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행복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전어회 먹여주기
전어정식 먹으며 염장질 끝이 없는 지인 부부
[여수 맛집] 여수시 소호동 ‘광장마차’

 

 

 

 

 

 

 

 

“전어회 괜찮나요?”

 

 

서울서 온 지인, 머뭇거리더군요.

그러다 아내에게 물어 본다 하대요.

 

끝물인 전어, 이때 놓치면 먹기 힘든데….

그냥 전어회 집으로 방향을 잡았지요.

 

가던 길에 전화가 왔대요.

 

 

“광어 등이 나오는 횟집으로 가면 안 되나요?”
“가는 데도 횟집인데 전어 밖에 없어요. 전어 철에는 전어만 팔거든요.”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 곳은 여수시 소호동 ‘광장마차’였지요.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전어정식 때문.

전어회, 전어회무침, 전어구이가 세트로 나와서요.

 

게다가 뼈 채 써는 뼈꼬시가 아니라 뼈 없이 회를 치는 곳이라 생선뼈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하거든요.

 

 

일단 내키지 않았던지 지인 아내 얼굴이 썩 밝지만은 않대요.

이거 장소 선택을 잘못했을까, 염려스럽대요.

자리에 앉아, 예의상 좋고 싫음을 물어야 했습니다.

 

 

 

 

 

 

“왜, 전어 싫어하세요?”
“그게 아니라….”

 

 

사연인 즉, 뼈까지 나오는 뼈꼬시를 꺼려하더군요.

휴~, 난 또 뭐라고.

“걱정 마세요. 여기는 뼈 없이 살만 나오는 곳이에요.”라 했지요.

 

 

지인 아내 얼굴이 펴졌지요.

저도 뼈꼬시는 썩 내키지 않습니다.

씹는 맛보다 입에서 살살 녹는 그런 맛을 선호하거든요.

 

 

 

 

 

지인 부부와 세 명이라 5만 원짜리 전어정식을 시켰습니다.

말했다시피, 전어회, 전어회무침, 전어구이에 밥까지 나오는 곳이라 이것만으로 충분하거든요.

 

밑반찬으로 묵, 호박전, 새우, 콩, 밥, 다시마, 호박, 고구마, 야채 등이 나오데요. 식사 전 주전부리로 딱이지요.

 

 

“사모님과 같이 오신 걸 보니 사랑이 대단하나 봅니다.”
“아내에게 바다 보러 가자하고 여수로 내달렸습니다.”

 

 

부부 금슬이 부러웠지요.

서울서 여수까지 동행이 쉽지 않은데, 사랑이 방울방울 샘솟나 보대요.

그것도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말입니다.

 

회에는 소주가 제격. 한 잔이 빠질 수 없지요.

지인 아내가 허락하시대요. 본인이 운전하시면 된다고.

허허~, 용도가 ‘따로’ 있었나 봅니다.

 

 

 

 

 

먼저 전어회가 나왔습니다.

살만 썬 전어에다 깨까지 솔솔 뿌렸대요.

채로 낸 오이와 깻잎까지 얹어서. 입맛이 팍 살더군요.

 

 

야채와 회를 잘 비벼 초고추장 또는 양념 된장에 찍어 먹으면 안성맞춤입니다.

예전에는 투박하게 회를 냈는데, 요즘은 부드럽게 내는 게 대세라나.

여성의 입맛에 맞췄다고 할까.

 

 

“부드럽고 맛있네요.”

 

 

지인 아내, 상추에 회를 싸 한 입 드시더니 얼굴이 무척 밝아졌습니다.

이제야 맛있게 먹을 분위기가 갖춰졌지요.

 

볼 거 있나요? 아무 말 없이 계속 싸먹는 게 최고.

그렇더라도 손님 대접 한답시고, 지인 부부에게 열심히 싸 드시길 권했지요.

 

 

그런데 웬 걸. 지인 아내가 회를 싸더니, 남편에게 권하데요.

그걸 받아  먹는 남편 얼굴이 빨개지면서 쑥스러운 표정.

그 표정 속에는 사랑으로 가득 찬 부부의 행복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엄청 부러웠습니다.

저희 부부요? 가뭄에 콩 나듯이 퍼포먼스를 하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지요.

여보 당신도…. 에구에구, 제가 간이 부었나~^^

 

 

 

 

 

전어회무침이 나왔지요.

불그스름한 회무침 색깔이 침 고이게 하더군요.

 

완전 입맛 땡겼지요. 조금 남은 회를 회무침에 얹었지요.

좀 맵다 싶으면 회를 넣어도 되고, 생으로 먹고 싶으면 그대로, 취향 껏 먹으면 그만입죠.

