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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못 떼. 재 겁먹었나 봐. 하하~”
은은한 뱃고동 소리를 천상 화음으로 엮다
[여수엑스포 즐기기] 스카이타워와 파이프오르간

  

 

 

 인기관인 스카이타워입니다. 

스카이타워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아이가 무섭나 보다. 호호~”
“어떤 악기 소리일까?”

 

여수박람회장에서 짜릿함이 그립다면 스카이타워를, 감동 받고 싶다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듣는 게 좋습니다. 이 둘은 따로 인 듯하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주체는 따로 인 샴쌍둥이 같은 존재입니다.

 

스카이타워는 여수 엑스포 랜드 마크로 박람회장 최고의 뷰 포인트입니다. 원래는 방치된 67m 높이의 폐시멘트 저장고(Cement Silo)였습니다. 높이만큼 칙칙한 회색빛이 눈에 거슬리는 애물단지였습니다.

 

그러던 게 전망대 뿐 아니라 해수담수화시설과 파이프오르간까지 갖춰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래가 뻥 뚫린 곳에 서면 오싹합니다. 그런데도 관심입니다.

아래가 섬뜩하지요? 

하윤이는 발을 못 떼고 보고만 있습니다.

 

 

스카이타워에 올라가면 가운데 투명판이 있습니다.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섬뜩해 어른들도 서기를 꺼립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3개월 된 (서)하윤이가 관심이었습니다.

 

“발을 못 떼. 재 겁먹었나 봐. 하하~”
“세상을 모르는데 겁나지, 그럼~. 우린 스릴 있는데”

 

스카이타워에서 박람회장을 조망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해수담수화시설과 만납니다. 바닷물을 마시는 물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옛날에 이런 걸 꿈이나 꿨겠습니까? 기술의 승리인 셈입니다. 이곳에선 선물로 컵을 줍니다. 물 한 잔 마셔라는 겁니다. 꼭 드시길….

 

 바닷물을 마시는 물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박람회장.

 선물로 준 컵으로 물을 마시기 바랍니다.

 

스카이타워에서 밖으로 나오는 길에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악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디에서 나는 음률일까? 찾아봐도 딱히 집히는 데가 없었습니다. 진원지 찾기를 그만두고 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그러자 이런 속삭임이 들리는 듯합니다.

 

 

‘제 소리가 어떤 음과 닮았는지 아시겠어요? 아직 모르시겠다면 제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어릴 적, 뱃고동 소리를 듣고 자란 탓에 뱃고동 소리에 대한 향수가 아련합니다. 음색은 뱃고동 소리와 무척이나 닮아 있었습니다.

 

스카이타워 건물 벽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138.4 데시벨로 세계에서 제일 큰 소리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원리는 건반을 누르면 공기가 내선을 타고 파이프까지 이동해, 파이프에 달린 뚜껑을 밀어 바람이 나가면서 소리가 나는 이치입니다. 뱃고동 80개를 모은 소리입니다.

 

 

 스카이타워 앞 원통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합니다.

 김성희 씨가 연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파이프를 통해 나오는 연주 소리는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참새와 방앗간’이라고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길 기다려 원통을 두드렸더니, 연주자가 김성희 씨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독일 뭔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설명입니다.

 

“파이프오르간 소리는 가까이에서 보다 멀리서 듣는 게 좋다. 은은한 뱃고동 소리를 화음으로 엮었다.”
 
파이프오르간은 매일 9시와 밤 10시 개장과 폐장을 알립니다. 1일 3~5회 가량 연주되며 가요, 팝, 가곡 등을 들려줍니다. 또 어플을 이용한 원격 연주도 가능합니다. 음색은 여름 산들바람부터, 성난 바다의 폭풍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의 환경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에서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세요? 클래식 마니아라면 한 번쯤 파이프오르간 음색을 직접 듣는 것도 한 즐거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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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람들의 귀성 “너무 멀어요!”

“배 떠, 빨리 타” 그들은 밝은 얼굴이다.
해운선사 “올해는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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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사람들을 실은 철부선 '그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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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 있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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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귀성객들이 붐빈다.

