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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불

"목욕 갈까요?" 스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해돋이’ 보기 위해 15년 만에 찾은 용월사, 과연? 잠의 훼방꾼과 새벽예불, 그리고 모두 내려놓기 ‘나를 잊는 10분 새벽 명상’과 옷을 훌훌 벗고 “아침 공양은 살짝 익힌 토마토와 사과 한 조각” [절집 순례] 여수 돌산 용월사, ‘새벽예불’과 ‘해돋이’ “절에서 자고 싶어요.” 아내, 절집에서의 하룻밤을 요구합니다. 여수 돌산 용월사를 떠올렸습니다. 그동안 날씨 때문에 해돋이를 번번이 놓친 아쉬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새벽예불과 해돋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였습니다. 미리 원일스님께 허락을 구했습니다. 언제든 환영이라네요. 지난 5일 밤, 용월사로 향했습니다. ‘해돋이’ 보기 위해 15년 만에 찾은 용월사, 과연? “해가 안 뜰 것 같은데.” 스님 말씀대로 날씨는 해돋이를 허용하지 않을 .. 더보기
“흉악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불평불만 때문” 용월사 원일스님, “평등은 존엄과 같습니다!” 남해사 혜신스님, “수행 증진이 곧 부처님 탄신” 은적사 종효스님, “성 안 내는 얼굴이 참 공양”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찾은 절집 삼사순례 해수관음성지 용월사입니다. 번뇌 김용호 비워야 하는데 비워지지 않습니다 잔뇨로 남은 방광의 오줌처럼 거품이 일며 애욕과 번민이 부글부글 차 오릅니다 님이시여 어찌 모두를 버릴 수 있으리오 오히려 번뇌의 강물에 뛰어들고저 합니다. 중생이 해탈하면 그게 어디 중생입니까. 그래, 언제까지 마냥 중생이길 바라며 번뇌 속에 사는 게지요.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해탈을 염원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깨달음을 빨리 얻겠다고 욕심내지 않는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섭니다. 석가모니께서 수 백 억겁을 거쳐 현생의 부처로 오셨듯 모든 .. 더보기
“절을 하니까 다 내려놓게 되데요. 참 신기해요.” 결혼 후 아내가 남편과 동반 여행 꿈꾼 ‘운문사’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뛰어난 승리자 어둠 속에 움직이는 비구니들 발걸음으로 ‘위안’ [경북 청도 선문답 여행] 학인스님들의 ‘운문사’ 운문사 가는 길 새벽예불 후 불이문으로 향하는 비구니 스님들. 운문사 입구 가는 길... “처녀 때 청도에 세 번 왔어요. 두 번은 혼자 왔고, 한 번은 친구랑 같이 왔지요.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운문사 새벽예불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힐링’이 됐어요. 그땐 꿈도 많았는데….” 20여 년 전, 경북 청도 운문사 여행에 대한 아내의 회고담입니다. 여자 혼자 6~7시간 버스 타고 여행에 나선 자체가 놀랍습니다. 겁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집니다. ‘뻔’한 인생살이 남자의 옹졸한 변명 한 번 하지요. ‘꿈’.. 더보기
나보다 먼저 승진한 이는 나를 밟고 일어선 사람? 나를 숨 쉬게 한, 절집 용월사에서의 긴 하룻밤 “때론 넘치게 두는 것도 비우는 한 방법이지요!” 여수 용월사입니다. 여수 갯가길 1코스 중, 돌산 월전포와 삼섬 풍경입니다. 용월사 가는 길입니다. ‘올 한 해 잘 살았을까?’ 언제나처럼 또 연말입니다. 이 시점에 서면 늘 그랬던 것처럼 그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지나 온 시간을 돌이켜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중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이럴 때 훌쩍 절집으로 떠나곤 하지요. “스님, 하룻밤 쉬고 싶은데…. 일행이 있습니다.” “언제나 오십시오.” 거절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또한 쉴 곳이 있다는 게 천만다행입니다. 이럴 때 삶이 고맙지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여수 갯가길을 걸었습니다. 돌산 월전포 .. 더보기
