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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포르노’와 강호에 숨은 맛집 무번지 선어회

남편 회사 부도 땜에 차린 식당…비싸게 못 받아
[여수 맛집] 소리 소문 없이 강한 선어회 - ‘무번지‘

 

 

  

강호에 숨은 고수, 무번지 선어회입니다.

 

 

한입 먹어 볼까...

 

 

 

 

‘음식 포르노(food porn)’

 

 

최근 이 단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심찮게 오르내립니다.

내적으로 입맛 당기는 '음식'과 외적 거부감이 있는 '포르노'의 합성어.

긍정과 부정적 단어 조합에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음식 포르노’는 한 마디로 창작 요리 먹을 생각 전에 사진부터 찍어 올려, 모방을 부른다는 걸 빗댄 일부 요리사들의 반발로 탄생한 단어입니다.

 

즉, 요리의 깊은 맛을 알아달라는 겁니다.

또 요리라는 창작예술을 손님 끌기에 동원할 수 없다는 거죠.

고충 모르는 바 아닙니다. 일리 있습니다. 자제 필요합니다.

 

 

하지만 종종 맛집 글을 쓰는 글쟁이 블로거 입장에서 이런 비판이 아쉽습니다.

왜냐면 맛있는 식당을 일부러 찾는, 숨은 맛집을 발견할 때의 즐거움은 대단하니까.

이는 마치 강호에 숨은 고수를 만나 서로 의기투합하는 심정이랄까.

 

 

그래서 저 같은 사람들은 사진기를 꺼낼 수밖에 없지요.

요리사들은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 관계를 참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일부 블로거들의 악의적인 행동은 사라져야 합니다.

 

 

 

 

기본 밑반찬입니다. 

 

 

오동통하니 살이 오른 게...

 

 

홍합탕, 시원하니 좋지요...

 

 

 

 

그렇다 치고….

저도 가끔 글쟁이들과 '번개'를 합니다.

 

이때 추천되는 맛집은 엄선에 엄선을 거칩니다.

아무데나 잡았다간 한 성질 하는 글쟁이들의 집중 포화를 견디지 못합니다.

 

최근 여수 맛집 '무번지'서 번개를 진행했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강호의 숨은 맛집이더군요.

까칠한 글쟁이들 모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답니다.

 

 

노파심에 말합니다.

아시죠? 대박난 뒤 욕먹는 맛집들이 많다는 걸.

 

하지만 이곳은 맛에 인색한 식당이 될 염려가 적다는 점에서 끌렸습니다.

왜냐? 식당 개업 13년 차인데다 몇 차례 가게 터를 옮겼음에도 손님들이 따라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맛에 관한 한 배신은 없을 것 같다는….

 

 

 

 

민어 부레입니다. 

 

 

김에 싸 양념장에 사먹으면...

 

 

으으으으~~~

 

 

 

 

'무번지'. 상호가 특이했습니다.

 

왜 무번지라 했을까?

주인장에게 물었습니다.

 

 

“흔하지 않으면서 뭔가 숨은 맛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걸 찾다가 무번지라 붙였다.”

 

 

이 식당 주변에는 택시회사·수산물 가공회사·철공소 등이 있습니다.

이런 변두리 허허벌판에 식당이 있는 느낌이랄까.

 

당연히 번개에 임한 글쟁이들 불만이 많았지요. 

 

 

“번개 장소를 뭐 이런 곳으로 정했대!”

 

 

번개 시간 6시.

술 한 잔 하기에는 약간 이른 시각.

식당 안은 썰렁할 줄 알았지요.

 

그런데 이게 웬걸.

식당 문을 여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손님이 바글바글~^^

 

 

"뭐야, 이집~"

 

 

이란 말이 툭 튀어 나왔습니다.

아무리 눈치 없는 사람이라도 소리 소문 없이 강한 이런 '숨은 맛집'을 금방 알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달까.

 

 

 

가자미, 손으로 찢어 먹어야 맛나지요... 

 

 

제가 오마이뉴스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오름상'이라고...

 

 

밑반찬 포스 장난 아닙니다.

 

 

이 푸짐한 게 5만원이라니...

 

 

밑반찬으로 고구마, 오이, 콩, 냉이, 김치, 전, 홍합, 멍게, 게지, 문어, 피조개, 가자미 등이 나왔습니다.

 

여수 밑반찬은 알아주는 명품 밑반찬.

근데 보기 힘든 게 하나 있대요. 가자미였습니다.

 

여수는 보통 서대를 올리는데, 여긴 가자미를 쓰더군요.

가자미 씹는 식감이 더 쫄깃쫄깃했죠.

 

 

"생선찜은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하는 거 아녀. 손으로 발라야 제 맛이여!"

 

 

5만 원 선어 모듬 대(大)자를 주문했습니다.

푸짐한 밑반찬만으로도 술이 서너 순배 돌 즈음 선어회가 나왔습니다.

 

삼치, 민어, 병어, 준치를 썰어 잘 섞었더군요.

이어 김과 양념간장까지 등장.

 

제가 군침 삼켰던 건 <민어 부레>였습니다.

허허~, 요걸 여기서 먹을 줄이야!

 

 

 

한 입 줄게, 세 입다오... 

 

 

 주인장 심숙녀 씨와 동향이란 이유로 서비스가...

 

 

씹는 맛은... 

 

 

 

한참 먹다보니 정신 줄을 놓았습니다.

맛있어도 정신을 차리고 먹어야 하는데….

괜히 혼자 뻘쭘해 글쟁이들에게 한 마디 던졌지요.

 

 

"말 좀 하고 먹어. 그렇게 맛나?"

 

 

입에 가득한 음식물로 인해 대답 대신 엄지손가락이 튀어 올랐습니다.

아울러 묘한 미소까지 지어주는 센스~^^

어디서 본 건 많아서리….

 

 

여수 토박이들도 이런 집은 난생 처음.

저렴하고 푸짐하더군요.

이 식당의 경영원칙은 '박리다매'라고 합니다. 이유를 물었습니다.

 

 

"남편 회사 직원들 밥 해주다가 손맛이 좋다고 식당을 권했다. 사양하다 남편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식당을 차렸다. 많은 보탬이 됐다. 어려울 때를 생각해 비싸게 못 받는다."

 

 

서비스로 비싼 새조개가 나왔습니다.

 

글쟁이들에게 잘 보이려고 준 걸까? 아닙니다.

일행 중 여수 남면 안도가 고향인 후배가 있어 주인장 심숙녀씨가 특별히 준 겁니다. 그러니 서비스 기대 마시길.

 

마무리는 삼치 지리탕.

와~, 무척 푸짐했습니다.

 

맛있는 집에서 맛있게 먹는 즐거움은 크나 큰 행복이지요.

 

 

이 맛은 누려본 자의 여유이지요...

 

 

한 점 씹으면 깊은 맛이...

 

 

서비스로 나온 새조개...

 

 

마무리는 지리탕...

 

선어회 아주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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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치부를 드러내면 어떡해요.”
변명, 글이 진실해야 생명력이 있다!

 

 

 

아이들 불만이 많다. 아내 또한 그렇다.
이유는 이렇다.

“우리 집 치부를 드러내면 어떡해요.”

주로 쓰는 글이 가족 등의 ‘일상다반사’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있는 그대로 글을 쓰다 보니 “집안일을 까발려 사생활이 없다.”는 성토다.

하여, 아내는 시사 쓰기를 주문한다.
아내는 더 나아가 이런 선전포고까지 했다.

