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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그 지역의 막걸리를 맛보는 건 ‘행복’
자네, 막걸리가 뭔지 아나? 지조 있는 술이여!
돌산갓김치 등 다양한 안주와 어울리는 막걸리

 

 

 

 

여수 돌산공원에서 본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또 연말입니다. 전화벨이 울립니다. 누굴까? 전화기에 뜬 이름만으로도 반갑습니다. 그는 울적하거나 외로울 때 위로가 되는 분입니다. 그는 선배랍시고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습니다. 암요. 까마득한 후배가 먼저 전화 올리는 게 맞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먼저 전화한 겁니다. 무슨 일 일까? 얼른 전화기를 듭니다.

 

 

 

 

여행 중 그 지역의 막걸리를 맛보는 건 ‘행복’

 

 

 

“얼굴 한 번 보세! 집으로 오시게. 나랑 같이 갈 데가 있어.”

 

 

 

무척 보고 싶었나 봅니다. 괜히 기분 좋아집니다. 만사 제쳐두고 달려가는 게 도리지요. 근데 어디를 가려고 그러는지….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지인이 이끈 곳은 여수 돌산공원. 돌산대교, 장군도, 구시가지 둘러보며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마음까지 여유로운 그의 멋스러움이 고마웠습니다. 여수 풍경 구경 후, 자연스레 돌산공원의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본 이 광고가 반가웠습니다. 왜?

 

 

 

 

케이블카 탑승장 주변의 먹을거리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그 중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있었지요.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아, 글쎄! 지난 4월 여수를 찾은 이연복 세프가 “서울에 사가서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던 여수 막걸리가 떡 허니 상품으로 나왔지 뭡니까. 막걸리 5병을 한 박스에 담아, 만원에 판매하대요. 그걸 몰랐지 뭡니까.

 

 

 

여행 중 그 지역에서 만드는 막걸리를 맛보는 즐거움은 행복입니다. 하여튼 관광객들이 여수 대표 상품 중 하나를 사갈 수 있게 포장 상품으로 만든 자체가 대단했습니다. 여수막걸리 사장과 막역한 사이인지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쯤에서 막걸리 관련 시(詩) 한 편 읊지요. 막걸리를 마시는 제 마음과 거의 흡사해 좋아하는 시입니다.

 

 

 

 

막걸리 5개를 박스에 담아 만원에 팔더군요.

여행에선 그 지역 막걸리를 마셔야 제맛!

 

 

 

 

 

자네, 막걸리가 뭔지 아나? 지조 있는 술이여!

 

 

 

   막 걸 리 


                     윤인환
  


  막걸리가 뭔지 아나?

 

 

  막,
  걸러낸 술이기에
  막,
  출출할 때
  막,
  취하고 싶을 때
  막,
  그리울 때
  막,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
  막사발에 따라 먹는 좋은 술이여

 

 

  어설픈 사랑을 구걸하지 않는
  열정의 유통기간을 간직한 술이여
  이 세상에서 보기 드문 지조 있는 술이여.

 

 

 

탁주, 농주로 불렸던 막걸리입니다.

 

 

 

 

막걸리는 탁주, 농주라고도 불리며 천년 이상을 우리 민족과 함께 지내온 술입니다. 그래서 막걸리를 서민의 술이라 하지요. 왜냐하면 예로부터 농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새참이고, 새참에서 뺄 수 없는 게 바로 막걸리였지요. 왜 그랬을까? 막걸리는 쌀로 만든 관계로 배고플 때 허기를 달래주고, 얼큰하게 취하면 일하기 좋게 기운도 북돋아 주었기에 사랑을 듬뿍 받았지 싶습니다.

 

 

 

일전에 웰빙 붐을 타고 막걸리가 한창 인기였지요. 그건 막걸리 알코올 도수가 6% 내외라 몸에 부담 없고, 단백질과 비타민 뿐 아니라 유산균이 많아 암 예방 등에 좋기 때문이지요. 막걸리는 이소리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환족이 쌀로 빚은 신비스런 술 방울”입니다. 공감합니다. 이소리 시인과 막걸리 마시던 때를 떠올리니 입 안 가득 침이 고이네요.

 

 

 

 

서대회와 막걸리의 궁합도 좋지요.

 

 

 

 

 

돌산갓김치 등 다양한 안주와 어울리는 '막걸리'

 

 

 

막걸리는 어떤 안주와도 어울립니다. 우선 먼저 떠오르는 게 해물 파전입니다. 그리고 여수의 대표 맛 중 하나인 서대회 등 생선회, 샛서방고기(금풍쉥이 또는 군평서니라고도 불림)와 서대구이, 게장과 조개구이, 연포탕과 주꾸미 구이, 장어탕과 가오리찜, 새조개와 새우구이, 삼치 등 선어회, 삼겹살과 돼지 머리고기, 두부 김치, 돌산갓김치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가 다양합니다. 드디어 지인과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 뭐 먹을까?”
“당근 막걸리죠.”

 

 

 

 

파전과 막걸리도 어울립니다.

 

 

 

 

엑스포 로고가 생생하게 박혀있는 여수 생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경치가 아름답고 물이 맑은 ‘여수(麗水)’는 지명에 이미 막걸리 맛의 비결이 들어 있습니다. 술맛을 좌우한다는 물이 좋으니 맛이 뛰어날 수밖에. 막걸리가 나오니 자연스레 삶의 덕담이 등장합니다.

 

 

 

“성님,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고맙네. 이놈의 술, 적당히 마셔야 하는데 그게 안 돼 문제야.”

 

 

 

그렇습니다. 술에 장사 없습니다. 어떤 술이든 적당히 마셔야 합니다. 이를 뻔히 알면서도 술이라면 마다 않는 ‘두주불사(斗酒不辭)’가 문젭니다. 뿐만 아니라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어쨌거나 막걸리와 함께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여수막걸리로 여수를 마시는 즐거움 누리시며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길.

 

 

 

 

샛서방 고기와 막걸리 조합은 환상이지요.

 

 

 

이연복 세프가 극찬한 여수 막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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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7 16:48

서대회, 생선 취급 못 받다가 여수 경제 효자되다
여수막걸리, 정규직 100% 손으로 맛 처리 특산품

 

 

 

여수의 맛, 서대회

여수막걸리가 맛있는 이유는?

