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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에게 올리는 제사를 여자들은 왜 꺼리지?”
“무슨 놈의 제사가 그렇게나 많은지?”

 

 

 

 

 

 

다음 주면 추석입니다.

추석에 얽힌 스트레스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원인은 뭘까?

 

 

제사.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스트레스 많이 받더군요.

제사 이야기만 나오면 온순하다가도 평상심을 잃고, 입에 개 거품 무는 이들까지 있더군요.

 

그런데 제사에 대해 긍정 마인드를 가진 한 중년 여인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왜, 제사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여기에서 남녀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남자들 입장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를 여자들은 왜 꺼리지?”

 

 

남자들은 대개 이런 생각입니다.

 

제사를 잘 지내야 집안이 화목하다는 거죠.

안 그랬다간 집안 어른들로부터 꾸중과 호통이 날아옵니다.

게다가 제사를 잘 지내야 본인 죽어서도 제삿밥 얻어먹을 수 있다는 보상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사 차리기가 보통 아닙니다.

아내들 눈치 봐야 합니다.

마음 편하자고 지내는 제사가 눈치거리로 바뀐 겁니다. 실제 예입니다.

 

 

남자 A : “교회에 내는 십일조는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제사 음식 차리는 비용은 엄청 아까워한다. 제사 지내라고 유산까지 받았는데.”

 

남자 B : “제사는 정성이 반인데 정성이 없다. 제사라면 짜증부터 낸다. 처갓집 제사는 잘도 챙기면서…. 조상님 뵐 면목이 없어?”

 

 

 

 

 

다음은 제사에 대한 일반적인 여자들의 생각입니다.

 

 

“무슨 놈의 제사가 그렇게나 많은지?”

 

 

제사를 잘 지내야 한다는 건 아는데, 끝이 없다는 겁니다.

죽은 사람 제사보다 산 사람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거죠.

또 제사 음식 가지고 말들은 또 뭐 그리 많냐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한다고 해도 남편은 성에 차지 않은 눈치고 보면 제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라는 겁니다. 실례를 들어보죠.

 

 

여자 A : “제사 비용 같이 내면 좋은데 나 몰라라. 맨손으로 와선 음식은 다 싸간다. 내가 시댁에 머슴 살러 왔나?”

 

여자 B : “제사만 지내면 좋은데 모였다 하면 싸움질이니 그게 더 싫다. 이렇게 제사 지내면 뭐 하나?”

 

 

남자와 여자의 입장 차이, 이해됩니다.

당사자가 아닌 바에야 뭐라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지요.

 

오십이 넘으면 자기만이 보는 세상눈이 있는 법.

스스로 현명한 지혜를 찾는 게 최선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기분 좋았던 중년 여인의 말입니다. 가슴에 와 닿았지요.

 

 

“십여 년 전부터 제사 때 기도만 드리다가 이번에 다시 제사상 차리니 마음이 좋더라. 제대로 대접해드리는 거 같아.”

 

 

무척이나 뿌듯해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사 음식과 제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습니다.

 

 

“오랜만에 시아버지 좋아하시는 음식도 가득 했지. 처음으로 밥, 탕, 나물, 전, 생선, 고기, 과일, 떡, 술, 포, 물, 사탕 등 참 많이 했어. 다음부턴 살아 계실 때 생일상 차리듯 해드릴 거야.”

 

 

그녀가 이렇게 생각을 고쳐먹은 이유가 있더군요.

바로 ‘세월’과 ‘나이’에서 배운 ‘깨우침’이었습니다.
 


“오십이 넘으면 죽음을 준비하게 된다. 마음에 걸린 것들을 정리하며, 저 세상에 가기 전, 덕을 쌓는 거지. 제사도 이런 마음으로 지내.”

 

 

그러니까 제사 스트레스는 마음 때문에 생긴 것이었습니다.

마음먹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야겠지요?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죽은 후에 잘하는 것보다 살아 계실 때 잘하는 게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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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지다” VS “용돈 주고 말지”
제 생각, 며느리 보다 아내가 우선

 

 

머리 하얀 분이 목사님입니다.

 

지인들과 마주했습니다. 이야기 중, 목사님이 그러시데요.

“아들이 결혼하면 며느리 생일 때 내가 직접 생일상을 차려 줄 생각이다. 이걸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반응이 두 가지더라고.”

어쭈구리~. 귀가 번쩍이데요.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위해 나서기가 쉽지 않은 현실 아닙니까?
이런 걸 실천하려는 목사님, 진정 환영입니다.

예비 시아버지가 며느리 생일상 차려주는 것에 대한 주위 반응이 궁금하대요.

“어떤 사람은 ‘와 대단하다, 목사님 멋지다’ 그러고, 어떤 사람은 며느리 편하게 용돈 주고 말지 하더라고.”

<멋지다>는 분들은 며느리를 위하려는 마음이 예쁘다는 반응이었대요.
<용돈 주고 말지>란 분들은 이러더래요.

“뭐 하러 힘들게 생일상 차리냐?”
“요즘 젊은이들이 편하길 바라지 시아버지가 차려준 생일상을 며느리가 불편하게 받겠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둘 다 일리 있었지요. 
목사님은 일행에게 또 “당신들 생각은 어떠냐?”며 의견을 구했습니다.

아마,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란 말 뿐인 세상 공식을 실천으로 넓히고 싶었나 봐요.

지인들은 용돈 쪽이 우세했습니다.
“젊은 며느리 편하게 해주는 게 최고”라는 거죠.

의견을 듣고 난 뒤 ‘며느리 생일상’ 화두를 꺼낸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용돈 의견이 많은데, 그래도 며느리 생일상 차려주실 거예요?”
“평상시 생각이라 그래도 생일상 차릴 거다.”

 

여기서 혹시나 했던 게 있었습니다.

  

“며느리 생일상 몇 번 차리다 관 둘 건 아니죠?”
“내가 건강한 그날까지 직접 며느리에게 생일상 차려 줄 것이다.”

 

역시 멋진 분이셨습니다.
여러분은 며느리 생일날 시아버지 차리는 생일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요?
저는 며느리를 위한 이벤트로 한두 번은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는 못할 것 같아요.

왜냐면 며느리에게 공들이는 것도 아주 괜찮은 일입니다만, 그 보다 아내에게 공들이는 게 더욱 현실적이지 싶어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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