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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사람 구별한다지요? 봄나물도 마찬가지
뱀이 길 가운데서 머리를 들고 쉭쉭 소리를 내는데…
봄 향과 행복이 주렁주렁 달린, 여수 섬달천 나들이

 

 

 

 

인생길, 별 거 랍디까?

 

 

구비구비 돌아가는 게 인생 길.

 

 

굴곡이 있어야 재밌는 인생 길!

 

 

 

‘인생 길’

 

그 자체가 곧 여행이라지요? 여행, 언제부터인가 주말이면 해야 될 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야 한 주간 쌓인 피로가 풀린 것 같은 기분….

 

 

봄나들이 겸 운동 삼아 나선 곳은 여수시 달천도. 주로 ‘섬달천’이라 불리는 섬으로, ‘달래도(達來島)’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섬 주변은 갯벌이 아주 좋습니다. 참 꼬막, 바지락, 낙지, 개불, 피조개, 대합, 주꾸미, 문어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섬달천은 갑오징어가 유명합니다. 한 때 섬달천에 살았던 ‘송강 정철’의 둘째 형인 ‘청사 정소(鄭沼)’ 선생 때문입니다. 청사 선생은 “을사사화(조선 명종 1545년) 때 억울하게 화를 당해 벼슬에 나가지 않고 섬달천에 은거”하며 살았습니다.

 

섬달천 오징어가 등장하는, 정소 선생의 시(詩) 한 수 읊고 시작하지요.

 

 

 

 

보리수 나무 꽃입니다.

 

 

갯벌, 생명의 보고입니다.

 

소나무도 생명을 잉태하고...

 

 

 

     종산포(種蒜圃)

                                    정소(鄭沼)

 

  마늘 심은 밭
  그 밭은 소라포에 있다네
  포구에는 물고기가 있으니
  이름은 오징어라네.
  긴 다리와 단 물도 밭 주변에서 얻고
  밭에 마늘 심어 긴 줄기를 뽑았네.
  마늘 밑에 물고기가 걸리니 잡기가 쉬워.
  물고기에 마늘이니 먹는 것도 넉넉하네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날마다 풍족하니
  어느 정승과 이 즐거움을 바꾸리
  세간에서는 아무도 모른다네, 이 깊은 즐거움을

                     - ‘여수 아으동동다리’, 김준옥 -

 

 

마늘 밑에 물고기가 걸릴 정도였다니, 놀랍습니다. 넉넉한 섬 마을 생활과 정승자리를 바꾸지 않는다니, 대단한 풍류입니다.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각광받는 현실이 옛날 정소 선생의 풍류를 대변하는 듯합니다.

 

 

 

매화꽃 진 자리 매실이 앉았습니다.

 

 

“어머, 여기 해당화가 피었네!”

 

 

길 걷던 아내, 좋아하는 해당화 꽃을 발견했습니다. 5월이면 ‘영광 백수해안도로’에 가득한 해당화를 떠올리고 있을 게 뻔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백수해안도로를 들먹입니다. 달랑 한 그루인 해당화 꽃 향 맡으며 행복해 하는 아내가 감사할 뿐. 작은 것에 고마워 할 줄 아는 그 마음이.

 

매화 꽃 피던 자리에는 매실이 열렸습니다.

 

 

 

“여기 봄나물 천지네, 천지.”

 

 

매화에도 열리지 않는 아내 마음이 봄나물에 열렸습니다. 산삼, 사람 구별한다지요? 선몽을 꿨거나, 착한 일을 한 사람 등에게만 보인다는. 봄나물도 마찬가집니다. 그쪽으로 촉을 세운 사람에게만 보인답니다. 아내, 어느 새 산 속에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 했네요. 아내 겸연쩍은지 한 마디 내뱉습니다.

 

 

 

해당화 핀 갯가길.

 

 

섬달천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 풍경

 

섬 마을의 여유...

 

 

 

 

“보릿고개 시절, 집에 지혜로운 며느리가 들어오면 봄나물로 배를 채워 집안사람들 허기를 면했다는 말 알지요?”

