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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빠 빵 터지게 한 초딩 아들의 필살기 “○○교회 2주만 다니면 5천 원씩 준대요.” “교회에서 생일 파티 한 후에 옮기려고요.” “아빠, 우리 반에서 유행하는 말 들어 보실래요?” “아니”라고 했는데도 설거지를 마친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은 어제 저녁 내내 허튼소리를 주절거렸습니다. “마그마를 마그마!” 사회시간에 화산이 폭발해 흘러내리는 마그마를 막는다는 소리라고 덧붙이더군요. “가수 구하라를 구하라!” “배우 구혜선을 구해선 안 돼!” “개그맨 김주리의 주리를 틀라!” 녀석의 쉰 소리에 갑자기 집안 분위기가 썰렁해졌습니다. “야, 너 오늘 뭐 잘못 먹었냐?” 그런데 아들의 필살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교회에 2주만 다니면 5천 원씩 준대요.” “엄마, 저 다음 주부터 교회 옮길래요.” “왜? 지금 다니는 교회가 마음에 안 들어?” “그.. 더보기
부모가 자녀에게 장래희망을 묻는 이유 부모가 자녀에게 장래희망을 묻는 이유 자식 키우는 부모들 이런 생각 많지요. “저것들이 커서 대체 뭐가 되려고 저럴까?” 부모가 자식을 보는 눈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저희 부부는 1남 1녀를 낳았을 때 신부님이나 스님이 되길 원했습니다. 구도자의 삶을 사는 것도 좋으리라 여겼거든요. 하지만 그게 부모 마음대로 되나요. 선택이야 자기가 하는 것. 하여,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묻곤 합니다. “너흰 뭐가 되고 싶어?” “전, 신부님 안 될래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에게 전혀 엉뚱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냥 웃고 말던 녀석이 싫은 이유를 물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재밌는 대답이 나오데요. “신부님은 돈을 못 벌잖아요. 저는 돈 많이 버는 사장 될래요. 그래서 엄마 용돈도 많이 줄래요.” 헉. 신부되기.. 더보기
강아지 키우자는 아이들, 어떡해? “목욕도 시키고, 똥ㆍ오줌 다 치울게요!” “내가 같이 잘래요.” 아이들 강아지 쟁탈전 애완동물 뒤처리, 단단한 다짐과 물증 필요 “아빠, 오늘은 나랑 자야 되는데 누나가 데리고 갔어요.” 때로 아이들은 밤에 징징댑니다. 자기가 강아지 몽돌이와 같이 잔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몽돌이를 밖에 재웠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림없더군요. 자는 순번을 정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몽돌이 마음 아니겠어요. 아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몽돌이가 같이 자다가도 자기가 잠이 들면 누나에게 가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래 평상시에는 방문을 안 닫는데 강아지와 잘 때는 문을 걸어 닫습니다. 그러다 포기하더군요. 딸애도 만만찮습니다. 자기가 데려가지 않아도 몽돌이가 찾아오는 걸 어찌 하냐? 이겁니다. 발 달린 짐승의 선택을 탓하지 마라.. 더보기
연말 넘치는 회식, 어떤 게 ‘매너’ 있을까? 대리운전비는 2차 노래방에 가기 위한 수단 ‘기어이 술을 마셔야 하는 더러운 세상~’ 연말, 개인 모임과 회식이 넘쳐난다. 기분 좋게 끝나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부담이 많다. 술을 마셔야 하기에 다음 날이 걱정이다. 여기에서 선택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남자도 그러는데 여자들은 어떨까? “바빠 죽겠는데 회식도 반갑지 않아. 여보, 저 내일 회식 있어요.” 직장생활 하는 아내의 대한 반응이다. 맥주 세 잔이 치사량인 아내는 술을 피하는 수단으로 차를 이용한다. “저 운전해야 해요.”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으련만 남자들은 여자를 가만두질 않는다.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다더니 한 수 더 뜬다. “내가 대리운전비 줄게요.” 대리운전비를 꺼내 탁자 위에 터억하니 묻어놓고 술잔을 채워 기어이 술을 마시게 한다는.. 더보기
아들에게 ‘앉아 쏴’ 권해야 하나? 초 3 아들 - “왜 앉아 싸라 그래요?” 아파트 내부에도 소변기 설치해야!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는 ‘서서 쏴’로 상징되던 남성에게까지 기어이 ‘앉아 쏴’를 요구하고야 말았습니다. ㅎㅎ~. 어릴 적, 또래 남녀 싸움은 말다툼으로 진행되다 보니 쉬 승부가 갈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승부를 판가름할 근거가 아님에도 한 순간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 그것은 얼토당토않은 배설의 남녀 차이였습니다. “남자만 써서 싼 줄 알아? 여자도 서서 쌀 줄 알아.” “야! 너 서서 오줌 싸?” “앉아 싼다 왜?” “서서 싸지도 못한 것이 말이 많아!” 대개 여자 아이의 울음과 함께 말다툼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여자 아이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야, 너 오줌 서서 싸?” “그.. 더보기
자식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자식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삶의 기로에서 독서는 올바른 선택의 ‘힘’ [아버지의 자화상 8] 독서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가장 큰 고민은 ‘아버지로써 자식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일 것입니다.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때론 거창하고 대단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일일 수 있습니다. 금전적 부유함이 있는 아버지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건 보다 넓은 의미의 사회를 자식에게 물려주고픈 마음일 것입니다. 이에 반해 금전적 부유함이 덜한 아버지는 정신적 부유함을 물려주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자식에게 무얼 남길까?’를 논하기 전에 우선 시(詩) 한 수 읊도록 하겠습니다. 경양식 집에서 본 메뉴 나오기 전, ‘스프’ 정도로 여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럼, 안도현의.. 더보기
자녀 가정교육, 성공의 관건은 ‘선택 한계’ 자녀 가정교육, 성공의 관건은 ‘선택 한계’ “저도 어였한 10대랍니다”, “전 인제 글씨도 잘 써요” [아버지의 자화상 23] 가족 그림과 편지 자녀를 둔 아버지의 삶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가정교육일 것입니다. 아이가 제대로 커 가는지, 제 나이에 맞는 정신 성장을 하고 있는지 살피는 건 그 기본일 것입니다. 특히 기본 중 끊임없는 선택의 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여부가 가정교육 성공의 관건일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이 필요한 유아기와 어린이 시절에는 부모의 울타리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가운데 선택의 폭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또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청소년기에는 부모의 울타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한계로 자녀의 선택을 도와야 하겠지요. 결혼 10년째 맞이하는 아내의 생일은 아이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