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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1 행위예술 바디페인팅 문화충격으로 다가오다

배달래에게 “바디페인팅은 첫사랑 같은 것”
[창원 볼거리] 창동 문화예술촌 둘러보기

 

 

 

행위예술가 배달래 씨가 모델에게 바디페인팅을 시도하고 있다. 

 배달래의 바디페인팅. 흰 벽면과 바닥, 그들의 몸에 색들이 더해져 예술로 승화되었다. 

 
바디페인팅 퍼포먼스는 이렇게 관객과 하나되었다.  
 


"어~, 이런 예술도 있었네."

그랬다. 문화충격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예술 세계를 경험한다는 건 행운이었다.

지난 21, 22일 <경남도민일보>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고 창원시가 후원한 '2012 창원 창동예술촌 블로거 팸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바디페인팅 공연이었다. 이 생소하고 낯선 공연은 감동이었다.

바디페인팅 매력에 빠져들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공연 시작 전, 무대 바닥과 벽면에 흰 천이 걸리고, 그 앞에 페인트 통이 놓이고, 음악이 잔잔하게 깔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건 또 뭐야?"란 의문 속에 있었다.

관객 앞으로 빗자루를 든 작가가 조명 빛 아래 나타났다.

작가는 절제된 움직임으로 벽면의 하얀 천(순수한 영혼)에 빗자루(붓)로 그림을 그려댔다. 어떤 주제의 그림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맨 몸의 남녀 모델이 등장했다.

작가는 흰 천과 그들의 몸에 손으로 물감을 덧칠하고, 뿌려댔다.

그들의 몸짓은 자연을 향한 교감이요, 절규였다.

또한 자연이기를 거부한 인간, 자연 파괴를 일삼는 인간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

숨 쉴 수가 없었다. 1시간 여 간의 바디페인팅 공연이 끝나자 박수가 절로 터졌다.

 

작가와 바디페인팅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배달래의 퍼포먼스는 사회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반항이었다.  
 

배달래. 이렇게 순박한 그녀가 강렬한 퍼포먼스를 표현하디니 놀라웠다. 

바디페인팅은 생명력의 표현이었다. 

 

 


행위예술가 배달래 "바디페인팅은 첫사랑 같은 것"


"바디페인팅은 첫사랑 같은 것이다.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온몸의 힘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만 영원히 함께 할 수 없기에 지워져야만 하는 순간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배달래. 그녀에게 바디페인팅은 달콤하지만 씁쓸한 이별을 경험해야 하는 추억 속의 '첫사랑'이었다.

 

그래 설까, 그녀는 바디페인팅에 임하는 자세를 이렇게 소개했다.

"새로운 것에 아쉬워, 그리워 숨 쉬는 피부위에 살아 움직이는 근육위에 내가 사랑하는 색들을 올려놓는다. 그 색들이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몸 위에서 움직일 때면 아름답고 강한 생명력을 느낀다."

바디페인팅은 움직이는 그림이자, 음악 흐름에 따라 흐르는 선과 색 자체였다.

바디페인팅을 행하는 배달래는 자연의 색으로 치장하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고자 하는 색과 자연의 마술사이기도 했다.

그녀는 적어도 화폭 앞에 서서 자신의 삶에 녹아 있는 모든 흔적과 사회체제 속에 가두어 둘 수밖에 없었던 모든 욕망, 사랑, 분노 등 모순과 부조리를 마음껏 토하며,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절감하는 왜소한 인간일 뿐이었다.

 

이렇게 창동예술촌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배달래가 온몸으로 그려낸 선과 색은 꽃이 되고 나비가 되었다. 

환한 웃음이 수줍은 배달래.

바디페인팅은 자연과의 조화였다.   

배달래 퍼포먼스가 끝나자 박수가 절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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