 

 

 

 

‘서대회’

 

 

여수하면 생각나는 먹을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서대회무침에 딱 맞는 음식 궁합이 서민의 술이라는 막걸리입니다.

 

'여수 막걸리' 명성도 자자하지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회무침의 시금한 맛과 막걸리의 텁텁한 맛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서대는 1950~70년대까지만 해도 여수에서 고기 취급도 받지 못해 값이 헐값이었던 생선입니다.

 

그래 비용이 적게 드는 서대를 이용해 어떤 요리를 만들까, 궁리 끝에 나온 게 서대회무침입니다.

 

 

사실 서대회무침은 별게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여수에는 가정빕에서 조차 생선들을 회무침해 먹던 게 일반화되어 있었으니 요리 끝에 나온 요리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서대회무침 요리라고 하는 건 집집마다 사용하는 식초가 달라 식초 맛이 요리 맛을 좌우하는 것 때문이지요.

여수 서대회 맛집은 거의 막걸리 식초를 사용합니다.

 

이랬던 서대회가 지금은 여수 경제의 효자로 거듭났습니다.

 

 

 

서대회는 여수 사람을 웃음짓게 합니다.

푸짐함이 생명입니다.

서대회와 여수 막걸리를 먹다보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여수 막걸리는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여수 명물 특산품 중 하나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공식 막걸리일 뿐 아니라, 정부 공인까지 받은 음료입니다.

 

 

여수막걸리 임용택 대표에 따르면 “3대에 걸쳐 내려온 70여년 전통의 여수 막걸리는 비정규직이 하나 없는 완전 정규직화 되어 있”는 아주 특이한 곳입니다.

 

근로 복지가 충분하다 보니, 그만 두는 인력이 거의 없을 만큼 별난 곳입니다.

 

 

또한 외부에서 들여오는 막걸리 재료 등에 대해 외상 거래 자체가 없습니다.

특히 막걸리 맛을 좌우하는 생산 공정을 기계화하지 않고 막걸리 장인이 직접 관리하는 건 어느 막걸리 공장에서 보기 드뭅니다. 막걸리 맛이 변함없는 곳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여수 사람들은 서대회와 막걸리 궁합을 최상으로 여깁니다.

 

 

 

서대회 맛은 막걸리 식초에 있지요.

여수 특산품 여수 막걸리.

서대회 함 드셔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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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이라고 각시가 식구들과 저녁 먹자는데?”

 

 

 

 

 

어제 저녁에 회의가 있는 줄 알았더니 착각이었습니다. 오늘인 걸 혼돈한 것입니다.

 

마침 다른 약속을 잡지 않은 터라 아내에게 문자로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영화 볼까?”

 

 

그랬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무척 유쾌한 답장이 왔습니다.

 

 

“어머니랑 삼계탕 사드려야지요. 말복인데”

 

 

부부로 살다보면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는데, 아내의 문자를 보니 기분 좋더군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드라마 <넝쿨째 들어온 당신>에서 각광받는 국민 남편처럼 아내는 국민 며느리가 아닐까?’라는 푼수 같은 생각.

 

그래선지 제 답장도 아주 좋게 나갔습니다.

 

“당신은 착한 며느리네. 그러세나.”
“당신이 대신 전화 좀 넣어주세요. 난 얘들 챙길게요.”

 

 

아내에게 핸드폰을 넣었습니다.

저녁 식사 범위를 부모님과 이모님 부부, 누님 부부와 저희 가족으로 잡았습니다.

더불어 장소와 시간을 어느 정도 조율한 후 누나에게 전활 걸었습니다.

 

 

“말복이라고 각시가 식구들과 저녁 먹자는데? 누나.”

 

 

흔쾌히 OK 사인이 나왔습니다.

부모님과 이모님께는 누나가 전화를 걸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아내는 말복하면 떠오르는 삼계탕 대신, 어른들이 즐겨 드시는 서대회와 전어구이를 시켰더군요. 어른들도 좋다더군요.

 

맛있게 저녁식사를 먹은 다음, 부모님을 보낸 뒤, 아내의 말에 더욱 흐뭇했습니다.

 

 

“어머님께 용돈 드렸어요.”

 

 

남편 입장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횡재였습니다.

가만있을 수 있나요. ‘예쁜 짓’으로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예쁘게 보이는 아내에게 보답 차원에서 영화보길 제안했습니다. 아내 반응이 재밌었습니다.

 

 

“당신이 웬일? 좋아요.”

 

 

남편 입장에선 부모님과 시누에게 잘하는 아내를 보면 업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무심코 보낸 남편의 데이트 신청에 현명한(?) 반응을 보인 여우같은 마누라가 예쁘게 보이는 건 당연지사.

 

사위로써 처가에 못하는 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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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상상 속을 찾아 떠나는 여행 준비
박람회, 단체 관람보다 개별적으로 접근하라
[여수 엑스포 즐기기 5] 나만의 코스 만들기

 

 

 밤 늦은 시간, 여수 박람회장 빅오쇼 해상 무대는 축제의 도가니다.

맛은 여행에서 50% 이상이다. 간장게장 양념게장이 어울린 갈치조림. 

여수 엑스포 주제관에서 선보이는 듀공과 아이의 교감. 

 

 

‘2050년, 우리의 실제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가능하다. 왜냐고?

 

여수 엑스포는 2050년 가상의 세계를 찾기 위해 모든 상상력이 총동원돼 만들어졌다. 그래 설까, “박람회는 문명의 미래를 알려주는 척도”라고들 한다.

 

이로 인해 박람회 관계자들은 “무한 상상력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박람회를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박람회장을 둘러보면 “미래가 이 정도야!”하고 깜짝 놀란다. 이를 느끼려면 어떡해야 할까?

 

한 마디로 모르면 낭패 보기 쉽다. 여유는 마음에서 오는 법. 차분히 여행을 준비할 때 절반은 성공이다. 먼저, 2012여수세계박람회로의 여유로운 여행 길 준비과정을 안내한다.

 

여유롭고 넉넉한 해안 풍경.

정어리 조림은 여수만의 별미다.

여행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런 사진은 필수.