 

 

개뿔, 모를 수가 있나. 해마다 하는 말인데. 아내가 있는 자리는 역시 고사리, 취나물, 솜나물, 엉겅퀴 등 봄나물 천지입니다. 고사리는 어느 부지런한 아낙들에 의해 몇 번 손을 탔다는데도 여전히 많습니다. 취나물 향은 공중에 둥둥 떠다닙니다. 봄나물 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제 눈길을 끈 건, ‘엉겅퀴’였습니다. 십 수 년 전, 단 한 번 먹었던 국에 단번에 빠졌었습니다. 엉겅퀴 잎으로 끓인 일명 ‘환각구 국’이었지요. 그 뒤 그 식당에 먹으러 갔더니 문 닫았더군요. 요걸 먹으려 천지를 뒤졌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다시 환각구 국 먹을 기회가 코앞에 온 겁니다. 미치고 폴짝 뛸 정도로 환장했지요.

 

 

 

취나물

 

 

엉겅퀴 순.

 

매실이 익으면...

 

 

“여봇!”

 

 

공중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비명소리. 거의 울음에 가까웠습니다. 언젠가 산길에서 마주친 멧돼지를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던 아내. 그런 아내의 외줄기 비명소리에 간이 철렁했습니다. 재빨리 달려갔습니다. 놀라 자빠질 듯, 사색이 되어 뒷걸음질 치는 아내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

 

 

“엉엉엉엉~. 뱀이…, 길 가운데서 머리를 들고 쉭쉭 소리를 내는데….”

 

 

띄엄띄엄, 할 말은 다 하는 모습에 ‘픽’ 웃음 나대요. 강철 같은 아내가 여리디 여린 한 아낙일 줄은…. 하여간, 아내는 뱀이 싫어, 뱀 뿐 아니라, 뱀 비슷하게 생긴 먹을거리인 장어, 미꾸라지 등조차 아예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러니 할 말 다했지요. 조용히 나무 작대기를 들어 뱀을 한쪽으로 몰았습니다. 녀석도 엄청 놀랐더군요.

 

 

“어머, 음나물이 여기 있네.”

 

 

단풍나무인 줄 알았더니, 음나무였습니다. 아내, 순이 다 자랐다고 먹기 힘들겠다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무척 행복해 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싱그러운 나물 무쳐 먹을 수 있겠다며.

 

 

 

봄나물 캐다가 본 바다는...

 

 

저기서 뭐할꼬? 봄나물 캐지롱~^^

 

뱀이...

 

 

 

파릇파릇 청 보리밭과 마을, 해안 풍경과 여자만 경치가 멋들어지게 어울렸습니다. 아내, 한 집을 가리키며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면, 이 집처럼 텃밭 한쪽에 취나물, 돈나물 등도 심고, 상추도 심어, 먹고 싶을 때 따 먹어야겠다!”는 바람을 강하게 내비췄습니다. 이쯤이면 대성공입니다. 무슨 말인지, 눈치 채셨죠?

 

 

“여기에 학교가 있네. 폐교 됐나 봐.”

 

 

소라초등학교 달천분교입니다. 학교 교문으로 향하는 계단 양 옆으로 핀 철쭉이 폐교된 학교의 썰렁함을 감싸 안고 있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동백꽃이 활짝 피었는데, 철쭉에게 그 자릴 내 줬더군요. 세월은 무심합니다. 마을 골목길을 돌아오니 방파제에 정박한 배 눈에 띱니다. 청사 선생께서 마늘 대를 낚시대 삼아 낚은 오징어를 떠올리며 침 흘리고 돌아섭니다.

 

 

 

취나물 장아찌.

 

환각구 국.

 

 

 

집에 오니, 준비된 반가움이 가득합니다. 봄나물 먹을 생각 때문이지요. 우선 고사리는 삶아 말립니다. 솜나물도 나물로 변신 중입니다. 아내, 솜나물 묻히다 말고 “너무 쓰다!”며 인상 찌푸립니다. 봄나물이 달리 약이겠어요? 취나물도 즉석에서 나물과 장조림으로 거듭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압권은 환각구 국입니다. 이 국은 봄에 나는 엉겅퀴의 보드라운 잎을 따, 된장에 푹 재어 놓은 다음, 언제든지 꺼내 된장국을 끓이면 됩니다. 아내가 환각구 국을 직접 끓이고 있습니다. 이런 날이 올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이런 인생길이 곧 행복이지요.

