치 등뼈찜’ 나눠 먹어보니, 문자 반응이? “집에 들어갈 때 가지고 가 챙겨 먹어라” “아들과 둘이서 다른 반찬 없이 실컷 먹었다” 아픈 아내가 만든 '김치 등뼈찜'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네 음식 미덕은 에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음식 나누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로가 바쁘다 보니 밖에서 식사하는 게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이웃을 챙기는 아름다운 미덕은 여전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도 간혹 지인들이 나눠 주는 음식을 받아 먹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착한 재료로 요리했으니 아이들 먹여라”며 음식을 건넵니다. 그 예쁜 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나눠 먹은 요리는 카레에서부터 갈비찜까지 다양합니다. 먹을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지난 6일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당신, 맛있는 .. 더보기
딸, 우승 소감 "듣고 싶어? 궁금하면 오백 원….” 축구대회 나간 딸, 우승에 대한 아내 반응 “여보, 우리도 딸 축구 우승 현수막 내걸까?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아빠, 나 낼 목포에 축구 시합 가.” 지난 목요일(22일), 여수 무선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가방을 싸면서 했던 말입니다. 딸은 주중에도 수업 후, 송하준 선생님 지도 아래 축구 게임을 뛰고 집에 왔습니다. 주말에도 축구 연습한다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어떤 짐을 챙겨야 할지 난감해 하던 딸에게 조언하며 물었습니다. “엥. 벌써 축구 시합이야. 언제 오는데?” “금요일부터 시작인데 결승전에 오르면 월요일에 올 거야.” 딸은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 참가해 우승했습니다.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 더보기
건방진 애송이, 돈 있어? 아빠에게 있겠지… 아내 없는 사이, 아이들과 아빠가 누린 작은 소통 “삽겹살 먹을까? 누나랑.” 어제 퇴근길, 아이들에게 묵직한 돌 직구 문자를 던졌습니다. 마침 아내가 1박2일 출장 간 터라 아이들과 밥 차려 먹을 게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헉, 그게 아니네요. 아내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더 걱정입니다. 왜냐면 엄마가 있을 땐 엄마가 아이들 밥을 꼬박꼬박 챙겨줍니다. 하지만 아빠만 있을 땐 아이들이 아빠 밥을 차려야 하니까 엄청 싫어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심정을 요즘 표현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아빠, 개 싫어.” 아빠 입장에선 아이들 말투가 몹시 거슬립니다. 그래도 중학생 아이들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 행운(?)을 즐기려면 성질 죽여야 합니다. 이때 한 아이만 시키면 실패로 돌아갑니다. 꼭 일을 나눠야 합니다. “딸은 밥.. 더보기
아내에게 꽃 보냈더니, '결재는 내가?' 헉! 술김에 아내 생일날 귀걸이 사준다고 했다가… 결혼 15년차 남편,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전하다 아내 입장보다 아들 옷 사주고픈 엄마 입장 먼저 아내 생일날 꽃바구니를 보냈더니,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 보냈더군요. 어제는 아내 생일이었습니다. 생일 이야기를 풀어 헤치기에 앞서 수일 전, 술 취한 후 횡설수설한 말부터 꺼내야겠습니다. 아~ 글쎄, 지난 주 지인들과 술 한 잔 거나하게 마시고 기분 좋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술김에 결혼 15년차인 남편이 아내에게 건넨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여보. 당신 생일 날 내가 귀걸이 선물할게.” “당신이 웬일. 그 술에 뭐 탔데. 앞으로 그런 술만 마셔요. 호호~” 아뿔사~, 이 무슨 망 말~^^. 다음 날, 맨 정신일 때 아내는 선물에 대해 확인 사살을 했습니다. .. 더보기