 

 

하나, 단체보다 개별 관광을
단체 관광에 나선 경험 있을 게다. 수학여행에서 묻지 마 관광까지. 자유로운 영혼이길 원한다면 개별 혹은 가족, 연인과의 여행을 선택하라. 우려했던 교통 체증은 없고 뻥뻥 뚫려 있으니깐.

 

둘, 목표를 다양하게
여수 엑스포 관람만을 목표로 한다면 잃는 게 있다. 몸과 마음의 빈곤을 풍요로 바꿀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여행 목표를 박람회 관람에서 음식, 자연 등까지 확장해야 한다. 그래야 성취감을 넓힐 수 있다.

 

셋, 역발상 필요
여행은 무엇을 얻기 위해 떠나는 길이 아니다. 삶 속에서 짓눌렀던 그 무엇을 버리기 위한, 내려놓기 위한 것이다. 여행은 비우기를 통해 또 다른 나를 아주 쉽게 발견하는 과정이다.

 

마음 준비가 되었다면 여수 엑스포 즐기기가 충분하다. 다음 코스로 안내한다.

 

 

여수 엑스포 정신이 녹아난 해상 구조물 주제관.  

여수 엑스포 내 기업관들은 1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

엠블호텔에서 본 여수 박람회장.

 

 

1. 여수시 소라면 해안 길
박람회장 가는 길이 붐비지 않을까? 박람회 전보다 오히려 한산하니 자가용을 권한다. 순천 톨게이트에서 나와 여수 17번 국도를 탄 후 순천 와온과 여수 율촌 상봉 방향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여유롭고 풍경 또한 아름답다. 소라 현천 오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화양면 일주 도로에서 멋을 즐길 수 있다.

 

2. 여수시 화양면 일주도로 드라이브
이 코스는 연인과 동행을 적극 권한다. 외국인들의 “원더풀”이 절로 터지는 곳이다. 사랑이 무르익을 풍광이다.

 

특히 해넘이에 맞추면 금상첨화다. 야간 박람회장 관람을 원한다면 낮이라도 좋다. 마음 비운 당신에게 ‘갯벌과 어우러진 바다’, ‘갯벌 작업하는 아낙’, ‘점점이 떠 있는 섬’ 등은 언제나 친구 될 준비가 되어 있다.

 

3. 맛이 주는 즐거움
맛은 여행의 즐거움 중 50%. 하지만 맛집을 모르면 말짱 도루묵. 대한민국 맛의 수도 여수는 맛의 천국이다. 드라이브 코스에 맞춰 구 여천지역 맛집들을 소개한다.(관련 글은 추후에)

 

<게장백반, 서대회, 갈치조림> 거문도식당과 여진식당. <생선회> 가막만횟집, 대명선어횟집, 대풍마차. <웰빙 한정식> 목장원, 오죽헌. <하모 샤브샤브> 경도회관. <정어리조림> 해오름. <조개칼국수> 장수만. <열무 냉면, 국수> 토박이국밥, 김씨네. <전복 삼계탕> 민성식당. <낙지> 갯벌낙지 수제비.

 

주꾸미 볶음.

여수 박람회 평가는 빅오쇼에서 갈린다.

여수 10미 중 일미 서대회.

 

 

4. 쾌적한 숙소
여수 소호동 해변이나 무선지구를 권한다. 이곳은 대부분 신축 모텔이라 깨끗하다. 바다 풍광을 바란다면 선소 인근 모텔이나 호텔이 제격. 모텔은 5만원에서 10만 원 선.

 

박람회 시작 전, 여수에서 숙소 잡기를 겁내는 바람에 단체 관람객이 외지로 몰려 여수는 비어 있다. 박람회 조직위의 예측이 빗나가서다. 아무튼 예약이 최선이나 당일도 가능. 박람회 입장권 소지자는 할인혜택(5~10%) 확인 필요.

 

5. 박람회장 돌아보기
여수 엑스포 즐기기는 야간이 최고. 야간입장권(16,000원)은 일반입장권(33,000원)에 비해 저렴하다. 티켓팅은 오후 5시부터며, 입장은 6시부터 가능. 야간 관람은 빅오쇼 시간에 맞추는 게 유리하다.

 

여수 박람회장에 대한 평은 두 가지. 첫째 “볼 것 없네”란 비판. 둘째 “돈이 아깝지 않다”란 긍정. 판단 기준은 <빅오쇼>에서 갈린다. 관람 순서는 두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빅오 해상 무대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 상황. 

해양도시문명관이 선보이는 문명과 자연, 그리고 2050년 우리의 삶.

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한 여수 일미 하모 샤브샤브. 

해양산업기술관이 선보이는 퍼포먼스.

 

 

첫째, 주제관 오른쪽 방향
주제관→해양산업기술관→천막극장→아쿠아리움→한국관→빅오쇼 코스. 유명 가수들의 미니 콘서트를 보고 싶을 경우 천막극장이 제격. 이때 공연시간 확인은 필수. 관람객이 몰리는 아쿠아리움을 꼭 봐야겠다면 빅오쇼를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주제관 왼쪽 방향
디지털 갤러리→해양도시문명관→스카이타워→기업관(포스코, 롯데, GS, LG, 삼성, 현대, SK) 중 선택→대우조선해양 로봇관→주제관→빅오쇼 코스. 자녀와 함께라면 꿈과 희망을 주는 이 코스를 권한다.

 

해양도시문명관은 청소년들에게 2050년 삶의 척도를 알려준다. 기업관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볼거리가 있다.

 

다음 날은 야간에 둘러보지 못했던 곳과 국가관 및 지자체관을 틈틈이 돌면 비교적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 뿐. 빅오 무대를 배경으로 한 컷 잊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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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회, 게장백반에서 돌산갓김치까지

 

 

밥도둑 게장.

안개 속의 하화도.

갯장어 죽.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여수가 전파를 탔습니다. 어제는 여수 특집 2탄으로 런닝맨 멤버인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게리, 하하, 이광수와 게스트 지진희, 김성수, 이천희, 주상욱 등이 여수 맛집과 하화도를 누볐습니다.

특히 오는 5월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아이유가 깜짝 출연해 삼촌 팬들을 열광시키며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빙고 레이스’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여수 별미와 하화도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화도는 송일곤 감독의 영화 <꽃섬>의 무대였습니다. 하화도와 관련한 시 하나 감상하지요.

