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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지간

‘친구들이랑 겨울방학 때 포경 수술해라’, 반응은? 서먹한 어버지와 사춘기 아들이 목욕탕서 나눈 대화는? 사춘기 아들이 아버지와 목욕탕 가길 꺼리는 까닭 성(性),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해야 하는 이유 나체 아들의 ‘쭉쭉 빵빵’ 마른 몸매, 너무 부러워 “은밀한 대화는 슬슬 피하잖아. 눈치껏 하라고.” 목욕 후 아들과 함께 먹은 통닭 바비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가깝고도 먼 사이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하고 가치가 충분한 관계입니다. 그렇지만 부자(夫子) 사이 개선을 위한 노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틀어진 부자라도 노력이 따른다면 정상적인 관계로 회복이 쉽습니다. 가족이니까! 사춘기 아들이 아버지와 목욕탕 가길 꺼리는 까닭 “당신, 아들이랑 목욕탕 갔다 왔어?” “아니. 무슨 목욕탕?” “아들이 아빠랑 같이 목욕탕 간다던데.” 별일이다 싶었습니다. .. 더보기
‘아빠, 그 말투 기분 나빠요’ 어찌 해야 할까? 말썽쟁이 사춘기 중2 아들의 놀라운 변화 부자지간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 상의 변화 커가는 아이들 키우기 힘듭니다. 날마다 새로우니까... “아빠, 저 병원에서 자고 가면 안 돼요?” 2주전, 인생에서 제일 무섭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절친 두 명이 같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 명은 운동하다 다리가 부러졌고, 한 명은 계단에서 굴러 팔이 부러졌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더라도 병원에서 잔다니 쉽게 허락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지지난 주말에도 같은 요구를 했었습니다. “아빠, 제발 병원에서 친구들과 자게 해줘요!” 아들의 외침에도 냉정하게 결정을 미뤘습니다. 게다가 아이들 엄마에게 결정을 맡기기까지 했습니다. 아내는 분명하게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요즘 .. 더보기
목욕탕도 부자간에 함께 다니는 때가 있다? 목욕탕에는 옷을 벗는 전라의 자유가 있다! 목욕탕에 함께 온 부자간을 보며 드는 상념 “형님, 요즘 아들에게 목욕탕에 함께 가자면 안 가려고 해요. 왜 그러죠?”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씨~익’ 웃으며 답하더군요. “그런 때가 있잖아. 아랫도리에 곰실곰실 털도 나고, 왕성한 발기력을 주체하지 못하는 때. 그럴 때 아버지는 알아도 모른 척하고, 혼자 목욕탕에 다니는 게 좋아.” 지인 말처럼 제 청춘시절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이에서 남성으로 변화하는 시기에 느끼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몸짓이랄까. 뭐, 어쨌든 그런 것이었습니다. 두 아이 아버지가 되다 보니 생각이 좀 달라지더군요. 아버지로서 아들과 목욕탕에 함께 가는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든든함’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아들이 싫다는.. 더보기
장마철, 아들의 장난에 뒤통수 맞다 후두두둑~, 나무에서 떨어진 물에 몸 젖다 한 수 아래 아들에게 장난치는 법 일러주다 “아빠 이리 와보세요.” “왜, 무슨 일이야?” 잠시 비가 멈춘 틈을 타 잠시 밖에 나갔습니다. 녀석에게 다가가니 나무를 발로 탁 차더군요. 후두두둑~. 아뿔싸, 나무가 물을 쏟아냈습니다. 짜식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녀석은 같이 물을 맞으며 ‘헤헤~’거리다 저만치 달려갔습니다. “너, 이리 안와!” 어제 새벽 천둥 번개에 놀라 “무섭다”며 침대를 비집고 들어왔던 모습은 오간데 없습니다. 제대로 장난치는 법을 알려주는 수밖에…. 비온 후, 나무 밑을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면 발로 차고 도망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들의 장난에서 어릴 적 내 모습을 봅니다. 그래서 섬뜩합니다. 닮을 것 닮아야지. 어째 저런 걸 닮을까?.. 더보기
중년 아버지들의 수다, 아들과 딸 차이 부모, 자식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질까? “철부지(철-不知)는 때를 모르는 아이” 오십대 중반인 지인들과 산행에서 휴식 중 배낭에 담아간 막걸리를 두고 둘러앉았습니다. “산행 중 마시는 막걸리는 모심기를 하던 중 세참으로 먹는 막걸리 맛과 맞먹어.” 그러했습니다. 막걸리는 민요처럼 목구멍을 타고 구성지게 넘어갔습니다. 막걸리를 앞에 두니 이야깃거리가 안주처럼 술술 나왔습니다. 중년 아버지들의 수다로는 ‘자식’ 이상 없었지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일까? 알콩 : “자식 잘 키운 것 같아요?” 지인 1 : “아이들을 잘 키웠다는 생각은 안 해. 지들이 알아서 잘 컸다고 하는 게 맞겠지.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 알콩 : “자식에게 미안한 이유가 뭔데요?” 지인 1 : “아이들이 .. 더보기
목욕 전후 부자지간 교감법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하는 시간 [아버지의 자화상 38] 자장면과 짬뽕 “목욕탕 가자.” 아버지의 제의에 대한 아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반길 경우 아직 어리다는 반증이고, 보통이면 조금 큰 상황이며, 거부한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라고 판단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아들이 성장 정도와 상관없이 흔쾌히 받아들인다면 아버지의 눈높이가 자식에게 맞춰져 이상적인 부모 교육을 실현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허나 그렇지 않다면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 아직 판단할 처지는 아니지만 스스럼없는 부자지간이 되려고 노력 중인 아버지일 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게 있습니다. “아빠, 우리 목욕 가요.” “그러자.” 이런 상황이라 아직까진 긍정적 요소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