“가족 이야기, 계속 폭로하면 당신 앞에서 입을 닫는 수가 있어요.”

그야말로 폭탄선언이었다.
이럴 경우 부부 대화가 줄게 되고, 관계 급랭까지도 감수해야 할 처지.
아내의 불만이 폭발한 원인은 딸의 공개수업에 참여했던 느낌을 표현한 글 때문이었다.

“나만 공개적으로 나쁜 ×이 되었다. 남편이 내 말을 곡해해 각시 욕먹게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글 내리기를 주문했다.
“이기적인 부모”라는 악플이 따랐지만 그럴 수 없었다.
대신 곡해한 부분에 대해 수정을 가했다.
랬더니 본래 의도가 왜곡되면서 내 자신만의 색깔이 사라졌다.

이때, “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눈앞에 닥친 글쓰기 위기를 어떻게 탈출해야 할까?


답은 두 가지.
첫째, 일상다반사를 그만 쓰기.
둘째, 내용을 에둘러 쓰기.

하지만 두 가지다 쉽지 않은 과제다. 

첫째, 내가 일상다반사를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족을 되돌아보며 스스로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는다는 점이다.
또 내 경험을 통해 놓치기 쉬운 일상에 대해 타인이 삶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랬는데 가족들에게 경고 메시지가 날아들고 말았다.
사실 가족의 경고(?)는 이번  만이 아니다. 이전부터 있었지만 서로 조심했다.

아내와 딸, 아들은 하고픈 말을 조심씩 아꼈다.
나 또한 쓰고자 하는 걸 조금씩 줄여갔다. 말하자면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까발려야 스스로 배움을 얻든, 찾든 할 수 있으니까.
연유로 가족들은 간혹 글감을 몸소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블로그를 꿈꿨었다.

아버지는 아버지 입장에서, 엄마는 엄마 처지서, 딸과 아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각기 다른 시각으로 일상과 사물을 겹쳐 바라볼 수 있어서다.
그래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리라 여겼었다.

이 또한 쉽지 않았다. 다들 자신의 공간을 마련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라서.
그렇지만 바쁘다는, 공부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말했다.

“내가 쓰면 당신은 죽었어. 옆에서 당신 이야기 발리면 당신이 남아날 줄 알아?”

그러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가족 소통의 출발이니까.


둘째, 가족 이야기를 에둘러 쓰는 건 어려워도 방법이 있다.
남 이야기를 많이 쓰면 된다.
하지만 가족 이야기를 에둘러 쓰면서 남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쓴다는 건 양심이 허락되질 않는다. 그래, 글쓰기가 고민이다. 방법은 있다.

내와 남의 경험을 혼합한 글감이 그것이다.
내 경우는 그대로 밝히고, 남 이야기는 가명 혹은 지인이란 통칭이면 되니까.
주위에선 이름을 밝히지 않을 경우 글쓰기를 허락한 상태이거나 양해를 구한다.
역시, 글쓰기란 쉽지 않다. 재주가 있든 없든 간에.

그렇다고 글쓰기를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다. 아빠의 글쓰기를 보는 가족의 불만에 대한 변명은 이것이다. 

“글쓰기의 생명인 진솔함을 놓치지 않는다면 어떤 글이든 감동이 있다. 진실과 솔직함이 있어야 생명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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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 블로거들이 발품 팔아 소개
<대한민국 맛집 여행 700> 책 발간

 

 

여행이나 출장 시 반복되는 고민이 있다. 

“어느 식당갈까?”

문제는 식당 선택의 폭이다.
아무 식당이나 찾았다간 안 먹는 것만 못한, 입맛만 버린 경험이 한두 번 아니다.

이왕지사 먹는 것 배를 툭툭 치며,

“아~, 잘 먹었다!”

하면 가장 최선일 터.


어떤 식당 고를까? 이런 고민 해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맛집 블로거 53인이 발로 찾아 쓴 책 한 권이면 고민 끝이다.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 책은 이제 막 나와 따끈따끈하다.

이 책은 사진과 연락처, 휴무일, 주 요리와 가격, 주소 등을 실어 쉽게 찾도록 배려했다.
이밖에도 먹는 느낌이나 먹는 방법 및 음식 재료 등을 소개해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
서울, 인천ㆍ경기, 강원, 대전ㆍ충청, 광주ㆍ전라, 대구ㆍ경북, 부산ㆍ경남, 제주 등 8개 지역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다.

또 각 지역마다 상황별ㆍ가격대 별로 맛집을 찾도록 했다.


맛에 대한 기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맛’만 좋으면 OK고, 어떤 이는 ‘맛+서비스’를 따지기도 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 맛집 블로거들이 직접 발로 누비며
찾은 맛집 발굴 노하우는 8가지 기준에 의해 선정됐다.

 

1. 잘 모르는 지역에서는 일단 물어 본다.
2. 발품을 팔며 일일이 먹어 보는 게 최고.
3. 손님이 많은 집에는 이유가 있다.
4. 한 우물만 파는 집이 맛있다.
5. 맛있는 음식도 ‘체하는’ 수가 있다.
6. 오래되고 허름한 곳이 맛있다.
7. 그래도 모르겠으면 시장에 가라.
8. 블로그 포스팅으로 옥석을 가려라.

 

이런 기준으로 찾은 맛집을 보면, “아니, 여긴 어떻게 알았지?” 할 정도로 기막힌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만 옆에 끼고 있으면 먹을거리 걱정은 끝~!!!

 

 

아래 추천해 주실 거죠?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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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lislam-kr.blogspot.com/ BlogIcon عبدلله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lislam-kr.blogspot.com/

    Allah, CREATED THE UNIVERSE FROM NOTHING

    http://allah-created-the-universe.blogspot.com/

    THE COLLAPSE OF THE THEORY OF EVOLUTION IN 20 QUESTIONS

    http://newaninvitationtothetruth.blogspot.com/

    ((( Acquainted With Islam )))

    http://aslam-ahmd.blogspot.com/

    http://acquaintedwithislam.maktoobblog.com/

    O Jesus, son of Mary! Is thy Lord able to send down for us a table spread with food from heaven?

    http://jesussonofmary1432.blogspot.com/

    http://www.islamhouse.com/

    2011.05.21 02:33
  2.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맛집가이드에요..
    하나 손에 넣고 싶은데 ..어디서 팔까요?

    2011.05.21 11:00 신고
    • 임현철   수정/삭제

      박씨 아저씨에게 한 준 부탁해 보삼~^^
      전 다 떨어져서...

      2011.05.22 07:49
  3.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발로 뛰며 찾았으니 정말 살아 있는 맛집 정보네요.
    저두 한 권 꼭 사야겠어요.

    2011.05.22 11:54 신고
  4.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런 책 하나 가지고 있으면 대박인데요?
    하나 꼭 구해서 차 안에 넣어두고 싶네요....^^

    2011.05.23 10:03 신고

깜짝 출현 ‘소녀시대’와 배려의 달인 ‘김제동’
김제동, 그가 왜 재야 MC의 황제인가? 증명
2010 Daum Life On Awards 현장 스케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깜짝 출현한 소녀시대.

김제동이 왜 재야 MC의 황제임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배려와 겸손의 달인 ‘김제동’ 그가 꺼낸 화두는 시상식 내내 ‘결혼’이었다.
그는 “지난해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그건 송윤아 설경구씨의 결혼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결혼도 아닌 송윤아-설경구의 결혼을 제치고 자신이 1위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너스레였다.