          꽃섬, 가다

                                                      서동인

        오라는 말 없어도 달려갑니다.
       바다가 피우는 꽃, 뚝뚝 떨어지는
       붉은 섬을 보러갑니다.
       꽃소식에 놀란 종착역 기차가 바다로 도망칩니다.
       파도가 기적을 울립니다.
       꽃섬의 동백은 꽃으로만 피지 않습니다.
       횟집의 해삼, 멍게, 개불도 꽃으로 피어납니다.
       피고지는 일이 어디 꽃뿐이겠습니까.
       저녁에 피어난 방파제 가로등도 아침에는 동백으로
       떨어집니다.
       먼 바다 불빛 가물거릴 때 그대 입속에 피어난 꽃한송이
       제 아랫도리에서 떨어집니다.
       꽃섬 입구 여인숙은 온통 꽃비린내로
       몸살을 앓습니다.
       밤새도록 뚝, 뚝, 떨어지는
       비명소리에 서울행 첫차가 바다를 출항합니다.

  


꽃섬 하화도로 가는 바다 길.

부추(솔) 꽃.

전국적으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하화도 부추입니다.

 

꽃섬 하화도는 30여명 어르신들이 살며 젊은이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작은 섬입니다. 그런 만큼 꽃 섬 하화도는 추운 지금은 아쉽게도 꽃은 보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잃은 할머니 가슴 속에는 ‘멍울 꽃’‘울음 꽃’이 늘 피어 있습니다.

하화도가 자랑하는 농산물은 바로 부추(솔)입니다. 하화도 ‘부추’는 추운 2월에 씨를 뿌려, 4월에 수확하는 초물을 약초라며 최고로 칩니다. 하지만 초물 부추는 물량이 작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런닝맨에서 여수의 먹거리로 서대회와 게장백반, 굴구이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오늘은 서대회, 게장백반, 굴구이 외에 맛의 수도 여수가 자랑하는 돌산 갓김치, 새조개, 갯장어(하모) 데침회, 전어, 생선회, 정어리조림 등을 함께 모아 소개할게요. 
 


여수 최고 먹거리 중 하나인 서대회입니다.

서대회는 막걸리와 최고 궁합입니다.

새콤 달콤 상큼한 서대회무침입니다. 

 

<서대 회 무침>는 매콤 달콤 살콤한 맛으로, 여수에서 꼭 먹어야 할 맛 중의 하나입니다. 목포권에서 잔칫날 빠지지 않는 홍어처럼 여수의 잔칫날 빠지지 않는 게 ‘서대’입니다. 이 서대는 가자미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여수에서 서대회가 유명한 이유는 너무 많이 잡혀 천대받다가 여수에서 개발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맛 비결은 ‘막걸리 식초’에 있습니다. 서대회 개발자인 ‘삼학집’ 외에도 구백식당, 여정식당, 거문도식당, 복춘식당 등이 유명합니다. 막걸리와 잘 어울립니다.

  


양념게장입니다.

갈치조림을 시키면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밥도둑 간장게장입니다.

 

<게장백반>은 두 말이 필요 없는 밥도둑의 최고봉입니다. 여수에선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함께 나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게다가 무한리필까지 즐기니 금상첨화지요. 게장백반으로 유명 맛집은 주말이면 관광객이 길게 늘어선 차례를 기다립니다.

여기서 팁 하나 소개하지요. 여수 사람은 게장백반보다 갈치조림을 선호합니다. 왜냐면 갈치조림을 시켜도 게장이 나오기에 두 가지 맛을 덩달아 즐기려는 의도입니다. 혹시 나오지 않은 곳도 있을 수 있으니 꼭 물어본 후 주문하세요.

 


즉석에서 삶는 굴구이.

바다의 우유 굴에는 바다 향이 가득합니다.

 

<굴구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수에선 불에 굽는 굴구이보다 물에 삶는 굴구이가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굴구이를 시키면 생굴 혹은 굴전과 굴죽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굴구이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굴 까는 칼과 장갑이 있어야 합니다. 특이한 것은 푸짐한 밑반찬으로 유명한 여수에서도 유독 굴구이만은 밑반찬이 간단합니다. 대개 동치미, 김치 두 가지입니다. 굴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바다 향이 입속에서 살아나는 듯합니다.

  
돌산갓 수확.

군말이 필요없는 돌산 갓김치.

 

<돌산갓김치>의 유명세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덧붙이자면 요즘에는 갓 담은 감김치 뿐 아니라 1~3년 숙성시킨 돌산갓김치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숙성으로 나는 신맛은 김치찌개, 해장국, 된장국, 고등어조림, 라면과 어울립니다.

돌산갓김치 맛은 회사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톡 쏘는 맛, 중간 맛, 부드러운 맛 등 세 가지로 나뉩니다. 돌산갓김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0~5℃에서 천천히 숙성시켜야 좋고, 숙성이 될수록 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돌산갓도 부추처럼 차가운 바닷바람 맞고 자란 ‘봄 갓’이 최고입니다. 

 


새조개 데침 회.

명품 조개로 불리는 새조개. 

 

<새조개 데침 회>는 명품 조개로 불립니다. 요건 여수 사람이 먹지 않으면 겨울을 보낼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새조개는 ‘새의 부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12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며, 양식이 안 돼 100% 자연산입니다.

하지만 품귀현상이라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새조개는 육수에 미나리, 노지 시금치, 야채 등을 넣어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끝내줍니다. 후식으로 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었습니다. 그 시원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붕장어 회(일명 아나고).

 

장어의 보양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 명성만큼이나 장어는 먹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붕장어(아나고)는 회와 숯불구이로, 꼼장어(먹장어)는 주로 포장마차에서 구워먹고, 갯장어(참장어, 하모) 물에 살짝 데쳐 먹습니다.

그중 <갯장어(하모) 데침 회>“언니, 여기 한 접시 더!”를 외치지 않을 수 없는 여수만의 특별한 맛을 자랑합니다. 허영만의 <식객>에 오를 정도니 유명세를 따지지 않아도 되겠죠?
 


갯장어 회입니다.

갯장어회(하모)는 물에 살짝 데쳐 먹어야 일품입니다. 

 

<전어>‘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죠? 전어는 가을 대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전어는 여수도 빠지지 않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특히 즐기던 전어는 예전 여수에서는 생선 취급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대접받는 중입니다. 

