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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고개

‘황진이’의 남자들과 ‘보리딸기’ ‘황진이’의 남자들과 ‘보리딸기’ 인생이, 사랑이 대롱대롱 담겼더이다. [초보자의 야생화 따라잡기 8] 보리딸기 가난했던 시절, 보리 고개를 넘을 때 요긴하게 배를 채웠던 ‘보리딸기’. 그래 설까, 열매를 딴 후 빨간 흔적만 남은 보리딸기는 왠지 허전하더이다. 왠지 삶의 생채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더이다. 우리네는 보리딸기라 불렀는데 보통 산딸기, 멍석딸기라 부르더이다. 보리 고개가 우리 에만 닥칠 건 아닐진대 왜 그랬을까? 궁금하더이다. 검색해도 딱히 이유라 꼽을 만한 게 없더이다. 유추하건대, 보리 씹는 것 같이 입안이 까칠해 그런 게 아닐까 여겨지더이다. 황진이와 벽계수의 농처럼 느껴지던 ‘산딸기’ 산행 길에 산딸기가 한창이더이다. 열매를 머금은 것부터 푸른빛을 지나 빨간색까지 다양하게 물이 올랐더이.. 더보기
자줏빛 자태를 자랑하는 ‘자운영’ 자줏빛 자태를 자랑하는 ‘자운영’ [초보자의 야생화 따라잡기 2] 자운영 집안에 있으면 나른한 지난 주말 오후 길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날, 여수시 호명동 논두렁에 자줏빛 야생화가 화사하게 피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게 뭔 꽃이에요?” “먼 꽃이 아니라 가까운 꽃이에요. 아니, 아직 저걸 몰랐단 말이에요?” 썰렁 개그에 질타(?)가 돌아옵니다. 소 시적엔 이름과 전화번호 외우는 기계였는데 점차 이를 기억하는데 젬병이 되어가는 까닭에 애를 먹습니다. 핑계라도 대야 할 판입니다. “그게 아니라~. 옆에 식물박사들이 많아 궁금하면 묻기만 하면 돼 굳이 이름 기억할 필요가 없어서 또 물어보는 거예요.” “자운영(紫雲英)이에요.” 차타고 가다 자줏빛 꽃을 보았는데 자운영을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멀리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