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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포고

“이놈의 세상 어느 것 하나 썩지 않은 게 없어!” [장편소설] 비상도 1-18 “이놈의 세상 누군가가 신나게 뒤집었으면 좋겠어.” 술을 마시면 위아래도 모른다는 것인가?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이 주제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젠장, 윗물이 맑아야 하는데 한쪽에선 그런 인사를 감싸고 또 다른 한쪽에선 허물 뜯기 바쁘고…, 하긴 똥 묻힌 놈이 재 묻힌 놈을 나무라는 격이니 미안하기도 하.. 더보기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하는 3가지 이유 특별한 결혼식, 부모가 보여준 이색 편지 요즘 트렌드는 ‘특별함’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결혼식은 남들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차별화 된 결혼식을 꿈꾼다고 합니다. 부모도 자녀의 색다른 결혼식을 생각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인 큰 딸 결혼식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 하느라 아내만 갔습니다. 결혼식에 다녀 온 아내, 그간 아무 말 없다가, 어제서야 “여보 결혼하는 딸에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참 멋있어요.”라고 하지 뭡니까. 어쨌거나, 색다른 결혼식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범위가 좁긴 합니다. 결혼 당사자에게 결혼식 프로그램을 맡기다 보니 제한적이지요. 주인공은 바로 신랑 신부이니까. 어제, 아내가 보.. 더보기
25년 만에 다시 찾은 성산 일출봉에 감탄한 사연 아름다운 해안선이 세계 제일인 ‘성산 일출봉’ “가위 바위 보 복불복으로 대표 주자를 보내자.” 복불복으로 결정하자고 할 정도로 성산 일출봉에 오르기를 꺼렸습니다. ‘쿵 하면 담 너머 호박 떨어지는 소리’라는 속담처럼, 성산 일출봉은 척 보니 가파르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질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는 터라 뒤 날이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복불복은 말 뿐, 일행은 모두 정상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정상을 오른 이유는 단지 하나였습니다. 25년 만에 다시 찾은 겁니다. 추억 되짚기였습니다. 성산 일출봉은 대학 시절에 와 보긴 했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는 오르고 나면 다리가 뻐근해. 오르기 전에 다리부터 풀어 둬.” 벗의 선전포고였습니다. 벗의 권유에 단단히 각오.. 더보기
아이들과 아내가 아빠에게 불만이 많은 이유 “우리 집 치부를 드러내면 어떡해요.” 변명, 글이 진실해야 생명력이 있다! 아이들 불만이 많다. 아내 또한 그렇다. 이유는 이렇다. “우리 집 치부를 드러내면 어떡해요.” 주로 쓰는 글이 가족 등의 ‘일상다반사’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있는 그대로 글을 쓰다 보니 “집안일을 까발려 사생활이 없다.”는 성토다. 하여, 아내는 시사 쓰기를 주문한다. 아내는 더 나아가 이런 선전포고까지 했다. “가족 이야기, 계속 폭로하면 당신 앞에서 입을 닫는 수가 있어요.” 그야말로 폭탄선언이었다. 이럴 경우 부부 대화가 줄게 되고, 관계 급랭까지도 감수해야 할 처지. 아내의 불만이 폭발한 원인은 딸의 공개수업에 참여했던 느낌을 표현한 글 때문이었다. “나만 공개적으로 나쁜 ×이 되었다. 남편이 내 말을 곡해해 각시 .. 더보기
며느리들의 반란, “사위들도 고생 좀 혀” 며느리들의 반란, “사위들도 고생 좀 혀” “인자 나도, 우리 사우들 좀 부려먹어야 쓰겄네.” 추석날, 고추밭에 주렁주렁 달린 고추를 따다 “밭에 고추를 따야 헐 것인디…” 추석날 오후, 서둘러 도착한 처갓집. 몸이 불편하신 장모님은 누워서도 고추 딸 걱정입니다. 농사꾼은 농사꾼입니다. 장인 장모는 서울에서 지난 여름 며칠 상관으로 복부와 허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런 양반들이 누워서도 추수 걱정이라니 기가 찹니다. 추수는 손이 없으니, 자연 식구들 몫인 게지요. 장인어른은 지금 옴짝달싹 못하고 누워 계십니다. 큰 딸인 아내, 깨를 갈아 미음을 만듭니다. 장인어른 그제서야 겨우 몇 숟갈 받아 드십니다. “아이, 네 아부지가 어제까진 좀 괜찮으시더니 어제 송편 세 개 드시고, 오늘 추석 아침부텀 저리 꼼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