행사는 구수한 아저씨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됐다.

어워드 행사장 입구. 경빈마마님도 보인다.

인기 포털 다음(Daum)이 지난 1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거행한 ‘2010 다음 라이프 온 어워즈(Daum Life On Awards)’ 시상식 사회는 방송인이자 가슴이 따듯한 ‘총각’ 김제동씨가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장 모습.

어워즈 책자.

다음 최세훈 대표의 인사말.


‘꺄아~악’ 소녀시대 무대에 등장하다, 꿈이야? 생시야?

시상식에 앞서 Daum 최세훈 CEO는 인사말을 통해 “2010 Daum Life On Awards를 통해 2010년 한 해 동안 Daum을 통해 많은 분들의 생활을 즐겁고 유익하게 변화시켜주신 최고의 주인공들을 만나 영광이다.”면서 “카페, 블로그, tv팟, 지식 등에서 열심히 활동해주신 여러분의 열정과 정성으로 세상의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었다.”며 찬사를 돌렸다.

시상식은 2010년을 빛낸 뮤직 시상식부터 시작됐다.
최고의 음악에는 Gee의 열풍을 이었던 소녀시대의 ‘Oh!’가 뽑혔다.

9명의 생기발랄한 우리들의 요정, 소녀시대가 시상식에 왔을까?
김제동도 소녀시대의 깜짝 출연을 몰랐을까?

‘꺄아~악’, 소녀시대가 무대로 등장하고 있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싶었다.
소녀시대를 직접 대하는 참석자들의 놀라움만큼 김제동의 얼굴도 환해졌다.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다음(Daum) 최세훈 대표로부터 상품 등을 받았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우리들의 요정.

밝고 깜찍했다.

무슨 말을 시키려나 보는 요정들.

공연이 시작됐다.

소녀시대의 공연은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저씨를 녹인 공연.

귀여운 요정~^^

재치와 유머 넘친 김제동.

소녀시대 서현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김제동 울려

김제동이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 윤아, 티파니, 유리, 서현, 제시카, 써니, 효연, 수영 등과 나눈 멘트 중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김제동의 ‘결혼’ 여부였다.

김제동 : “올해 내가 결혼 하겠는가?”
소녀시대 서현 : “올해 시작부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전 동문서답. 그런데 웬걸, 너무 귀여웠다.

소녀시대는 ‘Oh!’와 ‘훗’을 즉석 라이브로 선보였다.
소녀시대가 참석자들을 향해 날린 사랑의 화살은 함성으로 되살아났다.
일본 본토를 점령 중인 소녀시대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동문서답으로 김제동을 울린(?) 서현.

행사장 즉석 공연.

소녀시대는 상큼했다.

소녀시대의 공연은 일본을 녹이는 이유를 보여줬다.

눈높이에 맞춘 김제동의 진행이 놀라웠다.

김제동, 그가 왜 재야 MC의 황제인가? 증명

이어 영화 리뷰, 텔존, 미즈쿡, 지식, 미즈넷 등의 부분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때 김제동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앉아있는 시상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헉, 놀라웠다.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게 다가선 것이다.

김제동 그는 “앉아서 진행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게 편하다”며 수상자 인터뷰를 계속했다.

그 모습은 ‘김제동, 그가 왜 재야 MC의 황제인가?’를 증명하고 있었다.
요즘, 카페, 블로그, 티스토리 부분에는 내 블로그 이웃 맛객, 박씨 아저씨, 비바리, 멀티라이프 등도 수상자로 당당히 무대에 올랐다.

어워드 수상자들.

다음이 제공한 선물.

블로그 대상 수상자들.

수상자 축하하며, 모든 블로거들의 건강과 행복 기원

마지막으로 view 블로거 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대상은 ‘효리사랑’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라이프 ‘옥이’, 문화연예 ‘페니웨이’, IT 과학 ‘DDing’, 스포츠 ‘윤석구’, 경제 ‘모터블로그’, 시사 ‘모과’, 특별상 ‘동상면 사람들’ 등이 각 부분 우수상을 차지하며 4시간  여의 행사가 마무리됐다.
단 하나 아쉬웠던 건, 많은 이웃 블로거들과 다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한편, 이날 참석한 10여명의 블로거와 뒤풀이가 있었다.

미즈넷과 라이프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옥이’ 김진옥 씨가 뒤풀이에서 팍팍 쐈다. 그녀는 “음식 블로거로 날마다 음식 만드느라 살이 많이 쪘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살다 살다 이렇게 많은 안주를 시켜 놓고 생맥주를 마시기는 처음이었다. 역시 옥이님은 요리를, 혹은 맛을 아는 블로거임에 틀림없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수상자 모두 진심으로 축하하며, 올 한해 모든 블로거들의 행복과 건강을 빌어 본다.

 소녀시대의 공연은 생기 발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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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김두관을 보며 정치인에게 드는 단상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삶 속으로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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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와 간단회에 앞서 한담 중 웃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경남도지사 김두관을 만났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감미로운 마을’에 마련된 블로거들과 간담회 자리였다. 이날의 관심사는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4대강사업과 그의 정치적 행보였다. 4대강 사업도 분명 관심사였지만 정작 주목했던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우리의 정치 미래였다.

마침, 한 블로거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2012년에 국민이 부르면 어떻게 할 것이냐?”


요ㆍ순 시대가 평화로운 시대로 꼽히는 이유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바라는 꿈은 ‘돈 벼락’이라고 한다. 돈이 모인 다음 꿈은 ‘정치’로 넘어간다고 한다. 정치는 먹고 살기 편한 사람이 하는 ‘정치 놀음’ 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없는 놈 보다 있는 놈이 덜 해 먹지 않을까?’란 막연한 상상 때문이다.

하지만 있는 놈들이 더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99만원 가진 자가 100만 원을 채울 욕심보다, 999억 원 가진 자가 1000억 원을 채울 욕심이 더 크다.

예서, 주목할 게 있다. 정치는 있는 놈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정치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각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만 한다. 특히 서민 입장을 대변할 ‘돈 없는 놈’도 정치에 입문할 기회가 많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우리가 요ㆍ순 시대를 인류 역사 상 가장 평화로운 시대 중 하나로 꼽는 이유가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알다시피 백성의 굶주림이 없었고, 전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으로 들어가 보면, 정치인들이 허울과 욕심을 벗어 던지고 국민과 더불어 무욕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좋은 예감에서 경남 단감 브랜드를 강조하는 김두관.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삶 속으로 걸어가라!

다시 돌아가자. 김두관은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으로 받아쳤다.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저를 믿어준 분들에 대한 도리다. 제일 큰 목표는 경남도지사 일을 제대로 마무리해 도민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어쨌든, 국민은 모든 정치인을 주목하고 있다. 누군 어떻고, 누군 어떻고를 기막히게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있는 자리에선 침묵이다. 관전자의 기쁨을 아는 게다.

그래서다. 무릇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요ㆍ순 임금처럼 가식과 허울을 훌훌 털고 서민의 가슴 속으로, 국민의 삶 속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되란 말이다. 국민에게 선택받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국민의 눈은 떠돌아다니는 야생동물을 언제 어느 때고 잡을 수 있는 이름난 사냥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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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따뜻한 ‘인간’을 쓸 수 있는 공간
따뜻하고 훈훈한 걸 많이 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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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왜 뉴스는 안 좋은 것만 나와요?”
“글쎄?”

