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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즐기기 4] 기업관 - GS칼텍스에너지관

 

 

 

여수엑스포 스카이타워에서 본 기업관들. 

6월, 분수는 유혹이다. 

 

 

기업관은 다양한 주제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7개.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텔레콤, LG,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다. 꾸미는 데에만 100억 원이 훌쩍 넘었다.

 

기업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분수는 진한 유혹이다. 6월로 치닫는 날씨 탓에 분수 사이로 끼어들고 싶은 욕망과 시원함을 함께 선사한다.

 

삼성관은‘창조적 공존’이란 주제로 인류가 함께 그리는 미래 메시지를 전한다. 현대자동차그룹관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표현한다. SK텔레콤관은 함께 사는 행복한 삶의 여정으로의 동반자 이미지다.

 

또 GS칼텍스에너지관(이하 GS관)은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LG관은 2050년 미래에 펼쳐진 그린 생활공간을, 롯데관은 즐거움이 커지는 세상, 포스코관은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선물을 표현한다.

스카이타워에서 본 GS관은 별 모양이다.

 

 

이 중 어떤 기업관을 관람하는 게 좋을까?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 각 기업 특성에 맞게 미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꼭 봐야 할 기업관을 꼽으라면 GS관이다. 관람객들은 대기시간마저 비교적 짧은 GS관을 재미없어 한다.

 

그러나 관람에도 역발상이 필요하다.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통해 환경과 지구에 대한 생각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다. 하여, 지난 29일 GS관을 다시 찾았다.

 

GS관의 외관은 독특하다. 낮의 LED 조형물.

밤의 LED 조형물은 색다름이다. 

2층에는 석유 에너지와 기업 소개 등이 자리한다.

 

에너지 흐름을 형상화한 외관과 LED 조형물

 

우선 눈에 띠는 건 외관이다. 별 모양의 독특함과 벼와 논을 상징하는 LED 조형물도 이색적이다. 건물 외부에 18m 높이로 설치한 블레이드 조형물 380개를 관람객이 터치할 경우, 색깔이 바뀌도록 했다. 에너지의 흐름을 형상화한 것이다.

 

임영운(25, 서울) 씨는 “별 모양의 건물형태는 앞에서는 보기 힘들고 스카이타워에서 봐야 확인 가능하다”며 “봉 모양의 조형물도 밤에 봐야 예쁘다”고 소개한다. 낮보다는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야간 빅오쇼 전에 봐야 제 맛이다.

 

1층에 들어섰다.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트인 공간으로 인간과 자연 간 끊임없는 소통과 교감을 강조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는 도중, 정미영 차장은 “GS관 2층은 프롤로그, 메인 쇼, 에필로그 공간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공간은 석유산업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주고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OX 퀴즈 풀이를 더했다. 퀴즈를 풀면 쌓인 포인트에 해당하는 에코 팩, 3D입체 부채 등 기념품을 덤으로 받는다.

 

1층에 모인 관람객. 천장까지 거울로 소통을 강조했다.

1층 내부는 외부와의 소통으로 자연과 하나임을 선보였다.

메인쇼장의 영상은 흑백으로 추상 이미지를 전했다.

 

에너지 순환 과정을 그린 추상 이미지의 흑백 영상이 이채로워

 

메인 쇼장은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입체감을 느끼는 최신기법‘3D 맵핑’을 써 첨단 이미지를 살렸다. 영상은 360도 원통형 스크린에서 에너지가 만들어 지는 과정 등이 소개된다.

 

화려한 칼라시대에 맞지 않는 흑백 영상이 오히려 이채롭다. 그만큼 영상 메시지가 추상적 이미지로 다가온다. 정미영 차장은 이유를 이렇게 소개한다.

 

“메인 쇼 영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브루크너 교수가 제작했다. 자연에서 시작한 에너지가 다양한 생명체나 여러 에너지로 전이했다가 다시 자연 에너지로 돌아간다는 에너지의 순환 과정을 그린 것이다.”

 

이는 여수 엑스포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맞춘 고민의 산물이란다. 그래선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다. 에너지를 통한 자연과 인류 간 상생과 조화의 메시지로 충분하다. 그런데도 뭔가 허전하다. 그건 야간에 빛을 발한다는 LED 조형물과의 조우가 없기 때문일 게다.

 

GS관을 낮에 본다면 나오는 길에 스탬프 찍기와 OX 퀴즈 풀이 선물도 잊지 않아야 한다. 여수 엑스포는 이처럼 알고 보면 청소년들에게 아주 좋은 교육 기회임이 분명하다. 

 

OX 퀴즈풀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오늘날 화두다. 

스탬프 찍기와 선물도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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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 사업의 현주소 글쎄?

‘꽃섬’, 대체 에너지 현장을 가다
[꽃섬, 하화도 2] 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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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화정면 '아래 꽃섬' 풍경과 하화도 태양광발전소의 태양전지.

