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예체능 학생 야자 빼준대요. 아빠 저 야자 빼주세요!”
“해장국 좋아해. 우리 가끔 해장국 같이 먹자 했다”고?
학교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기 위한 과정

 

 

 

 

어제는 딸의 고등학교 입학식. 아침부터 바빴다는.

 

입학식 여유 있어 딸은 아침에 미장원에 들러 머리 깎았다는.

아빠는 불만. 미리미리 할 일이지 당일 날 하는 배짱은 어디서 생겼남? 하는.

 

 

“친구들은 입학식에 부모님들 안 오신다는데?”

 

 

아버지와 딸, 고등학교 입학식에 가야 할지 여부 두고 고민 거듭.

알아본 바 안 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은 학교 바래다주고 입학식 상황을 본 후 참석 여부를 문자로 내통하기로.

 

 

“안 오는가 봐!!”

 

 

입학시간에 맞춘 딸의 문자 의견.

그래도 서운할 수 있어, 확실히 짚었지요.

 

 

“딸, 아빠 그냥 집에 가까?”
“응응.”

 

 

 

어제 오간 딸과의 문자.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생이라니.

건강하게 밝은 아이로 커준 딸이 고맙고 기특.

 

인문계 여고로 진학한 딸,

 

“이번 주만 특별히 야자(야간자율학습)가 없다”

 

고 방가방가~^^. 하지만...

 

 

“예체능 학생은 야자 빼준대요. 아빠 저 야자 빼주세요.”

 

 

딸, 어디서 들었는지 입학 당일부터 조릅니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가 갖는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크나 봅니다.

 

아마, 대입 압박이 장난 아니나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 교육의 현실인 걸!

 

 

“실업계 갈 걸 후회된다.”

 

 

불만입니다.

기숙형 고등학교에 보낸 지인은 "하루 만에 전학시켜 달랜다"고 하소연하대요.

이게 다 이겨내야 할 아이들이 몫이겠죠.

 

 

하여튼 딸은 중 2때부터 미술학원 다녔으니 일리 있지요.

하지만 어떻게 할까? 고민 중….

 

 

 

딸이 다닐 여고입니다. 대입 압박감이 벌써부터 심한가 봅니다.

 

 

 

식구들 저녁 식탁에 앉았지요.

이때가 부모에겐 기회. 부모, 새 학기 궁금증 아낌없이 풀 시간.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은 좋아?”
“예. 좋아요.”

 

 

연년생 딸과 아들 반응은 대체로 만족.

이거면 됐지요. 딸이 양념을 넣었습니다.

 

 

“입학식 후 자기소개 하는데 다들 출신과 이름만 대는데 난 안 그랬다~~~.”

 

 

헐, 평범하게 묻어가길 거부하는 딸.

또 무슨 쟁을 부렸을까.

톡톡 튀는 개성 물론 좋지만, 우려스럽기도.

 

그래도 부모로 맞장구는 쳐 줘야죠.

자기소개 어떻게 했는데, 물었지요.

 

 

“출신학교와 이름 댄 후, 난 해장국을 좋아해.

우리 가끔 해장국 같이 먹자 했더니, 반 친구들이 뒤집어 지더라고.

그 뒤로 내가 지나가면 해장국 지나간다며 큭큭거려.”

 

 

 

으이그~.

저걸 뭘 먹고 낳았을까.

딸이 해장국을 좋아하는 줄 처음 알았다는.

 

딸 말로는 중 1때부터 해장국을 좋아했다나.

친구들과 해장국 먹으러 같이 자주 갔다나.

학교 주변에 많았다나, 뭐 라나.

 

이에 대한 아내 반응.

 

 

“아빠가 술꾼도 아닌데 어이없다.

너 친구들이 엄마가 아빠 해장국 많이 끓여준 것으로 착각 할라?”

 

 

걱정도 팔자.

제겐 딸이 좋아하는 해장국이 어떤 건지 여부가 더 중요.

