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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딸의 알바에서 88만원 세대의 고달픈 삶을 보다 “우리 아들도 흰 머리가 났네. 흰머리가 많네!” “서빙 하는 날 앉아서 고기 사 먹을 수 없잖아.”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십만 원이 입금됐더라.” 추석 풍경과 아르바이트에 나선 딸, 부모 마음은? 아이들이 있어 분위기 삽니다. 추석 전날, 부모님 댁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큰누나와 작은 누나 식구들까지 함께 모였습니다. 목사인 형은 미리 다녀간 관계로 공석. 누나 손자들까지 합류해 북적대니 명절답습니다. 덩달아 웃음꽃과 울음꽃이 피어납니다. 역시 아이들이 있어야 제 맛입니다. 바뀔 때도 되었건만 명절 모습은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여자들은 부침개, 나물, 생선 찜 등을 만드느라 정신없습니다. 남자들은 거실 TV 앞에 앉아 과일 등을 먹는 그림. 언제나 대하는 이러한 명절 모습.. 더보기
요리 초짜 남편의 죽순 요리 삼합, 아내 평은? 죽순은 회 무침이 맛있지. 오징어가 있어야겠네! 내가 먹고 싶은 요리, 직접 해 먹으면 될 것을…. “고추장 양념장 맛이 참 재밌네. 어디서 배웠대?” 궁상떨기 좋은 날 집에서 해 먹은 다양한 ‘죽순 요리’ 죽순 삼합입니다. 식용 대나무 죽순입니다. “여보, 죽순 요리 해줄까?” 어제 비가 왔습니다. 이런 날은 움직이기 보단 지지리 궁상떨기 딱 좋은 날이지요. 늘어지더라도 먹어야죠? 파전이나 부추전이 ‘딱’인데…. 철없는 남편 부침개 타령이라니, 까불고 있네요. 지금이 제철인 죽순이 어딘데! 죽순, 맛이 순해 어느 음식에나 어울리는 고급 건강 웰빙 식품 재료라네요. 사랑스런 아내가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난리니 감사하지요. ‘우후죽순으로 자란다’는 대나무 죽순 요리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성 싶네요. 대나무.. 더보기
현명한 세상나기 방법, 스트레스 확 날릴 창구 갖기 현명한 세상나기 법, 스트레스 확 날릴 창구 갖기 미국 어학연수 중인 ‘고휘원’ 양에게 안부 전하며 마음 나누는 생일 모임, 코끝에서 녹아난 홍어삼합 지난 해 후배 딸이 찍어준 삼겹살 모임입니다... 당시 찍새, 고휘원 양은 지금 어학연수 중. 잘 있지? 휘원아!!! 다들 모임 많지요? 세상살이에서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엮이고 섞여 사는 게 세상 이치. 그러다보니 마음에 들든 들지 않던 자연스레 모임에 속해야 할 처지. 얼굴 도장 찍어야 할 곳을 제외하고도 직장, 친인척, 친구, 동창회, 동호회 등 넘쳐납니다. 모임, 이왕이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게 최선일 터. 여기에 즐겁고 행복이 더해지면 최고지요. 모임 스트레스에서 ‘해방’을 외치며 만든 모임.. 더보기
그놈의 입은 또 뭣이 먹고 싶다냐? … ‘막창’ 음식 앞에 두고 식구들 완전 똥 씹은 얼굴이라니, '막창' 막창집 주인에게 "이런 가족은 처음" 소리 듣고 보니 [여수 맛집] 막창 전문점 - 대원 막창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은 심리적 거부감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저희 식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얘들아, 그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고 지레 겁먹지 마라. 음식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즐거이 먹어온 음식이란다. 사람들이 신경 써서 요리한 음식은 너희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단다. 딸의 애교에 넘어가 먹은 막창입니다. 이거, 맛이... 어쩌란 말인가. 아버지로서 딸에게 꼼짝 못할 때가 있습니다. “아빠, 나 먹고 싶은 게 있는데….” 혀 짧은 딸의 애교에 넘어가지 않을 아.. 더보기
아이유가 선물한 '좋은 아빠' 되는 간단한 방법 딸과 함께 아이유 부산 콘서트 현장을 오가며 데이트 마이클 잭슨 공연 보러 갔던 엄마를 닮은 딸 “아빠, 부산 콘서트 장에 데려다 줄 수 있어?” “아빠, 우리 친구들이 ‘넌 좋은 부모 좋은 아빠 뒀다’고 부럽대.” 어제 저녁 먹으며 딸이 한 말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습니다만 아주~, 기분 좋은 말이었습니다. 한편으로 ‘내가 좋은 아빠 맞나?’ 생각해 보니 바로 'Yes'라고 대답 못하겠더군요. 다만, 좋은 아빠 되려고 노력하는 아빠랄까. 딸 입에서 말이 나오기까지, 그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마이클 잭슨 공연 보러 갔던 엄마를 닮은 딸 “아이유 콘서트에 가게 해 줘요.” 지난 10월 말, 중학교 3학년 딸이 며칠 동안이나 졸랐습니다. 아이유 콘서트는 12월 1일이었습니다. 빨리 예매를 해야 .. 더보기
