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아내의 고해성사, 친구 앞서 전한 ‘엽기 순정만화’
아래꽃섬에서 놓치지 않고 꼭 먹어야 할 ‘부추’
[섬에서 놀다] 여수시 화정면 아래꽃섬, ‘하화도’





꽃섬에는...

섬...

개망초 속에는...





꽃섬에 갔습니다. 아래꽃섬,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입니다. 지난 5월엔 웃꽃섬. 상화도에 갔었습니다. 당시, 웃꽃섬을 걷는 내게, 아래꽃섬이 손짓하며 계속 물었었습니다. 눈치 없이 아내가 곁에 있는데도 애교 가득한 코맹맹이 목소리로.



‘건너편에서 보니 저 참 예쁘죠? 저에게 올 거죠?’



아래꽃섬의 유혹에 아내에게 오해받을까 안절부절 했지요. 그러면서도 혼자 설레었나 봅니다. 아래꽃섬이 눈에 밟히데요. 알고 보니 남자만 유혹한 게 아니었더군요. 부부, 아래꽃섬의 유혹에 못 이겨 길을 나섰습니다. 아내의 여고 동창 등과 함께. 아래꽃섬, 하화도.



그 섬에 가는 이유인 것 같은,

임호상 시인의 신작시집 <조금새끼로 운다>에 수록된 ‘그냥’ 한 수 읊지요.



아래꽃섬 하화도에 도착...

노란 괭이밥...

해학적 벽화에 웃고...




        그  냥


                             임호상


    아내가 물었다 왜?
    그냥


    딸이 물었다 아빠 왜?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 같지만
    가장 깊고 정다운 말
    그냥


    그냥 좋다 그 말이

    당신처럼


    이유 없이 그냥 좋다



산책 가는 길...

꽃섬의 유혹...

물고기 색이 상상을 발휘합니다...

꽃섬의 추억...




결혼 19년 만에 처음 아내 여고 동창생을 만나다!



아래꽃섬, 하화도는 드나듦이 여유롭습니다. 웃꽃섬 상화도와 달리 배편이 더 있어서지요. 지난 6일, 아래꽃섬에 내렸습니다. 일행을 반기는 벽화가 반갑습니다. 돌담에 그려진 뒷일과 물고기 그림이 재밌어 피식 웃음 짓습니다. 물고기 색, 참 예쁘게 칠했습니다. 아마, 화가 머릿속에 자신만이 상상하는 물고기가 있나 봅니다.



“오늘은 등산이 아니라 산책입니다.”



뭐에 쫓긴 듯 앞만 보고 죽어라 걷는 ‘등산’은 사양입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자연과 소통하는 ‘산책’이 좋습니다. 아래꽃섬 탐방로로 올라드니 발전소가 있습니다. 하화도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라네요. “공해 없고 고갈되지 않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도서 주민의 쾌적하고 안정된 전기 공급을 위해 1988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발전시스템”이랍니다.



“얘, 여고 다닐 때 어쩐지 알아요?”


“오늘, 결혼 19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의 여고 동창생을 만났어요.

그러니 평이 어쩐지 알 턱이 없죠.”



“대학 때까지 자주 만났답니다. 졸업 후 연락이 끊겼지요.

다른 친구는 다 찾았는데, 얘만 못 찾았어요.

얘가 작년에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께 연락했나 봐요. 덕분에 만났지요.”


“아내의 여고시절 이야기나 함 들어봅시다.”




제가 아는 아내의 추억담 속에는 과일 서리, 미꾸라지 잡기, 나무에서 떨어지기, 소꼴 먹이기 등 생각지도 못한, 건강한 장난 꾸리기 ‘쟁 맞은 여자’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 더 들어보나 마나지요. 아내가 말 틈을 비집고 훅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하도 떠들어 실장이었던 얘가 선생님께 대표로 많이 맞았어.

그래도 우리한테 화풀이 않고 혼자 울던 착한 친구였지.”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꽃섬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시스템입니다.

아내 벗...

꽃섬은 동화입니다...




아내의 고해성사, 친구 앞서 전한 ‘엽기 순정만화’



아내의 여고 친구와 함께 섬 산책 속에서 나누는 이야기는 한편의 ‘엽기 순정만화’였습니다. 만화에 반전 하나 없으면 심심하니 인기 없지요.



“우리 담임선생님은 대학 졸업 후 막 부임한 국어 샘이었어요. 여고에 온 아주 잘생긴 남자 샘, 인기 ‘짱’이었지요. 그때부터 다들 국어 공불 열심히 했어요. 그 샘이 하루는 친구들과 가정방문을 한다지 뭐예요. 난 친구와 자취하고 있었죠. 근데 집에 오는 선생님께 뭘 드릴까? 엄청 고민되데요. 당시엔 몰랐던 샐러드를 드리기로 하고 정성껏 만들었어요. 귀한 마요네즈까지 얹어서.