TV 뉴스를 보던 딸의 돌발 질문. TV에선 위장전입, 땅 투기, 공금 유용, 교통사고 등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뭐라 답해야 할까? 망설였다.

나도 글쟁이. 특종, 즉 큰 것 한방 터트리고 싶은 유혹은 언제나 있었다. 또 지적과 고발은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었다. 때문에 지적과 고발이 주 이슈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회상의 지적과 고발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왜냐하면 좋지 않은 걸 다루다 보니 사람이 삐딱(?)해지는 경향이 있는 듯했다.

그래 택한 게 블로그고 블로거였다. 블로그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즐겁고 행복한 것에서부터 괴롭고 힘든 일까지 따뜻한 ‘인간’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따뜻하고 훈훈한 걸 많이 전했으면 좋겠다!”

일전에 칠순을 목전에 둔 전직 일간지 기자를 만난 적 있었다. 당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살아보니 세상이 금방 변할 것 같아도 그렇지 않아. 글은 까는 것 보다 긍정적인 걸 쓰는 게 더 건설적인 것 같아.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더라고.”

그러면서 그는 이유를 밝혔는데 딸애의 질문과 비슷했다.

“뉴스 봐봐. 대부분 싸우고, 돈 돌라 먹고, 무슨 사고 난 것만 나오잖아. 좋은 건 뒷전이야. 그래서 정 있는 사회가 되겠어? 뉴스든, 기사든 따뜻하고 훈훈한 걸 많이 전했으면 좋겠어.”

그의 말에 동의했었다. 정 있는 글과 뉴스들이 많았으면 싶었다. 그러나 특종에 대한 기대가 있는 한, 사회 비리가 사라지지 않은 한 쉽지 않은 일이다.

“아빠, 왜 뉴스는 안 좋은 것만 나와요?”라던 초등학교 6학년 딸의 질문에 아버지로서 아직까지 대답을 망설이고 있다. 뭐가 맞는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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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의 머리와 뼈까지 씹어 먹는 색다른 맛
제주 입생본가 식당 - 입생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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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이 2인에 1마리가 나오는 입생정식.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게, 먹는 즐거움입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11쌍의 결혼 이민자 부부와 함께 했던 여수 다문화가족 제주도 문화체험에서 첫날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들렀던 집입니다.

입생본가에 갔더니 음식이 차려져 있더군요. 입생 정식의 돼지고기와 옥돔구이가 눈에 띠더군요. 주인장에게 메뉴의 특징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옥돔을 머리와 뼈까지 버리지 않고 씹어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옥돔과 돼지고기.

꼬치꼬치 물었더니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묻더군요. 블로거라 했더니 갑자기 반기데요. “그렇잖아도 자기 집 홍보를 위해 필요한데 귀한 분이 오셨다.”고 희색이 돌더군요. 블로거 홍보의 중요성을 아시는 분이더군요. 기분 좋더군요.

그러면서 “언제 가시냐?”며 “가시기 전에 연락주시면 우리 집의 자랑인 통돼지 바비큐를 대접하겠다.”고 하대요. 일정이 맞지 않아 통돼지 바비큐를 포기하고, 대신 특징에 대해 들었습니다. 다음은 주인장이 전하는 통돼지 바비큐의 특징입니다.

“우리는 강원도 참나무 장작을 참숯가마구이기로 굽는 게 특징이다. 통돼지 내장을 완전 제거한 후 뱃속에 갖은 양념을 넣고 연한 참나무 장작 숯불로 9~11시간 가열하여 기름기(지방)를 쏙 빼내 마치 닭고기 살처럼 찢어지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매일 즉석에서 구워내는 갓 구워낸 맛을 선보인다.”


 돼지고기.

바싹 튀겨 아삭이는 맛이 일품인 옥돔구이.

주인장의 설명을 듣고, 일단 옥돔 튀김부터 한 입 먹었습니다. 바싹 튀겨진 게 아삭아삭 씹히더군요. 옥돔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씹어 먹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맛이 괜찮더군요.

돼지고기도 맛을 봤습니다. 주인장 말씀대로 담백하더군요. 황토 참숯가마구이기로 직접 굽는 광경을 놓쳐 아쉬웠습니다. 7천 원짜리 입생 정식도 먹을 만하더군요. 제주 맛집 블로거들 여기 들러 자세히 포스팅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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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입생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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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바톤을 이어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다
블로그 소통을 통해 겸손과 겸허를 배우다!

지금 블로그에서 ‘발자취 바톤’이란 걸 하더군요. 아무래도 소통이 인터넷 상에서 이뤄지다 보니 궁금증이 많아 서로를 알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 블로그란 활력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과 지역이 한정되다 보니 다른 세계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한꺼번에 풀어주는 계기였습니다. 국내외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고, 그들의 다양한 생각과 식견을 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만남은 사고의 폭을 넓혀 주었고, 배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배움은 겸손과 겸허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럼, 예능 아닌 다큐 대답을 원하는 발자취 바톤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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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아리툰님이 그려준 것입니다.

  

제가 파르르 님께 받은 발자취 바톤 질문과 답변입니다.

1. 블로그 이름을 ‘알콩달콩 섬 이야기’로 하게 된 이유는?

‘알콩달콩 섬 이야기’로 이름 짓게 된 건 미래에 대한 고민의 결과였다고 할까요. 어쨌든 그랬습니다.

시민운동을 하던 중 2000년을 전후로 여수시로부터 여수여행 관광안내책자 발간을 의뢰받았습니다. 그런데 육지와 섬으로 나눠져 있어 장난 아니더군요. 섬 숫자만 해도 유인도 49개, 무인도 268개를 합쳐 모두 317개나 됐습니다. 이 중 어느 섬을 택할 것인지 고민이었습니다.

이때 여수의 돌산도, 거문도ㆍ백도, 사도, 금오열도 등 유인도는 물론 무인도까지 샅샅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때 보았던 게 섬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문화였습니다. 여기에는 희노애락 등 애환과 아픔이 묻어 있었고,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하고 풀어야 할 정책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발간했던 게 <바다가 그리울 때엔…> 1, 2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꿈꿨던 게 ‘섬 문화연구소’였습니다. 여의치 않아 연구소 개설을 미뤘지만 아직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하여, 여수의 섬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섬, 외국의 섬까지 섭렵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도 하나의 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 중에 꼭 가봐야 할 섬 세 곳을 꼽는다면?

섬이란 섬은 다 권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긴 하죠. 이중 한려수도에서 세 곳만 꼽는 건 너무 협소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한려수도와 나머지 지역으로 구분해 5군데를 꼽는 게 좋을 듯합니다.

한려수도(통영~여수) 섬이라면 경남 통영의 욕지도와 남해도, 여수의 거문도ㆍ백도와 금오열도(금오도, 안도, 연도), 광양만의 묘도를 꼽고 싶네요.(이유에 대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다음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 바랍니다.)

그 이외 지역으로는 경북 울릉도ㆍ독도, 전남 신안 홍도, 전남 완도 보길도, 전북 군산 선유도, 경기 백령도 등을 추천하고 싶네요. 섬 여행에서 문화를 알되 꼭 섬사람을 만나는 것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저도 아직 못 가본 곳이 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초청해 주시면 언제든 달려갈 작정입니다.

3.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기분 좋았을 때는 언제?