[창원 맛집] 장작구이 전문점 ‘바보 형제’ 참나무 장작불, 향이 살아~ 있네~~ ‘모둠구이’ 음식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침이 고입니다. “참나무 장작불에 초벌로 구운 돼지고기와, 오리, 소시지 등이 나올 겁니다.” 이게 언제부터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는지…. 요 몇 년 사이, 야외 캠핑 등에서 많이 즐기죠. 번개탄으로 살린 숯불에 올려 자글자글 고기 구워먹기. 야외에서 삼겹살 등의 고기에 소시지를 추가해, 기름 쫙 뺀 후, 상추에 올려 먹는 고기 맛은 천하일미(天下一味) 중 하나입니다. 이건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지요. 가만 앉아 가져다주길 바란다면 당신은 먹을 기회를 빼앗기는 겁니다. 아~, 다행입니다. 가만 앉아서 받아먹어도 되었기에. 야외 불판을 실내로 옮겨온 터라 굳이 애서 먹으러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다는…. 나그네가 앉아.. 더보기
딸 바보, 딸의 애교 필살기에 녹다 “집에서 아무 말 않니?”…“아무 말 안하겠어?” “미술학원 다니고 싶어~. 엄마는 허락했는데~.” “삼겹살 먹을래? 그 식당에서….” 아이들과 번개팅은 버스 안에서 보내는 늘 이런 문자메시지로 시작됩니다. 중학생인 딸과 아들 녀석과 대화가 줄어들다 보니 이야기를 하려면 이렇게라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과 점점 더 멀어질까봐 가까워지기 위한 아버지의 처절한 몸부림인 셈입니다. 아이들과 번개팅은 매번 아내가 없을 때 이뤄집니다. 아내의 부재 사유는 출장이나, 회의, 야근 등입니다. 아내가 있을 때에는 이야기가 얘들 엄마에게 집중되다 보니 아내가 없을 때 편법으로 삼겹살 데이트를 즐기는 겁니다. 그래야 아빠와 아이들 간 속 이야기가 술술 풀리니까. “아빠, 나는 콜.” 딸이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 더보기
건방진 애송이, 돈 있어? 아빠에게 있겠지… 아내 없는 사이, 아이들과 아빠가 누린 작은 소통 “삽겹살 먹을까? 누나랑.” 어제 퇴근길, 아이들에게 묵직한 돌 직구 문자를 던졌습니다. 마침 아내가 1박2일 출장 간 터라 아이들과 밥 차려 먹을 게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헉, 그게 아니네요. 아내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더 걱정입니다. 왜냐면 엄마가 있을 땐 엄마가 아이들 밥을 꼬박꼬박 챙겨줍니다. 하지만 아빠만 있을 땐 아이들이 아빠 밥을 차려야 하니까 엄청 싫어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심정을 요즘 표현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아빠, 개 싫어.” 아빠 입장에선 아이들 말투가 몹시 거슬립니다. 그래도 중학생 아이들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 행운(?)을 즐기려면 성질 죽여야 합니다. 이때 한 아이만 시키면 실패로 돌아갑니다. 꼭 일을 나눠야 합니다. “딸은 밥.. 더보기
아빠가 엄살이 심하다고? 야속한 아들과 딸 남편 위해 곰국 끓인 아내 VS 엄살 심한 아빠 밤늦게 사골국 끓인 아내, 남편 향한 사랑? “아빠, 엄살은. 우리 아빠는 엄살이 너무 심해.” 별 거 다하는 닭살 부부입니다. “사모님 잘 계시죠?” “아니.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어.” 지인은 의례적 물음에 고생 중이라고 했습니다. 남편 먹일 사골 곰국 끓이다 얼굴, 팔, 다리 등을 데었다고 합니다. 머리카락까지 탔다더군요. 걱정 속에 농담 한 마디 던졌습니다. “각시가 집에서 곰국 끓이는 건 남편 버리는 준비라던데, 혹시 사모님도?” 지인은 펄쩍 뛰었습니다. “내가 한 눈 안 팔고 얼마나 잘하는데, 그럴 리가 없다”는 겁니다. 자기처럼 “아내에게 져 주며, 맞춰 사는 사람이 없을 거다”며 “한 여자도 벅찬데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릴 생각은 애초에 없다”.. 더보기