근데, 요리하다가 그걸 땅에 엎었지 뭐예요. 시간은 없지. 자취생이 새로 재료 살 돈도 없지. 땅에 엎은 걸 주워 씻어서 다시 해 드시라고 내놨어요. 근데, 그것도 모르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엄청 맛있게 먹데요. ㅋㅋ~. 자취했던 친구랑 이 이야길 무덤까지 갖고 가자했어요. 저번에 친구들 만났을 때 이 이야길 했더니 난리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더런 년, 나쁜 년이라고. ㅎㅎ~^^”



아내의 고해성사는 귀여운 엽기 이야기였습니다. 어쨌거나, 여고 친구 만난 여인들은 웃음꽃 만발입니다. 이미 과거 청초했던 여고 시절로 돌아간 거죠. 그 모습을 보며 한 가지 다짐했습니다. 그건 부부가 함께 가꿔야 할 부부의 미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후, 과거를 생각하며 행복한 웃음 지을 추억거리를 성심성의껏 만들어야겠다는.



추억 만들기...

며느리밑씻개. 이름 바꿔야겠어용~^^

어쭈구리...




아래꽃섬에서 놓치지 않고 꼭 먹어야 할 ‘부추’



느릿느릿 느림보 산책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넘었습니다. 아래꽃섬에 올 때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노린 게 있었지요. 아래꽃섬 특산물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남자들의 보양식이자 피를 맑게 한다는 ‘부추’였습니다. 아래꽃섬에서 부추 요리와 막걸리 마실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출발 전, 백야도 손 두부를 샀을 겁니다.



“우선 막걸리 두통 주시고요. 부추 전 두개, 부추 오징어무침 하나. 그리고 밥 주세요.”



하화도 명물 부추전과 막걸리...

부추전에 또 부추를 얹어 한 입...

푸짐한 시골 밥상입니다...

 

부추 오징어무침입니다...




마을 입구, 내시는 음식점에 들었습니다. 경로당 할머니들의 수고와 맛을 아는 지라 팍팍 시켰지요. 눈 깜짝할 사이, 막걸리와 부추전이 사라졌습니다. 부추무침, 돌산 갓김치, 미역무침, 총각김치, 열무김치에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이어 부추 오징어무침, 다시 부추전 하나가 나왔습니다. 푸짐하대요. 진수성찬 앞에서 추억이 빠질 리 없지요.



“우리 학교 다닐 때 잔디 씨 갖고 와라 많이 했잖아. 그걸 열심히 훑어 모아 학교로 가져가다, 어쩐지 알아? 하필 풀밭에 넘어져 잔디 씨가 다 흩어졌지 뭐야. 그걸 어떻게 주워. 그래, 다른 놈들도 넘어지라고 풀을 꽉꽉 묶었지, 크크.”



요, 잔디씨에 얽힌 아내의 추억이 재밌습니다...




음식에 이야기 양념이 추가 되니 막걸리 맛이 더욱 납디다. 암튼, 아내 친구를 만난 후 없었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지인 왈, 이렇게 겁을 줍니다.



“여자들이 나이 들어 친구 만나다 보면 남편에게 잔소리가 많아진다. 열심히 이것저것 봉사하는 남편이 깔끔히 옷을 입어도 왜 이 옷 입었냐? 저 옷 입어라 하고 참견에 까칠해진다. 좀 기다려 봐라.”



에이~ 설마~~~. 설마가 사람 잡을까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제 아내는 안 그러길 바랄 뿐! 꽃섬이 방긋 웃었습니다.




아래꽃섬 하화도 선창서 본 웃꽃섬 상화도.

아래꽃섬 마을...

태양광 발전시스템...

붉은 괭이밥...

정자에서 본 웃꽃섬...

엉겅퀴...

꽃섬이 맞네용~^^

시원한 전망대...

꽃섬에서 꽃처럼...

바닷가의 해학...

은은한 인동초꽃 향이 아직도...

바닷가에서 웃꽃섬을 보며...

그래 괜히 꽃섬이 아니랑께~~~

여인을 유혹하고...

아래꽃섬의 명물 부추입니다.

요게 뭔 꽃이더라?

그림입니다...

추억의 다알리아...

산책 후 정리정돈?

벽화가 예술입니다...

맛있는 요리를 해주신 경로당 할머니들입니다.

금낭화...

부추는 정력제이면서 피를 맑게 한답니다...

돌산갓김치가 삭큼...

누굴 잊지 못하는 걸까?

막걸리 한 사발의 추억...

별꽃 속으로의 섬 여행...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lmovxad2m.tistory.com BlogIcon 졍여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보고 너무 로맨틱해서 들어왔어요ㅎㅎㅎ 즐거운 여행분위기가 사진에서도 물씬 풍기는 것 같아요. 저도 빨리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 떠나고 싶네요ㅎㅎ!

