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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단풍이여, 이 여인을 영원히 사랑하게 해 주소서! 부부가 사는 법, 강남스타일과 선운사 단풍놀이 [단풍 여행] 가을이 뚝뚝 덜어지는 선운사에 빠지다 “은행잎 다 떨어졌네. 좋긴 한데 너무 아쉽다~!” “곁님이 곁에 있을 때 잘하시게. 후회하지 말고!” 단풍은 땅에 있어도 그림입니다. 단풍 인파가 많았습니다. 단풍은 자연이 인간을 부르는 소리지요! “단풍 구경 가요. 단풍을 봐야 한해를 보내는 거 같아.” 지지난 주말, 젊은 날에 경북 운문사의 청아하고 찰랑찰랑한 여승의 독경소리와 경기도 광릉수목원의 고요를 사랑했던 아내의 요구에도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눈치 주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약속이 잡혀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지난 주말에 가기로 예약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도록 콕콕 찜했습니다. 드디어 지난 일요일,.. 더보기
미리가 본 선운사 단풍 구경, 아직 멀었네! ‘그리운 님’ 찾아 떠난 여행 그리움만 남고… 전북 고창 선운사입니다. 대웅보전의 설법 수수한 멋스러움이 좋습니다. 이 신발은 뉘 것일까? 스님이 설법중입니다. 저에게도 ‘그리운 님’이 있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가슴 훵할 때면 어느 때나 찾아 볼 수 있는 ‘그리운 님’은 큰 힘이랍니다. 옆 지기 내 님과 함께 ‘그리운 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내 님과 함께 ‘그리운 님’을 만나 보니 더욱 즐겁더군요. 하지만 ‘그리운 님’은 내 님에게 미안했던지 그리움만 남겼습니다. 가을의 길목입니다. 가을하면 단풍이지요. 그동안 오는 단풍 마중하고 즐기면 그만이었습니다. 지난 2일, 올 가을의 길목에서 단풍이 어디까지 왔을까? 하고 미리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운 님’은 당당 멀었더군요. 성급한 단풍 맞이었던.. 더보기
건강한 삶과 극락이 내 손 안에…‘고창읍성’ [고창 여행] 단아함이 빛나는 고창읍성 운치있는 고창읍성입니다. 정면에서 본 고창읍성.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성곽을 걸으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단아함은 꽃마저 힘을 잃게 하나 봅니다. 고즈넉함이 돋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가슴에 들어온 곳이 있습니다. 지명을 들으면 거칠 것 같은 야생의 느낌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서 보면 아주 멋스러운 마을입니다. 그곳은 전북 고창입니다. 부부가 아무 때나 훌쩍 떠나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판소리박물관, 미술관, 신재효 고택, 고창읍성에 선운사, 문수사 등까지 갖춰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입니다. 제 부부의 가을 단풍 여행의 단골지입니다. 하여, 지난 2일 고창읍성을 찾았습니다. “여보,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 더보기
여인네 마음을 사로잡은 선운사 '절대 단풍' 선운사 절대 단풍, 절정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천천히 가. 단풍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단풍이 아름다운 본연의 색으로 깔끔하게 물드는 이유는 낮과 밤의 일교차 때문입니다. 이는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에서 달군 쇠를 빼내, 찬물에 넣을 때 나는 ‘치지 직~’ 식는 쇳소리가 철에게 강인함을 얻는 이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선운사 절대단풍을 찾아 온 연인들. 선운사 송악. 선운사 단풍은 물이 있어 완성미가 더합니다. “야, 사람 많네. 사람 모으는 데는 단풍만한 게 없는 것 같아.” 전북 고창 선운사 단풍은 지나가는 사람의 말처럼 매력 덩어리였습니다. 문수사 단풍이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면 선운사 단풍은 개울이 있어 완성미가 높은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무얼 생각하고 걷고 있을까? 아름다움 .. 더보기
“소리만 잘하려 허지 마. 사람이 돼야지” 박물관에서 지른 괴성, 역발상에 ‘호감’ 묘미가 충분한 고창 판소리 풍류 기행 흥부가 지붕으로 올라가서 박을 톡톡 퉁겨 본즉, 팔구월 찬이슬에 박이 꽉꽉 여물었구나. 박을 따다 놓고, 흥부 내외가 자식들을 데리고 박을 타는데, “시르릉 실근 당겨 주소. 에이 여루 당기어라 톱질이야, 이 박을 타거들랑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밥 한 통만 나오너라. 평생에 밥이 포한이로구나. 에이 여루 당기어 주소.” 판소리인 박타령 흥부가 일부다. ‘펑’ 소리와 함께 금은보화가 우르르 쏟아지는 절정으로 치닫는 길목임에도 절로 흥이 난다. 아니, 웬 판소리 타령이냐고? “어이, 친구. 글쎄 나가 지난 11월 초, 전북 고창 판소리 박물관을 다녀왔지 안것는가. 이걸 써 무거야제, 그냥 놀려서 쓰것는가. 그람, 아니 될 말이제.. 더보기
단풍은 이런 멋, 선운사 단풍 살다보면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단풍의 멋은 아쉬움과 천천히 떠나가는 아내와 선운사 단풍을 보러 갔다 삶을 보았습니다.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어찌 미움을…” 이렇게 살다보면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생명의 신비... 선운사 가는 길에 핀 단풍. 삶이란... 물 마저 단풍이 들었네. 단풍은 아스라한 그리움. 물은 풍경의 완성. 단풍의 맛과 멋! 일행과 같이 산행 길에 나섰다 헤어질 때 미련 없이 몸을 돌리고 사라지는 걸 보면 참 냉정하다 여기면서 나는… 그랬는데 단풍을 보니 소리 없이 왔다가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아쉬움을 남기며 여운처럼 천천히 떠나가는 모습이더이다. 이게 단풍의 멋! 단풍 속으로 들어가다! 삶은 무경계. 머무르다 흐르고... 단풍은 엿보기를 순순히 허락했다. 단풍은 쉼과 여유. 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