그런 만큼 여수에서 전어를 요리하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전어회와 전어구이는 기본입니다. 이색 요리는, 전어조림입니다. 7~11월이 제철인지라 겨울에 먹기 힘든 걸 감안한 게 조림입니다. 요건 많이 날 때 말려 조림으로 내면 서대 조림처럼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전어조림. 

 

<생선회>의 생명은 뭐니 뭐니 해도 신선도입니다. 그래서 바닷가인 여수는 다양한 자연산 생선회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값도 아주 저렴합니다. 그러니 많이 먹게 됩니다. 관광객들이 여수에 와서 회를 싸게 먹고 사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지요.

여수여객선터미널에 가면 수산시장이 다리 양쪽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횟감을 골라 회를 떠 인근 식당으로 가서 먹던지, 혹은 얼음에 넣어 포장해가면 됩니다. 3~5만원이면 네 명이 푸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생선회. 

 

<정어리조림>은 여수 사람들 추억 속에 자리한 맛입니다. 이건 단골집이 따로 있습니다. 또 먹을 때 함께 가는 분이 있습니다. 돌산갓김치 연구로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최명락 교수(전남대)입니다. 왜냐면 1~2년 묵은 돌산갓김치를 넣고 조린 정어리의 조화가 끝내주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우리나라 재래 토종인 돌갓으로 만든 색이 고운 ‘갓 물 김치’ 맛을 함께 볼 수 있어 섭니다. 정말이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행복은 그보다 더 무한합니다. 여수에서 맛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시길 바랍니다.

 


정어리입니다.

밑에 깔린 1~2년 묵은 돌산갓김치와 어울린 정어리 조림은 기막힌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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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회는 못먹어봐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

    2012.01.19 18:04 신고


영화감독 만나며 남도 음식 즐기다!

 

 

맛의 수도 여수 움식의 별미 중 하나인 서대조림이다.

 

 

“여자만 들어오는 집이냐구요? 아니어요. 남자분도 들어오세요.”

서울 맛집, 인사동 맛집으로 꼽히는 여자만(汝自灣) 입구에 쓰인 문구다.
여자만 출입이 가능한 집으로 오해받곤 하나 보다. 재치와 해학이 묻어난다.

여자만은 ‘여수와 고흥 사이의 바다를 일컫는 이름이다.'(순천만의 옛 이름)
여수에서 사는 사람으로 남도 음식 전문점 인사동 ‘여자만’의 명성은 더욱 반갑다.

특히 여자만은 <영심이>, <고추밭에 양배추> 등의 작품을 연출한 영화감독 이미례 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인상적이다. 

 


음식점 이름인 '여자만' 등에 대한 설명이 이채롭다.

'여자만'은 영화감독이 운영하는 음식점임을 강조했다. 

 

여자만을 찾은 건 서울서 암 투병 중인 지인 문병하러 왔다가 남도 음식이 그립다는 소릴 듣고서다.

병 특성 상 음식까지 가려야 하니 특별히 엄선한 곳이다.
왜냐면 이곳은 맛의 고장 남도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메뉴판에 적힌 남도 음식 참 다양하다.
손님이 원해 알배기 간장 꽃게장, 묵은 김치, 어리굴젓 등도 판매한단다. 믿음이 간다.

  


인사동에 자리한 '여자만' 입구. 남자도 입장 가능하단다. ㅋㅋ~^^ 


여자만의 먹거리 자랑 중 하나인 짱뚱어탕. 


메뉴판. 남도 음식의 진수인 하모 샤브샤브, 민어, 꼬막까지 있어 반가웠다.

 

 

메뉴판을 보면 언제나 고민이다.

"뭘 먹지?"

여자만의 여름 보양 특선으로 여수의 자랑 하모 샤브샤브, 하모(양념, 소금)구이, 서대회와 여자만의 짱뚱어탕, 신안 목포의 민어회, 벌교 참 꼬막 등이 무척이나 반갑다.

메뉴판을 보는데 지인이 말을 던진다.

“우리 각시 저녁에 뭘 해 먹일까? 고민이었는데, 자네가 내 짐을 덜어줬네.”

그렇다면 나야 언감생심.
투병 중인 지인 아내에게 음식 선택권을 맡겼다.
그녀가 택한 음식은 짱뚱어탕과 서대조림.

음식을 시킨 후,

  

“이미례 감독님 계시냐?”
“계시다”

용기를 내 뵙기를 청했다.

잠시 후 나타난 이미례 감독.(이 무슨 횡재?)

꾸미지 않은 탓일까? 시골 아줌마처럼 푸근하다.
음식을 제공 받는 여수의 한 식당을 댔더니 더욱 반긴다.(이런~, 이야기에 정신 팔려 인증 샷을 놓쳤다.)

이 감독은 인사 끝에 우리에게 고향의 특산물 '여수 돌산 갓김치'를 덤으로 주었다. 

 

 

 

짱뚱어탕이 먼저 나왔다. 추어탕처럼 갈아 만들었다.
통으로 나오는 짱뚱어에 익숙한 탓에 좀 서먹하다.

하지만 맛은 아주 좋다. 투병 중인 지인도 부담 없이 맛있게 먹는다. 그걸 보니 흐뭇하다.

 

다음으로 나온 건 서대조림.
사실, 서대는 다른 지역에선 생소한 여수의 명품 특화요리다.
지인이 맛을 본다. 웃는 걸로 봐선 대박이다.

무와 감자에 간이 적당히 스며들었다.
간이 제대로 들지 않으면 팍팍한 느낌인데 부드럽게 씹힌다.
서대도 쫀득쫀득하다. 여수에서 먹는 맛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자만의 자랑 짱뚱어탕.


여수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서대조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먹고 난 후 돌아온 말.

“자네 덕에 우리 각시가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었네. 잘 먹었고, 감사하네.”

음식 대접하고 이런 말 들어야 보람이다.
7만여 원 들여 치사를 받았으니 효용 가치가 최대로 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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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이, 손으로 발라 양념에 찍어야 ‘짱’
양념장, 막걸리 집 - 한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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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이는 손으로 찢어야 제맛이다.


어디 이게 가당키나 한 소린가.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메뉴판이 보인다.