    2016.06.13 12:19 신고

‘외로워서 왔니? 이리 와 친구 되어 줄게!’
‘이렇게 버리시면 아니 됩니다!’…그래도 그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둑길은 추억의 길이었다.

 

 

 

아침 산책이 주는 맛은 정적이라는 겁니다.

움직임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하루를 살아가야 할 준비, 뭐 그런 거지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아침 산책에 나섰습니다.

 

 

(조심스레 다급하게) “이거 보셨어요?”
(웬 호들갑 하며~) “뭘요?”


(아쉬운 목소리로) “제 얼굴에 앉은 잠자리요. 에이~, 날아갔네.”
(부럽다는 듯) “잠자리가 얼굴에 앉다니 자연이네요.”

 

 

주남저수지 인근에서 창원 단감을 팔고 있었다. 

주남저수지는 생명의 원천이었다.

 

 

그랬다. 주남저수지 인근의 창원 단감의 달달한 향에 미친 잠자리였을까?

아님, 창원 단감 맛에 빠져 정신없던 잠자리였을까?

 

아니었다. 정상적으로 날개를 터득이던 잠자리였다.

잠자리가 내 뺨에 앉다니…. 무척 황홀했다.

 

주남저수지를 같이 걸었던 지인이 잠자리와 친구 된 모습을 보았다면 날 어설픈 도인쯤으로 여겼을까? ㅋㅋ~^^

 

 

‘잠자리가 왜 내 뺨에 앉았을까?’

 

 

개의치 않았다.

주남저수지에 그저 잠자리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대만족이었다.

잠자리가 찾아든 이유가 있었다.

 

잠시 접고 추억 속으로 빠져 보자.

대학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5~6년 전, 나비와 친구 된 적이 있었다.

이때의 감흥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전시관도 보이고... 

주남저수지 흙길이 인상적이었다. 

주남저수지는 세계로 통화는 통로였다.

 

 

해가 뉘엿뉘엿 산자락을 넘을 무렵, 방으로 나비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갈 길 잃은 나비임이 분명했다. 왜 그랬을까.

 

나비를 보자, 장자의 나비의 꿈(호접지몽 胡蝶之夢)이 떠올랐다.

그리고 가당찮게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세상을 즐겼지만 난 현실에서 나비가 되어 놀아 보자’란 생각을 했다.

 

 

나비는 방 안 창문틀 주변을 날면서 쉴 곳을 찾고 있었다.

호흡을 골랐다. 잡생각을 멈췄다.

 

그리고 나비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생각이 집중되지 않았다.

가부좌를 틀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천천히 우주와 하나, 물아일체 속으로 빠져 들었다.

 

 

‘길을 잃었니? 외로워서 왔니? 이리 와 친구 되어 줄게!’

 

 

몇 번이나 텔레파시를 보낸 후에야 나비가 움직였다.

나비의 날개 짓이 유유자적 허공을 가르는 온화한 천사의 비행처럼 비춰졌다.

그러나 나비는 쉬 마음을 내어주지 않았다.

 

나비가 멈춘 곳은 내 머리 위에 있던 옷걸이였다.

나비는 ‘저 인간에게 가도 안전할까?’ 탐색 중이었다.

큰 숨을 내 쉰 후, 호흡을 멈추었다. 그러자 나비가 내 어깨에 와 앉았다.

 

 

손바닥을 폈다. 나비가 사뿐히 손 위에 앉았다.

 

감동이었다. 묵언. 나비에게 작별을 고하며 갈 길을 일러 주었다.

나비가 방안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이때까지 걸린 현실 속에서의 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었다.

정신세계에선 찰나요, 영겁의 시간이었겠지만….

 

 

이 사건 후, 자연과 하나 될 틈이 없었다.

다만 하나 되려는 노력은 간간히 했었다.

그러나 진정성은 찾기 어려웠고, 마음뿐이었다.

 

세상에 물든 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나비와 나눈 무언의 대화는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생명, 그 신비함은... 

추억이 새록새록 솟게하는 코스모스 피어난 둑길. 

사진은 그대로 추억으로 남는다.

 

 

 

그랬는데, 잠자리가 날아든 것이다.

주남저수지에서. 나는 마음을 열지 못했었다.

다만, 주남저수지 초입에서 본 볼품(?)없는 홍시에 넋이 빠져 있었을 뿐.

 

그러니까 잠자리는 무방비 상태에서 날아 든 것이다.

그것도 주남저수지 둑길을 걷으며 새 무리에 날개 짓에 눈길을 주던 참에.

이렇듯 생명들은 앉을 곳을 쉼 없이 찾아 나선다.

 

 

지난 2일, 주남저수지에는 연꽃, 갈대, 억새가 어우러져 있었다.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둑길엔 가을이 차분히 앉아 있었다.

 

해가 생산한 영양분을 마음껏 먹으며 철새와 텃새, 잠자리, 메뚜기 등이 자유롭게 놀고 있었다. 자전거를 탄 남자가 새들의 날개 짓을 이정표 삼아 묵묵히 폐달을 밞고 있었다.

