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주세붕을 유혹한 남해 금산의 ‘유홍문 상금산’은?

“법왕대 보지 않고 금산을 보았다고 논할 수 없다.”
 

 

 

이들은 해돋이를 봤을까?

경남 남해 금산의 풍광이 자신을 추스리는데 제격입니다.

신선이 따로 있을까? 느끼면 그만...

 

 

 

새벽 산행은 나를 일깨우기 위함입니다.

 

절제됨 없이 자연의 이치를 잊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중생이 구도자의 길에 들어섬과 비슷합니다.

 

깨달음의 길을 찾기 위해 지난 5일 경남 남해 금산 새벽 산행에 나섰습니다.

 

 

금산은 장유선사와 원효대사가 도를 깨닫기 위해 불도량을 세웠던 곳입니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금산에서 기도한 후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녹아 있습니다. 또 중국 진시황이 서불을 보내 불로초를 구하고자 하는 헛된 인간의 욕망이 베인 곳이기도 합니다.

 

 

금산은 이처럼 인간 욕망의 부질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리암, 법왕대와 부소암, 단군성전, 태조 이성계의 기도처 등이 그 증거일 것입니다.

 

하여, 금산은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며, 자신을 찾아가는 곳으로 적합니다.

 

 

 

경남 남해 단군성전에서 본 다도해.

단군성전 내부.

단군성전.

 

 

“나는 누구인가?”

 

 

존재의 근원을 찾으려는 이 질문들은 가슴을 후벼 파야 합니다.

새벽 산행의 묘미는 몰입이랄 수 있습니다.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과정에서 필연으로 다가오는 게 ‘인연’입니다.

인연은 악연까지를 포함하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반연’은 악연을 떨쳐내고 올바른 정도로 이끌어주는 의미입니다.

반연에 이르기 위해서는 욕심의 굴레를 벗어나야 합니다.

 

이를 벗어나면 무위자연,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경지입니다.

어디 감히 엄두를 내겠습니까만, 정진하고 또 정진하면 언젠가는 될 테지요.

 

경남 남해 금산은 정진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보리암 1.

보리암 2.

보리암 3.

 

 

 

“덕이 있어야 금산의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데….”

 

 

지난 5일, 새벽에 길을 재촉해 옛날 봉화대로 쓰였던 망대에 올라 해돋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해돋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눈 뜨면 거의 매일 아침 보는 해돋이인데도 금산에 올라 또 보려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집에서 침대에 누워 맞이하는 해돋이와 새벽 산행에서 보는 일출은 경치와 느낌,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해돋이를 놓쳤으니, 아무래도 지인의 말처럼 덕이 부족했나 봅니다.

‘물아일체’, 태양과 내가 하나나니 굳이 보지 않아도 보는 것과 같은 것으로 위안 삼을 밖에….

 

 

금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와 주변 경치는 놓친 해돋이의 아쉬움을 잊게 했습니다.

역시 바다 풍경은 막힘없는 망망대해보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섬들의 걸림이 더 멋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는 삶에서의 굴곡과 같은 거지요.

 

덩달아 산행 길에 동행했던 정현태 남해군수의 자세한 설명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덕이 부족했을까? 해돋이를 기다렸건만...

해돋이의 아쉬움을 달래는 정현태 남해군수와 일행.

구름에 가린 해돋이.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

 

 

금산 새벽산행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건, 망대에 오르면서 보았던 한림학사 주세붕이 바위에 새긴 글귀였습니다.

 

이 각자(刻字)의 뜻은 “홍문으로 말미암아 금산에 오르다”란 의미입니다.

대관절, 홍문이 무엇이길래 주세붕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홍문은 무지개 형상의 둥근 문입니다.

금산에는 두 개의 홍문이 있습니다.

 

 

일명 ‘쌍홍문’.

금산 산장을 왼편으로 돌아들어 늘어선 바위들을 지나면 거대한 암벽에 뚫린 두 개의 구멍, 즉 쌍홍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위에 구멍을 뚫은 세월 속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세붕이 금산에 오른 까닭이 적혀 있습니다. 

