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안부문자 홍수 속에 내 마음 사로잡은 문자
희망찬 갑오년 새해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족의 대 명절 ‘설날’입니다.
하여, 복을 비는 안부 문자 메시지가 많습니다.
모임, 카카오 톡,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 북, 트위터, 밴드 등 그야말로 안부 문자 홍수였습니다.
그 중 정영희 시인이 보낸 문자부터 소개할게요~^^
새해 인사
정 영 희
달력 한 장 벗겼더니
또, 설날입니다.
오손 도손 밥상머리에 앉아
희망과 덕담을 나누는
오붓한 시간,
올해는 모두의 나이에서
열 살씩 덜어내어
청춘과 열정을 불태우는
역동적인 삶을
기쁘게 꾸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많은 문자 홍수.
한 원인은 올해 6ㆍ4 지방선거가 있어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시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인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별로 반갑지 않으나 우리를 대신해 나서서 일하겠다는 열정만 보면 반가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마음의 정을 나누는 목사님, 스님, 선배, 후배 등 많은 문자들이 오갔습니다.
이처럼 두레로 대표되는 우리네 십시일반(十匙一飯) 문화는 서로 복을 빌어주는 배려로 녹아나고 있습니다.

설 전후 온 문자 중 일상적인 몇 개를 소개하지요.
“오늘은 까치설날이고, 내일은 우리 설날입니다. 비로자나불님의 광영이 가득 찬 설 되시고 조상님 차례 잘 모시기 바랍니다.
무리해서 명절 병 얻지 말고 가정 화합하는 좋은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성불사 청강 합장 -
“올해 2014년 청마 해방 70주년 남북 복음 평화통일이 8월 15일에 이루어져서 만주벌판을 마음껏 휘어 달리는 청마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도 부탁 드려요!” - 백두대간에서 임혜철 목사 드림 -
“행복한 설날 가족 친지 분들과 따뜻한 마음 많이 나누시고 건강하게 잘 보내요!” -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
“복 근하신년! 희망찬 갑오년 새해!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 배재만 세배 -

이런 일상적 문자는 고맙습니다. 허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지요.
많은 문자 중 저의 마음을 움직인, 인상적인 문자 소개합니당~^^
“고마워~, 그대가 내 아우여서… 행복한 설 명절 쇠시게나!“
- 정일봉 배 -
며칠 전, 형님이 보낸 문자에 대한 저의 뒤늦은 게다가 썰렁한 답신입니다. ㅋㅋ~
“미~ 투!!!”
썰렁했는지, 그 형님 아무 반응 없더군요.
어쨌거나, 마음에 쏙 와 닿는 이 형님이 보낸 문자를 인용해 몇몇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고마워요~, 교수(박사)님이 형님이라서… 설 잘 쇠삼!“
그랬는데, 에구 에구~ 다 씹혔습니다.
그런데 딱 한 분에게 답신이 왔습니다.
“나야말로 감사하네. 든든한 동생이 되어주어서. 따뜻한 설 명절 보내시게.”
- 최명락 배 -

저도 저 위에 문자 소개한 형님에게 이렇게 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대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 그러나 봅니다!
문자 홍수 속에 인상적인 문자 남기는 방법도 원만한 인간관계 꾸리는데 도움 될 거 같습니다.
무튼, 새해 복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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