 

 

 

 

청보리밭과 해안 풍경

 

 

벌과 나비...

 

마음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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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히 사람마음 훔치는 법, 맛집을 살펴라

싼 가격과 밑반찬, 리필까지 가능한 꽃게장에 ‘헉’
[여수 맛집] 짜지 않고 달달한 꽃게장 - 황룡

 

 

 

꽃게장 한상차림이 한정식 수준입니다. 밑반찬도 대하기 힘들 것들이었습니다.

 

 

 

 

‘맛’ 고문.

 

 

이런 고문 참 즐겁습니다.

 

이걸 고문이라고까지 할 필요 있을까마는, 그게 아니지요. 군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자체가 엄청난 고문 중 고문이니까. 그러니까 맛의 유혹은 ‘곤혹’입니다.

 

 

오늘은 이런 맛집 하나쯤 알아두시면 좋은 식당 이야기입니다. 입맛 없을 때 집에 앉아 택배로 받아먹어도 되고, 찾아가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지요.

 

 

소개할 곳은 여수 맛집인 꽃게장 집 <황룡>입니다. 여수 엑스포역과 만성리해수욕장 가는 굴 사이에 있습니다.

 

꽃게장은 보통 암게 기준 2만원을 훌쩍 넘기는데 이곳은 18,000원(암게)과 9,900원(숫게)으로 저렴합니다. 그래, 대접이 필요한 분을 저렴하게 모시면서 생색까지 나니좋습니다. 저도 지인에게 대접 할 때 이곳을 찾곤 합니다.

 

 

황룡의 꽃게장은 갈 때마다 입맛을 사로잡더군요.

 

맛에 대한 배신이 없어 믿고 찾습니다. 게장 백반은 여수 10미(味) 중 10미입니다. 그럼 저의 입맛을 사로잡은 꽃게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꽃게장, 한번의 리필이 가능합니다. 

게지(키조개 관자)를 장조림으로 만들었더군요. 요건 먹기 힘듭니다.  

 배양 산삼이지만, 그래도 산삼이 떡 나오니 입이 쩍~^^

양념 꽃게장입니다.

 

 

 

순한 양념의 달달한 꽃게장이 일품, 여수 맛집 ‘황룡’

 

 

9,900원 꽃게장의 밑반찬 또한 눈을 의심스럽게 합니다.

 

무려 16가지. 이건 완전 한정식 수준입니다. 김, 콩나물, 버섯, 볶은 김치, 양념 꽃게장, 간장 꽃게장, 무김치, 시금치, 돌산갓김치, 게지 장조림, 어묵, 오이김치, 옥수수 등입니다. 이도 철에 따라 바뀌지요.

 

 

더욱 놀라운 건, 밑반찬 중 하나로 배양 산삼까지 떠~억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산삼 뿌리와 잎을 보면 괜히 기분 좋습니다. 거기에 계란탕과 된장국이 더해져 입이 쩌~억 벌어지고 맙니다. 간혹 데리고 가는 친구들도 깜짝 놀라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찾을 정도랍니다.

 

 

이 뿐이면 소개하지 않습니다.

 

꽃게장이 한 번의 리필까지 된다는 사실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념이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게장은 짜서 물을 많이 찾게 만드는데, 이곳 꽃게장은 짜지 않아 최곱니다. 순한 양념의 꽃게장이 달달한 맛을 선사합니다.

 

 

그래선지, 아내가 더 좋아하더군요.

 

지인들이 이곳의 꽃게장을 서울, 부산, 창원 등으로 선물 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자들 입맛을 훔친다는 사실. 선물은 남자보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최고. 왜냐? 아내가 남편을 움직이니까.

 

 

 

 밥도둑 중의 꽃이라는 꽃게장.

 어떤 맛일까,먹어보더니 '굿'이랍니다.

살이 토실토실합니다. 이걸 한입 베어 물면... 으...

 

 

 

꽃게장으로 아주 간단히 사람마음 훔치는 법

 

 

“먹을만한가?”

