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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조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8.04 [서울 맛집] 남자도 입장 가능, 인사동 ‘여자만’

영화감독 만나며 남도 음식 즐기다!

 

 

맛의 수도 여수 움식의 별미 중 하나인 서대조림이다.

 

 

“여자만 들어오는 집이냐구요? 아니어요. 남자분도 들어오세요.”

서울 맛집, 인사동 맛집으로 꼽히는 여자만(汝自灣) 입구에 쓰인 문구다.
여자만 출입이 가능한 집으로 오해받곤 하나 보다. 재치와 해학이 묻어난다.

여자만은 ‘여수와 고흥 사이의 바다를 일컫는 이름이다.'(순천만의 옛 이름)
여수에서 사는 사람으로 남도 음식 전문점 인사동 ‘여자만’의 명성은 더욱 반갑다.

특히 여자만은 <영심이>, <고추밭에 양배추> 등의 작품을 연출한 영화감독 이미례 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인상적이다. 

 


음식점 이름인 '여자만' 등에 대한 설명이 이채롭다.

'여자만'은 영화감독이 운영하는 음식점임을 강조했다. 

 

여자만을 찾은 건 서울서 암 투병 중인 지인 문병하러 왔다가 남도 음식이 그립다는 소릴 듣고서다.

병 특성 상 음식까지 가려야 하니 특별히 엄선한 곳이다.
왜냐면 이곳은 맛의 고장 남도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메뉴판에 적힌 남도 음식 참 다양하다.
손님이 원해 알배기 간장 꽃게장, 묵은 김치, 어리굴젓 등도 판매한단다. 믿음이 간다.

  


인사동에 자리한 '여자만' 입구. 남자도 입장 가능하단다. ㅋㅋ~^^ 


여자만의 먹거리 자랑 중 하나인 짱뚱어탕. 


메뉴판. 남도 음식의 진수인 하모 샤브샤브, 민어, 꼬막까지 있어 반가웠다.

 

 

메뉴판을 보면 언제나 고민이다.

"뭘 먹지?"

여자만의 여름 보양 특선으로 여수의 자랑 하모 샤브샤브, 하모(양념, 소금)구이, 서대회와 여자만의 짱뚱어탕, 신안 목포의 민어회, 벌교 참 꼬막 등이 무척이나 반갑다.

메뉴판을 보는데 지인이 말을 던진다.

“우리 각시 저녁에 뭘 해 먹일까? 고민이었는데, 자네가 내 짐을 덜어줬네.”

그렇다면 나야 언감생심.
투병 중인 지인 아내에게 음식 선택권을 맡겼다.
그녀가 택한 음식은 짱뚱어탕과 서대조림.

음식을 시킨 후,

  

“이미례 감독님 계시냐?”
“계시다”

용기를 내 뵙기를 청했다.

잠시 후 나타난 이미례 감독.(이 무슨 횡재?)

꾸미지 않은 탓일까? 시골 아줌마처럼 푸근하다.
음식을 제공 받는 여수의 한 식당을 댔더니 더욱 반긴다.(이런~, 이야기에 정신 팔려 인증 샷을 놓쳤다.)

이 감독은 인사 끝에 우리에게 고향의 특산물 '여수 돌산 갓김치'를 덤으로 주었다. 

 

 

 

짱뚱어탕이 먼저 나왔다. 추어탕처럼 갈아 만들었다.
통으로 나오는 짱뚱어에 익숙한 탓에 좀 서먹하다.

하지만 맛은 아주 좋다. 투병 중인 지인도 부담 없이 맛있게 먹는다. 그걸 보니 흐뭇하다.

 

다음으로 나온 건 서대조림.
사실, 서대는 다른 지역에선 생소한 여수의 명품 특화요리다.
지인이 맛을 본다. 웃는 걸로 봐선 대박이다.

무와 감자에 간이 적당히 스며들었다.
간이 제대로 들지 않으면 팍팍한 느낌인데 부드럽게 씹힌다.
서대도 쫀득쫀득하다. 여수에서 먹는 맛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자만의 자랑 짱뚱어탕.


여수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서대조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먹고 난 후 돌아온 말.

“자네 덕에 우리 각시가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었네. 잘 먹었고, 감사하네.”

음식 대접하고 이런 말 들어야 보람이다.
7만여 원 들여 치사를 받았으니 효용 가치가 최대로 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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