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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날 얼마나 칠칠맞게 봤을까?”
이빨에 낀 게 김 가루였다면? ‘영구 없다’


식사 후, 치아를 살피지만 종종 잊는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간혹 이빨 사이에 고춧가루가 낀 것을 뒤늦게 알았을 때 조금 민망하더군요. 하여, 다른 사람 이에 고춧가루 낀 걸 보는 즉시 말해주는 편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커피숍에 갔습니다. 이야기 도중, 얼굴을 봤는데 치아 사이에 빨간 게 보이더군요. 고춧가루대요.

잠시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ㅋㅋ~. 그렇더라도 장난기가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치를 먹을 때 종종 치아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지요.

이빨에 낀 게 김 가루였다면, ‘영구 없다’?

“이빨에 고춧가루 끼었어요.”

보통 이럴 때 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치아 정리를 하지요. 그런데 예상치 않은 반응이더군요.

“그걸, 왜 이제 말하는 거야.”

버럭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치아에 고춧가루가 낀 줄 모르고 있다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기에 그 기분 이해했지요. 조금 있으니, 화를 다스린 지인이 그러더군요.

“너한테 화 낸 거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날 보고 얼마나 칠칠맞게 봤을까? 하는 거 때문에 그랬다. 고맙다.”

뒤늦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빨에 낀 게 고춧가루였기 망정이지, 김 가루였으면 어땠을까? 아마, 영구 된 기분이겠죠?

치아에 낀 고춧가루와 바지 지퍼 올리지 않은 것은 즉시 말해 주는 게 작은 예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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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해주려니 민망해 할것같고,
    말안하려니 바보 만드는것같고... 난감하죠? ^^;

    2011.01.06 11:17 신고

“이 나무는 먼(무슨) 나무예요?”
[야생화 따라잡기 29] 먼나무


사람주나무, 까마귀밥여름나무, 다정큼나무, 젓나무, 가막살나무, 꽝꽝나무, 장구밥나무 등 듣도 보도 못한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럴 때 한 마디씩 하지요.

“이 나무는 먼(무슨) 나무예요?”

재치 있는 분은 “‘먼’ 나무가 아니고, ‘가까운’ 나무여” 농을 건네기도 합니다.

먼나무는 5~6월 자주색 꽃으로 피어납니다. 꽃은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합니다. 왜냐면 먼나무는 꽃보다 붉은 열매가 빛나기 때문입니다. 하여, 가을 겨울에 열리는 열매의 단정하고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몇몇 지자체에서 조경수로 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먼나무의 유래가 또 있습니다. “겨울에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 멀리서 봐야 진정한 매력이 드러난다 하여 ‘먼나무’라 한다.” 합니다. 이밖에도 “멋스러운 나무 ‘멋나무’에서 ‘먼나무’가 바뀌었다.”고도 하더군요.

특이한 사실은 은행나무처럼 암수가 따로 있다 합니다. 먼나무 열매는 새들이 “그대로 두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몰려들어 한꺼번에 그 많은 열매를 먹어치운다.” 합니다. 나무는 조각이나 가구 재료로 이용되며,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먼나무

먼나무 열매

들꽃과 나무를 배우러 다니는 '풀꽃사랑여수' 팀.


먼나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나무

먼나무는 “중부지방 사람에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멀리 있는) 나무’라고도 하고, ‘나무껍질에 검은 빛이 많아 먹물 같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 ‘먹낭’에서 먼나무가 되었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먼나무에는 이름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2주마다 '풀꽃사랑여수' 모임에서 들꽃과 나무를 배우러 산에 다니는데 지난 주 '먼나무'를 대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시니 여쭤야줘.

“이거 먼 나무에요?”
“그거 먼나무”

“그러지 마시고 좀 가르쳐 주세요.”
“그거 먼나무라니까.”

“장난치지 마시라니까요?”
“아이, 그게 진짜 먼나무라니까. 하하하~”

이 정도면 민망하지요. 무식이 탄로 난 탓입니다. 이렇게 알게 된 나무가 먼나무입니다. 나무 이름 기억에는 이런 게 제일이죠.

저처럼 님들도 특이한 이름에 민망하지 마시라고 ‘먼나무’ 이야기를 다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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