 

 

작년 말, 신세를 졌던 벗과 꽃게장을 먹은 후 맛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지도 않던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맛있다마다. 임용고시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우리 아들 꼭 데리고 와야겠다.”

 

 

이 표현을 찬사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맛에 관한 한 일가견 있는 여수에서 맛에 대해 물으면 보통,

 

 

“먹을만하네.”

 

 

그러고 맙니다. 표현에 인색한 탓입니다.

 

하지만 여수는 아무리 맛있어도, 마음까지 녹아내는 맛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 아내를 제치고 아들에게 먹여야겠다는 건 최고의 찬사로 칩니다.

 

 

이쯤에서 잠시 재밌는 농담 하나 할게요.

 

여수에서 유명한 샛서방 고기(금풍쉥이 혹은 군평선이) 아시죠? 이걸 왜 샛서방 고기냐고 부르냐면…. 좋은 건 남편보다 샛서방 먹인다는 거죠. 그러니 아들 먹이는 건 아버지의 마음이 그만큼 동했다는 게지요.

 

 

각설하고, 둘이서 2인분을 먹었는데 양이 많아 다 먹질 못했습니다.

 

이걸 어쩌? 다른 때 같으면 들고 다니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두고 갈 텐데, 이번에는 그렇게 못하겠더군요. 종업원에게 남은 꽃게장 싸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친구와 헤어지면서 싸온 꽃게장을 “아들 주시게”하고 건넸습니다.

 

친구 얼굴이 일순간 활짝 피었습니다. 작은 배려가 마음을 얻은 것이지요. 이렇듯 사람 마음은 훔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용~^^

 

 

 우리 꽃게장 먹으러 갈까? 조오치...

 벗 꽃게장에 빠졌습니다.

밑반찬이 장난 아닙니다. 이렇게 주고도 남는지...

밥도둑의 유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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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생일 VS 보통 사람의 생일, 차이는?
동의보감촌 산삼마을의 ‘산삼ㆍ약초 음식촌’

 

 

산삼 비빔밥입니다. 

산삼입니다.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류의태 동상입니다.  

 

 

생일.

 

흔히들 그러죠? '기 빠진 날'이라고...

 

이날은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별히 대접받고 싶은, 은근히 기분 우쭐한 날입니다.

 

행여 주위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왠지 화장실에 갔다가 뒤 닦지 않은 듯 찝찝합니다. 이럴 땐 뒤끝 작렬이지요.

 

그렇담, 속세를 떠난 스님들 생일은 어떻게 지낼까?

 

 

“청강스님이 점심 먹자고 꼭 같이 오라던데….”

 

 

지인의 제안에 따라 산청에 갔습니다.

스님 생일, 그것도 환갑이라며 은근 가길 바라는 터라 못 이긴 척 따라 나섰습니다.

 

속으로 ‘스님도 생일 쉬나? 고거 재밌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산삼 약초 비빔밥입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 주변의 산책길입니다.

산삼을 보니 식욕이 샘솟았습니다. 

류의태가 제자 허준에게 몸을 내줬던 해부동굴입니다. 

부처님을 상징하는 연꽃입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입니다.

 

 

지인과 도착한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의 한의학박물관 주변은 오는 9월에 있을 세계의약엑스포를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이었습니다.

 

여기서 경남 창원의 성불사 신도 일행을 만났습니다. 먼저 허준의 동의보감과 한의학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한의학박물관’을 둘러보았지요.

 

그리고 허준이 스승 류의태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해부했던 살신성인의 정신이 깃든 ‘해부 동굴’ 등을 살폈습니다.

 

 

이어 점심 공양을 위해 찾은 곳은 산삼마을<산삼ㆍ약초 음식촌>이었습니다. 산삼을 재료로 사용한 요리가 즐비했습니다. 이거 대박이겠다 싶더라고요.

 

 

산삼 뿌리입니다. 

산삼 약초 음식촌입니다. 

산삼 잎 5개를 확인했습니다. 

산삼 홍보와 메뉴판입니다. 

생일, 그것도 환갑 점심 공양. 부끄러워하면서도 즐거워하시더군요.

 

 

 

“부처님에게 귀의한 사람이 생일잔치가 뭬야~”

 

 

메뉴판을 살폈습니다.