부녀지간 데이트? 딸과 아빠의 정겨운 ‘문자’ "아빠 얼마 있으신지요? 쇤네는 지금…." 딸 배신하고 지인에게 간 아빠, “밥은 먹어라” 어제 저녁, 버스로 퇴근하는 길에 문자 메시지 신호가 울렸습니다. 누굴까? 봤더니, 사랑스런 중학교 2학년 딸의 문자였습니다. ‘딸이 또 원하는 게 뭘까?’ 싶었지요. 바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아빠미야, 얼마 있으센지요…. 쇤네는 지금 이천 원이 있는데 몽쉘 박스 채로 된 거 사 오신다면 이천 원을 바치겠사옵니다만….” 이천 원을 바치겠다니 헐이었습니다. 문자를 읽으면서 ‘오호라~’ 쾌재를 불렀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열심히 문자 찍는 게 이해되더군요. 하기야, 무료한 버스 앉아서 멍 때린들 뭐하겠어요. 문자라도 날려야죠. 그렇잖아도 “문자 씹는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지요... 더보기
김혜수의 남자, 유해진이 찾은 돼지 족발집 “돼지 콜라겐이 여자들 피부미용에 좋다잖아요!” [여수 맛집] 여수 진남시장 내 ‘진희집 왕족발’ 전 삼겹살을 제외한 돼지고기는 별롭니다. 느끼함 때문이지요. 하여, 저희 집에서 삼겹살 외에는 보기 힘듭니다. 이로 인해 아들 녀석은 불만이 많습니다. “돼지족발이 먹고 싶은데, 우리 집은 왜 족발 안 사줘요?” 나 원 참. 자식 키우기 쉽지 않습니다. 한창 클 나이라 부모 된 도리를 해야 했지요. 이런 사정을 알기나 한 듯 취재요청 전화가 왔습니다. “맛집 취재 하시죠? 그럼, 돼지 족발집도 하나요?” 이렇게 찾은 곳이 여수 진남시장에 있는 돼지족발 집이었습니다. 콜라겐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다는 돼지족발. 진남시장내에 있는 진희집 왕족발 집입니다. 족발도 맛을 내는 노하우가 대단하더군요. “돼지 콜라겐이 .. 더보기
작은 게 죄? 키 작은 아들의 수영장 굴욕 재밌게 놀았어? ‘엄청 자존심 상했어요’ 아픔을, 설움을 알아야 그게 삶의 ‘보약’ 초등학교 5학년 12살 아들의 굴욕사건이다. 녀석은 고기를 즐긴다. 딸은 생선을 즐긴다. 당최 입맛이 왜 이리 다른지…. “엄마가 고깃집 사장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고기를 매일 먹을 수 있잖아.” “엄마는 고기 안 먹잖아. 만지기도 싫은데.” “그럼, 아빠가 고깃집 하면 되지.” “하하하하~, 그렇게 고기가 먹고 싶어?” “예. 아침에도 저녁에도 먹고 싶어요.” “엄마가 허벅지 살을 뜯어서라도 고기 사 줄게.” 허벅지 살을 뜯어줄 기세다. 하여, 될 수 있는 한 냉장고에 고기를 넣어둔다. 요 며칠, 고기가 떨어졌다. 녀석 하는 말이 가관이다. “아빠 삼겹살이 먹고 싶어요. 꼭 한국산으로.” 나 원 참. “알았어!” 하.. 더보기
채식주의 아내의 눈물겨운 식탁 차리기 “우리 집에 뱀 나오겠어요!” VS “잡아먹어!” “고기 먹고, 키 큰다면 뭔들 못해주겠어!” “우리 집에 뱀 나오겠어요.” 지난 금요일, 저녁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은 아이들 엉뚱한 소리에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집에 뱀이 나온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아빠. 그것도 몰라요.” 완전 구식 아빠 취급이지 뭡니까. 그렇다고 모르고 지나칠 순 없었지요. “응. 알아듣게 설명해봐.” “고기반찬은 없고 풀 천지라 뱀 나오겠다는 말이에요. 그거 아직 몰랐어요.” 식탁이 풀로 가득 차는 건, 아내가 고기를 먹지 않고 야채를 주로 먹는 탓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 키가 학년 전체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작은 처지라 고기를 먹긴 합니다. 그런데 지난주 고기반찬이 뜸했나 봅니다. 아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더보기
산타크로스 할아버지에 대한 아이들 반응 “아빠, 그건 속아준거죠. 선물 안줄까봐!” 설거지 끝낸 아이들에게 용돈 선물 주고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가족에게 작은 선물 하나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무얼 하면 좋을까? 오늘 저녁에도 아내는 야근입니다. 출근 전, 아내는 삼겹살 구어 먹길 당부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초등학교 3, 4학년인 아이들과 저녁을 먹어야 했습니다. “얘들아! 삼겹살 OK?” “OK!” 약간은 귀찮지만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이럴 땐,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게 최고지요. 지글지글 삼겹살을 구워 접시에 담아 식탁에 놓고, 아이들에게 한마디 하였습니다. “○○야! 냉장고에서 반찬 내라.” “맨날 나만 시키고…. 알았어요.” 그렇게 아이들과 식탁에 앉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선물을 원할까? 물어야 했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