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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료가 신선해야 제 맛이 난다니까요.”
[맛집] 겨울철 별미 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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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굴 구이 먹을까?”


지인의 구미 당기는 제안입니다. 맛있는 거 먹자는데 튕길 수야 없지요.

바닷가에 살면서도 비릿한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굴 구이는 이럴 때 제격입니다.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대학 다닐 때 서울에서 기차 타고 고향에 내려올 때의 향수입니다.

기차가 순천역을 통과하면 여지없이 비릿한 고향의 정겨운 바다 향기가 코를 간질거렸지요. 그러면 ‘아 내 고향이 가까웠구나!’ 했습니다. 

전라선의 종착역인 여수는 전라선 최고의 절경이 있습니다. 그곳은 모래사장과 절벽,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만성리 해변입니다.

이는 마치 아이가 엄마의 품속을 파고드는 모습 같다고나 할까?
이런 느낌이 드는 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굴 구이 집 풍경입니다.

밑반찬입니다.

특이하게 이곳은 굴 전이 나오더군요.



불판에 오른 굴 한판 후딱 해치우다!


여수 다문화가정에서 운영하는 음식점 ‘리틀 아시아’ 컨설팅 차 내려온 서울 모 호텔 지인 등과 함께 여수시 만성리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찾아든 곳이 ‘유자가든’입니다. 시원한 만성리 해수욕장 풍경이 역시 아름답더군요.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터라 조금 한가하대요.

천정에는 굴 까는 장갑이 널려 있고, 창으로는 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서울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이다”며 깜짝 놀라대요. 그도 그럴 것이 서울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풍경은 쉽게 접할 수 없지 않겠어요.


 굴 까는 도구입니다.

여수의 굴 구이는 이렇게 나옵니다.

굴이 익자 뚜겅을 열었습니다.


창가에 자릴 잡았습니다. 굴 까는데 필요한 칼과 장갑 접시 등이 먼저 나오더군요. 이어 굴 한판이 불판에 올랐습니다. 또 오이 피클, 동치미, 김치, 돌산갓김치가 나오데요. 특이한 건 다른 곳은 보통 생굴이 나오는데 여기는 굴 전 나오더군요.

굴이 익는 사이 바다 내음까지 함께 익더군요. 그 모습이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더군요. 침만 꼴딱꼴딱 삼키며 굴이 익기를 손꼽아 기다렸지요.

 

 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굴을 초장에 목욕시켰지요.



“역시 재료가 신선해야 제 맛이 난다니까요.”


드디어 굴 판을 열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 틈으로 입을 쩌억 벌린 굴을 보았습니다. 그 모양새가 ‘어서 날 맛있게 잡솨!’하는 것 같더군요. 잽싸게 장갑을 끼고 칼을 들었죠.

그리고 실한 굴을 골라 껍질을 깠습니다. 깐 굴을 초장에 찍었습니다. 초장에 목욕시킨 굴을 집어 입안에 쏙 넣었습니다. 바다 향이 초장과 버무러져 살살 녹더군요. 그 맛에 반했는지 지인들이 한 마디 하더군요.

 

“굴 맛 죽이네요. 역시 재료가 신선해야 제 맛이 난다니까요.”


후식으로 굴이 듬뿍 들어간 굴죽이 나왔습니다. 제철 음식을 따라갈 맛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재료가 신선해야 맛이 배가 됩니다.

후식으로 나온 굴죽입니다.

바다의 우유 굴. 역시 제철 음식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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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맛집] 제철음식 새조개 데침 - ‘황금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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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조개로 불리는 새조개.


인간사처럼 음식에도 품위가 있더군요.

사람의 품격을 흔히 인격이라고 합니다. 인격은 대개 정신세계, 명예, 부, 위치 등에 따라 나뉩니다.
요즘은 한 사람의 품위를 가르는 기준으로 ‘돈’이 최선봉에 나섰습니다.

왜냐면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사람이 먹는 음식의 품위는 복잡한 인간사와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오로지 귀함과 효능, 맛 등에 따라 존재가치가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사람들이 최고의 보양식으로 산삼을 꼽는 이유는 구하기 힘들고 효능 또한 으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조개 샤브샤브 밑반찬.

요, 새조개를 먹지 않으면 겨울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명품 조개가 뭐야? 새조개 샤브샤브 ‘황금마차’


혹 ‘명품 조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조금 생소할 겁니다. 하지만 ‘새조개’라고 하면 금방 “난 또 뭣이라고” 할 겁니다. 새조개는 그만큼 겨울철 별미로 명성이 높습니다.

여수에서 새조개 요리는 ‘황금마차’, ‘세 자리 식당’ 등 유명한 맛집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여수시 여서동의 <황금마차>를 찾았습니다.

 

새조개는 바다의 노다지입니다.

새조개 데침은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게 별미입니다.