 

 

어디 쯤 일까?

주남저수지 둑길에 TV가 버려져 있었다.

주남저수지는 이마저 품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나는 한 장의 사진으로 완성했다.

 

제목, ‘이렇게 버리시면 아니 됩니다!’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땅에 앉았다.

고추잠자리의 빨간 색이 자연의 평화에 대한 경고처럼 느껴졌다.

 

 

주남저수지는 이마저 그림으로 만들었다.

 

 

 

철새와 사람 등 뭇 생명이 주남저수지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

 

모두 하나 되기 위함이다.

생명의 터전을 빼앗긴 영혼들이 생명을 이어가려는 처절한 몸짓.

 

그렇지만 인간은 점점 생명의 터전을 밀어내려 하고 있다.

그 어리석음은 후세가 고스란히 넘겨받을 터.

자본주의에 물든 인간의 아둔함은 이를 망각하고 있다.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잠자리가 내 뺨에 앉은 건, 자본주의에 보내는 무언의 경고였다!

 

 

잠자리 땅 위에 앉았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새들의 날개짓이 살아 있는 주남저수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친구와 함께한 금오도 비렁길 3코스 탐방
선택 가능한 총 6코스의 금오도 비렁길
‘나’는 사라지고 자연이 되어가는 ‘비렁길’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 전남 여수 금오도(金鰲島).

이 섬은 자라를 닮았다 하여 금오도라 불립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예로부터 신비의 섬이자 자연의 보고였습니다.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임금의 관(棺)을 짜거나 판옥선 등 전선(戰船)의 재료인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던 황장봉산(黃腸封山)이었을 만큼 원시림이 잘 보존된 곳으로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인다 해서 ‘거무섬’으로도 불렸습니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고종이 명성황후가 살던 명례궁에 하사한 섬입니다. 명례궁에서는 이곳에 사슴목장을 만들어 사람의 출입과 벌채를 금한 곳이기도 합니다.

 

금오도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 이는 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 사투리 ‘비렁’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본래는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니던 해안 길이었습니다.

 

여수 혹은 돌산 신기에서 배를 타고 금오도 함구미 또는 여천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완만한 경사 탓에 남녀노소 무리 없이 해안절벽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택 가능한 총 6코스의 금오도 비렁길

 

지난 6일 고등학교 친구 네 명과 함께 금오도 비렁길 중 3코스를 걸었습니다.

비렁길은 총 6개 코스로 구분되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해 걸을 수 있습니다.

 

1코스는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까지 5㎞ 거리에 2시간여가 소요됩니다.

 

2코스는 두포~굴등 전망대~촛대바위~매봉전망대~학동까지 이어지며 3.5㎞, 1시간 정도 걸립니다.

 

3코스는 직포~갈바람 전망대~매봉 전망대~학동까지 3.5㎞, 1시간30분이 소요됩니다.

 

4코스는 학동~사다리통 전망대~온금동~심포 3.2㎞ 1시간이 걸립니다.

 

5코스는 심포~막개~장지까지 3.3㎞ 1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종주코스로 함구미에서 장지 마을까지 총 18.5㎞, 6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이밖에도 함구미에서 안도까지 25.7㎞ 거리(3시간)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해돋이와 해넘이 구경도 가능합니다.

 

 

 

 

 

 

 

 

‘나’는 사라지고 자연이 되어가는 금오도 ‘비렁길’

 

“쌀쌀 가자.”

 

‘빠르게’에 익숙한 친구의 발걸음을 보며 한 친구가 ‘쌀쌀’을 주문합니다.

‘쌀쌀’은 천천히 느리게란 의미의 여수 사투리입니다.

 

그렇습니다.

올레길, 둘레길 등과 마찬가지로 비렁길을 걸을 때에는 천천히 걷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빠르기를 재촉해 땀을 쭉 빼는 등산 개념보다 천천히하는 산책 의미가 묻어나야 합니다.

 

산책은 자연을 느끼며 주위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데 묘미가 있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자연의 일상이 오롯이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가며 흰 파도를 일으키는 배.

벼랑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 태풍에 꺾인 나무들. 가을의 색감까지….