북적이는 섬사람들의 대합실 “배 떠, 빨리 타”

섬사람들의 귀성이 시작됐다. 금오도ㆍ안도ㆍ연도 사람들의 귀향 길목인 여수 중앙동 물량장. 승용차 안에 시동을 건채 잠을 청하는 사람과 거울 보며 화장하는 여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밤새 달려와 여관에 들기도, 아는 사람 집에 들기도 어중간해 차량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다. 

13일 오전 9시, 돌산대교가 바라보이는 섬사람들의 귀성 대합실 주변은 차량과 사람으로 북적인다. 2개 선사 두 척의 철부선도 덩달아 분주하다. 사람과 차량이 얽혀 뒤죽박죽. 그 틈에서 섬 선ㆍ후배들의 반가운 인사, 차량 통제 호루라기 소리, “배 떠, 빨리 타”라는 경찰의 재촉이 뒤섞여도 그들은 밝은 얼굴이다.

9시40분, 섬 귀성객을 실은 화신해운 철부선이 떠나자 약간 한산하다. 인근의 여수여객선터미널은 조용하다. 거문도ㆍ초도ㆍ손죽도 행의 최신형 여객선 한 척이 떠날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섬 여행을 가는 외국인들도 눈에 띤다. 철부선 대합실에는 표를 구하는 사람, 잠을 청하는 사람, 대화 등이 어우러져 있다. 철부선에 실을 차도 넘친다. 운임은 승용차 기준 편도 25,000~30,000원 이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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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중앙동 물량장. 해운선사 대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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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에서 배를 기다리는 섬 귀성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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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를 기다르는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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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맞아 외국인들은 섬 여행길에 나섰다.

시간과 비용 많이 들어 처가 가는 건 ‘포기’

그런데도 차를 싣는 이유에 대해 김윤지(4) 아빠는 “차로 창원에서 여수까지, 여수에서 배로 섬까지 2시간을 가야 한다. 또 섬에서도 버스를 타야 해 10시간 가령 걸린다. 너무 멀다. 여기에 제수 음식까지 있어,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져간다.”고 밝힌다.

윤지네는 연도에 사시는 부모님 대신 떡, 과일 등 15만원 어치의 장을 봤다. 여기에 기름 값 왕복 10만원, 배삯 8만원, 기타 2만원, 부모님 용돈 20만원 등 총 55만원의 비용을 쓸 예정이다. 친구들과 술 한 잔 혹은 조카들 용돈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처가인 목포 압해도는 가지 않기로 했다. “아내가 너무 멀고 비용이 많이 들어 포기”한 때문이다. 윤지 엄마는 “추석에 양쪽을 다 들렸다간 가계가 적자라 어쩔 수 없이 친정을 포기했다.”“대신 가족계가 있는 10월에 만나면 된다.”고 아쉬움을 달랜다.

윤지네가 구입한 물건은 운전석 옆 좌석과 트렁크에 나눠 실었다. 윤지는 엄마, 동생과 함께 뒷좌석을 차지했다. 좌석과 빈 공간은 차량용 의자를 놓아 공간을 넓혔다. 한두 번 다녀 본 솜씨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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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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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주문한 물량도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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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달려온 사람들은 눈을 붙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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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시간을 기다리는 거문도행 배는 폼나는 여객선이다. 여수여객선터미널은 시간이 아직 안돼 한산하다.

해운선사-섬 귀성객 절반으로 줄어

부천에서 13일 새벽 1시에 출발해 9시에 도착했다는 박석봉(50)씨는 “금오도에 홀로 계시는 노모를 뵙기 위해 아들과 둘이 먼 길을 달려왔다”“잘 지내시고 계신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주에서 온 최정갑(46) 씨는 “처가인 금오도에 가기 위해 4가족이 고속버스를 타고 왔다.”“추석에 처가에 들를 수 있는 건 부모님과 같이 살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말한다.

한림해운 철부선이 도착한다. 사람과 차량이 분주하다. 선물을 손에 든 사람이 배에 타자 차량들이 움직이다. 뱃고동을 울리며 떠나간다. 

대합실 관계자는 “이전에는 차량과 사람이 섞여 움직일 틈조차 없었으나, 올해는 손님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면서 이는 “연휴가 짧은 탓도 있지만, 미리 벌초 왔다 성묘하고 가거나, 섬사람들이 육지로 나와 명절을 보내는 경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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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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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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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섬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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