언제일까? 고민됩니다. 아내를 만나 결혼에 성공했을 때. 아이들을 낳았을 때. 아이들 목욕시키다 꺄르르 웃을 때. 마음 통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을 때. 고발 기사가 받아들여져 고쳐졌을 때. 일에서 성취감을 느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딱히 하나를 꼬집자면 나 속의 나, 진실 된 나를 만났을 때가 아닌가 싶네요. 이건 쉽지 않더라고요. 태초의 인간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이런 기분 만끽하고 싶답니다. 좀 그렇죠?

4. 글쓰기를 즐겨하시는데, 글쓰기와 블로깅을 안했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 꿈은 소설가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가졌던 꿈인데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답니다. 아직까지 신춘문예 등에 노크를 한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랍니다. 하여, 글쓰기와는 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른 무엇을 했을 것인가? 굳이 생각해 보면, 아마 정치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시민운동을 하면서 서민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그런 지도자를 염원했기 때문 아닌가 여겨집니다. 하지만 능력 밖이라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평범하게 사는 게 최고라는 믿음 때문이지요.

5.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 쉽지 않은 질문인데요. 그럼, 소중하지 않은 건 무얼까? 라는 역발상으로부터 생각해야겠군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게 있을까요? 누구든 삶에서 소중하지 않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꼬집어 말해 달라면, 글쎄요. 만남처럼 소중한 게 있을까? 아무래도 너와 나의 만남의 ‘인연’인 것 같습니다.(파르르 님은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저에게 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원망~^^) 

 
여행안내책자를 만든 게 '알콩달콩 섬 이야기'의 출발점이라고 해야겠네요.

발자취 바톤 원칙

1. 먼저 바톤을 받으신 분은 발자취에 닉네임을 씁니다.
2. 받으신 질문에 예능이 아닌 다큐(?)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합니다.
(단, 폭파나 패스 등은 불가능합니다.)
3. 다 쓰셨으면 다음에 바톤을 이어받으실 두 분과 그분들에게 해주실 재미난(?)질문 5개를 써주세요.
4. 각 질문 이외의 기본적인 양식은 꼭 지켜주세요^^

코코페리 → 불법미인 → 초보 → Ari.es → 배치기 → 현 루 → 에카 → 루마누오 → 존스미스 → 건탱이 → 얄루카 → 신호등 → 키리네 → MiLK → 몽쉘 → 잉어 → Crimson → 케이온 → 흰우유 → 로라시아 → HurudeRika → MEPI → 차원이동자 → 네리아리 → 斧鉞액스 → M.T.I → SLA → visualvoyage~♪ → 악의축 → 보시니 → Phoebe → Zorro →  못된준코 → 938호 → 오러→ 뽀글→샤방한MJ♥→파르르→임현철

위의 발자취 원칙에 따라, 저는 바톤을 정운현 님과 실비단 안개님에게 넘길까 합니다.

‘보림재를 운영하시는 정운현 님은 중앙일보를 거쳐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태터 앤 미디어 대표 등 20여년을 기자로 활동하셨는데, 최근 기자직을 떠나 (주)다모아 대표이사로 새 출발을 하셨습니다. 지난 해 만났을 때 작은 체구에도 강단진 '단아한 멋'이 느껴지더군요.

정운현 님에게는 다음의 5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네요. 틀에 얽매이지 마시고 자유롭게 풀어내시면 좋겠습니다.

1. ‘단아함’으로 느껴지는 삶의 향기는 어떤 것이며, 어디에서 왔다고 생각하는지?
2. 20여년 기자 활동을 마감한 소감은?
3. (주)다모아는 어떤 곳이며, 어떻게 운영하게 되는지?
4. (주)다모아에 참여하는 방법은?
5. 삶의 종착역은 어떻게 꾸릴 것인지?

‘실비단안개의 고향의 봄을 운영하시는 실비단 안개님은 사이판 총격사건에 전념(?)하고 계시더군요. 이를 보면 개그콘서트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 코너에서 개그맨 박성광이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뭔데?”라는 멘트가 떠오릅니다.

실비단 안개님에게도 여지없이 5가지 질문을 던져야 하겠죠

1.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2. 다음 아고라에서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에게 희망을…’이란 청원과 성금모금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일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3. 사이판 총기사건 피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4. 바른 언론지 배포 이유와 주위 반응은?
5.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

리얼 다큐 기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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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이방으로 방문하겠습니다^^
    즐건 주말 되십시요.

    발자취를 통해 좀 더 알게 된 계기가 되는군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런 릴레이 시러시러욧^^

    2010.02.06 10:03 신고
  2.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과 아이. 저도 아이를 갖고 싶어요. 아직 결혼까진 생각이 없는데도 이런 발칙한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그 기쁨은 상상을 초월하겠죠?
    소설가가 꿈이셨다니..와우. 블로그를 통해 그나마 갈증을 해소하시는 듯해요.

    2010.02.06 10:29 신고
  3. Favicon of https://nutmeg.kr BlogIcon 넛메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요즘 TV에 섬 여행기가 자주 나와서인지
    남도쪽 섬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정보를 알려주시는 블로그를 찾게 되었네요!

    앞으로 종종 들러 많이 알고 가겠습니다^^

    2010.02.06 10:48 신고

“젊은 날 군대 생활, 잊기에는 아까운 추억”
[인터뷰] 악랄가츠 - 책 출판과 독자 반응


‘내 글을 책으로 엮을 수 있을까?’
‘내 글이 책으로 나온다면 어떤 반응일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희망’일 것입니다. 막연히 시작한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희망도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희망을 갖는다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꿈이라 여깁니다.

이런 꿈을 이룬 이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블로그에 연재했던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에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를 펴낸 저자 황현 씨에게 블로그 연재와 책 출판 뒷이야기, 독자 반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블로거들이 희망을 갖기를 바라면서 황현 씨와 인터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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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저자 황현 씨.

“젊은 날 군대 생활, 잊기에는 아까운 추억”

- 군대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한 이유가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잊혀져가는 군 시절 추억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젊은 날 2년여 시간을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보냈습니다. 때로는 죽을 만큼 힘들었고, 외로웠지만 그냥 기억 저편으로 잊기에는 너무 아까운 추억이잖아요. 그렇게 한 편 두 편 작성해나가다 보니,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공감을 받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같이 생활했던 부대원 중 가장 생각나는 이는 누구죠?
“본문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윤 이병이랍니다. 저랑은 3개월 차, 후임이었는데 함께 생활하면서 고참이란 이유로 맨날 시키고, 괴롭힌 거 같습니다. 그래도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묵묵히 잘 따라주어 무척 고마웠습니다. 가끔은 텐트 속에서 그와 먹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며 나가서 꼭 먹자고 했던 지난 겨울 밤이 생각나곤 하네요.”

- 책으로 펴내기까지 에피소드가 많을 텐데 소개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블로그에 올린 글을 정식으로 출판하려고 하니, 여러 제약이 많더라고요. 특히 사진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껏 이용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금 제 블로그를 대표하는 프로필 사진입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발견하게 되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용해왔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고, 출처를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사용했데, 어느 날 비밀댓글이 달려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 글을 보시는 구독자셨는데, 프로필 사진 원제작자이셨습니다. 과제물로 그린 그림인데, 인터넷에 유포되었고, 우연찮게 제가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다행히 흔쾌히 사용하라고 허락해주셔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프로필 사진 원작자도 흔쾌히 사용을 허락하고...

