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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사

‘그래, 이 맛이야!’ 나를 홀린 ‘건 아구찜’을 찾아 “니가 이렇게 잘 먹은 거 첨 본다. 많이 무거라!” [맛집 여행] 건 아구찜 - 마산 ‘옛날 진짜 아구찜’ “창원 성불사 갔다가 마른 아구찜 먹고, 친구도 만나고 올까? 지인의 유혹에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다른 일정이 있었으나 뒤로 미뤄야 했지요. 쫀득쫀득한 마른 아귀찜이 엄청 먹고 싶었기에. 무엇이든 ‘간절하게 원하면 이뤄진다’더니 횡재였지요. 사실, 지인이 창원 맛집 여행을 제안한 건 아귀가 먹고 싶다는 은근한 압력 때문입니다. “마른 아구의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엄청 그리워요.” 지인의 고향은 마산입니다. 아귀찜의 원조라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있는지 조차 몰랐던 ‘건 아구찜’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지인 덕분입니다. 그에게 “마른 아구가 그립다” 했더니 신기해하더군요. 어떻게 맛이 그리울 수 있.. 더보기
여항산 성불사 동지 법회... 부처님 가피가 온누리에 동지팥죽으로 보는 업과 의지, 그리고 수행의 목적 수행의 목적은 업보와 번뇌 넘어 진여와 깨달음... 창원 여항산 성불사에서 진행된 동지 회향 법회입니다. 업이란 말 속에는 행위와 의지에 의한 심신의 활동, 즉 짓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 동지 팥죽 새알에 말못할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새알 만드신 모든 분들 복을 지었습니다. 대개 우리들은 몸과 말과 뜻의 세가지 활동을 합니다. 대개 뜻이 먼저 있고, 그에 따른 말이나 행동이 있게 마련이지요...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향을 올리는 신도회장님! 설법하시는 청강 큰스님! 뜻과 말과 행동 3가지 업을 일으키는 본체를 의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의지가 중요한 게지요... 팥죽에도 업이 스며 있지요... 착한 업을 지으면 즐.. 더보기
세월호 분향소와 어버이날 선물이 가슴 아팠던 까닭 절집 성불사에서 본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연등… 넋두리, 연등,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카네이션 어떻게 이런 일이... # 1. 넋두리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턱턱 막힙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후부터입니다. 이후 저희 집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딸의 마중을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오는 시간은 밤 10시 15분에서 30분 사이입니다. 차에서 내리는 딸은 마중 나온 엄마와 아빠, 혹은 엄마 또는 아빠를 보고 활짝 웃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가족애의 표현이 달라진 겁니다. 아이들에게 언제 어떤 사고가 닥칠지 모르기에 미리미리 사랑하는 아이들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안아주는 등의 사랑을 마음껏 주는 실천을 하는 거지요. 부모입.. 더보기
지 마음대로 할 거면 뭐 하러 묻나? '수준이 맞아야 이야기를 한다?'는 사람들에게… 아는 거, 수준, 그리고 소통에 대하여 참회하며 소통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을 찾던 중 떠올린 경우들입니다. # 1. ‘아는 거’에 대하여 ‘아는 거’. 이게 늘 말썽입니다. 참 애매합니다. 알긴 아는데 어디까지인지…. 혹은, 많이? 조금? 얕음?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것. 무엇을 알아감에도 특히 주의할 게 있습니다. “궁금증이 생기면 더 공부해서 의문을 풀면 될 텐데 그걸 하기 싫어서 편하게 막 물어본다.” 모르는 건 물어보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부단히 알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게으르다는 겁니다. 왜냐? 노력 끝에 얻는 답은 알찬 지식이 되는 이치입니다. 반면 노력 없이 공짜로 얻는 해답은 쉽게 잊히는 법. 소통.. 더보기
가을 단풍이 나그네에게 요구한 세 가지는? 마음 열린 후, 자연을 보는 눈이 다르더이다! 웃음꽃이 수줍은 얼굴 단풍으로 변하더이다! ‘어이~, 동자승아. 죽비 어디 없을꼬?’ 창원 성불사 신도들과가을 단풍 산행에서 배운 것 “차가 왜 이리 막히지?”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더이다. ‘단풍’이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더이다. 도로가 짜증 날 정도이더이다. 짜증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려는 마음이 아니더이다. 단풍 구경. 이는 잠시 자연을 잊고 지냈던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더이다. “단풍 보러 갈까?” 단풍 구경은 정해진 시간 속에 잠시의 움직임. 이 시간 요긴하게 쓰는 게 최선이더이다. 산 중에서 익어가는 감이 여유를 주더이다. 이렇게 낙남정맥 중 경남 창원과 함안을 아우른 여항산 단풍 나들이를 갔더이다. 여항산에 퍼질러 앉으려는 단풍이 나그네에게.. 더보기
힘이 불끈, 산삼비빔밥이 만 원? 스님의 생일 VS 보통 사람의 생일, 차이는? 동의보감촌 산삼마을의 ‘산삼ㆍ약초 음식촌’ 산삼 비빔밥입니다. 산삼입니다.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류의태 동상입니다. 생일. 흔히들 그러죠? '기 빠진 날'이라고... 이날은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별히 대접받고 싶은, 은근히 기분 우쭐한 날입니다. 행여 주위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왠지 화장실에 갔다가 뒤 닦지 않은 듯 찝찝합니다. 이럴 땐 뒤끝 작렬이지요. 그렇담, 속세를 떠난 스님들 생일은 어떻게 지낼까? “청강스님이 점심 먹자고 꼭 같이 오라던데….” 지인의 제안에 따라 산청에 갔습니다. 스님 생일, 그것도 환갑이라며 은근 가길 바라는 터라 못 이긴 척 따라 나섰습니다. 속으로 ‘스님도 생일 쉬나? 고거 재밌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산삼 약초 비빔.. 더보기