 

 

 

 

 

 

 

“살살 녹네요. 서울서는 이렇게 푸짐하게 먹기 힘든데….”

 

 

누가 아니랍니까.

그러니, 바닷가에서 푸짐하게 생선회를 먹으려는 게지요.

 

이어 전어구이가 대령했지요. 구이 한 마리 손으로 잡고 뜯었지요.

구이는 뼈째 먹어야 맛있다니, 그렇게 먹었지요.

그러는 사이, 야채와 깨 등이 얹어진 밥이 나왔지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밥에다 콩나물, 나박김치, 열무김치, 파래김치, 파김치 등의 밑반찬.

그리고 국까지 대단했습니다. 아시죠?

 

우리네는 삼겹살을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밥 또는 누룽지를 먹어야 먹은 것 같은 거. 전어정식도 회무침을 비벼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 수 있지요.

 

 

지인 부부, 전어정식 먹으며 염장질이 끝이 없었지요.

이번에는 남편이 밥을 비벼 아내에게 드리지 뭡니까.

 

한 수 배웠습니다.

부부지간이더라도 서로에 대한 배려 혹은 기본 예의는 영원하다는 것을….

사랑이 고소하게 익어가는 행복한 전어 정식 함 드실래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달팽이들의 섹스, 그리고 2세까지…

 

 

 

야밤에 섹스를 즐기는 달팽이들.

이들의 짝짓기는 유희가 아닌 생존입니다.

 

 

 

“여보, 달팽이가 짝짓기 하는 거 봤어요?”

 

 

볼 턱이 있나.

제가 없는 사이 아내가 달팽이들의 사랑스런 짝짓기 광경을 보았다며 신기해합니다.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대신 아내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달팽이를 기른 지 2년 여.

식용 달팽이들이 섹스 후 2세까지 낳았습니다. 알 숫자가 제법 많습니다.

달팽이들이 알에서 깨어나면 분양 보내야 합니다. 이미 예약이 끝났다나요.

 

짝짓기 사진은 휴대폰으로 야밤에 찍은 거라 질이 별로임을 감안하시고,

달팽이들의 진한 사랑, 사진으로 감상하세요~^^


달팽이가 번식하려면 크기가 5c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달팽이들은 턱 옆에 있는 교미공이 나와야 교미가 가능하답니다~~.

 

 

 

 

가운데 교미공 이 나와 서로의 몸 속으로 들어가야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상추 먹는 달팽이

 

 

가운데 입으로 먹습니다.

 

 

두 마리가 얽혀 있지만 이건 짝짓기가 아닙니다. 스킨쉽인 거죠.

 

 

핸드폰으로 찍은 달팽이 알입니다.

 

 

달팽이 어미가 알을 먹는 수가 있다하여 분리를 준비 중입니다.

 

 

메추리알 같죠? 아닙니다. 아주 깨알같습니다.

 

 

알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10cm 이상인 귀요미입니다.

 

 

알을 낳아 특별식을 주었습니다.

특별식은 계란 껍질 부순 것입니다.

칼슘 보충제로 딱이랍니다.

 

 

2세 낳은 보너스로 주어진 달걀 껍질을 엄청 잘 먹더군요.

 

 

핸드폰으로 찍은 교미 장면입니다.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맨살을 드러낸 달팽이...

 

 

멀리서 잡은 짝짓기 장면입니다.

 

 

특별식을 즐기는 달팽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특산물 ‘미나리’ 두고도 음식특화를 못해?
[청도 맛집] 벽오동 - 새로운 맛 궁합

 

고기에 싸먹는 미나리 쌈,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경북 청도는 소싸움, 운문사, 반시 외에도 유명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한재 미나리’입니다.

청도 한재 미나리는 1박 2일에 소개된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요건 미나리 김치, 미나리 고등어조림, 미나리 해물 찜, 미나리 튀김, 미나리 전 등의 요리를 넘어 생야채로까지 먹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청도에서 지자체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개발에는 눈을 덜 돌리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속으로 들어가 보지요.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청도 한재 미나리.

한재 미나리 색감이 아주 줗습니다. 

 

지난 달 21. 22일 경북 청도에 갔습니다.
청도 감 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의 100인닷컴이 주관한 청도반시 팸 투어였습니다. 여기서 먹거리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지요.

청도서 유명한 한재 미나리를 먹을 수 없냐고 졸랐습니다.
한재 미나리에 삼겹살과 한우를 싸 먹으면 향긋하고 맛있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이렇게 ‘벽오동’이란 맛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음식 궁합이라 기대가 무척 컸습니다.