온실가스 등으로 인한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국은 앞 다퉈 태양광발전을 도입하고 있다. 2004년 기준, 일본 1132MW, 독일 794MW, 미국 365MW, 인도 86MW, 중국 65MW 설비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8.5MW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고유가 시대를 대비해 태양광발전소 건립과 태양광주택 10만 가구 보급사업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총 300MW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인구 비중 25위인 우리나라가 쓰는 에너지소비량은 세계 11위. 세계 4위 석유수입국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 비용은 연평균 221억불로 약 26조원 규모다. 고유가 시대를 이겨 낼 해법으로 태양 에너지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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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태양광발전소 1987년 가동, 1995년 60KW로 증설

우리나라의 대체 에너지 인식과 태양광발전의 관리상태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일, 배를 타고 ‘아래 꽃섬’으로 불리는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 태양광발전소를 찾았다. 도착하니 산기슭에서 빛나는 태양 전지판이 태양광발전소 위치를 알리고 있다.

이곳에 우리나라 섬 중 최초로 20KW(태양전지판 500개)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것은 1987년. 발전시스템은 태양전지→전력조절 장치→직류ㆍ교류 분전반→직류ㆍ교류 변환장치→부하→축전기 등의 과정을 거친다.

태양광발전소 덕분에 고압송전선로인 철탑이 없어 섬의 경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하화도 주민들은 비로소 한 집에 전등 3개 정도를 켤 수 있었다. 하지만 냉장고 등 가전제품 사용은 언감생심이었다.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한전은 1995년 7억 8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발전용량 인버터 60KWㆍ발전기 150KWㆍ태양전지판 1440개 규모로 증설, 가동하기에 이른다. 특히 태양 에너지를 모으는 신기술 태양전지판을 설치, 흐릴 때 전기 생산을 못하는 것을 넘어 흐린 상태에서도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효용성을 높였다.

이곳에서 13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명준 소장은 “32세대 60여명의 주민들은 주간에는 태양광으로, 야간에는 축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바다에서 잡아온 생선을 보관할 냉장고 등 가전제품 사용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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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에 대해 설명 중인 김명준 소장

태양광발전 실제 가동은 30KW, 전력생산의 주가 된 ‘석유’

이 같은 증설에도 불구, 현재 60KW 발전소의 실제 발전량은 30KW로 총 발전량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원인은 1987년 설치한 태양 전지판과 전기 충전기 등의 노후화 때문. 태양광발전소가 시설 교체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제 구실을 못하는 반증이다.

이에 따라 올 초 4억 원을 투자, 노후 충전기 200개를 고효율 충전기로 교체했다. 하지만 22년 된 노후 태양전지판을 교체하지 않아 4일에 1회 꼴로 석유 비상발전을 가동하는 처지. 이런 사정임에도 관련기관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태양전지판 교체 계획이 없다. 그나마 충전지 교체에 만족해야 할 판이다.

그런데 이 무슨 아이러니? 태양광발전소에서 전력 생산의 주체가 석유 발전이 맡고 있다. 실제로 8월 발전량 12,341KW 중, 태양광 4,875KW, 석유 발전 7,466KW로 조사됐다. 석유 발전량이 무려 2,591KW나 많게 나타나고 있는 것. 문제는 재생가능 에너지가 현재와 같은 에너지 구조를 유지하는 보조적인 에너지원으로 변질됐다는 점이다.

이뿐 아니다. 비상발전에 따른 석유 사용량도 만만찮다. 월 평균 석유 사용량은 약 3000ℓ, 15드럼. 송유관을 통해 정기적인 경유와 윤활유를 공급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11만원하던 면세유가 올해에는 23만원으로 급등해 매월 약 350만원의 비용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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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로 교체한 고효율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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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설치된 태양전지판의 교체가 시급하다.

태양광발전소, 이원화된 관리체계 일원화 ‘시급’

그럼, 하화도 주민들이 사용하는 전기량과 전기요금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7월 사용한 전기량은 7,699KW. 전기요금은 66만5,980원. 그러나 실제 주민들에게 부과된 금액은 총 773,400원.

이는 각 집에 설치되는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 자부담금 100만원에 대한 25년 상환 융자금의 원금 2,440원씩 총 82,960원이 더해졌기 때문. 여기에 전력기금 24,460원이 포함된 것. 가구당 전기요금도 최저 2,620원에서부터 최고 53,840원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관리체계는 어떠할까? 시설관리는 여수시, 운영 예산지원은 한전으로 이원화 되어 있다. 시설교체 등 실질적 관리는 한전이 하고, 명목상 관리는 여수시가 맡고 있는 셈. 직원 월급도 한전이 지원하면 여수시가 지급하는 실정이다.

관리의 이원화로 직원들의 근무 여건도 열악하다. 2명이 24시간 막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나 처우개선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막 교대 종일 근무인 관계로 경조사 등 일이 생길 때에도 뒷짐 지고 구경할 수밖에 없는 처지. 관리의 일원화가 시급하다.

왜일까? 하화도 태양광발전소를 둘러보고 씁쓸함이 인다. 대체 에너지에 대한 우리나라 인식의 현주소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어서다.

이에 아랑곳 않고 하화도 산비탈에 세워진 태양 전지판은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마치 “값어치 있는 태양에너지를 그대로 방치할 것이냐?”고 묻기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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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의 전력사용량, 전기요금, 석유 사용량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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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왼편 산기슭에 태양광발전소가 자리한다. 덕분에 고압송전탑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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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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