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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었다 뺄 일은 아니…젊게 사는 비결은 도전 

 

젊은 사람들은 자세 나오더군요.

쉽지가 않더군요.

물 만났네요.

별거 아닌데 하고 나니 기분 좋더군요. 요 맛인가봐요.

  

젊은 사람들이 여행 가면 흔히 하는 게 ‘점프 샷’입니다. 역동적이라나요. 그래선지 점프를 해대는 이나, 사진 찍는 이들이 함께 즐기데요.

점프 샷에 열중인 젊은이들을 보노라면 미소 짓다가도, 한편으론 ‘별 걸 다하네. 뭘 저런 거에 목숨 걸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결행한 제주 여행에서 섭지코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젊은이들이 “다 같이 점프 샷 인증 한 번 해요”라고 제안하대요. 바다와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이참에 한 번 해 볼까?”하고 용기를 냈습니다. 

네 명이서 자리를 잡고 점프 샷을 하는데 웬 걸 뱃살과 팔 근육이 찌릿찌릿하더군요. 그렇잖아도 운동 부족을 절감하는 터라 쓰지 않았던 근육에 무리가 가더군요.

이런 사정을 모르는 젊은이들 “한 번 더 뛰어요.”라고 재촉하더군요. 덩달아 사진 찍던 벗까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으니 한 번 더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내침 김에 꾹 참고 점프 샷에 도전했습니다. 대신 첫 번째보다는 육신의 운신 폭이 위축되었습니다. 어정쩡한 자세였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데 쉽지 않대요. 그래도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이런 맛에 젊은이들이 점프 샷 인증을 하나 봅니다.

사진 찍던 김경호 교수도 젊은이들에게 이끌려 혼자 점프 샷에 도전했습니다. 벗은 제법 그럴 듯한 포즈가 나오더군요. 저렇게 폼 나게 해야 하는데 싶었습니다.

 


김 교수도 폼을 잡았습니다.

만세~~.

"헉 내가 무리했나? ㅋㅋ~~"

 

인증 샷 후 사진을 확인했더니 역시 젊은 사람이더군요. 폼이 다르데요. 개망신(?)이었지요. ㅋㅋ~~^^

어쨌든 나이 먹었다고 뒤로 뺄 일만은 아니더군요. 젊게 사는 비결은 요런 ‘도전’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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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일봉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2012.03.23 12:45
  2. Favicon of https://banjiru.tistory.com BlogIcon 反지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는 다른 곳에서 종종 점프샷에 도전하시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점프샷 매니아인데, 잘 된 한 컷을 건지기 위해서 뛰는 재미가 있죠~ 그러다 걸리는 딱 한컷에 엄청 뿌듯합니다.

    2012.03.23 13:11 신고

제주 1경, 한라산에서 서귀포 방향의 남국
[블로거 인터뷰] 제주도 알리미 ‘파르르’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파르르’. 제주도 언론인들도 그를 만나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또 그 앞에서라면 몸을 파르르 떤다 하여 ‘파르르’란 필명이 붙었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전한다.

직접 만난 파르르님은 40대 중반의 단아한 분이었다. 웃음이 해맑았고,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웃음이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었다. 또 뜨거운 가슴과 제주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파르르는 제주도에서 자라 이곳을 잠시도 떠나본 적이 없는 제주도 지킴이이다. 제주도 숨은 비경과 사는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글을 쓰는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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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인 블로거 사진을 찍고 있는 파르르님.

‘파르르’는 ‘파란’의 생동감 있는 어휘

-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1988년부터 시작한 직장생활 중이고, 가족들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파르르’에 대해 여쭤보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파란색을 참 좋아합니다. 하늘과 바다색이 비슷한 계통이라 좋아하는 편인데요, 처음에는 ‘파란’으로 지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너무 흔하더라고요. 그래서 생동감 있는 ‘파르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블로그를 하게 된 동기는?
“저도 단순 호기심, 사진저장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 블로그와 첫 인연입니다. 그게 2004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잠시, 한참 담쌓고 지내다 2007년, 금연과 함께 찾아온 무료함을 달래려고 시작한 ‘나 홀로 여행’이 다시 블로그를 찾게 된 이유입니다. 제주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올리면서 블로그는 생활이 되어 버렸습니다.”     