경남 남해 금산은 이래서 유혹입니다. 

한림학사 주세붕의 느낌을 우리도 느낄 수 있을까?

 

 

 

“남해에 와서 금산을 오르지 않고서는 남해를 다녀갔다 말할 수 없다. 또한 법왕대를 보지 않고 금산을 다 보았다고 논할 수 없다.”

 

 

법왕대는 경남 남해 사람들이 자랑하는 금산을 대변하는 비경입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존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곳을 모르고서야 어찌 남해에 왔다고 하겠습니다.

여행길에 올라 그곳의 진면목을 보는 것도 큰 행복이지요.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금산 산행 길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면 더욱 아름답고 좋은 곳입니다.

좋은 인연, 아니 좋은 반연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법왕대 가는 길은 호연지기입니다.

법왕대를 배경으로 선 두 남자 정현태 남해군수와 정운현 대표(우).

법왕대와 다도해 풍경.

이곳을 즐기는 이, 그대가 바로 '신선'이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조계산 보리밥집과 비교되는 남해 금산산장
“우리 남해 특산물인 마늘과 멸치 많이 드세요!”
[보물섬 남해 맛집] 가정식 백반 ‘금산 산장’

 

 

 

 

 

산 중턱에서 받은 밥상은 흐뭇함 자쳐였습니다.

 

 

남해 금산 중턱의 <금산 산장>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맛집입니다.

 

 

어머니의 밥상이 떠오르는 가정식 밴반입니다.

 

 

 

이런 말 종종 듣습니다.

 

 

“헉, 어디서 본 것 같다!”

 

 

꿈 속에서, 혹은 전생에서 본듯한 착각 내지는 느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곳은 끌리게 마련입니다.

 

 

여행 다니다 보면 느낌이 비슷한 곳이 더러 있습니다.

 

이럴 땐 대개 땅 기운이 비슷하거나,

그 사람 마음에 쏙 들거나 등의 이유입니다.

 

 

최근 느낌이 비슷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느낌이 비슷한 곳은 풍수지리상 대단한 명산을 끼고 있습니다.

 

바로 보리암이 자리한 경남 남해 금산의 가정식 백반과 선암사와 송광사가 있는 전남 순천 조계산의 보리밥집입니다.

 

 

이곳 맛집은 자연풍광이나 지세 등은 서로 다르지만 자연 속에 자리해 그윽한 기운을 품고 있어 나그네의 식욕을 일깨우는 품격있는  ‘밥집’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남 남해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해군과 경남도민일보 '해딴에' 초청 투어였습니다.

 

남해 금산 산행, 부소대와 보리암 탐방, 문항마을 후리그물 체험, 독일마을 맥주축제 관람, 두모마을 카약 체험, 유배문학관 관람, 먹거리 탐방 등의 프로그램이었지요.

 

 

이중 남해 금산 중턱에 자리한 <금산 산장>의 가정식 백반에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렸습니다.

 

산 중턱에 자리한 탓에 정성이 가득했습니다.

기본 맛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땀 흘린 뒤에 오는 갈증 해소용이라 치더라도, 직접 담은 막걸리가 일품이었습니다.

 

 

 

 

본채와 멀리 떨어진 뒷간입니다.

뒷간과 빨간색이 묘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화장실 내부도 넘 재밌었구용~^^

 

 

'내가 신선이 되는구나!!!'

그러자, 하늘에서 신선님이, "떼끼" 불호령을...

'남해 금산에선 함 봐 주쇼!' 했더이다...

 

 

손님이 운반까지...

선 속에선 넉넉하게 됩니다.

배려의 마음이 자연의 마음...

 

 

'금산산장'

 

 

이곳은 지인이 언젠가 함게 여행하며 하룻밤을 청하자며 졸랐던 곳입니다.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차일피일 미뤘는데 저 홀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인에겐 미안하지만 선발대로 온 셈 치면 될 것 같아요.