밑반찬으로 가오리 찜,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 멸치조림, 물김치, 샐러드, 고추, 마늘, 야채 등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했던 건 가오리 찜과 버섯 및 참나물 장아찌였습니다.
특히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는 식감도 쫄깃쫄깃하고 향도 가득해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밑반찬에서 눈에 띠게 미나리를 이용한 음식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렵게 찾은 게 샐러드 한쪽에 미나리가 아주 조금 들어간 게 다였습니다.

 


밑반찬입니다. 이중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가 입맛을 사로 잡더군요. 

요기에 미나리가 아주 조금 들어 있더군요. 

가오리 찜입니다.

밑반찬에 미나리가 없어 썰렁합니다. 

고기 구워 먹는데 청도의 한재 미나리가 있으면 좋으련만...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미나리를 겨우 이정도만 사용하다니 실망이었습니다.
하여, 미나리를 특별 요청하였습니다.

그렇게 공수된 미나리에 싸먹는 돼지고기는 향긋함이 더했습니다.
미나리에 싸 먹는 소고기 맛은 어쩐지 궁금했습니다.
등심을 따로 요청했습니다. 아주 색다른 음식 궁합이었습니다.

맛있게 먹은 만큼 음식 컨설팅 하나 하지요.
한재 미나리가 재배되는 인근에선 고기를 미나리에 싸 먹는 요리를 판다더군요.
기발한 음식 상품 개발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미나리를 지역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 예를 들지요. 여수에 ‘돌산 갓김치’란 특산품이 있습니다.
요건 지역의 거의 모든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지역이 똘똘 뭉쳐 특산품을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납품 및 길거리와 관광지 등에서 쉽게 직거래로 판매할 수 있는 여건까지 갖췄습니다.

하여, 10여 년 전 연간 100억여 원에 달하던 판매고가 지금은 1000억 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는 영농조합과 지역이 함께 부단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청도에서도 한재 미나리를 이용한 특화가 필요합니다.
물론 청도에도 ‘한재 미나리 클러스트사업단’이 있더군요.

 


미나리를 특별 공수했습니다.

미나리가 나오자 식탁이 푸짐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업단에 따르면 한재 미나리는 연간 40억 여 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입니다.
또한 미나리 판매를 높이기 위한 음식과 요리를 개발하고 판매망 확충 등을 위해 노력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갈 길이 아직 멀었습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한 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내놓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전략이 필수입니다.

청도의 음식점에서 상추나 깻잎을 이용한 쌈 보다는 미나리 쌈을 일반화하고 미나리를 이용한 밑반찬 등으로 제공하는 일이 기반 되어야 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의 납품에만 의지 할 경우 후려치는 납품 단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거래 율을 높이는 방법만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사는 길입니다.
아울러 도로가나 운문사 등 유명 관광지에서의 길거리 판매를 유도하는 것도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기 위에 미나리를 얹어 구우면 고기가 더 향긋합니다.

요청한 쇠고기까지 불판 위에 얹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경북 청도에서 1박 2일 동안 여러 맛집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맛은 실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벽오동은 어디에 내 놓아도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게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손님들에게 미나리 쌈을 제공하고 미나리의 효과 등을 벽에 걸어 홍보하면 좋을 듯합니다.

지역과 식당이 함께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청도 맛집으로 더욱 번창하리라 여겨집니다.



미나리와 함께 싼 고기쌈 입안에 향이 했습니다. 특별한 음식 궁합이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내, 오백 원의 가치에 대해 알려 주마
버린 건 상추만이 아니었다, 미안함도…

 

 

 

 

“엄마, 바지 사줘요.”

“제발 치마 좀 사주삼.”

“아빠, 티셔츠 사줘요.”


중 1 딸, 입만 뻥긋하면 사 달라 말한다. 거짓말 좀 보태, 입 여는 게 무섭다~ㅋㅋ.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렇게 좋은 말은 제쳐두고, 딸은 요즘 왜 치장에 목숨 걸까?

대응책이 필요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나 보다.

어제, 상추를 사들고 온 아내도 그랬다. 이심전심이었다.

 

아내 : “입만 벌리면 뭐든 사 달라고 조르는 딸, 이것 좀 봐.”
딸 : “엄마, 뭔데?”

아내 : “넌 이게 뭘로 보여? 상추다, 상추. 엄마가 이걸 왜 사왔는지 알아?”
딸 : “쌈 싸 먹으려고 사왔겠지.”

아내 : “좋아 하시네. 시장에 갔더니 할머니가 ‘아줌마 떨이요. 다 팔고 갈라요. 오백 원에 사시오.’ 하는 거야. 한 보따리에 오백 원이라니…. 그걸 보고 옛날 간혹 새벽시장에 나가시던 엄마가 생각나 가슴 아파서 샀다, 왜?”