 

그제야 ‘나’는 사라지고 자연이 되어 갑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TTP://WWW.GLFOODMACHINE.COM BlogIcon glmac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Welcome to china Electric Fryer Depot. We carry a variety of fryers, from the counter top deep fryer and stove top deep fryers to the outdoor propane Chinese electric fryer and accessori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hina-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fryer-electric/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best-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deep-fryers-2/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stainless-steel-deep-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fat-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f-131-electric-fryer/

    Chinese Electric Griddles are for fast paced, rapid heating and cooling environments. Electric models tend to heat up a bit quicker and have less cold zone areas than traditional gas model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griddles-electric/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flat-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Guangzhou GL food machine manufacture Co., Ltd. locate in Panyu Guangzhou was established in 2000, more than 10 years developing we establish one profession engineer team total 12people, 60 worder all of them more than 10-15 years experience to produce and design food machine. So we are proud of Dough Mixer, Meat Mincer , Dough Sheeter ,Bone Saw , Potato Peeler ,Sausage Fillinghttp://www.glfoodmachine.com/
    http://www.marklinecatering.com/
    http://www.chinacateringequipment.com/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mixer-23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sheeter-2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bone-saw-4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sausage-stuffer-15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potato-peeler-6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meat-grinder-10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saw.html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cutting-machine.html

    2012.11.08 16:40
  2. Favicon of https://hdjungin.tistory.com BlogIcon 청년한의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도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못가봤네요..
    저도 금오도 절벽길을 쌀쌀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싶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2012.11.30 09:31 신고

저 귀여워요? 많이많이 예뻐해 주세요!
형아, 나도 돈가스 하나 줘. 응 제발?


저희 집 반려동물인 몽돌이입니다.

강아지가 심심하고 배고플 때 어떤 행동으로 가족들의 귀염을 독차지 하는지 볼까요.

귀여운 강아지 몸짓입니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구들이 집에 있을 땐 요렇게 놀아줬는데~

식구들이 있을 때가 제일 좋은데, 다 어디갔지?

누나는 '아빠가 산행을 안가 요즘 내 발바닥이 말랑말랑 해졌다'고 했지.

그런데 요즘 아빠는 왜 산에 안가지? 장마철이라 그러나 게을러서 그러나?

바깥바람 쐬고 싶단 말이야! 밖에 데리고 나가 산책이라도 시켜주란 말이야~^^

 누나랑 놀때가 좋았는데 식구들이 없으니 심심히다.

아, 심심해 뭐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ㅋㅋ~^^

촉촉하고 말랑말랑한 발바닥이에요.

개 발바닥 치곤 넘 예쁘죠~^^

식구들이 언제 오려나.

언제 올거에요. 저 너무 심심하단 말이에요!

여기 어디냐고? 누나 침대.

나랑 놀아주던 누나가 혼자 놀러가다니...

인형하고 놀기도 뻘쭘하고. 심심할 땐, 잠이 제일인가?

형아도 없고 잠이나 자야겠다.

잠이 남는 거여! 잠이 제일이여!

아빠, 요걸 찍으면 어떡해요!!!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덥다니까.

침대는 덥고, 거실 바닥이 시원하니 잠자긴 딱이지~^^

어, 밥이네! 이런 사료를 먹어야 하나.

좀 신선한 걸 먹고 싶은데. 신선한 밥 어디 없나?

에구에구 배고프니 사료라도 먹어야겠다.

배고픈데 장사 없다니까~, 안그래요?^^

아빠, 또 언제 사진 찍으러 오셨어요?

이왕 찍으시려거든 예쁜게 찍어주삼!!!

킁킁! 어, 이 상큼한 냄새. 나도 빠질 수야 없지.

개코, 어디가겠어? 식탁에서 밥을 먹는군. 식탁으로 가야겠다.

어슬렁어슬렁 도착하니 날 본 채만채 한다, 이거지? 서운타~^^

형아가 돈가스를 먹고 있었구만.

그러니 신선한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하지~ㅋㅋ

형아야~ 혼자 먹지 말고 나도 좀 주라~

이 욕심쟁이. 제발 나도 한 입만 주라니깐.~^^

알았어 알아. 하나 줄께.

대신, 요거 먹고 떨어져야 한다.
나 먹을 것도 부족하단 말이야. 알았지?

알았어, 알아. 그런다고 하나주면 정 없지~ㅇ

에이. 돈가스 하나 먹고 떨어져라니 서운타 서운해!
개팔자가 상팔잔 줄 알았는데 먹을 땐 그게 아니란 말이야~^^
아이고, 내 팔자자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공부한다고 제 방에 들어가 버리고
나만 또 외톨이야 되었네. 왜 공부만 하는 거야?

에라, 심심한데 엄마나 기다려야겠다.
우리 엄마는 언제오지? 엄마 빨리 오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공아공 귀여워여~~
    울 집 아이들도 키우고 싶어 난리인데...
    마마님이 절대 ㅠㅠㅠ...
    행복한 7월 되세요~~

    2010.07.01 09:21 신고

헉! 잠에는 장사가 없구먼, 잠자는 강아지


오늘부터 설 명절 대이동이 시작되겠군요.
지방으로 가야하는 분들은 차량정체로 인한 지루한 귀성길이 되기 쉽상일 겁니다.

이럴 땐 무료한 기다림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준비가 필요하겠죠.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하시기 전, 재미있는 강아지 잠자는 포즈 보시고, 웃으면서 생각들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자, 보실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희집 몽돌인데요. 올해 3살입니다.
인형 뺏길까봐 인형 앞에서 조는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인형 욕심이 많아 뺏으려면 으르릉~!