“안주 값은? … 쥔 장 맘”

‘손님이 왕’인 세상에 쥔장 마음이라니.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린가 했다. 눈을 문지르고 다시 봤다. 여전히 ‘안주 값은 쥔장 맘’이었다. 손님 눈높이에 맞춰 장사해도 될까, 말까인 세상에 쥔장 맘이라니….

세상은 항상 같지만은 않다. 상식을 뒤엎는 게 통할 때가 있다. ‘쥔장 맘’이 운치와 만났을 땐 귀엽게 봐준다는 이야기다. 막걸리 <한주전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덩달아 자전거와 마라톤까지 녹아 있다면?


 막걸리와 서대구이의 궁합도 넉넉하다.

안주값이 쥔장 맘이라니...

기본 안주. 사실 막걸리 안주로 요거면  끝이다. 하지만...

서대구이는 손으로 발라 양념장에 찍어야 제 맛

<한주전자>는 막걸리 집답게 기본 안주가 푸짐하다. 사실 막걸리 안주는 기본으로 나오는 배추, 젓갈, 갓물 김치 등이면 족하다. 가게 세를 내야 하는 사정상 예의로 서대 구이를 시켰다.

‘서대’. 서대 요리는 여수에서 찜과 회와 구이로 나뉜다. ‘서대찜’은 결혼 등 행사 때 빠지지 않는다. ‘서대회’는 비빔밥과 어울리고, ‘서대구이’는 막걸리 안주로 제격이다.

그래서 여수의 막걸리 집에는 대개 서대구이가 안주로 갖춰져 있다. 어부들이 잡아 온 서대에 소금 간을 한 다음 그늘에 말려 구이로 쓴다. 소금 간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여수시 무선 <한주전자>의 서대구이는 짜지 않고 담백하다. 서대구이는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먹으면 맛이 덜하다. 안주를 가져 온 쥔장이 즉석에서 뼈를 발라 찢어 줘야 제 맛이다. 행여, 그냥 놓고 가거든 먹기 좋게 찢어 달라 요청하라.


 닭발과 돼지 껍데기도 시켰다.

편안하게 막걸리와 정을 마실 수 있다는 '한주전자'.

직접 개발한 양념장, 서대구이의 비린 맛 제거

서대구이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게 좋다. 양념장으로 대개 파장이 나오는데 <한주전자>의 양념장은 좀 다르다. 파장 대신 자신이 개발한 양념장을 낸다.

양념장은 간장에 물, 물엿, 마늘 등을 넣고 불에 달여 준비한다. 손님에게 낼 때는 매운 고추만 다져 넣는다. 쥔장 박인순 씨는 “매운 고추가 느끼하고 비린 맛을 없애 준다.”고 설명한다.

<한주전자>는 색다른 맛이 있다. 서두에 말했던 자전거와 마라톤이다. 박인순 씨는 매주 ‘두 바퀴 세상’ 회원들과 자전거를 탄다. 마라톤은 남승용 마라톤대회 등 총 10여회에 걸쳐 하프(21.0795Km)를 뛰었을 정도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맛이 나온다는 지론 때문이다.

정 많은 막걸리와 서대구이 한 점 하실래요?


'한주전자'에는 쥔장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마라톤을 뛴 사진이 걸려 있다.

'한주전자'의 별미 양념장.

 구수한 정이 묻어나는 막걸리. 막걸리 한 사발 하실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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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왠지 주인의 정이 깊이 녹아있는 듯한 가게입니다.
    막걸리 한 사발이 땡기네요~^^

    2010.08.16 15:16 신고

“부족한 2%는 소금을 넣어야 맛이 살아”
[여수 맛집 3] 소호동 전복전문점-은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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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전복회.

“맛이 2% 부족할 때는 소금으로 부족한 맛을 살립니다. 소금을 넣어야 하나하나 양념 맛이 살아나니까.”

흔히 음식 맛은 손맛이라고 하죠. 소금으로 부족한 2%의 맛을 살린다니 재밌습니다. 요리의 팔방미인 소금의 쓰임새를 제대로 읽는 것 같습니다.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전복.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순 없을까? 이렇게 여수시 소호동 한화사택 건너편의 전복전문점 ‘은소반’을 찾았습니다.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조용히 입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까?’ 싶었는데 소금을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보통 아니더군요. 게다가 생선 물회를 만들 때 설탕을 먼저 넣었는지, 식초를 먼저 넣었는지 맛보면 안다 하니 맛에 관한한 절대 미각이라 해도 무방할 듯했습니다.


전복 물회.

낙지와 달걀 노른자와의 만남, '낙지탕탕'.

매일 김치를 담아낸다 합니다.

전복전문점 은소반.

소박한 밥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은소반’

생김치를 담고 있던 주인장 이인소 씨에게 은소반이라 이름 지은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손님들이 그러대요. 이왕이면 금소반이라 하지 왜 은소반이라고 했냐고요. 금소반이라 하면 좋긴 하지요. 하지만 ‘최고에서 살짝 빚겨난 은소반이 더 좋지 않겠어요?’하고 웃어요. 소반은 소박한 밥상을 뜻해요. 음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죠.”

어쭈구리~,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겸손의 미덕이 엿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보통내기가 아님을 직감했지요. 그래, ‘정녕 그런지 맛을 보자’하는 심정으로 전복 정식을 시켰습니다.

음식도 먹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조리할 때 풍기는 냄새로 먹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가져왔을 때 색으로 먹습니다. 마지막에는 입으로 식감을 즐깁니다. 이렇듯 음식은 코로 먹고, 눈으로 먹고, 입으로 먹습니다. 맛객들은 이에 더해 오감으로 먹는다더군요.


 색이 고운 갓물김치.

 눈으로 먹는 맛도 솔찬합니다.

 서대, 굴비, 밥 종류.

꽃 장식으로 멋을 낸 생선회.

손님을 생각하는 음식 들이는 순서가 압권

생 배추김치, 익은 배추김치와 무 김치 및 돌산갓김치, 고기전, 병어회 등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눈으로 먹는 맛도 여간 아닙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철 꽃과 야생화로 멋을 냈더군요.