약초 산삼 비빔밥 10,000, 산삼 삼계탕 15,000, 산삼 흑돼지 두루치기 35,000, 산삼 막걸리 5,000원 등….

 

온통 산삼에만 정신이 집중되었습니다. 사용하는 산삼에 대해 주인장이 그러더군요

 

 

“지리산에서 자란 3년산 산양삼을 쓴다.”

 

 

이거라도 어딥니까, 감지덕지지.

약초 산삼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스님의 환갑 케이크에 촛불을 붙였습니다.

 

 

“속세를 떠나 부처님에게 귀의한 사람이 생일잔치가 뭬야~. 절에서는 이런 거 업따~ 마. 그런데 환갑잔치라니 더 부끄럽다, 마~.”

 

 

쑥스러워 하는 스님 말을 뒤로 하고, 생일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스님이 촛불을 끔과 동시에 폭죽이 터졌습니다. 속으로 ‘이게 뭐야?’ 했습니다.

 

왜냐면 출가한 스님 생일은 뭔가 색다를 거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아직 먼 ‘나’임을 확인시키는 거였죠. 부끄러웠습니다.

 

 

밑반찬으로 야채샐러드, 나물 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약초 산삼 비빔밥이 등장했습니다. 실망이었습니다. 비빔밥에 산삼이 얹어서 나올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비빔밥 그릇을 아무리 살펴도 산삼은커녕 산삼 비슷한 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름만 약초 산삼 비빔밥이군!’ 하고 실망했습니다.

 

 

산삼이 얹어지니, 밥 맛이 확 살더군요. 

산삼 뿌리입니다.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스님. 

산삼 비빔밥에 얹어진 산삼 잎을 보니...

요게 그 산삼이라는 게지...

 

 

산삼, 욕심으로 가득찬 배를 비우게 하다

 

 

그런데 느닷없이 산삼이 나왔습니다.

 

비빔밥을 고추장에 비비려는 순간, 산삼을 한 뿌리씩 접시에 담아내 왔더군요.

‘어쭈구리~’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장이 눈으로 먹는 맛의 재미를 아는 게지요.

음식의 심리전에서 주인이 손님을 이긴 게지요.

 

 

“동의보감촌 산삼마을에서는 농민의 정신과 사랑으로 기른 산청 산양삼으로 건강한 맛을 담아드리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산삼 요리를 소개하는 문구입니다.

이게 아니더라도, 아시다시피 산삼은 천하제일의 약초입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쳤던 부처님과 같은 독보적인 의미라고 할까.

 

 

어쨌거나 산삼 잎 5개와 뿌리를 거듭 확인하고 나니, 식욕이 갑자기 용솟았습니다. 산삼을 앞에 두고 나 몰라라 할 이 누가 있겠습니까.

 

 

산삼주입니다. 

 나? 산삼이야...

아련한 연꽃은 정화입니다. 

산삼 막걸리도 있더군요. 5천원이었습니다.

 

 

산삼하면 껌뻑 죽는 게 우리네 현실.

산삼은 노화방지와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원기보강, 허약 체질 개선, 심장기능 강화, 혈액순환 촉진, 위장계 질환 완화, 체내 독 제거, 항 스트레스 작용 등 7가지 효능으로 유명합니다.

 

이걸 알기에 허겁지겁 약초 산삼 비빔밥을 먹어 치웠습니다.

 

 

스님 생일을 맞아 호기심에 가졌던 ‘스님도 생일 쉬나? 고거 재밌겠다’란 중생의 일천한 생각은 산삼이란 색다른 맛을 선물했습니다. 이는 특별한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산삼은 욕심으로 가득찬 배를 비우게 했습니당~^^.

 

 

 입맛 살리는데는 이게 최고?

스님과 환갑 점심 공양을 함께한 일행입니다. 

산삼 비빔밥, 한 번 드셔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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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잠시 귀국해.”
“연말이면 올 텐데 참지. 뭐 하러, 비싼 비행기 값 들여.”

“아이도 보고 싶고, 또 사정이 생겼어.”
“그래? 그럼 와서 보자.”