"몽돌아 책 읽어란 말야."
"주인님 저는 책이 쥐약인줄 몰랐어요?"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나봐요.
책 앞에만 있으면 자는 게 말입니다.

몽동이의 잠자리는 온 집안 침대 위지요.
이녀석은 수컷인데 꼭 지가 공주인 줄 안다니까요!

"야, 또 자냐? 고만 자라고!"
"내가 얼마나 잤다고 그래!"

'쇼파 이불 위'도 몽돌이가 즐기는 잠자리인데요~.
되도록이면 요렇게 사람 옆에 자리를 잡는 답니다.

"누나 책을 들고 있으면 어떡해.
책만 보면 자는 줄 뻔히 알면서..."

사람 배 위도 주요 잠자리 중 하나지요.
이렇게 있으면 편안하나 봐요.

"야, 나 움직여야 한단 말이야.
저리 가서 자!"

발라당 뒤집어졌습니다.
요럴 땐 피곤할 때입니다.

"저 등산 갔다 왔더니 넘 피곤해요!"
"야, 그게 등산이냐, 산책이지. 그만 자!"

몽돌이가 좋아하는 공.
혹시나 가져갈까봐 앞에서 지키고 있습니다요.

"갖고 가기만 해봐"
"그런다고 내가 못가져 갈까봐. 어림없지!"

"나, 찍지 마요!
맨얼굴로 꼭 잠잘 때 찍는다니까."

그런다고 안찍을 줄 알아?
그냥 푹 자셔~ㅋㅋㅋ

저는 여 다리 모양이 제일 귀여워요.
요때는 엄청 피곤할 때거든요.

"주인님. 저도 부끄럼 있거든요'
왜 뒤태를 찍고 그러삼!"

잠자리는 자고로 편해야~~
방석 위도 제 잠자리 중 하나랍니다.

"왜 여기서 자냐고요?
알면서~, 푹신푹신하잖아요."

요 때는 완전 퍼질 때지요.
대부분 본격적인 등산을 했을 때입니다.

"에고에고, 이크 완전 들켰네.
그냥 세상 모르고 나 잘래요!"



"제 아빠 이웃님들!
아빠가 이상한 사진만 올렸죠?
우리 아빤 그렇다니깐~^^"

"그거 기억 마시고 이 모습만 기억해 주삼.
이게 본래 모습이랍니다~~~ㅇ"

"참, 잊었네요. 설 잘 보내시구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 잘 보내세요^^
    현철님의 두 방중 골라다니는 재미 ㅋㅋㅋ

    2010.02.13 09:18 신고

반려동물 강아지 몽돌이의 생존법칙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멋있게 찍어주세요."

강아지 기른 지 2년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반대했는데, 결국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재미나더군요.

배신을 모르는 것도 그렇고, 사랑받는 법을 알더군요.

식구들도 집에 오면 강아지 몽돌이부터 찾지요.

이게 생존법칙인가 보네요.

저희 집 강아지 귀여운 모습 한 번 보실래요.


산책 때 동종을 만나면 반가운가 봐요.
" 나 조는 모습 찍지 마요."

저희 집 강아지 몽돌이가 주인에게 사랑받는 생존법칙입니다.

1. 주인을 반긴다!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주인을 반깁니다.

저녁때면 아들 녀석 방에 있다가 가족이 다 들어와서야 딸 방에서 잠에 듭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저희 부부 방에 들어와 안부를 묻습니다.

꼭 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그럼, 이 노~ㅁ 하지요.


중성화 수술 후 며칠 앓았습니다.
"저 예뻐요?"

중성화 수술 후 아픔을 호소하는 몽돌이를 걱정스런 눈으로 보는 아들.

2. 용변은 정해진 곳에 본다!
요거 힘들더군요. 베란다에서 용변을 보게 했는데 아무데서나 싸는 겁니다.

먹이로 꼬셨지요. 그랬더니 차츰 질이 들더군요.

요즘은 용변 후 곁에 와서 꼬리를 흔듭니다. 살펴보면 영락없습니다. ‘간식 주세요’ 하는 소리지요.


산책.

"산을 탔더니 힘들어요"
"이거 장난이 아니네!"

3. 훔쳐 먹는 법이 없다!
주인이 식사 중이면 식탁 아래 있습니다.

고기반찬 냄새가 진동해도 코를 실룩거릴 뿐 가만있습니다.

식탐이 많은데도 먹는 걸 훔쳐 먹질 않습니다.

밥 먹어라 말이 떨어져야 먹는 귀염성이 있더군요.


"아이, 맛있다!"

다리 쭉 편 모습이 재밌습니다.
슬며시 눈을 뜨더니 다시 감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 정서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가족들은 몽돌이가 좋아 늙어 힘없을 때에도 사랑해 줄 거라 합니다.