독자 평, “아쉽지만 블로그와 또 다른 느낌”

- 책으로 내면서 원하는 바가 있었나요?
“처음 출판 제의 받았을 때만 하여도, 자신이 없었고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책으로 나오게 된다면, 인터넷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군인들이 보다 쉽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얼마 전, 동생이 근무하는 부대에 책을 보냈는데, 동생 후임이 제 블로그에 방문하여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며 글을 남겨 주었습니다. 참 뿌듯했습니다.”

- 쓰지 못한 이야기도 있을 텐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블로그나 책에서는 유쾌하고 발랄한 에피소드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평소 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제가 구태여 안 좋은 추억까지 작성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안 좋은 추억보다는 좋은 추억이 훨씬 많았기에, 기왕이면 읽으시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책을 읽은 독자들 반응은 어땠어요?
“다양했습니다. 기존 블로그 연재 글을 보신 독자 분들은, ‘블로그에서의 기발한 사진과 말투를 많이 볼 수 없어서, 아쉽지만 책만의 또 다른 느낌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책을 구입하신 주변인들도 호기심 삼아 읽어보신다고 하는데, 한번 잡으면 쉽사리 놓지 않으신다고 하시네요. 다행히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군부대 반응이 궁금하군요?
“제가 민간인이라 군부대의 반응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끔 댓글을 보면, 현역 간부들이 많이 보시더라고요.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며 격려해주셨습니다.”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휴학생으로 값진 경험,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할 터

- 가족과 지인들 반응은 어땠나요?
“항상 말썽만 부리던 아들이 책을 낸다고 하니 무척 기뻐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만화책과 무협지만 끼고 살아서 많이 혼내시기도 하였는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신기해하셨습니다. 특히, 동생은 현재 육군에서 군복무 중이라서 그런지 더욱 좋아하였습니다. 저를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믿기 어렵다며 웃으셨습니다. 하긴 저 또한, 지금도 많이 어색하고 부끄럽습니다.”

- 앞으로 계획을 들려줄 수 있나요?
“올 한 해 블로그를 운영하며 참 많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사회경험이라고는 전무한 제가 책을 발간하였고, TV, 라디오에 출연, 다양한 행사에 초청받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휴학생 신분이라 다시 학업에 매진하여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쓰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사진의 매력에도 푹 빠져있답니다.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욕심을 내보자면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물론 블로그도 꾸준히 운영해나갈 거예요”

- 하고 싶은 말은?
“<악랄가츠의 군대이야기>가 책으로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저를 응원해주신 구독자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뛰어난 글재주도 없는 그저 평범한 청년이었던 저를 과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대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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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가츠님 인터뷰를 여기서 보게될 줄이야 ^^;
    완전 인기인이네요~ ㅎㅎㅎ

    2009.12.13 03:19 신고

“머릿속으로 그 때 생각을 하니 우습지.”
블로거 악랄가츠, ‘군대 이야기’로 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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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의 추천사.

우리네 세상살이에는 해도 해도 끊이지 않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공통점은 지겨워하면서도 한쪽 귀로 쫑긋하고 듣는다는 점이다. 남자에겐 군대, 여자에겐 출산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중 하나인 지긋지긋한(?) 군대 이야기가 최근 책으로 나왔다. 지난 해 다음 아고라가 ‘미네르바’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면, 올해에는 블로그에 연재된 ‘군대 이야기’가 6개월간 4백만 네티즌을 열광시킬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악랄가츠의 군대이야기> 저자 황현 씨로부터 책을 받고 머뭇거리던 사이, 딸아이는 “아빠 이 책 재밌겠는데요. 제가 먼저 읽으면 안돼요?”라고 운을 뗐다. ‘초등 5학년인 딸이 읽어도 무방할까?’ 잠시 망설였다. 책을 살폈다.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쓴 추천사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소심하고, 자의식에 가득 찼으며, 겁쟁이이기도 했고, 첫사랑의 실연에 상처받고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청년이 군대에서 겪는 좌충우돌 체험기는 많은 청년들에게 공감을 자아냈고, 많은 여성들에게 웃음과 호감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읽는 걸 허락했다. 황현이 쓴 군대 이야기는 이병시대, 일병시대, 상병시대, 병장시대 등의 차례로 책으로 변신해 있었다. 뒤늦게 책을 들었다.

“머릿속으로 그 때 생각을 하고 읽으니 우습지.”

“크크크큭, 하하하하~”
“아빠, 무슨 책을 보는데 그렇게 웃어요.”

엎드려 책을 읽는 아빠 등에 올라 탄 딸애도 덩달아 키득거리며 물었다.

“너 읽은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야.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재밌어서.”
“나 때문에 웃는 거 아니었네요. 어디 읽는데 그렇게 웃어요?”

딸아이 먼저 읽은 테를 낸다. 책을 주제로 아이와 이런 대화 나누는 자체가 즐거웠다.

“신병훈련 끝나고, 자대 배치 받은 후, 구보에서 낙오한 대목에서 고참들에게 욕먹는 장면이야. ‘고지하나 넘는데 기절이나 하고, 엄살은 존내 심하고. 그 XX색히. 갈아마셔버릴 뻔했잖아.’ 이 대목이 우스워서.”
“어, 이 대목은 웃을 데가 아닌데, 우스워요?”

“아빠는 군대 갔다 왔잖아. 머릿속으로 그 때 생각을 하고 읽으니 우습지.”
“저는 이해 안가는 대목인데, 아빠는 했던 거라 잘 아시겠군요.”

군대 이야기를 읽으니 새로웠다.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대, 27개월 썩었던(?) 군 생활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서로 다른 곳에서 군대 생활을 마쳤지만 그가 나였고, 내가 그였다.

황현의 군대 이야기, 따듯한 호기심 유발

“고생스럽고 힘들기만 할 것 같은 군대 이야기를 그는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썼습니다. 그의 글을 통해서 독자들은 병영의 뒤안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을 알게 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그런 사건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웃음과 박수와 따뜻한 공감을 보냈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의 말처럼, 황현의 <군대 이야기>는 지긋하고 따분한 젊은 청춘의 군대생활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호기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또한 피 끓는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야하고, 갈 수밖에 없는 남북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게 했다.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를 다 읽고 난 후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김광석의 <이등병 편지>가 군대 가는 이들의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노래라면, 황현의 <군대 이야기>는 입대하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지침서 아닐까, 싶었다.

아니, 이를 넘어서고 있었다. “군대를 다녀온 이에겐 추억을, 군대에 있는 이에겐 희망을, 군대에 가야할 이에겐 용기를, 군대에 소중한 사람을 보낸 이에겐 위안을” 주는 필독서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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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 저,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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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한 소중한 교류의 시작은 ‘댓글’
블로그 소통은 ‘이기’가 아닌 ‘배려’와 ‘겸손’

'인간사 세옹지마’ 라고 하죠. 부질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철학이 숨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정을 생략한 채 삶의 처음과 끝만을 염두했기 때문입니다.

삶의 과정에는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완성에 이르기 위한 부단한 고민과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하여, 세옹지마 속에는 열정이 숨어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블로그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사라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예서 1인 미디어를 표방하는 블로그 운영자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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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블로그를 통한 소중한 교류의 시작은 ‘댓글’

블로그 운영의 핵심은 ‘소통’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글감으로 자신있게 글을 썼다고 해도 읽는 사람이 없을 때에는 소리 없이 묻히는 비정함을 맛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이웃들을 만나 소통이 시작되면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임에도 끈끈한 정을 느끼게 되어 힘의 근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이기적인 소통이 아니라 이타적인 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닉네임만 들어도 ‘아 누구?’ 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네 분의 블로거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리툰 님은 캐리커처, 악랄가츠 님은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책을, 파르르 님은 제주도 귤을, 달려라 꼴찌 님은 건강 치약을 보내셨더군요.