 

각설하고,

 

 

 

“여기는 직접 재배한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

 

 

남녘의 다도해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장에 도착하자, 아주머니께서 상추를 뜯고 계셨습니다. 자연 속 맛집다움에 믿음과 정이 듬뿍 느껴졌습니다.

 

요리는 제철에 직접 농사지은 것을 뜯어 하는 게 최고지요.

바로 뜯어 된장에 싸먹어도 최고입니다.

 

 

싱싱한 상추를 뜯고 계시는 어머니.

텃밭은 요런 재미지요...

 

 

 

“여기에서 먹는 밥은 신선이 먹는 밥과 같지요.”

 

 

새벽같이 금산 산행 등을 함께하며, 아침까지 먹었던 정현태 남해 군수의 자랑입니다. 그의 말이 긑나자마자, 묘하게 노장사상의 한 자락 속으로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래,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오늘 신선이 한 번 되어 볼까나?’

 

 

무엇이든, 마음먹기 나름 아니겠어요?

 

물론 현실이야 그저 ‘인간’일 뿐이지만 정신까지 ‘중생’일 필요는 없으니까.

아무튼 신선이 될 준비 속에 밥상을 받았습니다.

 

 

 

 

 

밑반찬 종류가 많았습니다.

도토리묵 무침, 오이 부추 무침, 꼬막 무침, 두부국, 콩나물, 깻잎장아찌, 멸치, 버섯나물, 마늘장아찌, 김치, 된장국 등 12가지나 됐습니다.

 

 

특히 남해의 특산물로 유명한 마늘멸치까지 차린 걸 보니 이곳은 진정한 남해 ‘알리미’구나, 여겨졌습니다.

 

 

하여튼 남해 금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밥집에서 이렇게 많은 밑반찬을 내놓는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요리 재료를 사서 산을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습니다.

 

 

암튼 먹는 사람 입장에선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이럴 땐 맛있게 먹는 게 배려일 것입니다.

 

 

 

 

집을 돌아드니 직접 담은 막걸리가 요렇게...

 

 

막걸리를 운반하는 아지매

 

 

따르시오 했더래요.

부으시오 했더래요.

 

이거 꼭 마셔라는

왜냐? 아이가 생겨...

 

 

 

참새와 방앗간이지요?

ㅋㅋ~^^, 특히 주당들에겐...

 

 

“막걸리부터 한 잔씩 하시지요. 이 집 막걸리 맛은 특별합니다.”

 

 

낮에는 막걸리 두 잔이면 족합니다.

진한 맛이 입맛을 당깁니다만, 더 마셨다간 낮술에 ‘뿅’가니 조심해야 합니다.

더 마시려거든 이곳에서 잠을 자며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천지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것도 행복입니다.

 

 

“우리 남해 특산물인 마늘과 멸치 많이 드세요.”

 

 

마늘장아찌를 손에 들고 먹고 있는데, 정현태 남해군수님, 또 마늘을 권합니다.

 

마늘의 효능 다들 아시죠?

얼마나 좋았으면 <단군신화>에까지 나올까.

 

그것도 마늘 먹고 동물이 사람으로 변한 이야기니...

그러니 남해 명품 마늘 더 말할 필요 없겠지요?

남해의 명품 마늘이 구수함을 더합니다.

 

 

음식이 짤 줄 알았더니 짜지 않아 좋습니다.

입에 착 달라붙는 게 말 그대로 가정식 백반입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고향의 맛입니다.

 

 

“부족하면 더 드세요!”

 

 

주인장의 권유까지 더해져 정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아내와 하루 밤 청하고 싶은 그런 집입니다.

그러면 꼭 천상계의 선남선녀가 될 것 같다는….

 

믿거나 말거나...

 

 

 

 

여기서 하룻밤 잘 수 있습니다.

아내와 혹은 지인과 함께......

 

 

풍광 또한 가만 있게 하질 않습니다.

 

 

남해 명품 마늘로 만든 장아찌.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마늘이니 효능 말할 필요 없겠죠?

 

 

내가 곧 신선이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1,996
  • 17 5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