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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음으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
일본 안전신화 깨진 원인 “기반산업 민영화”




일본이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등으로 대재앙을 겪고 있다. 게다가 농수산물까지 방사능에 노출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일본에서 유학한 사람은 일본 대재앙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수년간 일본 유학 후 귀국하여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A 교수(생명공학)와 만나 일본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일본이 대지진과 방사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
“7년간 일본에서 공부하며 학자금 등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너무 안쓰럽다. 전화와 메일 등으로 안부를 전했는데 아직까지 연락 안 된 사람이 많다. 모두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


- 연락은 어느 정도 닿았는가?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한 일본의 대학 관계자와 지인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센다이 등 북부지방에 있는 대학은 거의 연락이 힘들었다.통화가 된 몇몇 지인은 살아 있는 것 자체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에서 마음으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


- 특이한 안부가 있었는가?
“보낸 메일 답신이 하나 있다. 한 분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구조견을 보내고, 또 성금 모금 등 재앙 속에 있는 일본을 마음으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 인류애에 감사한다는 답신에 가슴 뭉클했다.”


- 방사능 유출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어떤 것 같은가?
일본은 방사능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역사적으로 원폭을 당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더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뉴스를 보면 사재기 등의 현상까지 나타나는 걸로 나온다. 이는 먹을거리까지 방사능 오염이 돼 걱정이 많은 일본의 상황을 보여준다. 공중도덕 등 기초질서를 중시하는 일본에서도 방사능 공포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 같다.


- 많은 사람이 일본 돕기 성금에 동참하고 있다. 소개되지 않은 돕기 사례가 있는가?
일본에 원한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일본에 유학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모금 목표액을 정해 형편껏 모금을 하고 있다. 모금이 완료되면 해당 대학에 전달한다고 한다.”




일본 안전신화 깨진 원인은 “국가 기반산업 민영화”


- 세계 제일의 안전을 강조하던 일본에 큰 재앙이 닥쳤다.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의 안전 신화가 깨진 것이다. 이유는 국가 기반산업의 민영화도 있을 것이다. 효율과 능률도 좋지만 국가가 분명하게 책임져야 할 부분까지 민영화를 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된다.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를 지역별로 나눠 몇 개로 민영화했다. 장단점이 있지만 민영화로 인해 정부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고, 정보 공유가 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 일본의 안전 신화가 깨졌는데 일본의 현재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시골의 작은 대학의 연구를 봐도 대단할 정도다.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이다 보니 일본은 90년대부터 외국으로 유학가기 보다 자국에 남아 공부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여 젊은 사람들 생각은 세계보다 일본에 머물러 있다. 원전 사태에 대한 미국의 도움을 거절한 것만 봐도 아무래도 자기가 최고라는 국수주의 때문에 세계와의 소통에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원전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게 잘못이다.


- 사고 원전 인근에 대피령이 내렸는데 목숨을 걸고 원전을 복구하러 들어간 ‘후쿠시마 50’이 화제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대단하다. 이건 한편으로 보면 가미가제 특공대다. 우리나라도 어려움에 처할 경우 특공대로 자원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 실의에 빠진 일본 사람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희망을 찾길 바란다. 사람은 절망 속에서 꿋꿋하게 일어나는 힘이 있다. 모쪼록 힘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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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했던 일본 방사능 공포에 흔들, 우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 마련에 심사숙고하길…



대지진과 쓰나미에도 침착했던 일본이 원전사고로 흔들리고 있다. 언론은 “‘방사선 공포’가 확산되면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일본 탈출에 성공한 한 교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진과 쓰나미 직후까지만 해도 단수 등 불편을 무릅쓰고 끝까지 버티려 했지만, 원전 폭발 사고 소식을 듣고 결국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침착했던 일본이 방사능 공포에 흔들리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 십년간 방사능 누출이 없었다고 거짓말 해왔다!”


“방사능은 쓰나미보다 더 불안한 존재다. 그러나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한 일본인의 방사능에 대한 반응이다. 이에 더해 언론은 방사능 위협에 공포에 떠는 일본을 다루고 있다. 이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징후는 <일본 원전 20년 근무자가 밝힌 후쿠시마 원전 관리의 실태>에서도 나타난다. 한 마디로 “일본은 여태껏 방사능 누출이 전혀 없었다고 지난 몇 십년동안 거짓말해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후쿠시마에서 원전 복구 작업 중인 자위대도 동요 중이라 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안전하다는 말만 믿고 작업에 나섰는데 사고가 일어났다.”고 불만이라는 것이다. 이로 볼 때 문제는 정확한 정보가 공개 되지 않고 은폐된다는 것이다.


그래설까, 일본 총리가 직접 나서 방사능 폭발을 뒤늦게 보고한 업체들을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일본보다 2~30년은 뒤처져 있다는 우리네 사정은 어떠할까?



정부는 국민의 안전 마련에 심사숙고하길…


세계에 핵 공포가 엄습 중이다. 우리 정부는 바람 이야기를 하며 한반도는 안전하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또한 우리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는 비등경수로(BWR)인데 반해 우리는 가압경수로(PWR)다며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진에 약한 일본이 7.0의 지진에 견디게 설계되었으나, 지진에 강한 우리는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며 더 이상의 불안 확산을 한 목소리로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세계는 우리와 달리 방사성 물질 유출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을 건너 캘리포니아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비해 원자로 전문가를 급파해 정보 수집”을 시작했다.

또 유렵연합(EU)도 긴급총회를 예정하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비 중이다.


이로 보면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우리만 강 건너 불구경만 하는 꼴이다.

일본처럼 우리도 한방에 훅 갈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대응책 마련에 심사숙고하길 간절히 바란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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