이분들도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는 만남 자체가 없었던 분들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을 통한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교류의 시작은 댓글이었습니다. 가정사에서부터 개인 취향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 터라 거의 그들의 삶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달려라 꼴찌 님이 보낸 치약.  

블로그 소통은 ‘이기’가 아닌 ‘배려’와 ‘겸손’

이분들 뿐 아니라 거의 매일 만나는 많은 이웃님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웃들이 울분을 토할 때는 같이 울분을, 즐거움이 있을 때는 즐거움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25명의 블로거를 초청 여수 팸투어를 하였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인데도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어색해 하거나 거리를 둘 필요가 없었습니다. 글을 통한 지속적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 블로거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회 같으면 나이 찾고, 직업 찾고, 계층 찾고 할 것인데 이 자리에서는 그게 없이 평등해서 좋다.”

서로 공감했습니다. 공감의 바탕은 나만 찾는, 나를 알아주라는 ‘이기’가 아닌 서로 나누려는 ‘배려’와 ‘겸손’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배운 것입니다.

이런 자세라면 블로그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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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르님이 제주도에서 보낸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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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기분이 좋겠습니다. 선물을 받으셨군요 ^^ 축하해요 ^^

    2009.12.01 22:36 신고

제주 1경, 한라산에서 서귀포 방향의 남국
[블로거 인터뷰] 제주도 알리미 ‘파르르’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파르르’. 제주도 언론인들도 그를 만나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또 그 앞에서라면 몸을 파르르 떤다 하여 ‘파르르’란 필명이 붙었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전한다.

직접 만난 파르르님은 40대 중반의 단아한 분이었다. 웃음이 해맑았고,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웃음이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었다. 또 뜨거운 가슴과 제주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파르르는 제주도에서 자라 이곳을 잠시도 떠나본 적이 없는 제주도 지킴이이다. 제주도 숨은 비경과 사는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글을 쓰는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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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인 블로거 사진을 찍고 있는 파르르님.

‘파르르’는 ‘파란’의 생동감 있는 어휘

-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1988년부터 시작한 직장생활 중이고, 가족들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파르르’에 대해 여쭤보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파란색을 참 좋아합니다. 하늘과 바다색이 비슷한 계통이라 좋아하는 편인데요, 처음에는 ‘파란’으로 지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너무 흔하더라고요. 그래서 생동감 있는 ‘파르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블로그를 하게 된 동기는?
“저도 단순 호기심, 사진저장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 블로그와 첫 인연입니다. 그게 2004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잠시, 한참 담쌓고 지내다 2007년, 금연과 함께 찾아온 무료함을 달래려고 시작한 ‘나 홀로 여행’이 다시 블로그를 찾게 된 이유입니다. 제주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올리면서 블로그는 생활이 되어 버렸습니다.”     

- 나에게 블로그란?
“한마디로 표현하면 ‘배움’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이 바로 텅빈 머릿속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제일 관광지에 살면서 주변에 대한 의미를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포스팅을 가벼이 할 수 없었습니다. 값지고 정직한 글을 쓰기 위해 나름대로 지식습득을 소홀히 하면 안 되었기에 그것은 곧 배움으로 이어졌습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악성 댓글은 가두만 둬, 무반응은 제풀에 쓰러져

- 블로그 이웃이나 글 관리 비법은?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분들을 보면 늘 부럽습니다. 쉬는 날은 평소에 봐뒀던 곳 취재도 다니는데, 사진정리 등을 하다보면 언제나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하루에 한개 포스팅은 기본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해도 과하지 않은 게 이웃 블로거들과 유대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글 관리 비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일상생활 중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일상을 사심 없이 일기 쓰듯 쓰는 것뿐입니다.”

- 악성 댓글이나 좋은 댓글에 대해 말한다면?
“정성스런 댓글을 보면 미안할 정도로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제주도로 초대하는 이벤트를 해야 할까 봐요. 그리고 악성댓글은 가만히 놔둡니다. 악성댓글 다는 사람들, 성격 제대로 인 사람이 없거든요. 무반응이면 제풀에 쓰러집니다.”
 
- 나에게 제주도 의미는?
“제주에는 더 이상은 훼손되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오늘의 제주를 있게 하고 전통을 이어온 선인들의 정신과 신이 내린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이 두 가지만은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어머니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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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르님.


   
제주 1경, 한라산 정상에서 서귀포 방향의 남국의 절경

- 자신이 가장 아끼는 제주 비경 10곳을 소개한다면?
“제주도 덩어리 자체가 비경인데요, 농담이구요. 한라산에서 여러 곳의 비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바라보는 남국의 절경이 으뜸이고, 영실의 기암지대와 삼각봉 능선에서 바라보는 왕관봉과 용진계곡의 수련한 경관도 최곱니다. 그리고 선작지왓의 평원도 정경 중 절경이죠.

배를 타고 나가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본섬의 모습도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송악산과 산방산 뒤로 펼쳐져 있는 한라산은 가히 장관입니다. ‘오름’도 뺄 수 없습니다. 간혹 오르지 않고 밑에서 오름을 판단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름은 이름 그대로 ‘오르라’는 뜻입니다. 올라야 참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오름이든지 말입니다.

제주도의 생명줄인 용암 흔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라산 그리고 기생화산에서 분출된 용암들이 거대한 동굴을 만들고 생명의 보고인 곶자왈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제주도가 존재하는 한 지켜져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만장굴과 검은오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용궁을 연상케 하는 성산일출봉도 비경입니다. 그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품을 수 있다면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겠죠. 생명수가 쏟아져 내리는 서귀포의 폭포들도 정말 멋집니다. 특히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 위용은 대단합니다.

서귀포 앞바다에 그림처럼 떠있는 세 곳의 섬 또한 절경입니다. 청정바다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해수욕장도 소개해야겠죠? 제주의 트레이드마크가 바로 해수욕장이 아닐까 합니다. 10곳이 넘었나요? 계속하여 나올듯한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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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블로그 기자단과 함께 한 파르르님.

제주 여행, 일단 들이대는 여행되길…

- 제주로 여행 오는 분에게 권하는 제주 여행의 방향이나 조언?
“타의에 의한 여행 말고, 하고 싶은 여행을 하시는 게 미련이 남지 않을 듯합니다. 틀에 박힌 여행보다 자유분방한, 때로는 여행 아닌 고행이 더 의미 있을 때도 있거든요. 제주도 지도를 펼쳐놓고 검색하면 안 될 거 없습니다. 단지 처음 가는 지역이라 지레 겁을 먹고 안절부절 하시는 분들 있는데, 일단 들이대야죠. 이제는 과거 여행패턴에서 탈피할 때, 그게 관광부조리도 잡고 모두를 위하는 길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변은 제주도 텃세는 심하다는 물음에 “외지인에 대한 섬사람들의 텃세는 어디든 마찬가지다. 섬이니까 그렇다.”는 아주 간단한 답변이었을 때였다. 파르르의 글은 제주도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그의 글을 보고 ‘제주도 제 1 홍보대사’란 생각을 하게 될 정도였다.