엄마 약 먹었어, 술 먹었어? 그래도 행복한 씁쓸한 이유 퇴근길에 아내에게 들은 문자 소통 이야기 모녀, 그리고 아들의 썰렁 소통에도 행복 “여보, 저 퇴근하는데 언제 와?” 어제 밤,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반갑더군요. 지인 차를 얻어 타고 퇴근 중이었거든요. 아내와 약속한 장소에서 내렸습니다. 아내 차를 타자마자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말들을 술술 풀었습니다. “여보. 오전에 딸에게 닭살 문자를 보냈는데, 딸 반응이 어쩐 줄 알아?” 왠 호들갑? 싶었습니다. 대체 어떤 문자를 나눴길래 그러는 걸까? 묻기도 전에 아내는 한 발 앞서 나갔습니다. “유비니 내 딸^^ 내 보배. 엄마가 사랑해 마니마니 댑다마니 ㅋㅋ. 구박해도 사랑해서 그러는 거 알고 있쥐. 그래도 시험이 코앞이니 계획을 세워서 공부에 열중할 때라는 사실 잊지 말.. 더보기
부녀지간 데이트? 딸과 아빠의 정겨운 ‘문자’ "아빠 얼마 있으신지요? 쇤네는 지금…." 딸 배신하고 지인에게 간 아빠, “밥은 먹어라” 어제 저녁, 버스로 퇴근하는 길에 문자 메시지 신호가 울렸습니다. 누굴까? 봤더니, 사랑스런 중학교 2학년 딸의 문자였습니다. ‘딸이 또 원하는 게 뭘까?’ 싶었지요. 바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아빠미야, 얼마 있으센지요…. 쇤네는 지금 이천 원이 있는데 몽쉘 박스 채로 된 거 사 오신다면 이천 원을 바치겠사옵니다만….” 이천 원을 바치겠다니 헐이었습니다. 문자를 읽으면서 ‘오호라~’ 쾌재를 불렀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열심히 문자 찍는 게 이해되더군요. 하기야, 무료한 버스 앉아서 멍 때린들 뭐하겠어요. 문자라도 날려야죠. 그렇잖아도 “문자 씹는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지요... 더보기
너무나 감동스러운 친구 아내의 편지에 ‘울컥’ 부부의 행복은 명사가 아닌 동사! ‘부부’. 어찌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흔히 하는 말로 ‘물건’입니다. 생각과 포용 범위가 넓어서겠지요. 그만큼 ‘큼’과 ‘가능성’이 있어섭니다. 상대적으로 실패 확률까지 있는 무섭기 그지없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결혼 14년째인데도 ‘부부’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내 가슴이 작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부의 삶을 돌아보면, 어떤 때는 ‘결혼 참 잘했다!’ 하다가도, ‘내가 왜 결혼했지?’하고 발등 찍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아내와 남편이 같습니다. 암튼 ‘부부’ 관계는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습니다. ‘배우자에 대해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가 이야기 끝에 .. 더보기
뜻밖의 ‘사랑합니다’ 문자, 아내에게 받고 보니 ‘소통의 기술’ 강의 중에 강사가 시켜서….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서 부부 이외의 사랑을 ‘불륜(不倫)’, 즉 윤리를 저버린 사랑이라 부르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 당할 수도 있습니다. 거의 매일 얼굴 맞대는 사이여서 지겨울 때도 있을 테니까. 하여, 부부도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 핸드폰에서 문자 도착 벨이 울렸습니다. ‘어디서 왔지?’ 봤더니 ‘내 사랑’이더군요. 닭살이라고요? ‘내 사랑’은 아내가 제 핸드폰에 새긴 자신의 닉네임입니다. 여하튼 아내에게서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사랑합니다 ♡ 고맙습니다 *^^*” 생각지도 않았던 아내의 문자에 남편으로서 당연히 빙그레 웃.. 더보기
학교 축구부에 들어 간 중 1학년 딸, 어찌할까? “언니들이 달리기 잘한다고 미드필더 하래요.” “아빠 오늘 좀 늦어요.” 중학교 1학년 딸은 주 3회에 걸쳐 축구 때문에 늦는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10월까지만 해도 취미삼아 하는 걸로 알았습니다. 게다가 2학기 학교 특별활동으로 문예부를 권했는데 문예부가 없어 축구부에 들었다는 말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11월이 접어들자 문자메시지 내용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놀라운 건 학교에서 줬다며 집에 축구화를 가져왔습니다. 심지어 딸과 아내는 이런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아빠 오늘 코치님 오셔서 트레이닝 한다고 좀 늦어 ㅜㅜ” “오늘 미평초 원정 연습 있어서 조금 늦는답니다.” 원정까지 다니며 초등학교 남자 축구 선수들과 연습을 해야 한다면 취미가 아닌 게 분명했습니다. 딸은 ‘감사합니다’ 코너.. 더보기