소박한 절집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비는 이유 절집에서의 부처님 가르침과 ‘석탄일’ 풍경 대웅전 불사 염원하는 소박한 절집 ‘석탄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석가모니 부처님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절집에 갔습니다. 불심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왠지 가고 싶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감히 마음 비우고 싶었던 욕망에서 벗어나고픈 어설픈 욕심까지 벗어던지고자 혁명적 사상가이셨던 부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중생이 마음을 밝혀 깨달으면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 쌓은 공덕도 없는데 무턱대고 창원의 절집 성불사로 향했습니다. 그 흔한 번듯한 대웅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건물에 불상을 모셔놓은 절집이지만 소박한 마음 나눔이 좋아 끌리는 절집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는 인간적인 절집이라 좋았습니다. 절집으로 가면서.. 더보기
바다와 동백의 힐링 속 오동도 산책 지인들과 찾은 꽃 맑은 섬 ‘오동도’ 구경 언제부터인가 오동도는 안락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저 만의 힐링처랄까, 그렇습니다. 이 휴식처에 정다운 지인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동행자들은 경남 창원 성불사의 신도들이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오동도를 찾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동도에 가면 바다와 어우러진 예쁜 그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너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동백꽃입니다. 이 대목에서 시 한편 읊지요. 꽃 맑은 섬 정 일 석 남해바다 파도에 멍든 푸른 몽우리 동백꽃으로 싹 틔워 붉게 물든 모성의 섬 오동도 동박새 울음따라 피어난 봄내음 꽃 맑은 섬 오동도 가는 전라선 기차 긴~ 기적 수평선에서 떠오른다. 이 시는 대충 이런.. 더보기
봄맞이객 사로잡는 봄꽃 가득한 향일암 싸늘한 날씨에도 끄떡없는 봄맞이객의 마음 [절집 여행] 여수 돌산도 - 향일암 봄꽃이 지고 있습니다. “향일암으로 봄나들이 가네.” 지인이 봄맞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개나리며, 벚꽃, 그리고 진달래 등이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덩달아 봄이 한바탕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겨울은 끝내 봄을 시샘하며 섣불리 물러나지 않겠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이 법석은 꽃샘추위라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그렇지만 싸늘한 날씨도 봄맞이에 나서는 사람들 마음까지는 붙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버틴다고 어디 버텨지던가요. 그래서 흐름이 무서운 게지요. 창원 성불사 신도회에서 절집 순례 차 여수 돌산도 향일암을 찾았습니다. 봄임을 알리는 꽃들은 끝물에 다다랐습니다. 게다가 겨울 꽃 동백까지 흐드러지.. 더보기
고통과 집착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길은? ‘행복’이란? 괴로움이 없는, 즐거움이란 의미 법문 -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팔정도' ‘새 술은 새 부대에….’ 2013년이 되니 새로운 마음을 담기 위한 노력이 뒤따릅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노력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만, ‘도로 아미타불’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신년, 마음을 잡기 위해 지인과 6일 경남 창원의 절집 ‘성불사’를 찾았습니다. 법문을 들으면 행여 알지 못하던 새로운 길이 보일까, 싶어. ‘마음이 열리면 눈까지 열린다’는 이치를 믿었던 게지요. 성불사 청강스님께서 설법에 나섰습니다. 설법 중인 청강 스님. “수많은 생명 중, 나무나 짐승으로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행복이지요?” 스님은 ‘행복론’을 화두로 제시.. 더보기
남편이 술 먹고 늦게 오면 ‘저 원수’ 그러죠? 스님의 설법 듣고 가슴 뜨끔했던 사연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이 중생아….” “지금 들어 가. 들어가라니까.” “옆에서 잔소리 할 거면 내리던지, 아니면 뒤로 가.” ‘아뿔싸, 실수 했네’ 싶었습니다. 운전대 잡은 아내의 오금 박는 소리에 입 꼭 다물었습니다. 이게 그렇습니다. 운전 중 끼어들기를 할지 말지, 시야 확보가 곤란한 버스 및 화물차 뒤를 따라가는 답답함 등이 원인입니다. 나름 훈수인데, 아내에게 잔소리일 뿐입니다. 왜 그럴까? 운전석 옆에 앉아 입 다물고 조용하면 좋으련만, 한 마디씩 건네야 직성이 풀립니다. 나쁜 습관입니다. 아내의 날카로운 소리를 들어야 멈춥니다. 저도 고쳐야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내와 창원 성불사에 갔습니다. 혼자 다니던 절집에 처음으로 아내와 같이 간 것입니다.. 더보기
‘불상’도 생명력을 얻어야 ‘부처’가 되는 거구나 [절집 둘러보기] 경남 창원 성불사 점안식 불상은 만들면 그저 불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불상도 의식을 통하여 ‘부처’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태 기독교 신앙을 가졌던 지라 불교에는 관심이 없어 마음으로 보지 못한 탓입니다. 그저 우리네 문화인 것을…. 점안식이 있던 일요일 새벽예불 모습입니다. 점안식에서 혜안 등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성불사는 지금은 달랑 가건물 한채였습니다만... 불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부처로 탄생시키는 ‘점안식’을 가게 된 건 스님을 지인으로 둔 때문이었습니다. 청강 스님. 그는 해인사, 통도사, 무위사 등을 거쳐 새로운 절집을 창건하는 불사를 진행 중입니다. 점안식(點眼式)은 말 그대로 불상을 조각하거나 그린 다음 불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