미국에 교환교수로 간 벗이 잠시 귀국했습니다.
고향에 온 친구와 정어리 조림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늦게 낳은 아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늦둥이가 그러잖아.”

“헌데, 무슨 사정으로 귀국한 거야?”
“내가 말 안했나? 막내 동생이 5월에 위암 4기라 잘라내는 수술을 했거든.”

 

헉, 주위에 암 투병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먹을거리에 해답이 있다던데, 먹을거리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 아픈 동생 먹이려고 미국서 산삼 캐 귀국했구나.”
“귀신이네. 미국서 1박 2일 동안 죽어라 산삼 캐 왔어.”

대학 졸업 후 미국에 건너가 10여 년 간 유학했던 친구가 박사와 함께 산삼 캐는 심마니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그간 캔 산삼만 수백 뿌리에 달한답니다.
산삼이 자란 기간도 십 수 년에서 백여 년까지 다양했다더군요.

 

산삼은 주로 산의 북향 쪽 3부에서 7부 사이에 있다대요.
처음 산삼 캘 때, 산삼을 밟고 있으면서도 그게 산삼인 줄 몰랐다나요.
산삼은 눈이 터야 캘 수 있대요. 미국산 산삼 효능은 우리나라 것의 70% 정도라네요.

캐던 뿌리에 흠이 생긴 60여년 된 산삼을 아내가 먹었는데 꼬박 하루를 잠이 들었다대요. 그 후 잔병치레를 안한대요, 글쎄!

그러면서 핸드폰에 저장된 산삼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놀라운 건 처음 보는 산삼 꽃이었습니다.
줄기가 나누지는 정 중앙에 꽃을 피우는데 청초하니 예쁘더군요.
그래서 산삼은 대개 몇 뿌리씩 같이 자라나 보더군요. 심마니가 된 친구가 부럽대요.

이야기가 샜군요.
이런 경험이 있는 친구가 동생 낫게 할 산삼을 갖고 귀국한 것입니다.
집에서 쪄서 즙 형태로 만들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먹이는 중이랍니다.

그러고 보면 미국 유학 간 친구가 산삼 캐는 심마니가 된 이유는 동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동생을 살리기 위한 운명(?) 같은 게 있지 않나 싶어요.

여하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병을 받아들이는 마음보다 병을 이기려는 의지입니다.

삶에 대한 의지가 약할 경우 병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생이 암을 훌륭히 이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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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 살리자고 부탁했던 산삼
헉, ‘지성이면 감천’은 사실이었다?

 

 

지인이 보낸 산삼 두 뿌리입니다.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을 직접 보았습니다.
아니, 산삼을 보는 것 자체로 놀라운데 직접 받았으니 엄청 흥분되더군요.

이렇게 산삼을 받기까지 애절한 사연이 있습니다.

오십 중반의 지인 아내가 췌장암 4기여서 암 투병 중입니다.
지난 5월 중순 갑작스레 발견되었지요. 하여, 모두들 침통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까?
생각 끝에 다른 지인과 상의했습니다. 

“암에 걸린 분 살리게, ○○ 스님에게 산삼 한 뿌리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그랬더니, 이러시대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뭐냐. 사람 살릴 산삼, 내가 캐겠다.”

무척 고마웠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산삼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아픈 사람 살릴 산삼?

 산삼 잎입니다.

지리산 야생 산삼 귀하다더군요.

 


그 후 서울에서 아내 병 수발하던 지인이 잠시 집에 다니러 왔더군요.
그를 만나 산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인이 산삼 캔다더니 어찌 됐는지 모르겠어요.”
“구하지 않아도 돼.”


이유인 즉, 주위에서 산삼을 보내왔다는 겁니다.
“췌장암에 산삼이 소용없을 것 같다”“아내 먹이기가 조심스럽다”대요.
결국 제가 구하기로 한 산삼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제 택배가 온 겁니다.  

 

지인이 산삼과 같이 보낸 지리산 돼지감자차

지인이 보낸 택배 내용물입니다. 깜짝 놀랐지요.

헉, 비닐을 살폈더니 잎과 뿌리가 산삼 같더라고요.

 


택배를 뜯어보니 지리산 돼지감자로 만든 ‘지리산 야생 국우차’였습니다.