갓물 김치의 색깔은 또 어찌 그리 곱던지…. 첫날 밤 수줍어하는 새색시의 볼에 핀 홍조 같았습니다. 특히 다른 곳과 달리 전복죽과 녹차 초밥, 김밥, 찰밥 등이 함께 나왔더군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손님들이 저녁에 만나면 요깃거리를 들기 전에 술부터 마신 후 속을 채웁니다. 저희는 속을 채운 후 술을 드시라는 의미에서 전복죽과 밥을 먼저 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술을 마셔도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아하~, 손님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까지 있더군요. 까칠했던 마음을 내려놨습니다. 이만하면 내오는 음식을 마음 놓고 즐겨도 되겠기에.


 병어회.

손님에게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이인소 씨.

참치 마구로.

 전복을 자르는 주방장.

 전복찜. 

 기본에 충실해야 맛이 삽니다.

 낙지탕탕.

가장 여수적인, 가장 여수 맛을 내는 ‘은소반’

주 요리 전복과 더불어 낙지탕탕, 광어회 등이 나왔습니다. 꽃은 물론 전복껍질을 활용한 장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복에 대한 믿음이 생기더군요. 아픈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낙지를 탕탕 쪼아 달걀 노란자를 곁들인 ‘낙지탕탕’이 특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대찜, 전복 물회, 참치 마구로, 굴비 등이 나왔습니다. 은소반의 특징은 “항상 똑같은 음식을 내는 게 아니라 날마다 바뀐다.”며 이유에 대해 “그때그때 시장에 나와 있는 제철 재료를 사용해야 맛있고 신선하다.”고 설명합니다.

운 좋은 날은 여수만의 별미인 샛서방 고기 ‘금풍쉥이’와 여수 특미인 서대회도 만날 수 있다네요. 하여, 가장 여수적인, 가장 여수 맛을 낼 수 있는 걸 낸다더군요. 조미도 직접 만든 양념을 낸다 합니다. 참, 별종이었습니다. 음식은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은소반 전복정식은 2만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예산이 적을 경우 예산에 맞게 음식을 낸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그대로고 전복으로 가격을 조절한다나요. 점심 손님을 위해 1만 원 이하 요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수에서 이곳 요리를 맞보는 것도 맛객들의 행복일 것입니다.


시원한 식혜로 마무리.

 전복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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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한 하모 샤브샤브
씹는 재미와 포만감이 가득한 장어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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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장어(하모) 샤브샤브.

씹는 재미와 더불어 뱃속에 포만감을 느끼는 맛은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남도 맛 기행 어디가 적당할까?

여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종착점이라 섬과 해안 풍경을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게다가 2012 세계박람회 주 무대인 오동도 일원과 돌산 향일암 등까지 둘러 볼 수 있어 여행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여수에는 서대회, 한정식, 전복회, 꽃게탕, 게장백반, 생선회 등 남도 특유의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이에 더해 여름철 즐겨먹는 보양식품의 으뜸인 다양한 장어 요리는 미식가들을 유혹하기 충분해 맛 기행의 적지로 손꼽힌다.

여수에서 즐겨먹는 장어는 다양하다.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꼼장어(먹장어), 회와 숯불구이로 유명한 붕장어(아나고), 샤브샤브로 쫄깃함을 맛보는 갯장어(참장어, 하모) 등이 즐비하다.


 참장어.

 하모 샤브샤브 식단.

 쫄깃함이 더하는 여름 보양식 하모 샤브샤브.

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한 여수 대경도 ‘하모 샤브샤브’

전남 여수시 대경도가 자랑하는 ‘참장어 데침회’, 일명 하모 샤브샤브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다. 허양만의 <식객>에 등장할 만큼 널리 알려져 장어 요리의 최고봉 중 하나로 불린다.

6월에서 9월까지 잡는 참장어는 유별나게 이를 즐기는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예전에는 전량 수출하였으나 지금은 대부분 내수로 소비된다. 참장어 샤브샤브를 맛보기 위해서는 저녁 무렵 여수시 국동에서 나룻배를 타고 5분여 동안 움직여야 한다.


 여수 국동과 대경도를 오가는 나룻배.

 하모 샤브샤브는 손이 절로 간다.

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했던 하모 샤브샤브로 유명한 경도회관.

대경도 음식점 어디나 참장어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다. 샤브샤브는 육수와 버섯 등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쳐 먹기에 별미를 선사한다. 잘라진 참장어를 육수에 넣어 오므라들면 건져내 소스에 묻혀 상추와 깻잎과 함께 먹는다.

대경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경도회관’이다. 이곳은 오직 참장어로 승부를 보는 곳이라 항상 손님이 북적인다.

여름철 어디로 피서를 떠날까? 고민 중이라면 여수 대경도 ‘참장어 샤브샤브’ 맛 기행을 염두 하는 것도 삶의 즐거움이 될 게다.


 하모 회.

샤브샤브 육수.

하모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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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회가 한 상이로군요~
    귀환을 환영합니다.

    2010.06.10 0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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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이 정말 도톰한게..먹음직스러워요..전 민물장어보다 바다장어가 훨씬 맛있더라구요..

    2010.06.10 09:10 신고

여수 서대에서 완도 거쳐 목포 민어까지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기원 맛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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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채취.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여수에서 열릴 세계박람회는 정부, 전라남도, 여수시가 합심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친절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 등이 유기적으로 어울려야 성공 담보할 수 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 또한 중요하다. 세계박람회가 바다와 연안을 매개로 하는 만큼 맛의 본 고장인 전라남도 해안선을 따라 먹거리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게다. 이에 목포, 신안, 진도, 완도, 벌교, 순천, 여수 특미를 소개한다.


민어회. 민어는 목포 등지에서 즐겨먹는다.
민어 부레는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껍질과 다짐, 그리고 부레.

‘목포-민어’, 민어회 못지않게 ‘부레’ 또한 일미

목포하면 떠오르는 맛은 홍어와 홍어 삼합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마니들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못지않게 민어도 어디에 빠지지 않을 특색 있는 요리다. 하지만 민어 맛을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민어는 조선시대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었다.

민어는 크면 클수록 찰지고 맛있다. 6월에서 9월초까지가 제철이다. 얼음에 얼린 후 회를 떠야 제 맛이다. 민어는 그냥 먹어도 고소하다. 그렇지만 막걸리 식초를 곁들여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회 뿐 아니라 다른 생선 요리에 없는 ‘부레’가 일미(一味)다.


시원한 백합탕.

