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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 혼이 깃든 창동
민주화 성지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창동’

 

 

 

마산 창동은 지금 축제 중입니다.

 

 

팔월 한가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적게는 3일에서 많게는 9일 간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연휴동안 휴가 떠날 분들은 대부분 정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귀성객들은 아직 어딜 갈까? 막연하실 겁니다.

 

이럴 때 가족들과 나들이 할 수 있는 한 곳을 권합니다.

경상도 인근이라면 창원의 창동 예술촌을 강력 추천합니다.

 

마산 창동 예술촌 인근은 지난 22~23일, <경남도민일보>의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한 1박2일 투어에서 훑듯이 둘러보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다.

 

창동 예술촌은 회화, 도예, 조각, 공예, 사진 등 각 방면의 작가들을 모아 일반인들에게 체험과 작품 감상을 오픈한 열린 공간입니다.

 

취향에 따라 맞춤형 배움이 가능하니 자녀들의 재능 발굴을 원하신다면 이곳에서 체험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창동 예술촌은 한 때 서울의 명동처럼 경남 최대의 상권으로 불렸던 거리였습니다.

 

이곳은 아구찜의 본 고장임을 자랑하는 ‘아구찜의 거리’에서 원조의 맛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술, 활어회, 복어 요리까지 어울려 있습니다.

 

 

"저 잘하지요?" 예술가들이 직접 체험지도에 나섰습니다.

창동 예술촌 거리 벽화입니다. 

조각가 하석원 씨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3ㆍ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 혼이 깃든 창동

 

특히 창동 인근은 최근 역사 인식 관계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급기야 국민에게 사과까지 해야 했던 ‘3ㆍ15 마산의거’와 유신체제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이란 국민의 자존심이 고스란히 남아 우리나라 민주성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곳입니다.

 

잠시, ‘3ㆍ15 마산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을 살펴보겠습니다.

 

3ㆍ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항하여 분연히 일어나 4ㆍ19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렸던, 근대 우리나라 민주화의 시발점이 된 곳입니다.

 

하지만 3ㆍ15 의거는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입에 재갈이 물리고 침묵을 강요당하면서 그 정신이 폄하, 무시당한 질곡의 공간이자 유배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3ㆍ15의 고귀한 정신을 당당히 되돌려 놓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무일 것입니다.

 

 

마산 창동이 ‘3ㆍ15 의거’ 발원지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마산 창동이 민주화의 성지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민주화 항쟁에 참여했던 김용택 선생님(좌)이 과거를 떠올리며 웃고 있습니다.

 

 

 

 

민주화 성지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창동’

 

부마민주항쟁은 서슬 퍼런 긴급조치시대였던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의 민중들이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항거하여 급기야 10ㆍ26 사태와 유신정권을 몰락시킨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항쟁입니다.

 

당시 마산의 민중들은 창동 일원에 모여 민주화를 외쳤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1980년대 광주항쟁과 6월 항쟁이라는 대규모 반독재 민주항쟁의 도래를 예고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창동이 민주화의 성지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곳에는 민주화를 알리는 표지석만 달랑 서 있을 뿐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고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여건이 전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창동의 역사와 더불어 예술가들의 혼을 살펴보는 것도 알찬 추석 연휴를 즐기는 한 방법일 것입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거 잘하네. 나도 함 해볼까."

민주화 노력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동 예술촌 거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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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0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3.10.09 22:04
  3. 문가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을 좀 쓰고 싶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원본 파일을 메일로 좀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eyestarr@naver.com 제메일 남기고 갑니다. 부탁드립니다.

    2013.10.09 22:04

춘추, 덕만 품에 안겨 눈물 흘리며 ‘연합’
비교되는 DJㆍYS 연합 및 MB 감세정책


"대자연의 이치에 따라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허나, 때로 대자연의 이치를 거슬러 아래에서 위로 흐르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대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며 느낀 소회다. 이런 소회를 되새김질 시켜주는 드라마, 일견 소름 끼치기도 하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된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포스터에 내걸린 문구이다. 과연 천하의 주인은 누가될까? 이미 알고 있지만 흥미진진하다.

19일 방송된 <선덕여왕>에서는 신흥 세력과 기존 세력 간의 권력 암투를 그리고 있었다. 게다가 권력은 세 대결의 결정판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잠시 줄거리를 따라가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료 MBC


춘추, 덕만 품에 안겨 눈물 흘리며 ‘연합’

덕만은 미실 등 귀족 세력 약화를 위해 이간계로 조세개혁을 추진한다. 미실과 덕만은 귀족들을 세력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고 세력 다툼이 진행된다. 이 와중에도 덕만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진평왕의 음식과 탕제를 따로 관리하도록 한다.

춘추는 골품제 타파 계략이 성공했다고 자평했지만 미실은 여전히 여유만만하다. 미실은 왕위 도전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 그러면서 화백제도의 맹점을 이용해 덕만을 향한 역공에 나선다.

한편, 덕만은 춘추에게 “힘이 미약하고 미실보다 뛰어나지 않지만 내 손을 잡아라. 내가 미실까지 맡아주마.”라며 힘을 합칠 것을 권한다. 이에 춘추는 “저를 품는 다는 것은 제가 가진 모든 것, 저의 독까지 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실을 이기실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덕만은 “그릇이 작다고 느끼며 언제라도 그릇을 깨고 나가라.”고 주문한다. 그러자 춘추는 덕만의 품에 안겨 눈물 흘린다. 이렇게 덕만 공주와 춘추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덕만ㆍ춘추와 비교되는 DJㆍYS 연합

19일 방송분의 핵심은 덕만과 춘추로 대표되는 신흥세력 연합과 조세개혁. 현실에선 덕만과 춘추의 연합은 DJ와 YS의 연합을 꼽을 수 있다. 또 조세개혁은 MB 정권이 내세운 감세정책과 비교가 가능하다.

우선 군부독재에 항거한 DJ와 YS는 87년 민주항쟁 당시 협력하여 직선제 개헌을 쟁취하는 커다란 승리를 불러왔다. 하지만 이도 잠시 각자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결별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대통령 자리는 노태우가 차지하는 절망을 맞보게 된다. 이로 보면 세력연합은 꾸준한 자기희생이 뒤따라야 하는 교훈을 던져 준다. 이 자기희생의 과정은 <선덕여왕>을 통해 춘추의 모습으로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료 MBC

덕만의 조세개혁과 비교되는 MB 감세정책

다음은 조세개혁. 이 조세개혁을 MB 정권과 맞물려 논하기는 어패가 있다. 하지만 좋은 비교 대상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권력이 헐벗고 굶주린 백성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이를 거스른 정권의 본질을 파악하는 관건이다.

덕만의 조세개혁은 기존 세력인 귀족들을 이간질시키고 백성들에게 베풀기 위해 계획됐다. 그러나 ‘강부자’ 정권에서 조세개혁은 역으로 부자들의 종부세 등을 탕감하는 감세 정책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감세 정책은 아이러니하게 이들에게 ‘지나간 10년’으로 비유되는 반성으로 작용해 부유층만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결속력이 되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게 있다. <선덕여왕>은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것은 43회 말미에 선보였던 만장일치 화백제도 자체를 바꾸는 것으로 그려질 공산이 크다. 이는 <선덕여왕>이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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