뭘, 이런 걸 보내셨을까?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국우차 옆에 비닐 사이로 ‘이끼’와 ‘잎’이 보이대요.

“이건 뭐? 혹, 산삼?”

반신반의하며, 지인에게 바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형님, 뭘 보내신 거예요? 산삼 보내지 말라고 했잖아요. 근데, 왜?”
“자네 부부 한 뿌리씩 먹어. 산삼 먹고 올 여름 잘 보내란 뜻이야.”


‘놀랄 노’자였습니다.
산삼 찾아 산중을 헤맬 그를 생각하고, 캐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는데…. 글쎄, 그 즈음에 산삼을 캤다니 뭡니까.

 

말로만 들었던 산삼입니다. 

산삼이 눈앞에 있다니 꿈이야? 생시야?

 


“그 산삼, 내가 지리산 돌아다니다 무릎까지 깨져가며 어렵게 캤으니까 잘 먹어. 완전 야생이야.”

헉. 이를 어째?

지인에게 괜히 산삼 부탁했나, 싶대요.
아무튼 공이 엄청 든 겁니다. 뭣으로 갚아야 할지….

참, 제가 주초에 희한한 꿈을 꿨지 뭡니까.
할아버지가 나타나 제 몸 곳곳에 침을 놓더라고요.
침 맞은 후 기가 뻥 뚫린 듯 몸이 가뿐해지는 꿈이었지요.

잠에서 일어나 한동안 멍했습니다. 그랬는데 현실에서 산삼을 보게 된 것입니다.

“형님, 산삼 어떻게 먹어야 하죠?”
“산삼 씻어서 하나도 버리지 잔뿌리와 잎까지 다 먹어. 자고 일어나 공복에 먹는 게 좋아. 줄기가 연하면 줄기까지 먹어도 돼.”
 

 

 산삼 잎마저 신기하더군요.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문자를 넣었지요 

쾌유를 비는 마음 담긴 산삼입니다.

 


전화를 끊고, 아내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전화했더니 받지 않대요.
대신 문자를 넣었습니다.

“산삼을 남원에서 보내왔네요. 어떡하죠, 형님.”

어쨌거나 산삼을 구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아무래도 그 말이 맞나 봐요.

하루 빨리 완쾌되시길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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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0


“아픈 걸 참는 것을 보면 맘이 미어져.”
아내의 구박, 젊어서 고생시킨 벌?

 


“어제 치료받고 오늘 새벽부터 체온상승으로 고생하고 있슴. 조금 진정 기미 요주의하고 있슴.”

췌장암 4기인 지인 부인이 방사선 치료에 들어갔다는 문자였습니다.
빨리 병세가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울로 병문을 갔습니다.

병문안 오기 전, 다른 지인에게 '산삼' 부탁했는데 구해지겠죠?
이 부탁은 본래 스님에게 부탁할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그가 본인이 캐겠다고 자청하더군요. 천군만마였지요. 


각설하고, 지인 부부가 있는 오피스텔 앞에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금 들어가도 되죠?”

바로 나왔더군요. 안으로 들어갔더니, 지인 아내는 누워 있대요. 힘든 기색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웃기도 하대요.

그러는 사이 점심시간이 되었지요.

 

“당신, 미음 좀 주까~.”
“아니, 됐어.”

“그러지 말고, 한 술 뜨지~. 그럼 사과 주까~.”
“됐다니까.”

지인, 기가 팍 죽었대요. 아이들은 구박 안하고 자기만 구박한다나 어쩐다나.
젊어서 고생시킨 벌이라나. 형수도 남편이 편해 그런다대요.

농담 한 마디 던졌습니다.

 

“형수님, 호강하시네. 형님 수발을 다 받고.”
“그러게요, 호호~”

그러는 사이 처형이 오셨더군요. 지인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근의 종로 먹자골목에서 음식을 기다리던 중, 지인이 그러대요.

“자네가 와서 마누라가 아픈 걸 잠시 잊고 웃네. 멀리 서울까지 와줘 고맙네.”

미안하고 안쓰럽더군요.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인데….

