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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어도 뒤통수가 가렵지 않은 맛집
[맛집] 혼자 찾는 백반집 - ‘신 삼복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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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4천원짜리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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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밑반찬은 셀프다.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설이 가까워 서민의 시름은 늘어만 간다.

엎친 데 덮친 격일까?
한파까지 겹쳐 서민 얼굴에 진 주름이 짙어만 간다.
이럴 땐, 얇은 지갑을 지키기엔 혼자 먹는 밥도 언감생심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이 찾을 만한 밥집이 어디 있을까?
식당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 밥 먹을 때, 어색함까지 싹 가시는 밥집이 어디 없을까?

여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이 있어 소개한다.

  셀프 음식들.


이것과 파래김치, 멸치볶음, 깻잎 등 7가지 밑반찬은 셀프다. 먹을만치 가져다 먹으면 된다.

이곳은 대부분 혼자오는 손님이다.

혼자 밥 먹어도 뒤통수 가렵지 않은 ‘신 삼복식당’

여수시 오림동 여수고속터미널 뒤편에는 값싸고, 맛있는 식당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중 <신 삼복식당>을 찾았다. 이름이 바뀌었다. 주인장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20여 년간 꾸준히 이 자리에 있었는데 다른 곳에 삼복식당이 생겼다. 그래서 ‘신’자를 더해 신 삼복식당으로 바꿨다.”

이곳은 손님은 대부분 혼자 오는 사람들이다.

바쁜 시간 쪼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하는 택시 등 운전기사들이 주 고객인 기사식당이기 때문이다. 하여 뒤통수가 가렵지 않다. 때문에 혼자 밥을 너무 자연스럽다.

홀로 털레털레 들렀더니 역시나 대부분 혼자서 밥상을 받고 있었다.
주인장은 오래된 식당답게 단골 기사님이 들어섬과 동시에 눈인사와 안부를 던졌다.

이 기본 차림에 7가지 밑반찬을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한상 가득이다.

요즘 갈치 가격이 장난 아닌데 두 토막이나 나왔다.

김은 간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바다 향이 퍼진다.

제육볶음 등 모든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어려운데 같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야죠.”

백반을 시켰다. 김, 갈치구이, 제육볶음, 묵, 콩나물국과 밥이 담긴 쟁반이 나왔다.
여기에 셀프인 무나물, 배추나물, 파래김치, 깻잎 장아찌, 멸치볶음, 깍두기, 배추김치 등을 먹을 만큼 담아 왔다.

놀라운 건 반찬이 무료 무한리필 된다는 사실이다. 물가가 훌쩍 오른 요즘, 야채 등의 가격을 생각하면 싼 가격이 너무나 황송한 ‘황제의 밥상’이다.

“백반을 4천원 받아서 남아요?”
“아~, 끈께 말이요. 그래도 어쩔 겨. 다들 어려운데 같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야죠.”

주인장 말이 더욱 반갑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아는 게다. 또한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아는 게다. 싸고 맛있는 백반 집을 찾는 재미도 ‘솔찬’할 것 같다.

 셀프 밑반찬까지 보탠 1인용 식단이다.

백반을 다 먹을 즈음, 보너스로 반가운 누룽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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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살아 계신 것만으로 든든한 버팀목”
설 명절, 부모님께 얼굴 보여 드리는 게 효도


“부모님이 그립다!”

설을 맞아 어제 만난 지인은 회포를 풀던 중 부모님과 가족들을 그리워했다.

“설인데 고향에 가면 되잖아요. 왜 안 가시게요?”
“아직 몰랐어? 두 분 다 고생만하시다 돌아가시고 안 계셔.”

헉. 그렇잖아도 그를 만나기 전, 통화한 다른 지인도 그랬었다.

“지난 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이번 설에는 고향에 안가. 대신 어머니 생신이 설 일주일 뒤라서 그때 형제들이 다 만나기로 했어.”

젊었을 땐 거의 부모님이 살아 계셨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졌다. 세월은 이렇게 가족 여건을 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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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라도 꼭 가서 얼굴 내미는 자체로 효도”

“부모님이 안계시면 형제라도 모여 제사를 지내야죠?”
“내가 말 안했나. 우리 가족은 2남 2녀인데 형님이 돌아가셔 부모님 제사는 내가 지내. 부모님이 계셔야 가족이 모이지, 안 계시면 만나기도 어려워.”

“부모님은 언제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는 내가 고등학교 때, 어머니는 군대 있을 때 돌아가셨어. 막내아들 효도도 못 받아보고 돌아가셨지.”

그의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그러면서 하는 말,

“부모님 계실 때 잘해. 부모는 살아 계신 것만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야. 효도가 따로 없어. 명절에 늦더라도 꼭 가서 얼굴 내미는 자체가 효도야. 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집에 온대요?”
“당연히 와야지. 우리 집은 늦더라도 꼭 와야 돼. 아버지가 용돈 줄 때는 명절에 꼭 오라는 조건부야, 조건부. 안 그래?”

옮은 소리다. 하지만 매번 바쁘다는 핑계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 속을 알면서도 잊는다. 명절, 부모님께 얼굴 보여 드리는 게 효도라니 늦기 전에 효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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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왔는데 너 죽고 나 죽자 VS 강도로 돌변
설 맞아 백성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표면적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벌어지는 공방이 가관이다. 지금은 설을 앞둔 시점에서 민심을 보살펴야 할 시기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간 때 아닌 ‘강도론’으로 설전이어서 더욱 그렇다. 먼저, 강도론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했던 말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10일 이렇게 화답했다.

“집안에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러자 11일 청와대가 발끈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앞뒤 선후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분초를 가리지 않고 국정을 위해 뚜벅뚜벅 일하는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뒤에 원론적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고, 적절치 못하고, 황당하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문제 있냐?”며 되받아쳤다.
 
“그 말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처리하면 될 것 아니냐.”

항간에선 이를 두고 이러다 한나라당이 둘로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기야 하겠는가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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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청와대와 오마이뉴스.

설 맞아 백성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어찌됐건, 때 아닌 설전을 비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요순시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가를 다스리는데 강도는 다 뭐란 말인가. 정치는 무릇,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백성들이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살피는 것이다.

그런데 호기롭게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강도 타령이다. ‘강도론’은 '강도 없는 세상'이 아니라 '강도 잡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발끈이었을까? “집안에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란 말에서 보듯, ‘집안에 든 강도’가 아닌 ‘강도가 있는 집’이란 소리까지 나온 판국이다. 여기에 사과 요구와 거부까지 겹쳤다.

국민은 설맞이에 골치 아파 죽겠는데 한가한 설전이라니. 정치의 출발점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백성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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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번 공감합니다..
    강도잡는 세상이 아닌 강도 없는 세상을 바래봅니다.
    고향가서는 정치 이야기 안할래요^^

    2010.02.11 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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