새조개는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 제철음식으로 미식가들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새조개의 특징은 양식이 안 돼 100% 자연산이라는데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매우 귀한 몸입니다. 여수 시장에서 1㎏에 4만5천원 안팎이라 하니 비싸긴 합니다. 이로 인해 새조개 밭을 둘러싸고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한번 터지면 수억 원에 달하는 바다의 노다지를 캐기 때문이지요.

새조개는 날아다니는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여, 농담으로 하늘의 횡재수가 바다에 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가 덧붙여져 ‘하늘이 내린 선물’로 불릴 정도입니다.

더욱이 새조개의 단백질 함유량은 바다의 우유라는 굴의 3배에 달해 고영양 식품으로 알려져 스테미너식, 영양식, 미용식 등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조개를 항간에선 ‘명품 조개’로 부르기도 합니다.


새조개는 고영양 식품입니다.

새조개는 노지 시금치와 같이 먹지요.

버섯과 미나리도 빠지지 않습니다.

새조개가 살짝 익기를 기다립니다.



육수에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새조개 데침’, 일명 새조개 샤브샤브는 끓는 육수에 미나리, 노지 시금치 등 야채와 곁들어 먹으니 더욱 안성맞춤입니다.

밑반찬으로 굴, 멍게, 소라, 콩, 문어, 새우 등과 양념 된장, 초장 등이 나오더군요.

조금 기다리자 주 요리인 새조개 샤브샤브 육수와 새조개, 미나리, 시금치가 나왔습니다.


끓는 육수에 새조개를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는 맛. 다들 아시죠?

‘으으으으~’였지요. 글을 쓰는 와중에도 먹던 때 생각에 침이 고이네요.


너무 익기 전에 건져요~^^

후식으로 라면 사리를 넣었습니다.



워커힐 호텔에서 주방 등을 책임지고 있는 백석남 요리사는 “덕분에 새조개 샤브샤브를 처음 대한다.”면서도 “맛있다”고 품평하대요.

후식으로 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었습니다. 그 시원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여수에선 요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지 않으면 겨울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행인 건 예전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어 국내에서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내수로 돌아서 겨울이면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명품 조개인 새조개 한 번 드셔 보실래요?

 

명품 조개 새조개 함 드셔보시랑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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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익어가는 ‘굴’, 속살 드러내고
별미, 막걸리 식초 등에 무친 ‘굴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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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양식장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다 한 컷.

바다의 우유 ‘석화(石花), 굴’이 제철입니다.

전남 진도군 임해면의 한 양식장에서 굴을 채취하는 모습부터 굴 구이와 굴 물회를 먹는 장면까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지난 토요일(14일) 추교동(57)ㆍ박춘심(52) 부부와 함께 굴 양식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양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줄에 배를 고정하고 굴 채취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찬 바닷물에 손을 넣고 거침없이 작업에 임하더군요. 여름부터 정성껏 키운 굴을 수확하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아낙의 몸놀림에도 굴 양식 경력 10여년의 세월이 그대로 묻어 있었습니다. 굴은 곧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굴 따러 갑니다.

줄을 잡아 배를 고정 시킵니다.

굴을 땁니다.

찬 바닷물에 손을 넣어야 합니다.

칼로 줄을 끊고 줄을 올립니다.

귀가 길은 즐겁습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굴’이 속살을 드러내고

바다에서 따 올린 굴을 깨끗이 씻어 맛있게 먹어야겠죠. 이걸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동네방네 소문날까?

생굴, 삶은 굴, 굴 구이 등 뭐가 좋을지 행복한 고민입니다. 굴 까는 아낙을 보니 생굴도 당깁니다. 하지만 불을 지피는 걸 보니 굴 구이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한 손에 장갑 끼고, 한 손에 작은 칼을 들고 노릇노릇 익은 굴 껍질을 깝니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굴이 탱글탱글합니다. 굴을 한 입에 쏘~옥 넣습니다.

 굴을 깝니다.

손놀림이 잽쌉니다.

생굴.

굴 구이.

냄새가 진동합니다.

굴이 익자 들어냅니다.

별미, 막걸리 식초 등에 무친 ‘굴 물회’

생각지도 않았던 굴이 왔습니다. 일명 ‘굴 물회’라나. 이건 처음 대합니다. 한 숟갈 떠 맛을 음미합니다. ‘어~’ 장난이 아닙니다. 진도에선 굴 물회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요리법을 물었습니다.

“그거 간단해. 생굴에다가 파, 고추, 깨, 집에서 담은 막걸리 식초 등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돼.”

역시 비법은 막걸리 식초였습니다. 입에 착 달라붙으면서 술술 넘어가는 게 별미입니다. 겨울이 제철인 ‘굴’. 이제 슬슬 맛을 선보일 시간입니다.

굴 구이.

굴 구이 시식.

굴 물회도 나왔습니다.  

굴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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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남편이 좋아 하는 굴을 사다 술안주를 해주어야겠습니다.
    제 철이 됐네요.^^

    2009.11.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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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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