아내 직장 근처에서 점심 먹자 했더니 반응은? “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1박 2일로 외지에 다녀오던 중이었습니다. 배가 출출하대요. 마침 점심시간이대요. 아내와 같이 점심 먹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시간은 12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아내는 필시 식사를 기다리거나 식사 중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점심을 먹는 중이거나 먹었더라도 남편 밥 먹는 걸 옆에서 봐줄 아내인지라 문자메시지를 넣었습니다. “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십분 뒤 도착.” 남편의 기습적인 식사 제안 문자를 보고 반가워할 아내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답신을 기다렸습니다. 1분, 2분, 3분, 5분, 1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밥 먹느라 문자를 못 봤나? 휴대폰을 놓고 나갔나? 아님 고속버스.. 더보기
티격태격 싸우는 부부 모습 잠재운 아내의 문자 짧은 문자에서 삶의 지혜 엿보다! 모임이나 행사 많지요? 행사 등에서 자신을 반기는지 아닌지, 있어야 할 자린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채야 합니다. 그러니까 살다보면 눈치가 있어야 합니다. 눈치 보는 거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른들이 그랬나 봅니다. “들 때와 날 때를 잘 알아야 한다!” 이것만 잘 알아도 현명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행사장에 갔었습니다. 행사장에 혼자가면 편하지요. 혼자 처신만 걱정하면 되니까. 이번에는 휴가철이라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뭔가 해야 했거든요. 행사장에서 시간이 길어지니 불편하대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무료해 하고, 저는 저대로 뻘쭘하고. 어디 한 군데 녹아나지 못하고 공중에 붕 뜬 기분이랄까. 그만큼 현명한 처신이 필요했.. 더보기
성적표에 화난 아빠 가르친 딸의 문자 메시지 “여보, 뭘 그렇게 보고 있어?” “….” 밤 9시가 넘어 딸과 밥 먹고 들어 온 아내는 대답이 없다. 대체 뭘 보는 것일까? 표정이 어둡다. 좋지 않은 기분 건드릴 필요까지 없다. 딸은 군말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EBS 교육방송을 보기 위해. 이럴 때 중학교 1학년 딸이 대견하다. “우리 딸, 알아서 척척 하네!” ‘칭찬은 고래도 웃게 한다’고 했다. 아빠의 칭찬에 반응 없기는 딸도 마찬가지. 갑자기 아내가 몰두하며 보던 내용물을 편지봉투에 넣더니 내게 내밀었다. “뭔데, 그래?” 말과 동시에 편지봉투를 살폈다. 딸의 중학교에서 보낸 봉투였다. 1학년 1학기 통신표가 분명했다. 내용물을 꺼냈다. 역시나 성적통지표였다. 한쪽에는 출석상황, 가정통신문 등이 있었다. 그리고 학부모에게 보낸 담임선생님의.. 더보기
아내 발마사지 해주는 남편 보니 발 마사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부부지간에도 홀로서기가 필요 살다보면 남편 역할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잊고 살지요. 아니, 외면하며 살았지요. 이런 생각 심각하게 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인이 보낸 한 통의 문자 메시지 때문입니다. 지인이 보낸 문자를 보고 답을 또 보냈지요. “설거지도 하고 좋은 남편이고 아빠네요. 기운 차리게 몸 주물러 주세요.” 아내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무심코 던진 메시지였는데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그렇잖아도 자네 문자 보내기 전부터 발 마사지 하고 있었네 그려.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거니….” 헉. 아내에게 발사지를 해주고 있었다니….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게 발마사지였다니…. 이걸 보니 가슴 아프대요. 그의 아내는 췌장암 4기 환자.. 더보기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 받은 사연 아픈 사람 살리자고 부탁했던 산삼 헉, ‘지성이면 감천’은 사실이었다?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을 직접 보았습니다. 아니, 산삼을 보는 것 자체로 놀라운데 직접 받았으니 엄청 흥분되더군요. 이렇게 산삼을 받기까지 애절한 사연이 있습니다. 오십 중반의 지인 아내가 췌장암 4기여서 암 투병 중입니다. 지난 5월 중순 갑작스레 발견되었지요. 하여, 모두들 침통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까? 생각 끝에 다른 지인과 상의했습니다. “암에 걸린 분 살리게, ○○ 스님에게 산삼 한 뿌리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그랬더니, 이러시대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뭐냐. 사람 살릴 산삼, 내가 캐겠다.” 무척 고마웠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산삼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아픈 사람 살릴 산삼? 산삼 .. 더보기