아들은 누나가 좋아하는 게 콩나물 해장국이라며 설레발. 확실히 알아야지요.

 

 

“우리 공주님이 좋아하는 해장국이 콩나물일까, 뼈 따귈까?”
“뼈 따귀.”

 

 

딸, 진짜 별종 인증.

생경한 막창에 이어 감자탕도 좋아한다니. 한 번 사줘야겠습니다.

 

하기야 “감자탕 먹으러 가자”하면 얼른 따라 나섰던 아이들이었지요.

근데 이 정돈 줄 몰랐다는.

 

분위기로 봐선, 아이들 새 학기 적응은 걱정 없는 걸로.

 

 

아빠로써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단다.

 

학교는 단지,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기 위한 과정이란 걸 알기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딸!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새 학기, 선거에 나선 아이를 보고 한 마디
임원 출마의 변, 쓰는 걸 도와 달라던 아이


“아빠, 저 회장에 나갔어요.”

아이들 새 학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면 뽑는 게 반 임원입니다. 어제 6학년인 딸아이도 나선 모양입니다. 오늘 임원 선거가 열릴 예정이라 합니다.

며칠 전, 아이가 학급 임원에 나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딸 : “저 임원선거에 나가도 돼요?”
아빠 : “네가 하고 싶으면 해.”

딸 : “엄마가 불려 다니기 귀찮다고 하려면 반장 말고 회장하래요.”
아빠 : “야, 반장이든 회장이든 누가 시켜준대?”

엄마가 왜 귀찮다는 줄 짐작하실 겁니다. 아이 3학년 때 임원을 했는데 간식 등으로 학교에 불려 다니느라 두 손 두 발 든 것입니다.

아빠 : “아들은 할 생각 없어?”
아들 : “없어요. 귀찮아요. 조용히 있는 게 좋아요.”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딸이 덜컥 회장에 나갔답니다. 기막힌 건 따로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아기 다니는 초등학교입니다.

임원 출마의 변, 쓰는 걸 도와 달라던 아이

아이는 저녁 밥상머리에서 “출마의 변을 발표해야 한다”며 “원고 쓰는 걸 도와 달라”더군요. 이게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소립니까.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더군요. 설마, 초등학생 학급 선거에 맞는 원고가 있겠어? 싶었지요. 그런데 쓸 만한 게 있다더군요. 참 편한 세상입니다. 대신, 프린트로 뽑지 말고 손으로 베끼길 주문했습니다. 왜냐면 자기 걸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회장이 되려는 이유가 뭐야?”
“5학년 때 임원들이 너무 못했거든요.”

“임원선거 나가는 조건은 있어?”
“친구들 추천서만 내면 돼요. 이것도 지금까지 없었는데 선생님이 내라 하시대요.”

세상 많이 달라진 걸 실감했습니다. 아이가 인터넷에서 베낀 걸 보니 “설탕이 어떻고, 소금이 어떻고…”라는 내용이더군요. 이를 보고 가만있을 수 있나요.

아이가 학교 임원 안 되었으면 하는 이유 2가지

“너 이걸 친구들 앞에서 그대로 읽으려는 건 아니겠지?”
“옮겨 적을 때, 제게 맞게 고쳤어요.”

아이가 발표 연습을 합니다. 다정다감하면 좋겠는데 너무 딱딱합니다.

“이렇게 재미없이 발표하려고?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뭐 이런 거 없어? 그런 걸 말해야지, 이게 뭐야.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게 최곤데.”

인터넷에서 뽑은 자료는 없던 것으로 하고, 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쨌거나, 도전 정신이야 좋습니다. 그러나 내심 안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의 생각 정도입니다. 학교 임원 선거에 나선 아이가 스스로 원고를 쓸 만큼 생각이 깊은 게 아니라면 굳이 나설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둘째, 어른 선거입니다. 선거에선 이렇게 해야 한다는 뒤에서의 조언이 내키지 않습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동심의 세계를 더 느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20/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5,565
  • 13 42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