생합을 먹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신안-백합’, 시원한 백합탕 보다 한 수 위가 ‘생합’

신안은 세발 낙지 등으로 유명하다. 이에 뒤지지 않는 게 백합. 조개류인 백합은 현재 양식으로만 대할 수 있다. 신안 백합은 게르마늄 천연 갯벌에서 잡아 다른 지역과 구별된다. 술 마신 후 속 풀이에 '딱’이라는 백합탕은 고추, 부추와 함께 소금간이면 끝이다. 시원함과 담백함, 그리고 깔끔함을 갖춰 입맛을 돋군다.

백합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간 기능 강화, 시력회복, 뇌졸중 예방에 특효다.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 각종 혈관질환 예방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백합탕 보다 한 수 위가 생으로 먹는 대합이다. 생합은 생으로 먹는 거라 싱싱함이 생명이다.

 
장작불에 굽는 굴구이.
생굴회는 살살 녹는다.

‘진도-굴’, 바다의 우유 굴 구이와 굴 물회

바다의 우유 ‘굴’은 12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다. 굴은 여수와 통영 등이 유명하다. 이들 지역이 대개 찜을 구이로 내놓는데 반해 진도는 순수하게 불을 지펴 굴 구이로 나온다.  한 손에 장갑 끼고, 한 손에 작은 칼 들고, 노릇노릇 익은 굴 껍질을 까, 뽀얀 속살을 드러낸 탱글탱글한 굴을 한 입에 ‘쏘~옥’ 넣으면~.

요리도 굴 구이 외에 생굴, 삶은 굴, 굴 물회 등 다양하다. 특히 생굴에다 파, 고추, 깨, 막걸리 식초 등을 넣어 버무린 굴 물회가 장난이 아니다. 입에 착 달라붙으면서 술술 넘어가는 게 별미다. 진도 홍주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전복은 두 말이 필요없는 패류의 황제다.
보기만 해도 입맛 당기는 전복찜.

‘완도-전복’, 폐류의 황제 전복은 내장이 효과 만점

완도는 우리나라 전복의 약 70%를 생산한다. 바다 양식 천혜의 조건을 갖춰 연간 수입만도 2천여억원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소 2년에서 5년간 다시마 등을 먹이면서 키워야 상품 가치를 한다. 전복 양식 폐사율이 약 10%에 달해 어민들이 마음 졸이고 있다. 이는 여름철 고수온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완도 청정 해역에서 자란 전복은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다. 강장제로 이름 높다. 전복은 궁중 요리로 설명이 필요 없는 폐류의 황제다. 전복은 회로 먹고, 쪄서 먹고, 구어 먹고, 뚝배기 등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다. 전복은 내장을 먹어야 전복 하나를 다 먹었다고 한다.


참꼬막은  벌교를 먹어 살리는 효자 특산물이다.
꼬막 회무침.

‘벌교-꼬막’, 꼬막 먹은 후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덤

참꼬막은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더불어 벌교를 먹여 살리는 효자다. 벌교 앞 바다인 여자만(순천만)에서만 자연 서식하는 순수 자연산이다. 피꼬막과 새꼬막은 물속에 자라는데 참꼬막은 하루 한번 햇볕을 봐야 한다. 잔칫상에 빠지지 않은 약방의 감초인 꼬막은 임금님 수랏상에 오른 8진미(八珍味) 중 하나였다.

꼬막요리는 통꼬막, 꼬막전, 꼬막 회무침, 꼬막탕, 앙념꼬막, 꼬막 탕수육 등 다양하다. 옛날에 꼬막은 양념을 하지 않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까먹으며 막걸리를 들이키는 안주거리였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강장 효과가 높고, 숙취 후 간 해독에 좋다. 또한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벌교에서 꼬막 먹고,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기행의 덤까지 즐길 수 있다.

 
못생겨도 맛은 좋아, 짱뚱어탕.
짱뚱어탕 맛은 추어탕과 비슷하다.

‘순천-짱뚱어’, 못 생겨도 맛은 좋아

짱뚱어는 여수, 순천, 강진, 신안, 목포 등 갯벌에 서식한다. 올챙이처럼 생긴 배 밑에 다리가 달려 있다. 간조에 갯뻘을 기어 다니며 먹이를 먹고, 만조 때 굴을 파고 숨어 지낸다. 망둥어과인 짱뚱어는 봄부터 가을이 제철이다. 특이한 건 겨울잠을 자는 유일한 물고기라는 사실이다.

‘못생겨도 맛은 좋다’는 짱뚱어는 청정 갯뻘에서만 사는 완전 자연산이다. ‘바다의 미꾸라지’라 불리는 짱뚱어 탕 맛은 추어탕과 비슷하다. 짱뚱어는 구이, 탕, 튀김, 회 등으로 먹는다. 탕은 추어탕처럼 갈아서 끓인 것과 통째 넣어 끓인 것으로 나뉜다. 뼈 씹히는 맛이 부담이라면 갈아 만든 탕이 제격이다. 걸쭉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갯뻘을 노니는 짱뚱어.
여수의 별미 서대회무침.

‘여수-서대회무침’, 식객의 고향

식객으로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의 고향답게 먹거리가 다양하다. 그 중 장어(하모), 금풍쉥이, 은갈치 등과 서대회무침이 입맛을 당긴다. 여수 연안에서 잡히는 서대가 선창에서 버려지는 것에서 착안한 게 서대회무침이다. 맛은 매콤ㆍ달콤ㆍ살콤이다. 먹는 방법은 무친 회를 그대로 먹기. 상추 등에 싸 먹기. 밥에 서대회, 참기름, 김 가루 등을 넣고 비벼 먹기 등이 있다.

서대회무침은 신맛이 맛을 좌우한다. 이로 인해 식초가 생명이라 막걸리 식초를 사용한다. 서대는 칼슘과 철 등의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에 좋으며, 심근경색이나 뇌 학습 발달 등에 효험이 있다. 여수 막걸리와 개도 막걸리와 궁합이 맞다.


 서대회무침은 맛집에서 즐겨 쓰는 막걸리 식초로 버무려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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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oodnews.tistory.com BlogIcon 제제 프렌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홋. 정말 맛나보이네요. 회먹고 싶어요.

    2009.12.03 00:06 신고
  2. 사시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풍쉥이는 군평선이가 표준어 입니다

    2011.12.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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