어쨌거나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그가 부러웠다. 하지만 그는, 찐하게 쐬주 한 잔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그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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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yystory.tistory.com BlogIcon 행복전문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르르 님의 생동감을 배우러 가봐야 겠네요~

    2009.11.10 03:22 신고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의 토박이군요~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려요~

    2009.11.10 09:16 신고

연예인과 인기작가 사이 이외수, 만나보니
“피곤한데 마누라가 뺑뺑이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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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에서 만난 이외수.

인가 작가 이외수. 사실, 그는 청소년기 나의 우상이었다. 꿈이었고 희망이었다. 그랬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 만나러 간다.”
“아빠, 그런데 이외수는 연예인 아니었어요?”

이외수, 내겐 소설가였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에겐 연예인이었나 보다. 이건 순전히 그의 탓(?)이었다. 최근 늦깎이 연예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그의 탐구욕은 어디까지일까?

23일, 여행블로그 기자단과 함께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있는 그의 집필실을 방문했다.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지난날의 꽤재재한 모습이 아니었다. 멋진 예능인이었다.(그와의 만남을 몇 차례에 걸쳐 연재할 생각이다.)


“피곤한데 또 우리 마누라가 뺑뺑이를 돌린다.”

“지금은 블로그가 황제 대우받는 시간이다. 저도 블로거들에게 책 리뷰를 받는데 좋은 리뷰도 있고 나쁜 리뷰도 있다. 블로거도 권력이고 언론이다.”

헐. 그에게 이런 대접받을 줄 꿈에나 생각했을까. 어쨌든 싫지 않았다. 역시나 단 소리 뒤에 쓴 소리가 이어졌다.

“블로거도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문화 발전의 첨병이 되어주길 바란다. 펜이 칼보다 무서운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너무 공격하지 마라.”

진심어린 당부였다. 왜? 그도 악플러와 고소 사태로 한바탕 난리를 치룬 뒤끝임을 숨기지 않았다.

“어제 그제 신동엽 씨 등과 TV 촬영하고 피곤한데, 또 우리 마누라가 뺑뺑이를 돌린다.”

일행들이 웃음을 ‘빵’ 터뜨렸다. 작가와 연예인의 경계는 그에게 없었다. 그저 신선이 산다는 선계에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일 뿐이었다. 그가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 삶의 큰 선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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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그도 이젠 딱보면 알까?

“딱 보면 알아요”에서 합일과 몰두를 배우다

“젊은 시절, 내설악 산속에서 추운 겨울날 얼음 밥 먹고 문장 공부하고 있을 때, 큰 선생을 만났다. 선생님은 초등학교 4학년생이었다. 가난했던 때라 먹을 게 없는 산골에서 겨울에 잡아먹는 개구리는 영양실조를 면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아침마다 양동이, 지렁이 등을 들고 와 ‘개구리 잡으러 가자’고 했다. 그와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 계곡에 나가면 (장비를) ‘여기다 대세요’ 했다. 백발백중이었다. 꼭 개구리가 돌 밑에 있었다.

내가 해보고 싶은 돌을 말하면 ‘그냥 지나가’라고 했다. ‘그래도 한 번 해보자’하고 갔다 대면 개구리가 없었다. 젊은 날 배고파도 ‘밥 사주라’는 말을 안했던 자존심 다 꺾고, 어린 그에게 물어봤다.

‘어느 돌 어디에, 개구리가 어떻게 있는 줄 어찌 알아?’
‘딱 보면 알아요.’

도의 경지였다. 다음부턴 어떡하여 딱 보면 알까, 찍소리 못하고 그를 관찰했다. 딱 보면 아는 건 자연과의 ‘합일’이었다. 어린 그가 자연을 읽어낸 것이었다. 돌, 개구리, 계곡에 몰두하고 일치한 것이었다. 합일과 몰두, 이것만 있으면 (나도) 기가 막힌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었다.”

이외수. 그는 어린 아이에게서 “합일”과 “몰두”를 배운 것이었다. 그러니까 그의 작품에는 어린 스승이 몸으로 보여줬던 ‘합일’과 ‘몰두’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셈이다. 무엇이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자세가 오늘날의 그를 만든 것이라면 억측일까?

이외수, 그는 무엇인가 읽어낼 줄 아는 인간이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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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상책ㆍ중책ㆍ하책은…
글은 쓰는 사람의 마음(心)이거든!

무릇 글이란…

거창하게 시작하는 글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범생이 스타일이 좋겠지요.

글 종류는 두 가지로 생각됩니다. 첫째, 누굴 감화시키는 글. 여기에는 감동과 교훈, 정보가 스며 있겠지요. 둘째, 잘못된 것을 개선하려는 글. 이런 종류의 글에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올곧음이 자리할 것입니다.

감화시키는 글에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대부분 ‘아~ 그렇구나’ 수긍하고 넘어가곤 합니다. 하지만 개선하고자 하는 글에는 대립과 반발이 따르게 됩니다. 여기에는논리 개발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여, 병법(兵法)에서 말하듯 목적이 ‘개선’이라면 원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문법(文法)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첫째, 싸우지 않고 개선시키는 법. 둘째, 다치지 않으면서 싸워 개선하는 법. 셋째, 피 터지게 싸워 개선하는 법. 첫째는 상책(上策)이요, 둘째는 중책(中策)이요, 셋째는 하책(下策)일 것입니다.


펜을 든 블로거들의 안전장치는 무얼까?

90년 대 만난 분이 있었습니다. 점심 때, 간혹 불러 선술집에서 식사와 반주를 곁들였습니다. 위에 나열한 말들은 그가 즐겨했던 말입니다. 삶에 대한 말을 글에 대입시키긴 하였지만…. 그분은 80년대 해직 기자였습니다.

“삶을 살면서 머리를 쓸 줄 알아야 한다. 무슨 일에 있어 상책을 쓸 것인지? 중책을 쓸 것인지, 하책을 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가급적 하책은 쓰지 말아야 한다.”

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 턱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관상쟁이도 아닌데 아마 ‘글 쓸 놈이라 판단한 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ㅠㅠ~. 그가 강조한 게 하나 더 있었습니다.

“기사를 쓸때, 부정과 긍정을 섞어서 쓴다. 부정이 30%라면 긍정을 70%까지 섞는다. 부정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지만 적을 많이 만든다. 긍정은 따뜻하고 훈훈한 글이어서 그 사람을 이해하게 만든다. 긍정과 부정의 비율이 7:3 정도가 적당하다 생각한다.”

공감 가는 말이었습니다. 그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아마, 호기롭게 휘두른 칼(펜)을 타고 흐르는 피는, 맞은 사람뿐 아니라 휘두른 사람에게까지 튄다는 의미는 아닌지…. 칼(펜)을 든 자신을 독선과 오만으로 흐르는 걸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는 아닌지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글은 쓰는 사람의 마음(心)이거든!

그 후, 그는 긍정과 부정의 비율을 다시 조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긍정과 부정이 7:3 비율도 부족한 것 같아. 8:2 정도가 딱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 글은 쓰는 사람의 마음(心)이거든. 따뜻한 정이 스며 있어야 돼.”

지나가던 말로 들었던 그의 말이 가슴에서 되살아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이 소리를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못난 탓이지요. 연륜이 쌓인, 세상의 이치를 터득한 그를 어찌 쉽게 따라가겠습니까.

하여, 오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씀에 있어, 상책ㆍ중책ㆍ하책 중 어떤 걸 꺼낼 것인지….
따뜻한 인간미는 잃지 않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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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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