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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이야기

햇살 긴 유자빵과 얽힌 부부 이야기 예뻐 죽겠네, 아내가 유자빵을 코로 먹어도 거제 햇살 긴 유자빵과 얽힌 부부 이야기 남편 현명한 명절나기 준비가 필요할 때 “엄마도 일부러 유자빵 안 먹었는데 누가 터서 먹고 있냐?” 아내의 닦달 하는 불만 섞인 음성이 귀를 때렸습니다. 범인은 저였습니다. 저녁 먹기 전 배가 고파 요기 거리를 찾던 중, 지난 주말 거제도 지인이 준 유자빵이 떠올라 그걸 먹었는데 아내의 원망을 들은 것입니다. 모른 척 했다가는 아이들에게 불똥 튈 염려가 있어 이실직고 했지요. “내가 배고파 간식으로 먹었네. 왜, 난 유자빵 먹으면 안 돼?” “그건 아니고. 나는 먹고 싶어도, 설 때 어머님 아버님 드리려고 안 먹고 놔둔 건데….” 어쭈구리, 눈치 없는 남편이 아내의 깊은 뜻을 몰랐습니다. 이럴 땐 타박을 받아도 흐뭇합니다.. 더보기
연령대별, 무서운 아내?…“에이 설마” 연령대별, 무서운 아내?…“에이 설마” 저금이 충분한데 관을 짜겠어요, 안그래요? [알콩달콩 부부이야기 19] 정기적금 “산은 왜 오르지?” “산이 거기 있어서….” 일주일에 서너 차례 마실 정도로 술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밖에서는 거의 마시지 않고 집에서 한두 잔하고 맙니다. 대신, 아내와의 산책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무엇 인고 허니, ‘마음의 여유는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는 평범한 것입니다. 어떤 날은 힘이 부쳐 되돌아옵니다. 어떤 날은 가로등이 켜진 후에야 내려옵니다. 이렇게 발길 닿는 대로 쉬엄쉬엄 휴식과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호호, 그럼 당신도 밤이 무서워요?” “여보, 우스개 소리 하나 할까? 연령대 별로 무서운 아내가 다르대? 들어봐!” 30.. 더보기
“집을 나왔는데 갈 데가 없더라고요” “집을 나왔는데 갈 데가 없더라고요” [알콩달콩 부부 이야기 9] MBTI로 본 성격차이 “저 가시네, 얼마나 웃겼는지 알아요?” 아내 친구의 뜬금없는 말입니다. 2년 전, 10년 만에 벗을 찾아 나섰던 아내. 이번에는 온 가족이 전남 영광을 방문했습니다. 말하는 폼으로 아내의 옛 이야기를 죄다 일러바칠 참입니다. 밤 시간 마련된 맥주토크에서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소개팅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꿍꽝 쿵쾅거려요. 일행에게 ‘저거 분명 우리 친구에요. 계단에서 굴렀을 거예요. 좀 있으면 아이고야 하고 나타날 테니 기다려 봐요’하고 있었죠. 문이 열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옷매무새를 만지며 들어오는 거예요. 그때 모두들 배꼽 빠지게 웃었는데….” 아내는 지금도 여전히 잘 넘어집니다. 지난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