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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고백'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6.23 “결혼 6년 만에 듣는 여보 사랑해” (1)

여자가 ‘여보 사랑해’란 말에 목메는 이유
[동행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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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결혼해 아이 낳고 사는 몸이지만 남편에게 항상 ‘여보 사랑해’란 소리를 듣고 싶다. 그게 여자다.”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이틀째인 17일 저녁 삼겹살 파티 중 진쥐엔(중국) 씨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마침 결혼 3주년을 맞은 곽성권ㆍ강옥선 부부의 공개 러브 샷과 뽀뽀신이 벌어졌던 뒤끝이라 더욱 듣고 싶었나 보다.

“남자들은 왜 사랑해란 말을 잘 안해?”라는 여자들의 투정이 이어졌다. 그리고 “여보 사랑해 말해라”는 연호가 울려 퍼졌다.

일행의 연호에 이끌려 진쥐엔의 남편 정균화 씨가 불려 나왔다. 정씨는 ‘여보 사랑해’란 말을 망설였다. 얼굴까지 빨개졌다.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진쥐엔 씨가 “우리 남편은 칭찬하는 말도 잘 안 한다”며 사랑의 표현을 보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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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다문화가족의 삼겹살 파티.

 

“여보 사랑해”는 결혼이민자들의 사랑에 대한 염원

‘여보 사랑해’. 이 몇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미적이던 정균화 씨가 일행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입을 열었다.

“여보 사랑해!”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졌다. 한국에 시집 온 결혼이민자들의 이심전심이었다. 남편 하나만 보고 고국을 떠나 이국땅을 밟아야 했던 아내들의 사랑에 대한 염원이자 갈구였다. 결혼 6년 동안 여보 사랑해 소릴 거의 듣지 못한 한을 푸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 만족해?”
“만족해. 이젠 ‘여보 사랑해’ 안 해도 돼.”

남편의 어려운 사랑 고백에 감격한 아내가 여유를 보였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터지면 언제든 할 수 있는 단초가 제공된 셈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무뚝뚝한 남편에게서 사랑 고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우리 예쁜 아내, 보석 같은 내 마누라 사랑해!”

닭살이었지만 괜스레 듣기 좋았다. 그의 아내가 감격스레 눈물을 훔쳤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그는 왜 사랑 표현을 아꼈을까? 미련한 짓(?)이었다.

‘말이 씨 된다’고 여보 사랑해란 소리를 달고 살면 부부 간 사랑이 주렁주렁 달릴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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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인국 파크에서 정균화, 진쥐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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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쉬우면서도 왜 그리 어려운 말인지.....
    그래도 분명 맘속에 가득 하리라 믿어봅니다...^^

    2010.06.24 0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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