- 나에게 블로그란?
“한마디로 표현하면 ‘배움’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이 바로 텅빈 머릿속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제일 관광지에 살면서 주변에 대한 의미를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포스팅을 가벼이 할 수 없었습니다. 값지고 정직한 글을 쓰기 위해 나름대로 지식습득을 소홀히 하면 안 되었기에 그것은 곧 배움으로 이어졌습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악성 댓글은 가두만 둬, 무반응은 제풀에 쓰러져

- 블로그 이웃이나 글 관리 비법은?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분들을 보면 늘 부럽습니다. 쉬는 날은 평소에 봐뒀던 곳 취재도 다니는데, 사진정리 등을 하다보면 언제나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하루에 한개 포스팅은 기본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해도 과하지 않은 게 이웃 블로거들과 유대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글 관리 비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일상생활 중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일상을 사심 없이 일기 쓰듯 쓰는 것뿐입니다.”

- 악성 댓글이나 좋은 댓글에 대해 말한다면?
“정성스런 댓글을 보면 미안할 정도로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제주도로 초대하는 이벤트를 해야 할까 봐요. 그리고 악성댓글은 가만히 놔둡니다. 악성댓글 다는 사람들, 성격 제대로 인 사람이 없거든요. 무반응이면 제풀에 쓰러집니다.”
 
- 나에게 제주도 의미는?
“제주에는 더 이상은 훼손되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오늘의 제주를 있게 하고 전통을 이어온 선인들의 정신과 신이 내린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이 두 가지만은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어머니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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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르님.


   
제주 1경, 한라산 정상에서 서귀포 방향의 남국의 절경

- 자신이 가장 아끼는 제주 비경 10곳을 소개한다면?
“제주도 덩어리 자체가 비경인데요, 농담이구요. 한라산에서 여러 곳의 비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바라보는 남국의 절경이 으뜸이고, 영실의 기암지대와 삼각봉 능선에서 바라보는 왕관봉과 용진계곡의 수련한 경관도 최곱니다. 그리고 선작지왓의 평원도 정경 중 절경이죠.

배를 타고 나가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본섬의 모습도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송악산과 산방산 뒤로 펼쳐져 있는 한라산은 가히 장관입니다. ‘오름’도 뺄 수 없습니다. 간혹 오르지 않고 밑에서 오름을 판단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름은 이름 그대로 ‘오르라’는 뜻입니다. 올라야 참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오름이든지 말입니다.

제주도의 생명줄인 용암 흔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라산 그리고 기생화산에서 분출된 용암들이 거대한 동굴을 만들고 생명의 보고인 곶자왈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제주도가 존재하는 한 지켜져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만장굴과 검은오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용궁을 연상케 하는 성산일출봉도 비경입니다. 그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품을 수 있다면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겠죠. 생명수가 쏟아져 내리는 서귀포의 폭포들도 정말 멋집니다. 특히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 위용은 대단합니다.

서귀포 앞바다에 그림처럼 떠있는 세 곳의 섬 또한 절경입니다. 청정바다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해수욕장도 소개해야겠죠? 제주의 트레이드마크가 바로 해수욕장이 아닐까 합니다. 10곳이 넘었나요? 계속하여 나올듯한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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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블로그 기자단과 함께 한 파르르님.

제주 여행, 일단 들이대는 여행되길…

- 제주로 여행 오는 분에게 권하는 제주 여행의 방향이나 조언?
“타의에 의한 여행 말고, 하고 싶은 여행을 하시는 게 미련이 남지 않을 듯합니다. 틀에 박힌 여행보다 자유분방한, 때로는 여행 아닌 고행이 더 의미 있을 때도 있거든요. 제주도 지도를 펼쳐놓고 검색하면 안 될 거 없습니다. 단지 처음 가는 지역이라 지레 겁을 먹고 안절부절 하시는 분들 있는데, 일단 들이대야죠. 이제는 과거 여행패턴에서 탈피할 때, 그게 관광부조리도 잡고 모두를 위하는 길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변은 제주도 텃세는 심하다는 물음에 “외지인에 대한 섬사람들의 텃세는 어디든 마찬가지다. 섬이니까 그렇다.”는 아주 간단한 답변이었을 때였다. 파르르의 글은 제주도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그의 글을 보고 ‘제주도 제 1 홍보대사’란 생각을 하게 될 정도였다.

어쨌거나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그가 부러웠다. 하지만 그는, 찐하게 쐬주 한 잔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그런 사람이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cyystory.tistory.com BlogIcon 행복전문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르르 님의 생동감을 배우러 가봐야 겠네요~

    2009.11.10 03:22 신고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의 토박이군요~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려요~

    2009.11.10 0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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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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