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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습니까? 매화차로 승화한 매화는 살았습니까? 죽었습니까?” 수컷 개미 살아 봤자 밥만 축낸다, 그게 ‘운명’ [선문답 여행 5] 죽음, 부처님 진신사리와 개미 ‘남해사’ 차 향 가득합니다. ‘삶’과 ‘죽음’. 둘이면서 하나라지요? 누구나 태어나 죽는 줄 압니다. 그렇지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진지한 성찰은 드뭅니다. 사는 데 정신 팔려 죽음 느낄 시간이 부족하기에. 때론, ‘개미’처럼 일해도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박한 절집, 여수 남해사입니다. 임시로 가정집에 불상을 놓았습니다. 상식을 깬 이런 절집, 정겹습니다.] 금방 쓱 지나가는 봄(春). 차 한 잔 떠올렸습니다. 매화차. 겨울과 봄의 향기를 흠뻑 머금은 싱그러운 차(茶)지요. 여수시 상암동 자내리 ‘남해사’로 향했습니다. 절집, 다.. 더보기
‘봄’ 생동하는 우리네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 이 소리 들리사나요? 눈을 문지릅니다!!! 자연에게 우리가 마음을 열어야 할 이유 성철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의미 여수 ‘흥국사 옛길’에서 본 4월의 산과 물, 그리고 자연 생명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무, 산, 물이 어울리니 '상생'입니다.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고... 이 소리 들리시나요? 있는 듯 없는 듯 작은 소리가 귀를 간질거립니다. 어디에서 나는 소리일까? 소리 나는 곳으로 눈을 돌립니다. 알 수 없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이제야 들립니다. 들릴 듯 말 듯, 보일 듯 말 듯, 아주 작은 소리들이 공중에 넘칩니다. 봄의 요정이 인사합니다. 언제부터일까? 귀가 있는 인간이 듣지 못하고 퇴화한 때가. 4월 자연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잎.. 더보기
반백년 간 받았던 술상 중 단연 ‘최고의 술상’ 절집에서 곡차 한 잔 마시면 좋겠다고? ‘때로는…’ “왜, 막걸리 두 통 사오라 했는지 아시는가?” “맛난 김치가 있는데 묵은 김치도 좀 주까?” 지금껏 받은 술상 중 최고의 술상. 최근 봄비가 잦았습니다. 봄 가뭄을 말끔히 해소시킨 단비였지요. 땅과 동식물이 갈증을 풀었다니 기쁩니다. 반대로 흐린 날씨는 술꾼에게 ‘~탓’을 종용했습니다. 날시 덕에 술 갈증이 오히려 심했으니까. 술 잔 기울이길 피하려고 스님과 마주 앉아 차 마시는 중에도 목은 끊임없이 탔습니다. 타는 목마름이었지요. 지인에게 문자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막걸리 두 통 사, 절집으로 오세요.” 지인까지 “녭!”하며,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안 봐도 뻔합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절집에서 내놓고 술을 마시겠냐!’는 거죠. 절집에서 마시는.. 더보기
봄, 꽃바람 매화 향기에 더욱 진해진다 [사진] 여수 소라면 현천에 가득한 매화 꽃바람 매화 꽃바람이 진동할 태세입니다. 봄은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어느 새 소리 소문 없이... 더보기
봄의 길목에 선 선암사, 화해의 싹 움트다 봄의 길목에 선 선암사, 화해의 싹 움트다 조계종과 태고종 분규 58년 종식, 선암사 가다 화해와 소통의 장으로 거듭난 선암사의 봄 천년의 향을 품고 있는 선암사는 많은 사랑을 받는 절집입니다. 순천 조계산을 두고 송광사와 선암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송광사가 도시적인 화려함을 뽐낸다면, 선암사는 고즈넉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절집이지요. 이런 선암사에는 불교계 갈등이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세상 속 고통을 줄이고, 중생의 극락왕생을 빌어주는 절집에서의 갈등은 생각하기 어려운 반목이었습니다. 선암사 갈등의 근원은 현재 선암사 사찰 소유는 조계종이, 점유는 태고종이 하는 재산관리 형태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조계종과 태고종은 58년 간 동안이나 분규를 지속해 왔습니다. 양 종단은 지난 달 16일, “조ㆍ태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