돈을 뿌렸다, 꽃향기 맡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르르 연꽃, 금강사의 속삭임으로 피어나다! 변재환 시 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제주도 우도 금강사] 우리들 마음과 연꽃 이야기 사랑놀음은 태어난 특권... 바람 틈 사이로 본 제주도 우도 금강사 대웅전 그대, 고매한 향이여! 연꽃. 언제 들어도 가슴 시리더이다! 왜 시린지 모르겠더이다. 언제부턴가 그저 바라 만 봐도 시리더이다! 아마도 연꽃의 속삭임에 반했나 보더이다. 연꽃의 속마음에 푹 빠졌나 보더이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 연꽃! 새벽아침에 피어나는 연꽃 좀 보아요. 뭐가 그리 좋으신지 보기를 재촉하더이다. 곁눈을 주었더니 수줍은 모습으로 다가오더이다! 어찌나 예쁘던지 사랑하고 말았더이다. 유혹은 더 이상 없으려니 했더니 아직 남았더이다.! 가슴에 와 푹 안길 그녀…. 연꽃. 저.. 더보기
털린 절집의 불전함에는 얼마가 들어 있었을까? 백만 불짜리 웃음을 지니신 어느 스님의 고뇌... 불전함 도둑에 대한 스님의 일갈에 웃었던 이유가 도선생 다녀간 후 어머니 말씀, ‘있는 집에서 털지!’ 스님이 꺼내신 화제 ‘불전함’, 무슨 사연 숨었을까? 맑은 사람 눈에 그의 탁함이 고스란히 보였던 것? 분별이 없어야 한다, 했거늘…. 아무리 도가 높으신 분이어도 기분 나쁜 것과 기분 좋은 것의 구분은 있나 봅니다. 분별을 들고 나온 이유가 있겠죠? 새벽 예불을 준비하는 도량석 중인 덕해스님. 만물을 깨우고 있습니다. 제주도 우도 금강사입니다. 보통 절집과 달리 엄청난 보물이 기거하고 있습니다. 도선생 다녀간 후 어머니 말씀, “있는 집에서나 털지….” “뭐 가져갈 게 있다고 이렇게 홀딱 뒤졌을까? 좀 있는 집에 가서나 털지….” 수년 전, 밤손님에게.. 더보기
제주도 우도 금강사에서 본 새벽 예불과 삶의 자세 결혼 승낙 조건 중 하나였던 ‘새벽 예불 구경’ 이유가 잠이 부족한 학승들에게 곤혹이었을 ‘목탁소리’ 스님이 전한 ‘도량석’에 얽힌 사연에 빙그레 웃고… 새벽 예불에 들어 있는 ‘남들을 깨운다’는 의미는? 세상을 일깨우는 도량석 중인 스님... 새벽 예불을 마친 제주도 우도 금강사. 18년 전, 아내는 나그네의 청혼을 받아주는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로 ‘새벽 예불 구경’을 내걸었습니다. 전혀 예상 못한 기상천외한 제안이었습니다. 호기롭게 ‘까지 꺼 그거 못하겠냐?’ 싶어 “좋다”고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경북 청도 운문사로 향했었습니다. 운문사의 새벽, 앳된 비구니들의 예불소리는 웅장함을 넘어 자비였습니다. 이후, 새벽 예불은 마음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구도는 자신을 낮추는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더보기
스스로 이기며 살아가는 구도자의 일상 절정으로 흐르는 법고소리에 땀이 흥건하고… 홀로 절집을 지키는 스님의 절제된 ‘안빈낙도’ 섬 속의 섬 우도에 하나 뿐인 절집 금강사입니다. 절집 같지 않은 곳이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보물이 있습니다. 눈 뜬 자에게만 보이는 그 보물은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일상.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속에는 그 사람의 삶의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한 중에도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는 가운데 도를 지키며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옛 조상들은 이 같은 향기로운 삶을 선비의 최고의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이 어찌 선비뿐이겠습니까. 구도자의 삶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나 안빈낙도는 천민자본주의 시대에 찌질한 삶의 표본으로 전락했습니다. 돈이 우선인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쾌락과 편안함만 쫓다보니 정신이 쇠.. 더보기
가을 비 속에 조용히 내려앉은 단풍의 ‘운문사’ 유홍준이 예찬한 운문사의 다섯 가지 아름다움 명품으로 꼽히는 여승들의 새벽 예불 등을 자랑하는 경북 청도 운문사(雲門寺). 그래선지 운문사를 떠올리면 항상 가슴이 저밉니다. 운문사 솔숲 길입니다. 담장 안에도 단풍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청도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여승들이 수도 중인 운문사에 짙게 깔린 정적은 수양 정도를 나타내는 듯했습니다. 여기에 단풍까지 더해져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길에도 단풍이 앉아 있었습니다. 단풍 정취 있었습니다. 운문사에는 일주문과 사천왕상이 없이 이렇게 바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입니다. ‘구름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운문사는 유홍준 선생이 에서 ‘운문사의 아름다움 다섯 가지’를 꼽을 만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