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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메카, 거제도의 조선업체 살펴보니
중소기업 희생으로 대기업만 이익 보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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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인 조선소.

우리나라 조선업의 근간을 차지하는 거제도. 거제도에는 조선업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인 삼성과 대우가 입주해 있다. 또한 중소업체와 연관 산업이 입주했다.

여기에 종사하는 인구만 4만여 명. 이로 인해 거제도는 경남도에서도 소득 순위 1, 2위를 다툰다니, 흔히 말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임이 분명하다.

지난 3일, 여행 삼아 혼자 간 거제도.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 혹은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효자인 조선업 견학 겸, 중소기업의 상황도 들어볼 겸, 겸사겸사 한 중소업체를 방문했다.

조선소에 들어서기 전부터 철판 두드리는 소리가 쩌렁쩌렁하다.


유조선 내장 시설 공사.

묘하게 용접 불꽃에서 살아 있음을 느끼다!

어릴 적, 소형 조선소 옆에 바짝 붙어살았었다. 하여, 조선소에 대한 좋은 않은 기억들이 머리 한 구석에 파편으로 남아 있다.

조선소에서 철판 등을 다루는 소음으로 인해 아이들이 자다가도 경기를 일으키고, 마당에 넌 빨래들은 분진으로 까맣게 변하기 일쑤였다. 또 페인트를 칠하는 날에는 냄새며, 페인트 분말이 날려 차량에 흔적을 남기는 등 분쟁이 끊이질 않았었다.

거제도 조선공업단지. 마을과 거리를 둔 조선소에 들어서니 비교적 깨끗하다. 이에 더해 분진막 등으로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 불꽃이 여기저기 튀고 있다. 묘하게 용접 불꽃에서 살아 있음을 느낀다. 배를 만들 철판 위에는 재단 자국들이 선명하다.

유조선을 건조하는 현장. 1층엔 에어콘 룸, 공기정화시설 등이 자리한다. 2층에는 식당, 주방, 카고 제어실, 사무실 공간 내장작업 중이다. 3층엔 선원실이, 4층엔 사관실이, 5층엔 조타실 작업이 한창이다. 배관, 의장, 도장, 보온작업, 시멘트 미장 등 육지에서 하는 인테리어와 비슷하다. 아니, 육지에서 보다 꼼꼼한 손길이다.

신출내기는 시간당 5,000원, 기술 숙련공은 8,000원 선이라고 한다. 시간 외수당까지 더해져 하루 노임은 4~7만원. 중간 관리자급은 관리수당이 붙는다고 한다. 조선업은 대개 일이 넘칠 때를 제외하곤 뜨내기는 드문 편이란다.


분진 등이 외부로 빠지지 않도록 가림시설을 했다.

중소기업 희생으로 대기업만 이익 보는 현실

중형 하청업체 관계자에게 중소기업 사정에 대해 물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에 상생 관계를 지적한 후 하청 관계를 살피러 온 정부관리가 상주중이다. 그렇지만 피해를 우려해 직접적인 사실 관계를 말하기 어렵다.”

A씨는 중소업체의 사정을 털어놨다.

“지난해까진 대기업에서 납품단가를 낮추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18%를 삭감해 버티기가 힘들다. 이로 인해 우리도 사정상 아래 하청업체를 불러 작업 단가를 낮춰야 했다. 내년에는 단가를 다시 올려 주겠지 하고 버티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대기업은 1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보는 상황인데도 중소기업은 수십억 원 적자 타령이니 기막힐 노릇이다.”“중소기업 희생을 바탕으로 대기업만 이익 보는 현실이 말이 되냐?”고 쓴 소리다.

정부가 나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청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게 말뿐에 그쳐선 안 될 일이다. 부당한 일들이 당장 개선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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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호주머니 물건 안 빼고 돌렸군요.”
수첩이야 마르면 되지만 사랑은 언제나 소중


“아빠, 수첩이 다 젖었네요.”
“어떻게 알았어?”

“저기 말리고 있잖아요. 엄마가 호주머니 물건을 안 빼고 세탁기를 돌렸군요.”
“엄마 탓이 아니야. 아빠가 잘못했는데 뭐.”

지난 금요일부터 2박 3일 진도 등으로 가족 여행 다녀 온 후, 빨래가 산더미였습니다. 하여, 집에 도착하자마자 세탁기를 한 번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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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수첩.

수첩이야 마르면 되지만 사랑은 언제나 소중

“여보, 빨래 못 널고 출근해요.”

두 번째는 조금 있다 돌릴 것으로 여겼는데 어느 새 아내가 돌렸나 봅니다. 빨래를 널다 보니 뭔가 물컹하대요. ‘이게 뭐지?’하고 살폈더니, 취재수첩이더군요. 아뿔싸, 낭팹니다. 점퍼 주머니에 든 물건을 살피지 않고 그냥 집어넣고 돌린 겁니다.

이런 일은 없는데 깜빡한 것입니다. 보통 집에 오자마자 주머니에 든 물건을 빼는데 피곤이 쌓여 놓친 겁니다. 그렇다고 뭐라 할 처지도 아닙니다. 주머니를 살피지 못한 원죄지요. 다행인 건 볼펜을 사용해 그다지 번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당신 수첩까지 돌렸네요. 미안해요.”

야근 후 들어온 아내, 뒤늦게 수첩을 발견하고 미안함을 표시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도 기분이 한결 더 좋아지더군요. 수첩이야 마르면 되지만 사랑은 언제나 소중한 것이지요. 넘 싱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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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돌리기 전 주머니 뒤지기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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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맨날 깜박하고 주머니 안 뒤지고보면
    온통 바지 안밖으로
    허연 휴지들이 난리가 났습니다..ㅎㅎ

    그나마 수첩이라 다행 참말로 마르면 되지..

    괜히 눈 부리리는것 보담
    사랑으로 감사시는 현철님 행복해 보이십니다..^^*ㅋㅋ

    2009.11.18 1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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