“각시가 혼자 숨죽여 조용히 울어 싸. 아픈 걸 내색 않고 참는 걸 보면 내 맘이 더 미어져.”

마음이 아프대요. 서로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크겠지요.
또한 가슴이 내려앉겠지요. 반성 많이 되데요.

지인 부부에게 배운 건 요겁니다.

“있을 때 잘해.”

그나저나 지인이 하루 빨리 산삼을 캐는데 성공하면 좋겠네요.
‘지성이면 감천’, 산삼 조만간 캘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삼이 정말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까?
산삼 먹고 하루 빨리 완쾌되길 간절히 비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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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맛집] 제철음식 새조개 데침 - ‘황금마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품 조개로 불리는 새조개.


인간사처럼 음식에도 품위가 있더군요.

사람의 품격을 흔히 인격이라고 합니다. 인격은 대개 정신세계, 명예, 부, 위치 등에 따라 나뉩니다.
요즘은 한 사람의 품위를 가르는 기준으로 ‘돈’이 최선봉에 나섰습니다.

왜냐면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사람이 먹는 음식의 품위는 복잡한 인간사와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오로지 귀함과 효능, 맛 등에 따라 존재가치가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사람들이 최고의 보양식으로 산삼을 꼽는 이유는 구하기 힘들고 효능 또한 으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조개 샤브샤브 밑반찬.

요, 새조개를 먹지 않으면 겨울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명품 조개가 뭐야? 새조개 샤브샤브 ‘황금마차’


혹 ‘명품 조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조금 생소할 겁니다. 하지만 ‘새조개’라고 하면 금방 “난 또 뭣이라고” 할 겁니다. 새조개는 그만큼 겨울철 별미로 명성이 높습니다.

여수에서 새조개 요리는 ‘황금마차’, ‘세 자리 식당’ 등 유명한 맛집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여수시 여서동의 <황금마차>를 찾았습니다.

 

새조개는 바다의 노다지입니다.

새조개 데침은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게 별미입니다.


새조개는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 제철음식으로 미식가들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새조개의 특징은 양식이 안 돼 100% 자연산이라는데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매우 귀한 몸입니다. 여수 시장에서 1㎏에 4만5천원 안팎이라 하니 비싸긴 합니다. 이로 인해 새조개 밭을 둘러싸고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한번 터지면 수억 원에 달하는 바다의 노다지를 캐기 때문이지요.

새조개는 날아다니는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여, 농담으로 하늘의 횡재수가 바다에 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가 덧붙여져 ‘하늘이 내린 선물’로 불릴 정도입니다.

더욱이 새조개의 단백질 함유량은 바다의 우유라는 굴의 3배에 달해 고영양 식품으로 알려져 스테미너식, 영양식, 미용식 등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조개를 항간에선 ‘명품 조개’로 부르기도 합니다.


새조개는 고영양 식품입니다.

새조개는 노지 시금치와 같이 먹지요.

버섯과 미나리도 빠지지 않습니다.

새조개가 살짝 익기를 기다립니다.



육수에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새조개 데침’, 일명 새조개 샤브샤브는 끓는 육수에 미나리, 노지 시금치 등 야채와 곁들어 먹으니 더욱 안성맞춤입니다.

밑반찬으로 굴, 멍게, 소라, 콩, 문어, 새우 등과 양념 된장, 초장 등이 나오더군요.

조금 기다리자 주 요리인 새조개 샤브샤브 육수와 새조개, 미나리, 시금치가 나왔습니다.


끓는 육수에 새조개를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는 맛. 다들 아시죠?

‘으으으으~’였지요. 글을 쓰는 와중에도 먹던 때 생각에 침이 고이네요.


너무 익기 전에 건져요~^^

후식으로 라면 사리를 넣었습니다.



워커힐 호텔에서 주방 등을 책임지고 있는 백석남 요리사는 “덕분에 새조개 샤브샤브를 처음 대한다.”면서도 “맛있다”고 품평하대요.

후식으로 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었습니다. 그 시원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여수에선 요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지 않으면 겨울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행인 건 예전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어 국내에서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내수로 돌아서 겨울이면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명품 조개인 새조개 한 번 드셔 보실래요?

 

명품 조개 새조개 함 드셔보시랑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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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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