문자 메시지 속에 숨은 한 남자의 애절한 사연 희망 끈 놓지 않으려는 가슴저린 절규 아내 향한 남편의 마지막 사랑 메시지 한 평생 부부로 살다가, 배우자가 떠나고 없을 때 오는 허전함을 그 어디에 비할까? “각시가 배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어.” 지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금방 퇴원하겠거니 했다. 하지만 지인의 아내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지난 주 서울로 옮겨야 했다. 췌장암이 의심된다는 이유였다. 절친했던 터라 더 바짝 긴장했다. 사실, 지인 아내는 몇 해 전 이미 한 차례 삶의 고비를 넘긴 상태였다. 지인은 마지막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여행에 나서기도 했었다. 게다가 KAIST 대학원 졸업 후 유학 가겠다는 딸에게, “어렵게 공부하기보다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이다” 며 유학을 만류했을 정도였다. 행복이 우선이었.. 더보기
한때 늘보였던 딸이 전하는 지각생의 비밀 학생 등교 교통지도 봉사 직접해보니 “어머니 아닌 아버지가 봉사 오셨네요.” 지난 9일,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녹색 어머니회에서 펼치는 교통지도 봉사에 나섰습니다. 봉사활동에 지원한 어머니들이 하루에 4명씩 돌아가며 교통지도를 하는데 순서가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하루 전 날, 아내는 “토요일에만 할 수 있다고 했는데, 평일인 월요일에 배치했네. 이를 어쩌지?”라며 난처해했습니다. 그러더니 “내가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하고 출근할 테니, 나머지 20분은 당신이 좀 하면 어때요?”라고 제안하더군요. 마침,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10일까지 효도 방학이라 딸을 유용하게 쓸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딸이 후배들을 위해 아침 교통봉사 하면 되겠네.” “맞아, 맞아. 우리 딸이 있었지.” “후배들 앞에서 쪽팔리.. 더보기
외박하는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썰렁’ “내 사랑~, 혼자 자려니 허전하네. 여봉!” 저희 부부, ‘쓰리랑 부부’ 넘어 ‘썰렁 부부’ 그대 낚이셨습니다. 혹, 제목보고 불륜(?) 등을 떠올리셨다면 말입니다. ㅋㅋ~. 고백하건대, 이 글은 잔잔한 부부 간 사랑과 모녀 간 사랑이 바탕입니다. 함,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장모님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송 되는 동안 큰 딸인 아내가 먼저 가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입원 후 아내는 또 일에 파묻혔고, 작은 딸인 처제가 병간호를 하였습니다. 일요일 저녁, 아이들과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모님 병세가 약간 좋아지셨더군요. 여하튼 밤새워 병간호할 아내를 두고 집으로 왔지요. 허락된 외박(?)인 셈이지요. 아내가 없으니 허전하더군요. 아이들도 이런 허전함은 채워 주질 못.. 더보기
아이들이 챙긴다던 결혼기념일 ‘허당’ 13년 결혼기념일 날, 지난 세월 돌아보니 장사 밑천 구하러 아쉬운 소리 해야 했던 때 “올해부턴 너희들이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챙겨라!” 아내는 올 초부터 아이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 챙기는 부담(?)에서 벗어난 홀가분한 느낌이랄까, 그랬습니다. 21일 일요일은 결혼 13년이 되는 기념일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아이들은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준비한다며 작전회의를 하더군요. 기대하면서도 대체 뭘 어떻게 해주려고 저렇게 호들갑(?)일까 싶었습니다. 한편으론 ‘헛물만 켜는 거 아냐?’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엄마 아빠 생일 때 멋지게 해 줄게요!” 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막상 닥치면 허당이었으니까. 그러나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