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럴 때 아내가 엄청 예쁘다? ‘설음식’ 준비 명절 때면 남자로 태어난 것이 행복하다? “여보, 내일 새벽에 저랑 시장에 갈래요?” 며칠 전, “기분 나빠 죽겠어요.”라며 투덜대던 아내였다. 그러면서 “속마음은 안 그러는데, ‘각자 집에서 그냥 설 쇠요’하고, 속과 다른 말을 해버렸지 뭐에요.” 했다. 이유인 즉, “설음식 어떻게 할 거냐?”는 누님 전화 때문이었다. 이 대목에선 누구 편을 드느냐가 중요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아내 편을 들었다. 시장 가자는 아내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 “큰 누나는 왜 그런 전화를 했대. 엄마 안 계실 때 한 번쯤 자기 집에서 음식 만들어 아들과 사위, 며느리와 먹으면 좋을 텐데….” 이게 내 속마음이었다. 지금까지 명절 음식은 연로한 어머니 몫이었다. 누나는 명절이면 아들에 딸, 두 사위까지 어머니 집으로 불렀다. 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