딸 : “근데 엄마, 떨이가 뭐야?”
아내 : “물건 팔다 마지막에 조금 남은 거. 그것만 팔면 집에 가거든.”

아내의 추억담은 이렇게 시작됐다.
바야흐로 시기는 1980년대 중반의 시골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안하고 처량한 목소리로) “엄마, 저 구두 사야해요. 신발이 다 떨어졌어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야~. 신발 사려면 학교 끝나고 시장으로 와라~ 잉!”

소녀는 새벽시장에 열무, 바지락 등을 팔러 가는 어머니 등에 대고 구두를 사 달라 했다. 중학교 수업이 끝난 소녀는 시장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소녀는 먼발치서 어머니를 보았다. 애를 쓰며 손님을 붙잡는 어머니를 보자, 가슴이 아팠다.

신발 사는 걸 포기할까?
그러나 이번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이야기 도중, 딸이 아내의 아련한 추억 틈 사이를 비집고 끼어들었다.

 

딸 : (웃는 얼굴로) “엄마, 그래서 구두 샀어?”
아내 :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래 샀다, 왜!”
딸 : (눈을 크게 뜨고) “구둘 샀단 말이지~. 너무 충격적이다.”

 

푸 하하하~. 대체 딸은 속이 있는 건가? 없는 건가? 알쏭달쏭하다.
아내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아내 : “엄마 중학교 때 구두가 이천 오백 원, 열무 한 단에 이백오십 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이 많은 상추가 오백 원이라니…. 시장에서 엄마한테 돈을 받아 신발을 사면서 얼마나 행복했다고…. 그리고 신발도 엄청 조심히 신었거덩, 이런 맘 니가 알아?”

딸 : “엄마 알았어.”

아내 : “니가 뭘 알아. 니가 사달라면 다 사주려는데, 넌 너무 요구가 너무 많아. 아빠한테 다 사준다고 소리 듣잖아. 엄마는 옛날 할머니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이 오백 원의 가치에 대해 너한테 알려주려고 이 상추 산거야.”

딸 : “알았다니깐!” 

 

길어질 것 같았던 모녀의 실랑이는 딸의 짜증 섞인 날카로운 말투에 끝이 났다.

 

아내 : “이 많은 상추를 오백 원 주고 샀지만 1/3은 버리겠네.”
나 : “버린들 어때. 그렇잖아도 쌈이 생각났는데. 당신 잘 샀어.”

 

씻던 상추 중 짓물러 버린 게 1/3이었다. 그렇지만 버린 건 상추뿐 아니었다.

아내는 어머니에 대한 쓰라린 추억과 미안함에 애타는 속을 함께 들어 낸 것이었다.
그랬는데, 딸은 너무 천연덕스럽게 부모로서 뭘 사주는 게 당연하다는 듯 이것저것 사 달라 조른다. 용돈 모아 사라고 지겹도록 말해도.

너무 많은 걸 원하나?
그래, 이제 중학교 1학년 딸에게 더 바란다면 아빠가 나쁜 놈이지.
아빠도 너희들 낳고도 철이 아직 덜 들었는데….

여하튼 속이나 알고 살자꾸나!!! 사랑한다~, 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TTP://WWW.GLFOODMACHINE.COM BlogIcon glmac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Welcome to china Electric Fryer Depot. We carry a variety of fryers, from the counter top deep fryer and stove top deep fryers to the outdoor propane Chinese electric fryer and accessori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hina-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fryer-electric/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best-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deep-fryers-2/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stainless-steel-deep-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fat-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f-131-electric-fryer/

    Chinese Electric Griddles are for fast paced, rapid heating and cooling environments. Electric models tend to heat up a bit quicker and have less cold zone areas than traditional gas model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griddles-electric/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flat-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Guangzhou GL food machine manufacture Co., Ltd. locate in Panyu Guangzhou was established in 2000, more than 10 years developing we establish one profession engineer team total 12people, 60 worder all of them more than 10-15 years experience to produce and design food machine. So we are proud of Dough Mixer, Meat Mincer , Dough Sheeter ,Bone Saw , Potato Peeler ,Sausage Fillinghttp://www.glfoodmachine.com/
    http://www.marklinecatering.com/
    http://www.chinacateringequipment.com/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mixer-23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sheeter-2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bone-saw-4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sausage-stuffer-15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potato-peeler-6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meat-grinder-10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saw.html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cutting-machine.html

    2012.11.08 18:12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1,984
  • 5 5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