목숨이 다하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 준다나요.


잠에 취해 뒤집어졌습니다.
몽돌이가 좋아하는 인형. 이거 뺏길까봐 여기서 잡니다.
세상 모르고 자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몽돌이 너무 귀여워요~ ^^

    2009.12.24 16:55 신고
  2. Favicon of https://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몽돌이 너무 귀여워요~ ^^

    2009.12.24 16:55 신고
  3. Favicon of https://exceltong.tistory.com BlogIcon 엑셀통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존전략..와닿네요..즐거운 성탄되세요

    2009.12.24 17:28 신고
  4.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아지 참 귀엽네요~
    인형과 구분이 안되요~

    2009.12.25 00:16 신고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공. 사랑 받을 행동 골라하네요.ㅎㅎㅎ

    2009.12.25 08:15 신고

“봉사 후 할머니께 더 잘해드려야지 생각”
모자동행 자원봉사 기습 취재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나사로 공동체.

‘유리창을 닦는 손이 제법 능숙하다.’

지난 토요일 오전, 순천으로 향하다 봉사활동 중인 사람을 우연히 보게 됐다. 여수 여천고 ‘모자동행 자원봉사 팀’이라고 한다. 인솔교사를 만났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보면 삼림욕 하는 기분이에요. 커가는 아이들이라 신선해 기분이 좋아져요. 이런 아이들이 요양시설 노인들과 함께 하면 할머니들이 좋지 않겠어요?”

여천고 정광주 선생님 말이다. 어라, ‘나사로 공동체’ 사무실로 향했다. 총 48명이 입소해 있었다.

자원봉사 현황에 대해 직원 강보문(39) 씨는 “꾸준히 찾아오는 봉사자가 개원 초창기에 비해 늘었다”면서도 “지난해에 비해서는 줄었다”는 답변이 알쏭달쏭했다.

그는 이유에 대해 “요양시설에 장기요양보험이란 정부 혜택이 돌아간다는 인식이 때문에 시설에 도움 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법적 혜택은 직원 충원 등 외적 요인에 치중되는 형편이라 자원봉사가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봉사 중인 사람들.
손톱깍기

“자원봉사는 개그요, 산소다!”

밖으로 나와 나사로 공동체 이곳저곳을 살폈다.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할머니, 혼자 왔다 갔다 하며 운동하는 할머니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또 손톱을 깎아주는 이, 숫자 놀이로 치료하는 사람,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할머니들을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 준비한 떡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에게 “자원봉사는 ○○○이다!”란 문구를 완성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왜냐면 “봉사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선한 마음과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때로 부모들이 봉사를 와서 자녀들 이름으로 봉사확인서를 떼어 달라는 사람이 간혹 있다”는 말을 직원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는 개그다!”

- 왜 그런가?
“재밌기 때문이다.”

“자원봉사는 산소다!”

- 이유는 뭔가?
“봉사는 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이니까.”

봉사 개념이 서 있는 듯했다. 김정범(2학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놀토(노는 토요일)에 노인복지관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고부터 내 할머니에게 더 잘해드려야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책.

모자동행 자원봉사팀.

고장 난 태양열 온수기 고쳐줄 분 어디 없나요?

“학생들에게 산책시켜 달랬더니 ‘추운데 괜찮아요?’ 그러는 거라. 괜찮다고 했더니, 이렇게 산책시켜 주네. 손자 같은 녀석들이 와서 산책도 시켜주고, 말벗이 돼주니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야 고맙지.”

휠체어를 탄 이상업(88) 할머니 소감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추울 텐데도 반갑나 보다. 권인주(1) 학생은 “다른 때는 이런 취재가 없어 좋았는데 갑자기 취재를 하니 봉사활동이 별로란 생각이 든다.”면서 “청소 봉사와 목욕 봉사, 그리고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을 해봤다.”고 쑥스러워했다.

아들과 같이 모자 동행 봉사 중이던 윤정애(42) 씨는 “봉사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건 장애시설에 갔을 때, 시계 자랑을 하던 아이였다.”며 “할머니들도 봉사자들을 반가워하고, 봉사하는 아들 표정도 밝아져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갑자기 시작한 취재지만 그냥 갈 수 없는 일. 취재 마치기 전, 시설 직원에게 애로사항을 물었다.

“태양열로 온수 데워 할머니들 목욕시키는데, 그게 고장 났다. 따로 물을 데워 일주일에 2~3차례 할머니들 목욕시키기가 힘들다. 수리비용은 2백만 원 정도라고 한다.”

다들 어려운 사정이지만 십시일반, 공덕 쌓는 일도 뿌듯할 터.


모자동행 자원봉사자와 나사로 공동체 직원들이 함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사랑을 나누면 2배가 된다죠^^
    제가 부끄럽고...수고의 손길에 축복을 빕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09.12.15 09:41 신고

여성들의 성벽 밟기로 유명한 ‘고창읍성’
“손잡고 산책길 걷는 것으로 만족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창읍성 입구.

