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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진미

스스로 이기며 살아가는 구도자의 일상 절정으로 흐르는 법고소리에 땀이 흥건하고… 홀로 절집을 지키는 스님의 절제된 ‘안빈낙도’ 섬 속의 섬 우도에 하나 뿐인 절집 금강사입니다. 절집 같지 않은 곳이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보물이 있습니다. 눈 뜬 자에게만 보이는 그 보물은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일상.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속에는 그 사람의 삶의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한 중에도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는 가운데 도를 지키며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옛 조상들은 이 같은 향기로운 삶을 선비의 최고의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이 어찌 선비뿐이겠습니까. 구도자의 삶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나 안빈낙도는 천민자본주의 시대에 찌질한 삶의 표본으로 전락했습니다. 돈이 우선인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쾌락과 편안함만 쫓다보니 정신이 쇠.. 더보기
섬, 안도(安島)에서 맛보는 해안가 산해진미(酸海眞味) 어, 이런 맛 처음이야! 정말? 해초와 해산물로 어우러진 섬의 맛 여행에서 대하는 별미(別味)는 행복 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섬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맛의 진미(眞味)는 행복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워~ 매, 이거시 다 머시다냐?” “뭐긴, 음식이지.” 거나하게 차려진 밥상 앞에 휘둥그레진 눈을 원상으로 돌리며 ‘쳇, 누가 몰라 그랬나?’란 말을 삼킵니다. 막 잡아 올린 해산물을 즉석에서 먹는 게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것도 꽤 입맛 당기겠다 싶습니다.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부채손(거북손), 군소, 삿갓조개, 새모 등의 해산물 회 무침. 자연산 광어, 돔, 전복 등이 즐비합니다. 거기에 방풍, 갓김치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육지에서 대하기 힘든 밥상입니다. 지역 해산물로 꾸민 음식, 삶의 지혜 엿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