“여보,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성을 세 바퀴 돌면 극락에 갈 수 있다 네요.”

“누가 그래?”
“성 입구에 적혀 있던데요. 고창읍성에 전해지는 전설이라나.”

혼자 다니면 이리저리 유심히 살펴야 하는데 부부가 다니니 대충대충 다녀도 괜찮더군요. 이런 정도라면 부부가 함께 다녀도 좋을 법합니다. 전북 고창읍성에 올라 성곽을 돌던 중 아내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 한 바퀴 돌까요? 두 바퀴 돌까요? 세 바퀴 돌까요?”
“아이고 다리야. 다리가 슬슬 아파 오는데 어쩌지?”

“그럼, 한 바퀴만 돌아요.”

아내가 곁에 있으니 엄살(?)이 통합니다. 이런 걸 횡재라 해야지요?

 고창읍성의 위용.

여기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성벽.


여성들의 성벽 밟기 풍습으로 유명한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데,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나주진관, 입암산성과 더불어 호남 방어 요충지로, 단종 원년(1453)에 세워진 것이라고도 하고 숙종 때 완성되었다고도 하나 확실하지 않다.

성 둘레는 1,684m이며, 동ㆍ서ㆍ북문과 옹성이 3개소, 장대지 6개소와 해자들로 된 전략적 요충시설이 갖춰져 있다. 성 안에는 동헌ㆍ객사를 비롯하여 22동의 관아건물들로 되어 있었으나 대부분 손실되었다.”

고창읍성은 여성들의 성벽 밟기 풍습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한 해 재앙과 질병을 쫓고 복을 비는 의식이라 합니다. 어찌됐건 세 바퀴 돌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걷다 보니 생각이 달라집니다. 이는 작은 산책길과 나무들의 풍취 때문입니다.

 

고창읍성 외곽길.

 자연과 어울리는 구조물.

소나무 오솔길이 예쁘더군요.

담쟁이도 영락없이 오르고 있었지요.


“손잡고 산책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해요.”

“당신은 그렇게 할 말이 없어요. 연애 때는 말 한 번 더하려고 난리더니 결혼 10년 지나면서부터 말이 없어진 거 알아요. 왜 그래요?”
“같이 산지가 10년이 넘었는데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지 않아?”

“핑계는?”
“핑계가 아니야. 이렇게 같이 자연을 노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해.”

그러고 보니 연애 적, ‘무슨 말을 건넬까?’ 궁리 많이 했었는데 세월이 사람을 변하게 하나 봅니다. 이런 생각을 직감으로 알았을까, 아내가 한 마디 합니다.

“이렇게 당신과 단 둘이 여행 와서 손잡고 산책길을 걷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해요.”

고창읍성은 이런 만족을 주더군요. 고창을 돌아보니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이든 멋스런 곳이 널리긴 널렸나 봅니다. 금수강산임에 틀림없습니다.

소나무와 대나무 사이, 단풍이 물들고 있었습니다.  

 성곽과 고창읍.

고창읍성은 다시 한법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성을 3번 돌기 위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e9988.co.kr BlogIcon 날마다 좋은날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정보 <좋은 글 감사합니다.<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늘!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드립니다<평생 건강지킴이>내 병은 내가 고친다

    2010.09.28 20:03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던 세월들…
떨어짐을 아쉬워하는 동백 꽃봉오리


컴퓨터 게임에 몰입해 있는 아이가 걱정스러웠습니다. 땅을 밟고 한창 뛰어 놀아야 할 나이에 집안에 박혀 게임에 몰두하는 녀석이 안스러울 밖에요.

“야, 아빠랑 뒷산 산책 가자!”
“안 가요.”

강제가 필요했습니다. 억지로 손을 잡고 산을 올랐습니다.

“아빠, 저기로 가면 사냥개 있는데….”
“있긴 한데, 그쪽 길로 안가고 다른 산책길로 갈 거야.”

녀석, 그제야 안심입니다. 땅기운을 받고 살아야 제일이죠. 밖에서 놀기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녀석, 숨을 헐떡입니다. 강아지가 녀석을 끌어당기는 꼴입니다.

여수 소호동 앞 바다의 점점이 섬들, 요트장에 정박한 범선, 바다 물길이 훤히 바라보입니다. 개와 염소, 그리고 닭의 동거에서 함께하는 자연을 느낍니다. 잎새를 떨구던 나무는 새 잎을 피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동백이 머금던 꽃을 피워내고, 동백 잎은 햇살에 반짝입니다. 나무 아래 떨어진 동백꽃봉오리가 떨어짐을 아쉬워하는 눈빛으로 본 나무를 보고 있습니다.

항상 보는 것들이지만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던 세월. 아이와 함께 한 산책길은 삶의 새로움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435
  • 15 56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